|
| ||
계속... |
큰 철 이(齒)와 놋 발톱을 가짐
그 짐승은 또한 큰 철 이와 놋 발톱을 갖고 있다(단 7:7-9). 철 이는 먹거나 삼키기 위한 것이고 놋 발톱은 서거나 짓밟기 위한 것이다.
온 땅을 삼키고 산산이 부서뜨림
이 짐승은 온 땅을 삼키고 그것을 산산이 부서뜨린다(단 7:7, 19-23). 짐승에 대한 다른 모든 방면들의 묘사와 함께 이것은 먼저 황제(가이사)들이 있는 고대 로마 제국에 적용되고, 그 다음에는 장차 올 적그리스도에 적용된다.
나머지를 발로 짓밟음
넷째 짐승은 나머지를 발로 짓밟는다(단7:7, 9, 23). 삼키고 부서뜨린 후, 남은 것은 무엇이든지 짐승에게 짓밟힐 것이다. 이것은 과거 로마 제국 때에도 그러했고 장래 적그리스도의 경우에도 그러할 것이다.
열 뿔을 가짐
그 짐승은 또한 열 뿔을 갖고 있다(단 7:7, 20, 24). 이 열 뿔은 2장에 있는 거대한 형상의 열 발가락과 일치한다. 성경의 중요한 상징들 중의 하나는 금등대들이다. 계시록 1장 12절은 “몸을 돌이켜 나더러 말한 음성을 알아보려고 하여 돌이킬 때에 일곱 금 촛대를 보았는데”라고 말한다. 계시록 1장 20절 하반절은 “일곱 촛대는 일곱 교회니라”고 설명한다. 그러므로 교회는 금등대로 상징된다.
다니엘 2장에 있는 거대한 형상의 이상에 따르면, 열 명의 왕은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몸의 가장 아래 부분인 열 발가락으로 상징된다. 그런데 다니엘 7장의 이상에서는 이들 열 왕국들이 열 뿔로서 높여진 열 명의 왕으로 상징된다. 2장에서 이 왕들은 가장 낮으며, 7장에서 그들은 가장 높다. 이 왕들이 가장 낮은지 가장 높은지는 우리의 관점에 달려 있다. 만일 하늘의 관점에서 그들을 본다면, 그들은 가장 낮을 것이다. 그러나 만일 세상적인 관점으로 그들을 본다면 이 왕국들은 가장 높은 것처럼 보일 것이다. 더 나아가 세상의 정치와 세상의 왕국들은 하나님 보시기에 사람들을 해치거나 삼키는 것밖에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 들짐승들과 같다. 그러나 느부갓네살의 눈에는, 즉 사람의 눈에는 세상 왕국이 하나의 거대하고 영광스러운 형상처럼 보인다.
열 뿔 가운데서 돋아나는 작은 뿔을 갖고 있음
넷째 짐승은 열 뿔 가운데서 돋아나는 작은 뿔-적그리스도-을 갖고 있다(단 7:8, 20, 24-26). 적그리스도는 열 뿔들 중 한 뿔에서 싹틀 것이다.
- 사람의 눈 같은 눈을 가짐
이 작은 뿔은 사람의 눈 같은 눈을 갖고 있다(단 7:8, 20). 여기에서 눈은 통찰력을 상징한다. 그 뿔이 사람처럼 눈을 갖고 있다는 것은 적그리스도의 지능이 매우 뛰어나리라는 것을 가리킨다. 그는 지식이 충만한 사람일 것이며 위대한 통찰력을 갖고 있을 것이다. 그는 정치 과학과 모든 최신 과학 지식에 능숙할지도 모른다. 당신이 세계정세를 관찰하면서 신문을 읽을 때 이것을 염두에 두라. 지금으로부터 그리 머지않아 그런 사람이 일어날 것이다.
- 지극히 높으신 분을 대적하여 큰 말을 하는 입을 갖고 있음
이 작은 뿔은 또한 지극히 높으신 분을 대적하여 큰 말을 하는 입을 갖고 있다(단 7:8, 20, 25). 그는 발언에 있어서 오만하여 하나님을 대적하는 모독적인 말들을 내뱉을 것이다. 적그리스도는 유창한 웅변가일 것이다. 오늘날에도 정치적인 직위를 위한 후보자는 누구나 반드시 지적인 동시에 논리 정연해야 한다. 후보자가 하는 말이 위대하면 위대할수록 그는 더욱더 쉽게 당선될 것이다. 훌륭하고 능변인 어떤 사람이 오만한 말을 하고 하나님을 모독하는 것을 볼 때는 반드시 주의하라. 그는 적그리스도일지도 모른다.
- 그의 동류들보다 더 건장한 외모를 갖고 있음
그 작은 뿔은 그의 동류들보다 더 건장한 외모를 가질 것이다(단 7:20). 그의 외모가 너무 강건하고 너무 건장하고 너무 당당하고 너무 매력적이므로 단순히 그의 임재의 능력만으로도 많은 사람을 능히 정복할 수 있을 것이다. 성경은 우리를 어둠 속에 내버려두지 않는다. 성경은 그리스도를 계시할 뿐 아니라 적그리스도도 명쾌하게 기술하고 있다. 그가 나타날 때 우리는 쉽사리 그를 알아 볼 수 있을 것이다.
- 성도들과 전쟁하여 그들을 압도함
다니엘 7장 21절은 “내가 본즉 이 뿔이 성도들로 더불어 싸워 이기었더니”라고 말한다. 적그리스도는 오만하고 모독적일 뿐 아니라 또한 성도들로 더불어 싸울 것이다. 그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유대인들과 그리스도를 믿는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할 것이다.
삼 년 반 동안 성도들을 지치게 함
다니엘 7장 25절은 그 작은 뿔이 “지극히 높으신 분의 성도들을 지치게 할 것이며’라고 말한다. 적그리스도는 성도들을 그의 손아귀에 두고서 점차적으로 괴롭혀 기진맥진하게 만들 것이다. 그가 어떤 식으로 이렇게 할지는 나도 모른다. 순간에 죽게 되는 것보다 이렇게 녹초가 되는 것은 견디기가 더욱 어렵다. 당신은 이것을 체험하기를 기다리지 말라. 오히려 그것을 피할 수 있도록 기도하라. 이 사람처럼 생긴 사람이 일어서는 것을 볼 때 우리는 더욱더 기도해야 한다. “주여, 만일 이 사람이 그자라면 그가 권세를 잡기 전에 나를 데려가 주십시오. 나는 그의 손아래 있고 싶지 않습니다.”
- 때와 율법을 변개하려고 함
다니엘 7장 25절은 또한 그 작은 뿔이 ‘때와 율법을 변개코자 할 것’이라고 계시한다. 이렇게 때와 율법을 변개하는 것은 이스라엘 자손들의 정해진 절기들을 변개함을 가리킨다. 레위기에 따르면, 하나님은 유대인들을 위해서 적어도 매년 일곱 번의 절기를 정해주셨다. 이 절기들은 하나님의 경배에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또한 적그리스도는 어떤 유(類)의 종교도 반대하기 때문에, 그는 모든 절기를 폐지하고 모든 율법을 변개할 것이다. 이 율법들은 모세를 통해 그분의 백성들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율법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적그리스도는 유대 종교를 개조하고 그 절기들을 폐하며 그들의 조상들을 통해 하나님에게서 받은 율법을 변개할 것이다.
- 그의 권세를 빼앗김
다니엘 7장 26절은 “그러나 심판이 시작된즉 그는 권세를 빼앗기고”라고 말한다. 작은 뿔 곧 적그리스도의 권세는 빼앗긴 바 될 것이다.
- 태워지고 멸망됨
26절은 또한 적그리스도가 ‘끝까지’ 불태워지고 멸망될 것임을 계시한다. 비록 다니엘은 적그리스도가 어떻게 멸망될 것인지를 자세하게 말해 주지 않았지만, 우리는 다른 부분의 말씀으로부터 그가 불 못에 의해 멸망되리라는 것을 안다(19:20).
계속...
이제 우리는 작은 뿔을 볼 수 있는 다니엘 8장에 왔다(8-12절, 21-25절). 적그리스도는 다니엘 7장에 있는 넷째 짐승일 것이며 또한 8장에 계시된 작은 뿔일 것이다. 다니엘 8장에 있는 계시는 주로 두 가지-페르시아를 상징하는 숫양과 그리스(헬라)를 상징하는 숫염소-로 되어 있다. 펨버(G. H. Pember)는 위대한 예언들에 관한 그의 저서에서 고대 페르시아 도처에서, 특히 그 수도에서 숫양의 상징물이 발견되었다고 말한다. 더욱이 고대 그리스에는 많은 숫염소의 상징물들이 있었다. 성경은 페르시아를 상징하는 데 숫양을 사용하고 있으며, 그리스를 상징하는 데는 숫염소를 사용하고 있다. 이 장에 있는 숫염소는 알렉산더 대왕을 가리킨다. 알렉산더는 대략 12년 동안 권좌에 있었으며 삼십 대에 갑자기 사망했다. 그의 힘은 숫양의 힘과 같지 않고 숫염소의 힘과 같았다. 역사에 의하면, 알렉산더 대왕이 마케도니아에 왔을 때 숫염소의 뿔로 된 관(冠)을 썼었다.
다니엘 8장 8절은 “숫염소가 스스로 심히 강대하여 가더니 강성할 때에 그 큰 뿔이 꺾이고 그 대신에 현저한 뿔 넷이 하늘 사방을 향하여 났더라”고 말한다. 알렉산더 대왕에게는 네 명의 장군이 있었다. 알렉산더 사후에 이 장군들은 일정한 영토를 차지하여 그들을 위한 왕국들을 세웠다. 이처럼 알렉산더 사후 고대 마케도니아 왕국은 네 왕국으로 분열되었었다. 알렉산더 시대 훨씬 전에 기록된 이 예언을 읽노라면, 우리는 성경이 하나님에 의해 영감을 받은 것임을 믿지 않을 수 없다. 50여 년 전 이런 문제들을 읽고 연구하고 있을 때 나는 성경이 하나님에 의해 영감을 받은 것임을 완전히 확신했다. 어느 인간의 생각도 우리에게 그처럼 간략하면서도 포괄적인 계시를 줄 수 없었을 것이다.
숫염소의 네 뿔 가운데 하나에서 나옴
다니엘 8장의 작은 뿔은 숫염소의 네 뿔 가운데 하나에서, 즉 고대 마케도니아와 그리스의 네 왕국 가운데 하나에서 나온다(8-9절, 21-23절).
남편과 동편과 또 아름다운 땅을 향하여 심히 커짐
다니엘 8장 9절은 “그중 한 뿔에서 또 작은 뿔 하나가 나서 남편과 동편과 또 아름다운 땅을 향하여 심히 커지더니”(히브리어 원문)라고 말한다. ‘남편’은 애굽을 언급하고, ‘동편’은 소아시아를 언급하며, ‘아름다운 땅’은 거룩한 땅을 언급한다. 이것을 앎으로써 우리는 작은 뿔이 일어나게 될 지역을 확정할 수 있게 된다. 그는 그리스나 마케도니아로부터 올 것인데 아마도 그리스로부터 올 것이다. 고대로부터 그리스인들은 그들의 지적인 업적들로 알려졌으므로 그가 지적으로 뛰어나리라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그러나 성경의 예언들은 때때로 자못 ‘내밀하다(sneaky)’. 예를 들어, 미가 5장 2절은 그리스도가 베들레헴에서 탄생하실 것이라고 예언했다. 비록 이 예언은 이뤄졌지만, 누구도 그리스도의 기원을 베들레헴까지 추적하기란 어려웠다. 그분의 모친 마리아는 베들레헴이 아닌 나사렛에서 잉태했다. 해산할 때가 임박해서 그녀는 베들레헴으로 가서 주 예수님이 태어나시기에 충분한 기간 동안 거기서 머물렀다. 출생하신 직후 예수님은 부모에게 이끌려 애굽으로 갔다가 후에는 그분이 자라신 곳인 나사렛으로 가셨다(마 2:19-23). 그 결과 누구나 그분을 나사렛 예수로 알았다. 그분이 사실상 ‘내밀한’ 방법으로 베들레헴에서 출생하신 것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펨버는 나폴레옹이 그리스인의 후손이었다고 말한다. 비록 확실히 하기는 어렵지만 나는 적그리스도 역시 그리스인의 후손일 것이라고 강하게 느낀다. 그러나 그가 어디에서 돋아나올지 정확하게 결정 내리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의심할 바 없이 어느 면에서 그리스와 긴밀히 관련될 것이다. 이것은 나의 추측이나 해석이 아니다. 그것은 다니엘 8장 9절에 분명하게 암시되어 있다. 적그리스도는 확실히 알렉산더 대왕의 밑에 있던 고대 마케도니아와 그리스 제국의 영토 안에 있는 네 왕국들 중 하나에서 나올 것이다.
이 지점에서 우리는 하나의 삽입부로서 다니엘 2장 31절부터 33절, 38절부터 45절, 7장 3절부터 7절까지의 역사적인 성취를 살펴보기로 하자. 거대한 형상의 머리, 곧 첫째 짐승은 바벨론 제국이었다(주전 605-539). 거대한 형상의 가슴과 두 팔 곧 둘째 짐승은 메대-바사를 상징한다(주전 549-330). 메대와 바사는 두 팔과 같았지만 하나의 제국이었다. 거대한 형상의 배와 넓적다리 곧 셋째 짐승은 마케도니아와 그리스를 상징한다(주전 336-323). 우리가 보았듯이 알렉산더 대왕의 사후에 마케도니아와 그리스 제국은 다음의 네 부분으로 갈라졌다. 이집트와 키레네(Cyrene)와 코엘로 시리아와 소아시아 일부에 있는 톨레미(Ptolemy) 왕국, 마케도니아와 그리스에 있는 카산드라 왕국, 트레이스와 서(西) 비티니아와 소(小) 프리기아와 미시아와 리디아에 있는 리시마쿠스 왕국, 소아시아의 잔여 지역과 시리아에 있는 셀류커스 왕국(주전 323-31). 그러므로 작은 뿔이 남쪽과 동쪽과 아름다운 땅을 향해 크게 자라리라는 것은 적그리스도가 그리스와 마케도니아의 본거지에서 일어날 것임을 입증해 준다. 거대한 형상의 두 다리 곧 넷째 짐승은 로마 제국이다(주전 30-주후 476). 서로마 제국의 영토는 가울과 스페인과 영국과 이태리와 북 아프리카의 서쪽 절반을 포함했다. 동로마 제국의 영토는 마케도니아와 그리스와 트레이스와 소아시아와 시리아와 유대와 이집트와 북아프리카의 동부 지역을 포함했다. 주후 476년 이후에 로마 제국은 중단되었다. 이 중단된 기간 동안, 즉 두 다리 이후와 열 발가락 이전의 간격 기간 동안 로마 제국은 로마 천주교로 대치되었다.
천체군(天體群)에 미칠 만큼 자람
다니엘 8장 10절은 “그것이 천체군에 미칠 만큼 커져서”(히브리 원문)라고 말한다. 작은 뿔은 남편과 동편과 아름다운 땅에 미칠 만큼 커질 뿐 아니라 천체군에 이르기까지 크게 자랄 것이다. 그는 얼마나 교만할 것인지! 우리는 모두 사람이 달 위에 착륙하는 데 성공했음을 알고 있다. 이 우주 과학 기술이 적그리스도로 하여금 혹성들과 별들을 포함하는 천체군에 연관된 그 무엇을 능히 할 수 있게 할 것이다. 적그리스도는 심히 오만하고 크고 교만할 것이므로 그는 심지어 천체군에도 감히 손을 대겠다고 생각할 것이다.
천체군과 별 중에 몇을 땅에 떨어뜨리고 그것을 짓밟음
또 다니엘 8장 10절은 “그 천체군과 별 중에 몇을 땅에 떨어뜨리고 그것을 짓밟고”라고 말한다. 그는 과연 어떤 사람이겠는가! 적그리스도가 천체군을 떨어뜨릴 수 있도록 과학 분야에서 뭔가가 발전될 것이다. 적그리스도는 너무 교만해서 감히 이런 것까지도 행할 것이다.
만군의 왕에 이르도록 스스로 높임
다니엘 8장 11절은, “그는 만군의 왕에 이르도록 스스로 높였다”고 말한다. 25절은 “또 스스로 서서 만왕의 왕을 대적할 것이나”라고 말한다. 이것은 그가 하나님을 대적하여 스스로 높이리라는 뜻이다.
매일 드리는 제사를 제해 버림
작은 뿔은 또 매일 드리는 제사도 제해 버릴 것이다(11절). 이는 그가 유대인들이 하나님을 경배하는 것을 중단시킬 것임을 의미한다. 이미 보았지만 적그리스도는 유대인의 절기와 율법을 변개시킬 것이다. 이제 우리는 그가 매일의 혹은 계속적인 제사를 중단시킬 것임을 본다. 12절은 “범죄함을 인하여 시련의 때가 매일 드리는 제사에게 정해졌다”(다비역)고 말한다. 이것은 제사가 적그리스도의 방해 때문에 시련을 당할 것임을 뜻한다. 이 시련은 유대인들의 범죄 때문일 것이다. 조상의 나라에 돌아온 유대인들은 현재 매우 가련한 상황에 있으며 죄악과 범죄로 가득하다. 이런 상태가 적그리스도의 때까지 계속될 것이다. 비록 유대인들이 그분께 제사를 드림으로써 하나님을 경배하겠지만 그들은 여전히 죄로 가득할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그들의 제물을 메스꺼워하실 것이며, 그들의 범죄함으로 인해 적그리스도가 제사를 멈추게 하는 것을 허락하실 것이다.
계속...
만군의 왕의 성소를 헐어버림
적그리스도 곧 작은 뿔은 만군의 왕의 성소를 헐어버릴 것이다(단 8:11). 이것은 그가 하나님의 성전을 파괴시킬 것임을 가리킨다. 그것은 또한 성전이 재건축될 것도 암시한다. 만일 적그리스도가 오늘 나타난다면 그가 무너뜨릴 성전이 없을 것이다. 내가 믿기로는 성전이 머지않아 재건축될 것이다. 바로 그 직후에 적그리스도가 일어나며, 다시 한번 그것을 헐어버릴 것이다.
진리를 땅에 내던짐
다니엘 8장 12절은 적그리스도가 “진리를 땅에 던질 것이다”라고 말한다. 이것은 적그리스도에게는 진리가 없을 것이라는 뜻이다. 그는 모든 진리를 폐하고 무너뜨릴 것이다. 오늘날 세계 정세의 경향은 이와 같다. 국제 관계에 관한 한 거기에는 진리가 극히 적다. 모든 진리를 폐기하는 데 있어서 적그리스도는 최극단에까지 갈 것이다.
큰 일들을 행하며 형통함
적그리스도는 큰 일들을 행하며 형통할 것이다(단 8:12, 다비역, 24절). ‘큰 일을 행하며’(다비역)라는 히브리 말은 놀랍고 실행을 가리키는 특수한 말이다. 적그리스도는 전에는 결코 행해지지 않았던 큰 일들을 행할 것이며 형통할 것이다.
사나운 얼굴을 가짐
다니엘 8장 23절은 적그리스도를 ‘사나운 얼굴의 왕’으로 묘사하고 있다. 우리가 보았듯이 적그리스도의 외모는 건장하고 압도적일 것이다.
음흉한 문장에 능함
적그리스도는 ‘음흉한 문장’에 능할 것이다(단 8:23). 이 음흉한 문장들은 이중적이고 애매모호한 의미를 지닌 수수께끼들이나 속이는 말들일 것이다. 그가 말하는 것을 정확히 이해하기란 불가능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의 말은 이중적 의미를 가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의 능력이 강할 것이나 자기의 능력에 의한 것이 아님
다니엘 8장 24절은 “그의 능력이 강할 것이나 자기의 능력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며”라고 말한다. 적그리스도의 능력은 사탄의 능력일 것이다. 계시록 13장 2절은 “용이 자기의 능력과 보좌와 큰 권세를 그에게 주었더라”고 말한다. 어떤 의미에서 적그리스도는 사탄의 화신일 것이다.
비상하게 파괴를 행함
우리는 적그리스도가 “비상하게 파괴를 행한다”는 말을 듣는다(단 8:24). 이것은 적그리스도가 비범할 정도로 파괴할 것임을 가리킨다. 그는 전례 없는 방법으로 도시들과 모든 나라를 파괴할 것이다. 나는 땅 위에서 이것을 목격하길 원치 않는다. 그보다 나는 그것을 하늘에서 지켜보겠다.
강한 자들과 거룩한 백성을 멸함
또한 적그리스도는 “강한 자들과 거룩한 백성을 멸할 것이다”(단 8:24). 그 거룩한 백성은 하나님의 백성이다.
교활하고 간교함
다니엘 8장 25절은 “그가 꾀를 베풀어 제 손으로 궤휼을 이루고”라고 말한다. 이것은 적그리스도가 교활하고 간교할 것임을 계시한다.
안전한 때에 많은 무리를 멸함
다니엘 8장 25절은 ‘안전한 때에’ 적그리스도가 ‘많은 무리를 멸할 것이다’라고 말한다. 많은 이들이 안전하고 평화스러울 때 적그리스도가 와서 그들을 멸할 것이다.
손을 말미암지 않고 깨어짐
다니엘 8장 25절은 또한 적그리스도가 “손을 말미암지 않고 깨어지리라”고 말한다. 마침내 적그리스도는 사람의 손으로 말미암지 않고 그리스도에 의해 깨어질 것이다.
이 모든 요점들은 다니엘 8장에 있는 작은 뿔인 적그리스도에 대한 완전한 그림을 우리에게 제시하고 있다. 적그리스도는 먼저 다니엘 7장의 넷째 짐승이며, 그 다음에는 다니엘 8장의 작은 뿔이라는 것을 부디 기억하기 바란다.
티투스(Titus)와 적그리스도 둘 다 예루살렘과 성전을 파괴함
또한 적그리스도는 다니엘 9장 26절과 27절에 있는 그 왕이다. 만일 이 장을 주의 깊게 읽어본다면, 당신은 그 왕이 두 사람을 언급하고 있음을 보게 될 것이다. 먼저 그것은 로마 군대를 이끌고 주후 70년에 예루살렘을 멸망시켰던 티투스를 언급한다. 그 멸망은 누가복음 21장에 있는 주님의 예언에 대한 성취이다. 예루살렘을 마지막으로 방문하셨을 때 주님은 그분의 제자들에게 예루살렘이 멸망하리라는 것과 성전이,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무너질 것임을 예언하셨다. 그 예언은 주님이 돌아가신 후 40년도 못 되어 이뤄졌다. 역사에 따르면 그 멸망은 끔찍했다. 그러나 티투스는 장차 올 왕인 적그리스도의 그림자일 뿐이며, 티투스 밑에서 행해진 예루살렘과 성전의 멸망도 장차 적그리스도 밑에서 행해질 예루살렘과 성전의 멸망의 그림자일 뿐이다. ‘그 왕’이란 하나의 칭호를 공유하고 있는 그 두 사람 사이에는 대략 이천 년이라는 시간의 간격이 있다.
한 이레 동안 유대인들과 언약을 굳게 정함
다니엘 9장 24절부터 27절까지에는 70이레에 관한 예언이 있다. 이 70이레는 날(日)들의 이레(週)가 아니라 해(年)들의 이레이다. 다니엘 9장 25절은 “그러므로 너는 깨달아 알지니라 예루살렘을 중건하라는 영이 날 때부터 기름 부음을 받은 자 곧 왕이 일어나기까지 일곱 이레와 육십이 이레가 지날 것이요”라고 말한다. 여기서 언급된 일곱 이레는 페르시아 왕이 예루살렘 성을 재건하라고 포고령을 내린 때로부터 계산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 포고령이 내린 때로부터 성의 재건까지의 기간은 49년이었다. 62이레는 예루살렘의 재건축이 완성된 때부터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날까지이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못 박히심은 다니엘 9장 26절에 언급되어 있다. “62이레 후에 기름 부음을 받은 자(메시아)가 끊어져 없어질 것인데 이는 그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다”. 따라서 성의 재건이 완성된 때부터 메시아의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심의 때까지 434년이었다. 그러므로 다니엘 9장에 언급된 70이레 중에서 오직 한 이레만 남은 셈이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이후에 티투스가 예루살렘 성을 멸망시켰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때와 70째 이레의 시작 사이에는 미지의 공백기가 있다. 이 휴지(休止) 기간은 이미 1900년 이상이나 되었다. 이 공백기는 주후 476년에 멸망한 고대 로마 제국과 로마 제국을 대치한 로마 천주교를 망라하고 있다. 또한 그것은 소생한 로마 제국도 포함할 것이다. 소생한 로마 제국의 마지막 가이사(황제)가 유대인들과 한 이레 동안의 언약을 맺을 자인 적그리스도일 것이다. 다니엘 9장 27절은 “그가 장차 많은 사람으로 더불어 한 이레 동안의 언약을 굳게 정하겠고”라고 말한다. 이 언약에서 적그리스도는 유대인들에게 그들의 종교에 따라 하나님을 경배할 자유를 약속해 줄 것이다.
계속...
그 이레의 중간에 제사와 봉헌물을 중단시킴
그러나 3년 반 후에 적그리스도는 그의 태도를 바꿀 것이다. 다니엘 9장 27절은 계속해서 “그 이레의 중간에 제사와 봉헌물을 그치게 만들 것이다”(히브리 원문)라고 말한다. 이 언약의 파기는 사탄이 땅으로 내어 쫓겨 적그리스도를 선동하기 위해 지중해의 해변에서 있을 때인 매우 결정적인 시점에 일어날 것이다. 그때에 적그리스도는 모든 신들 위에 자신을 스스로 높일 것이다. 그는 이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너희 유대인들은 더 이상 하나님을 경배해서는 안 된다. 내가 하나님이다! 나는 너희가 제사를 멈추고 너희의 종교적 절기를 폐할 것을 명한다. 더 나아가 나는 너희의 율법을 변개하겠다. 너희는 너희 하나님과 너희 하나님의 율법과 절기들에 관한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돌이켜 나를 경배해야 한다.” 적그리스도가 자신을 모든 신들 위에 높일 때 또한 그는 성전을 더럽힐 것이다.
황폐케 하는 자로서 성전 안에 가증한 것을 세움
다니엘 9장 27절은 또한 “그리고 그는 가증한 것들로 온통 뒤덮기 위해 성전을 황폐케 할 것이다”(원문 참조: 역자주)라고 말한다. 주 예수님이 “너희가 선지자 다니엘의 말한바 황폐함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선 것을 보리라”고 말씀하셨을 때 그분은 이것을 언급하신 것이다(마 24:15). 적그리스도는 성전과 예루살렘 성을 모두 파괴하면서 가증한 것들이나 우상들과 황폐함이나 멸망을 가져올 것이다. 이것이 다니엘 9장 25절부터 27절까지에 대한 합당한 이해이다. 이런 이해를 갖고 있다면 우리는 적그리스도가 유대인들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 알게 된다.
계시록 17장에 이를 때 우리는 적그리스도가 유대주의에 더하여 카톨릭주의를 파멸시키리라는 것을 보게 된다. 유대주의와 카톨릭주의는 둘 다 하나님 눈에 가증한 것이 되었다. 비록 우리 중 어떤 이들은 전자나 후자 안에 있었지만, 주님을 찬양하는 것은 더 이상 우리가 이런‘주의(主義)’안에 있지 않다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 그리스도 안에 있다. 수세기 동안 이 두 ‘주의(ism)’는 하나님 보시기에 가증한 것이었다. 2장 9절과 3장 9절에서 주 예수님은 유대인의 회당을 ‘사탄의 회당’이라고 부르셨다. 더욱이 주 예수님은 카톨릭주의가 큰 음녀(17:1-6)임을 사도 요한에게 계시해 주셨다. 혹자는 이렇게 따질지 모른다. “어찌 당신은 유대인의 회당을 사탄의 회당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까? 회당 안에서 유대인들은 하나님을 경배하고 성경을 연구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나 그 회당을 사탄의 회당이라고 말한 이는 내가 아니다. 이것은 주 예수님이 그분의 교회에게 하신 말씀이다. 회당 안에 있던 이는 더 이상 하나님이 아니라 사탄이었다. 또 다른 이들은 카톨릭주의를 변호하면서, “천주교는 그리스도를 전파하지 않습니까?”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카톨릭주의는 그리스도를 마리아의 아들이라고 가르친다. 마리아 숭배는 이교주의에서 비롯된 것이다. ‘하나님의 어머니’라고 불리는 천주교의 마리아는 비너스 여신의 또 다른 형태이다. 이것은 마귀적인 것이다. 크리스마스 역시 마귀적이다. 왜냐하면 태양의 탄생을 기념하는 이교도의 축제일 12월 25일을 그리스도의 탄생일이라고 말하기 때문이다. 이 얼마나 모독적인가! 비록 천주교에 있는 모든 것이 그리스도인적인 모습을 가졌지만, 그 근원은 바벨론주의(Babylonianism)이다. 이런 이유로 하나님 보시기에 천주교는 영적 음행을 범함으로써 스스로를 부요케 하는 큰 음녀이다. 그러므로 천주교는 큰 음녀라고 불린다. 유대주의와 카톨릭주의는 모두 사탄적이다. 사탄의 사주 아래 적그리스도는 유대주의와 카톨릭주의를 멸할 것이다. 그는 자기가 하나님과 그리스도를 위해 그것을 행하고 있음을 인지하지 못한 채 이런 파괴의 역사를 할 것이다. 이 모든 것 위에서 하나님은 주권적이시다. 적그리스도는 모든 종교를 폐하고 자신을 유일한 경배의 대상으로 만들면서 스스로를 모든 신 위에 높이는 과정 가운데서 이 모든 일들을 행할 것이다.
하나님의 진노에 의해 파멸됨
결국 적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진노에 의해 파멸될 것이다(단 9:27). 이 멸망은 아마겟돈 전쟁에서 그리스도에 의해 수행될 터인데, 그 때 그리스도께서는 적그리스도를 철저하게 진멸하실 것이다(19:17-21).
적그리스도는 또한 다니엘 11장 36절부터 45절까지에 있는 왕이기도 하다. 우리는 이미 다니엘 11장의 두 왕, 즉 남방 왕과 북방 왕을 지적한 바 있다. 다니엘 11장에서 남방은 애굽을 가리키고, 북방은 시리아를 가리킨다. 때때로 애굽과 시리아는 서로 전쟁을 했다. 북방 왕인 시리아 왕은 장차 올 적그리스도와 많은 관계를 갖고 있다.
안티오커스 에피파네스로 예표됨
11장 36절부터 45절까지에 있는 왕은 다니엘 11장 21절부터 35절까지에 있는 안티오커스 에피파네스(주전 175-164)로 예표된다. 안티오커스는 성전 안에 돼지를 넣어 둠으로써 성전을 손상시켰고 성소를 더럽혔다. 그러므로 외경(外經)에 있는 두 권의 마카비서에 기록된 대로 마카비 가(家)가 일어나서 그를 대항하여 싸웠다. 안티오커스는 하나님이 그분의 백성들과 정하신 거룩한 언약을 거스르고(단 11:28, 30) 계속적인 제사를 폐했다(단 11:31). 더욱이 안티오커스는 성전 안에 ‘황폐케 하는 가증한 것(우상)’을 두었다(단 11:31). 우리가 보았듯이 적그리스도 역시 같은 일을 행할 것이다.
스스로 높여 모든 신보다 크다 하며 비상한 말로 신들의 신을 대적함
다니엘 11장 36절과 37절은 이 왕 곧 적그리스도가 “스스로 높여 모든 신보다 크다 하며 비상한 말로 신들의 신을 대적하며 … 그가 모든 것보다 스스로 크다 하고 그 열조의 신과 여자의 사모하는 것을 돌아보지 아니하며 아무 신이든지 돌아보지 아니할 것이라”고 계시한다. 적그리스도는 이 모든 것을 할 것이다.
견고한 요새들의 신을 공경함
다니엘 11장 38절은 적그리스도가 “견고한 요새(안전지역)의 신을 공경할 것이요 또 그 열조가 알지 못하던 신에게 금 은 보석과 보물을 드려 공경할 것이라”(히브리어 원문)고 말한다. 적그리스도는 하나님에게서 돌아서서 그 자신의 우상을 경배할 것이다.
그를 인정하는 자에게는 그 보답으로 영광을 더하여 여러 백성을 다스리게 하며 땅을 나눠주기도 함
다니엘 11장 39절은 “무릇 그를 인정하는 자에게는 그 보답으로 영광을 더하여 여러 백성을 다스리게도 하며 땅을 나눠주기도 하리라”(히브리어 원문)고 말한다. 이것은 적그리스도가 자기를 인정하는 자들을 승격시킬 것임을 가리킨다. 그는 그들에게 그 보답으로 영광과 다스릴 권위와 땅의 일부를 줄 것이다.
그 여러 나라에 들어가며 물이 넘침같이 지나갈 것임
다니엘 11장 4절은 적그리스도가 “그 여러 나라에 들어가며 물이 넘침같이 지나갈 것이라”고 말한다. 이는 그가 침략할 나라들을 장악할 것임을 뜻한다.
아름다운 땅에 들어감
적그리스도는 또한 ‘아름다운 땅’에 들어갈 것이다(단 11:41, 히브리어 원문). 그 ‘아름다운 땅’은 거룩한 땅이다. 이것은 그가 유대 나라도 장악할 것임을 가리킨다.
바다와 아름답고 거룩한 산 사이에 장막 궁전을 세움
다니엘 11장 45절은 “그가 장막 궁전을 바다들과 아름답고 거룩한 산 사이에 세울 것이라”(히브리어 원문)고 말한다. 여기서 ‘바다들’은 지중해와 갈릴리 바다이다. ‘아름답고 거룩한 산’은 예루살렘이 있는 곳인 시온(Zion)을 언급한다. 이 두 바다와 시온 산 사이에 적그리스도가 그의 장막 궁전을 세울 것이다.
계속...
그의 끝이 이르고 그를 도와줄 자가 없음
결국 “그의 끝이 이르리니 도와줄 자가 없으리라”(단 11:45). 이것은 그리스도께서 그를 아마겟돈 전쟁에서 끝내버리시며 아무도 그로 피하도록 돕지 않으리라는 것을 뜻한다.
적그리스도에 관한 이 모든 요점들을 살펴봄으로써 우리는 그가 어떤 유(類)의 사람이며 또 심지어 그가 어디에서 나올 것인지도 알 수 있다. 성경에 따라 나는 그가 그리스로부터 나오거나 혹은 고대 마케도니아의 영토에서 나올 것이라고 매우 확신한다. 어쩌면 그는 그리스 민족의 후손인 동시에 그 지리적인 지역에서 나올지도 모른다. 동로마 제국은 알렉산더 대왕의 네 분할지를 포함하고 있었다. 예언들에 따르면, 적그리스도는 서로마 제국에서 나오지 않고 그리스와 마케도니아 제국의 영토 안에 있는 네 왕국들 중 하나에서 나올 것이다. 이 왕국들은 모두 동로마 제국의 영토 안에 위치하고 있다. 나는 적그리스도가 아마도 그리스 민족과 그 영토 출신일 것이라고 강하게 말한다. 우리는 깨어서 그리스에서 발생되는 사건들을 관찰할 필요가 있다. 다니엘 2장과 7장과 8장과 11장에 있는 예언들의 대부분이 성취되었다. 이미 성취된 것들이 문자 그대로 성취되었으므로 남은 예언들도 그렇게 될 것이다. 적그리스도는 마케도니아나 그리스로부터 남쪽(이집트)으로, 동쪽(시리아)으로, 거룩한 땅(이스라엘 땅)으로 진출할 것이다. 오늘날의 세계 정세는 중동에 집중되어 있다. 우리는 때가 가까웠으며 머지않아 곧 그리스도와 적그리스도가 온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적그리스도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기다리고 있다. 날마다 나는 중동의 정세를 주시하고 있으며 그 지역에서 발생하는 사건들에 관해 나의 영을 사용하고 있다. 우리가 주님을 찬양하는 것은 우리에게 그분의 예언 안에 있는 하나님의 말씀의 빛이 있다는 것이다.
적그리스도에 관한 예언들을 연구해 봄으로써 우리가 결론을 내릴 수 있는 것은 그가 세상 권세의 궁극적 결말이라는 것이다. 하나님 보시기에 세상 권세는 바벨론에서 시작되었고, 그 뒤를 이어 메대-바사제국, 마케도니아 제국, 로마 제국 등이 왔다. 메대-바사제국은 바벨론의 연속이요, 마케도니아 제국은 메대-바사제국의 연속이며, 로마제국은 마케도니아 제국의 연속이었다. 이로써 우리는 세상 권세가 한 제국에서 다른 제국으로 연속되어 왔음을 본다. 궁극적으로 로마 제국에서 적그리스도가 이들 세상 권세의 최종 완성적인 결말로서 출현할 것이다. 적그리스도가 패배 당하고 불 못에 던져질 때 세상 권세는 완전히 종결될 것이다.
다니엘 2장에 의하면 ‘손으로 뜨지 않은’ 돌 하나가 하늘에서 그 형상의 열 발가락들 위로 떨어질 것이다(34절). 그 돌은 열 발가락을 칠 뿐 아니라 머리부터 발가락까지 형상 전체를 칠 것이다. 우리가 모두 알듯이 그 돌은 그리스도이시다. 오늘날 그분은 건축하는 돌(마 21:42, 행 4:10-12)이시지만, 그날에는 쳐부수는 돌(마 21:44)이실 것이다. 교회에게 그리스도는 건축하는 돌이시지만 세상 권세에게는 형상 전체를 산산이 부서뜨릴 쳐부수는 돌이시다.
이미 보았듯이 적그리스도는 고대 마케도니아 제국의 네 왕국들 중 하나에서-아마도 그리스에서-나올 것이다. 로마 제국의 일부였던 그리스는 또한 열 왕국들 중 하나이며, 또는 그 형상의 열 발가락 중 하나일 것이다. 성경의 예언에 따라 우리는 이제 적그리스도가 그리스나 마케도니아 지역 안에 있는 로마 제국에서 나올 것이라고 확실하고도 분명하게 말할 수 있다.
또 우리는 적그리스도가 무엇을 행할 것인지도 보았다. 그는 하나님을 적대하고 하나님의 백성을 핍박할 것이다. 그는 유대주의에 관련된 모든 것을 폐하고, 유대인들과 땅에 남아 있는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고, 카톨릭주의를 멸할 것이다. 그는 지적으로 뛰어나고 유능하며 천체군을 손댈 능력을 소유할 것이다. 아마도 그는 우주를 탐사하기 위해 현대적 과학 발명품들을 사용할 것이다. 그는 건장하고 강건하고 무섭고 매혹적인 외모를 가질 것이다. 만일 당신이 적그리스도가 나타날 당시에 땅 위에 남아 있다면, 당신이 이 두 메시지에서 다룬 바에 따라 그의 모든 특징들을 앎으로써 그를 알아 볼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은 그가 누구인지 알기 때문에 그에게 매혹되지 않을 것이다.
오늘날 전세계는 강력한 지도자를 기대하고 있다. 비록 오늘날이 민주주의 시대이긴 하지만 많은 이들이 민주주의의 결점들에 싫증나서 강력한 통솔력을 기대하고 있다. 막강한 지도자가 출현할 때 거의 모든 사람이 그에게 기대를 걸 것이다. 오늘날 세계 정세의 추세가 이러하기 때문에 적그리스도가 많은 사람들을 매혹시키기란 용이할 것이다. 그러나 주님을 찬양함은 우리에게는 예언의 빛이 있어 어둠 속에 있지 않다는 것이다! 우리는 적그리스도가 어떤 사람일지 알고 있다. 적그리스도는 넷째 짐승이요, 작은 뿔이요, 군왕(prince)이요, 왕(king)이다. 그가 나타나면 그를 알아보기가 쉬울 것이다.
지난 두 메시지에서 우리는 적그리스도가 다니엘 7장의 넷째 짐승이요, 다니엘 8장의 작은 뿔이요, 다니엘 9장의 왕자(prince)이며, 또한 다니엘 11장의 왕(king)이라는 것을 보았다. 이 메시지에서 우리는 적그리스도의 몇 가지 다른 특성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계시록 13장 2절은 “또 내가 본 짐승은 표범과 비슷하고 그 발은 곰의 발 같으며 그 입은 사자의 입 같은데”라고 말한다. 이 짐승은 다른 모든 짐승들의 특성들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름을 붙이기가 매우 곤란하다. 계시록 13장에서 그는 단순히 ‘짐승’이라고만 불린다.
다니엘 7장에 있는 셋째 짐승의 상징
다니엘 7장 4절부터 6절에 따르면 빠르고 잔인한 움직임이 특징인 표범은 그리스 왕인 알렉산더 대왕의 상징이었다. 어떤 의미에서 표범은 사자보다 더 사납다. 요한이 본 짐승이 ‘표범과 비슷하다’는 사실은 적그리스도가 그리스인일 것이라는 말을 확증해 준다. 알렉산더 대왕은 한 마리의 표범이었으며, 적그리스도 역시 표범과 비슷할 것이다.
그 발은 다니엘 7장에 있는 둘째 짐승의 상징인 곰의 발 같음
또 그 짐승의 발은 ‘곰의 발’이라고 말한다. 파괴하는 발이 특징인 곰은 메대-바사 군주의 상징이었다. 곰은 그 발로 짓밟고 파괴한다. 적그리스도는 이런 특성을 가질 것이다.
그 입은 다니엘 7장에 있는 첫째 짐승의 상징인 사자의 입 같음
계시록 13장 2절은 그의 입이 ‘사자의 입’같다고 말한다. 삼켜 버리는 입이 특징인 사자는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상징이었다. 이 짐승 곧 적그리스도는 다른 세 짐승과 비슷하고 다니엘 7장 4절부터 7절까지에서 언급된 것처럼 셋 모두의 특징들을 갖게 되기 때문에, 그는 인류 역사상 모든 악한 권세들의 총체일 것이다. 적그리스도는 알렉산더 대왕과 다리우스와 느부갓네살의 특징들을 가질 것이다. 비록 그는 표범처럼 보이겠지만 그의 발은 곰의 발 같을 것이며 그의 입은 사자의 입 같을 것이다. 그 모든 야생 짐승들의 모든 특징들이 이 한 사람 안에 종합되어 그를 모든 것을 포함한 짐승으로 만들 것이다. 그러므로 그는 모든 세상 권세의 궁극적인 결말과 총체가 될 것이다. 만일 당신이 세계 역사를 연구해 본다면, 느부갓네살은 사람들을 삼켜버렸고, 다리우스는 그들을 짓밟았으며, 알렉산더 대왕은 신속하게 움직여 최단시간 내에 온 제국을 점령했음을 볼 것이다. 더욱이 알렉산더는 심히 잔인했다. 이 모든 특징들이 비범한 인물임에 틀림없는 적그리스도의 각양 특색들을 미리 나타내 보여 준다.
적그리스도가 평범한 사람일 것이라고 생각지 말라. 아니다. 그는 매우 비범한 사람일 것이다. 약 40여 년 전에 어떤 이들이 뭇솔리니가 적그리스도라고 말한 적이 있다. 1936년 당시에 나는 이미 사역 안에 있었고 주의 깊게 세계 정세를 관찰하고 있었다. 우리는 이런 주장을 들었을 때, 뭇솔리니는 그리 강력하지 않다는 것을 즉시 알아차렸다. 더욱이 그는 표범의 모습이기보다는 오히려 개구리의 모습이었다. 어떤 사람이 적그리스도일지 모른다는 뜬소문을 접할 때마다 당신은 반드시 그가 적그리스도의 특징들을 소유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그가 표범과 곰과 사자와 비슷한지 물어 보라. 그가 지적으로 뛰어난지 조사해 보라. 우리는 성경 말씀 안에서 적그리스도에 관해 빛을 보았으므로, 아무도 그에 관하여 우리를 속일 수 없을 것이다.
계속...
바다에서 나옴
- 지리적으로 ‘큰 바다’ 곧 지중해에서 나옴
계시록 13장 1절은 그 짐승이 바다에서 올라올 것이라고 말한다. 지리상으로 이 바다는 지중해 곧 다니엘 7장 2절에 언급된 ‘큰 바다’이다.
9장 11절, 11장 7절, 17장 8절은 적그리스도가 무저갱에서 올라온다고 말해 준다. 그러나 13장 1절은, 다니엘 7장 3절에도 언급된 것처럼 그가 바다에서 올라올 것이라고 말한다. 이것은 적그리스도가 두 근원에서 나올 것임을 가리킨다. 무저갱에 감금되었던 그의 영은 무저갱에서 나올 것이요, 그의 몸은 지중해 연안의 이방 국가들 중 하나에서 나올 것이다. 적그리스도가 무저갱과 바다 모두에서 올라온다는 것은 또한 바다가 무저갱의 입구라는 것을 가리키기도 한다. 왜냐하면 무저갱은 땅의 심장부에 있고(롬 10:7, 마 12:40), 바다는 땅 위에 있기 때문이다.
- 상징적으로는 이방 세계에서 나옴
성경의 예표에서 육지는 이스라엘 나라를 상징하고 바다는 이방 나라들을 상징한다(17:15, 사 57:20). 이것은 적그리스도가 이방 세계에서 나올 것임을 가리킨다. 어떤 이들은 적그리스도가 유대인의 영토나 유대인들 중에서 일어설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미 보았듯이 성경에서 유대인의 영토는 육지로 상징되고 이방인의 세계는 바다로 상징된다. 적그리스도는 육지가 아닌 바다에서 나올 것이므로 그가 이스라엘에서 일어날 리 없다. 더욱이 우리는 그가 고대 그리스의 네 왕국들 중 하나에서 나타날 것임을 알고 있다(단 8:8-9, 21-23). 우리가 적그리스도에 관한 이 빛을 받았기 때문에 우리는 더 이상 어떤 어설픈 해석에도 귀 기울이지 말아야 한다.
열 뿔과 일곱 머리를 가짐
계시록 13장 1절은 그 짐승 곧 적그리스도에 대해 “뿔이 열이요 머리가 일곱이라 그 뿔에는 열 왕관이 있고 그 머리들에는 참람한 이름들이 있더라”고 말한다. 여기서 우리는 이 모든 것을 포함한 짐승에게 열 뿔과 일곱 머리가 있음을 본다. 우리는 모두 이것을 주목해야 한다.
- 용과 같음
12장 3절의 용과 13장 1절의 짐승은 모두 일곱 머리와 열 뿔을 갖고 있다. 이것은 장차 올 적그리스도가 사탄과 하나일 것임을 강력하게 시사하고 있다. 그는 실로 사탄의 화신일 것이다. 사탄은 그 안에서 체현되어 그를 통해 표현될 것인데, 이는 사탄의 일곱 머리와 열 뿔이 적그리스도의 일곱 머리와 열 뿔이기 때문이다.
- 열 뿔
이 열 뿔은 무엇인가? 먼저 그것은 열 뿔 위에 있는 열 왕관에 의해 상징되고 있는 17장 12절의 열 왕들이다. 둘째로 그것은 다니엘 2장 42절부터 44절까지에서 거대한 형상의 열 발가락으로 상징되는 열 왕국들이다. 열 왕들은 그 형상의 열 발가락으로 대표되는 열 왕국들과 대등하다는 것을 기억하라. 그 형상에게는 열 발가락이 있고 그 짐승에게는 열 뿔이 있다. 짐승의 열 뿔은 그 형상의 열 발가락과 대등하다. 더욱이 이 열 발가락은 동시에 열 왕국들이다.
- 일곱 머리
짐승의 일곱 머리는 일곱 머리 위에 있는 일곱 왕관(12:3)으로 상징되는 로마 제국의 일곱 황제들이다(17:10). 로마 제국에는 도합 열두 명의 황제들이 있었지만, 계시록의 예언에는 오직 일곱 명만 있다. 다른 다섯 명은 포함되지 않는다. 첫째 황제는 줄리우스요, 다섯째는 네로요, 여섯째는 요한이 계시록을 쓸 당시의 황제였던 도미티안이었다. 결국 치명타를 받고 죽었다가 다섯째 황제인 네로의 영을 가지고 소생하게 될 일곱째 황제가 적그리스도일 것이다. 현재 네로의 영은 무저갱에 묶여 있다. 일곱째 황제가 죽임을 당하고 소생케 될 즈음에 네로의 영이 무저갱에서 풀려나 일곱째 황제의 몸 안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그때 그가 소생되어서 여덟째 황제가 될 것이다(17:10-11). 비록 적그리스도가 여덟째이기는 하겠지만, 그는 여전히 일곱째 황제에 속하고 다섯째 황제의 일부분일 것이다. 17장에 가서 이것을 더 철저하게 살펴보기로 하자.
짐승의 일곱 머리에는 참람한 이름들이 있다. 역사에 의하면 일곱 황제 모두가 하나님이라고 주장했고 신격화했으며 자기들을 신으로 숭배하라고 사람들에게 강요했다. 그것은 실로 하나님께 참람한 것이었다. 이것이 바로 참람한 이름들이 상징하는 바이다.
무저갱에서 올라옴
적그리스도는 또한 깊은 수직갱인 무저갱의 사자일 것이다(9:11). 이미 본 대로 적그리스도는 무저갱에서 나올 것이며(11:7, 17:8), 네로의 영을 소유할 것이다. 혹자는 어떻게 우리가 소생한 적그리스도가 네로의 영을 소유하리라는 것을 아는지 궁금해 할 것이다. 한 면에서 그의 물질적인 몸의 기원에 관한 한 적그리스도는 고대 마케도니아와 그리스 제국의 네 왕국들 중 하나에서 나올 것이다. 다른 한 면에서 성경은 그가 무저갱에서 출현할 것임을 명확하게 지적해 주고 있다. 더욱이 그의 이름은 666이란 수를 갖게 될 것이다. 히브리 문자의 숫자 계산에 의하면, 케사르 네로라는 이름의 숫자는 666과 동등하다. 이것은 장차 올 적그리스도가 네로 황제일 것임을 가리킨다. 앞서간 몇몇 교사들의 도움으로 우리는 네로 황제가 죽은 후 그의 영이 의심의 여지없이 장래의 어떤 소용(所用)을 위해 무저갱으로 갔음을 보게 되었다. 어떤 시점에 이를 때 그의 영은 무저갱에서 풀려나올 것이다. 계시록은 장차 올 적그리스도가 치명타를 맞게 될 것이라고 분명히 말한다. 비록 그는 죽임을 당하게 되지만 그의 치명적인 부상들은 치유될 것이다(13:3). 이것은 소생함을 나타낸다. 17장에 올 때 우리는 적그리스도가 네로 황제의 영으로 소생케 될 것임을 본다. 먼저 적그리스도는 아마도 마지막 삼 년 반 전에 암살될 일곱째 황제일 것이다. 그런 다음 네로의 영이 무저갱에서 풀려 나와 일곱째 황제의 몸 안으로 들어갈 것인데, 그때 그가 소생되어 여덟째 황제가 될 것이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부활의 위조일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부활하신 유일한 분이라고 전파해 왔다. 그러나 또 다른 자가 죽임을 당하고 부활한 것처럼 보이게 될 날이 다가오고 있다. 이런 부활의 위조 때문에, 온 세계가 적그리스도요, 그리스도의 위조품인 짐승을 경탄해 하며 따를 것이다(13:3). 일곱째 황제인 그가 여덟째 황제가 될 것이나 그는 일곱째 황제의 몸과 다섯째 황제의 영을 가질 것이다. 우리 모두에게 이런 합당한 이해의 빛 비춤이 필요하다.
귀신에게 사로잡힌 황충(메뚜기)들의 군대의 왕
무저갱의 사자로서 적그리스도는 귀신에게 사로잡힌 황충들의 왕이 될 것이다(9:1-11). 다섯째 나팔을 불 때 사탄은 땅으로 떨어질 것이며 무저갱의 열쇠를 받아 쥘 것이다(9:1). 9장 1절의 별은 하늘에서 땅으로 떨어지게 될 사탄을 가리킨다. 사탄은 땅으로 내어쫓겨난 뒤 무저갱의 열쇠를 사용하여 비범하고, 마귀에게 사로잡힌 황충들을 풀어 보낼 것이다. 이 황충들이 무저갱에서 풀려나올 시각에 아마도 네로의 영이 그들과 함께 풀려나올 것이다. 그들은 모두 함께 무저갱에서 나올 것이며 적그리스도는 황충들의 군대의 왕이 될 것이다. 이미 본 대로 이 황충들이 다섯 달 동안 사람들을 괴롭힐 것이다. 용(龍)인 사탄과 짐승인 적그리스도가 함께 합작해서 하나님이 그분 자신을 위해 창조한 사람을 괴롭히고 해칠 것이다. 이것이 다섯째 나팔이요, 세 재앙들 중 첫째 재앙이며 대환난의 시작일 것이다.
계속...
아바돈(Abaddon)과 아볼루온(Apollyon)
계시록 9장 11절은 무저갱의 사자의 이름이 히브리어로는 아바돈이요, 그리스어로는 아볼루온이라고 말한다. 아바돈은 파멸을 뜻하고, 아볼루온은 파괴자를 뜻한다. 적그리스도는 파괴자인 동시에 파멸일 것이다. 그는 분노로 사무칠 것이고 사탄의 증오에 사로잡힐 것이며, 가는 곳마다 파멸을 야기할 것이다. 사탄은 자기 때가 짧다는 것과 땅 위에서 행동할 시간이 겨우 삼 년 반이라는 것을 알아챌 것이다. 그러므로 그는 적그리스도를 통해 역사하여 인류를 손상시키고자 가능한 모든 수를 다 쓸 것이다.
적그리스도는 또한 죄의 사람일 것이다(살후 2:3-10). 사도 바울이 데살로니가후서를 썼을 때 그는 다니엘서에 대한 그의 지식으로부터 이 죄의 사람에 관해 깊은 인상을 받았음에 틀림없다. 다니엘 8장과 11장에 따르면, 적그리스도는 스스로를 모든 신들 위에 높이고 자신을 하나님이라고 칭할 것이다. 이것에 관한 데살로니가후서 2장의 바울의 말은 다니엘서를 인용한 것임에 틀림없다.
불법한 자
이 죄의 사람은 ‘불법한 자’로 묘사되고 있다(살후 2:8). 적그리스도는 불법한 사람일 것이다. 오늘날 전세계는 불법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불법은 도처에 있다. 적그리스도는 불법의 대표격이요, 심지어 그 총체이기 때문에 성경은 그를 ‘불법한 자’라고 일컫는다.
멸망의 아들
죄의 사람인 적그리스도는 또한 ‘멸망의 아들’로 묘사된다(살후 2:3). 그는 심히 죄가 가득하고 불법적이기 때문에, 그는 특별한 방법으로 파멸하게 될 ‘멸망의 아들’일 것이다. 그는 어린 양에게 참패당하고 사로잡혀 산채로 불 못 안으로 내던져질 것이다. 따라서 이 짧은 부분의 말씀에서 바울은 우리에게 적그리스도에 대한 세 가지 명칭-죄의 사람, 불법한 자, 멸망의 아들-을 제시하고 있다.
하나님을 대적하고 스스로를 하나님 위에 높임
데살로니가후서 2장 4절은 적그리스도가 “대적하는 자라 범사에 일컫는 하나님이나 숭배함을 받는 자 위에 뛰어나 자존한다”고 말한다. 우리는 이 구절을 다니엘 8장 11절과 25절, 11장 36절과 37절, 그리고 계시록 13장 6절 등과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이 구절들은 모두 같은 것-이 죄의 사람이 하나님을 대적하고 자신을 하나님 위에 높이리라는 것-에 관련된다.
하나님 성전에 앉아 자기를 보여 하나님이라 함
데살로니가후서 2장 4절은 또한 적그리스도가 “하나님 성전에 앉아 자기를 하나님이라고 선포한다”고 말한다. 바울은 이 문제와 관련해서 다니엘보다 더 멀리 나갔다. 다니엘은 적그리스도가 성전에 앉을 것이라고 말하지 않았지만, 바울은 그가 하나님처럼 성전에 앉아 자기를 경배하도록 사람들에게 강요할 것이라고 분명하게 일러주고 있다.
사탄의 역사를 따라 모든 능력과 표적과 거짓 기적과 불의의 모든 속임으로 임함
데살로니가후서 2장 9절과 10절에서 바울은 “악한 자의 임함은 사탄의 역사를 따라 모든 능력과 표적과 거짓 기사와 불의의 모든 속임으로 멸망하는 자들에게 임하리니”라고 말한다. 적그리스도가 임하는 것은 사탄의 역사에 따른 것이리라. 오늘날 기독교 안에는 표적과 기사와 기적들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반드시 조심해야 한다. 요한복음 2장 23절부터 25절까지에 따르면, 주 예수님은 표적을 구하는 자들에게 신뢰를 두지 않으셨다. 표적을 추구하지 말라. 만일 당신이 그리한다면 당신은 속임을 당할 것이다. 하나님의 영이 기사들을 행하실 수 있을 뿐 아니라 사탄의 영도 역시 그것을 할 수 있다. 바울은 사탄의 역사를 따라 임하는 적그리스도가 거짓 기사를 행할 것이라고 말한다. 설령 그것이 기사들이라 할지라도, 그것은 거짓이요, 허위요, 불의의 속임수이다. 기사들에 주의하지 말고 의(義)의 원칙을 유지하라. 불의한 어떤 것도, 설령 그것이 기적적인 것이라 해도 반드시 거절되어야 한다. 기적을 용인하지 말고 의(義)를 망각하지 말라. 만약 우리가 의의 원칙을 유지하는데 엄격하다면, 우리는 속임을 당하는 데서 보호받을 것이다.
불법의 비밀이 지금은 제지되고 있음
데살로니가후서 2장 7절은 “불법의 비밀이 이미 활동하였으나 지금 막는 자가 있어 그 중에서 옮길 때까지 하리라”고 말한다. 우리 모두는 그리스도와 교회가 둘 다 비밀인 것을 알고 있다. 그런데 바울은 여기에서 또 다른 비밀-불법의 비밀-을 언급하고 있다. 적그리스도 역시 하나의 비밀일 것이다. 바울의 관념에 의하면, 이 불법의 비밀은 이미 활동 중이다. 그러나 그것을 제지하는 누군가가 있다. 누가 이 불법을 제지하고 있는지를 말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법을 제지하는 어떤 세력 곧 어떤 힘이 있다.
미국에서의 히피(hippy)운동은 1960년대 초기에 시작되었다. 그 몇 해 동안은 불법의 세월들이었다. 그러나 무엇인가가 그 불법의 히피 운동을 제지하였고 그것은 지나갔다. 만약 불법에 대한 제지가 없었더라면, 지구는 더 이상 거주하기에 적합하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는 밤에 편히 잠을 잘 수도 없었을 것이다. 오늘날 불법을 향한 경향이 있지만 그것은 제지되고 있다. 하나님의 목적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으므로, 즉 신부가 아직 예비되지 않았으므로 하나님은 불법에 대해 그분의 통제력을 행사하신다. 결국에는 마지막 삼 년 반 때에 이 막는 것이 제거될 것이며, 하나님이 마치 이렇게 말씀하신 것처럼 보일 것이다. “세상으로 그냥 가게 하라.” 그때에는 적그리스도 곧 불법한 자가 완전히 나타날 것이므로 온 땅은 불법으로 가득 찰 것이다. 이것은 예언의 말씀이므로 우리의 주된 관심인 생명의 체험에는 도움이 안 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특히 청년들이 이 모든 요점으로 빛 비춤을 받아 “세상의 조류에 관하여 분명해졌음을 인해 주님을 찬양합니다. 나는 무엇이 오고 있는지 알고 있습니다.”라고 말하기 바란다. 주님을 찬양하자! 어두운 밤 한 가운데서 우리에게는 빛이 있다!
그분의 입의 기운으로 주님에 의해 소멸되고 그분의 오심의 광채로 멸망됨
최종적으로 데살로니가후서 2장 8절에서 바울은 “그때에 불법한 자가 나타나리니 주 예수께서 그 입의 기운으로 저를 죽이시고 강림하여 나타나심으로 멸하시리라”고 말한다. 주님의 입의 기운은 말씀을 상징한다. 계시록 19장 15절은 “그의 입에서 예리한 검이 나오니 그것으로 만국을 치겠고”라고 말한다. 이 예리한 검은 좌우에 날선 검으로서(1:16), 주님의 죽이는 말씀이다. 그분은 적그리스도를 죽이고 그를 소멸하기 위해 입의 기운으로 그분의 말씀을 보내실 것이다. 주님은 또한 그분의 오심의 광채로 적그리스도를 멸하실 것이다. 이 광채는 더한층 강화된 불탐이요, 죽이는 빛이다. 그리스도는 이 죄의 사람을 처리하기 위해 그러한 입과 그러한 빛을 가지고 오실 것이다. 그 결과, 적그리스도는 파멸의 아들이 될 것이고 불 못에서 멸망하는 첫째 사람이 될 것이다. 거짓 선지자와 더불어 그는 사탄보다 먼저 불 못에서 멸망할 것이다(19:20, 20:10). 19장에 올 때 우리는 적그리스도가 그리스도를 대적하여 직접 자기가 나서서 싸우며 그분이 오실 때 그리스도와 그분의 이기는 이들이 그를 대항하여 직접 싸우게 됨을 볼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적그리스도에 대한 일곱 방면-넷째 짐승, 작은 뿔, 왕자(prince), 왕(king), 모든 것을 포함한 짐승, 무저갱의 사자, 죄의 사람-을 보았다. 다음 메시지에서는 그에 관해 더욱 많은 것을 볼 것이다.
청년으로서 내가 느부갓네살이 꿈에서 본 거대한 형상(단 2:28-35)을 연구했을 때, 나는 성경이 신성하게 영감을 받은 책이라는 것을 완전히 확신하게 되었다. 거대한 형상의 각 부위들-머리, 가슴과 두 팔, 배와 넓적다리, 열 발가락을 가진 두 다리-은 역대로 세상 권세들의 발전과 일치된다. 하나님 자신 외에 그 누가 우리에게 그런 예시(例示)를 제공할 수 있었겠는가? 우리는 하나님께서 모든 세상 권세들 위에서 주권을 행사해 오셨고 지금도 여전히 그러하시며, 그들을 일정한 방식으로 주권적으로 안배해 오셨다는 것을 반드시 믿어야 한다. 사람의 몸의 형상으로 상징된 세상 권세들을 보는 것은 얼마나 경이로운지! 성경이 신성한 책임을 믿지 않는 것은 어리석은 것이다. 우리가 이 책의 예언을 이해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신성한 지혜가 있어야 한다. 우리에게 지혜가 있으면 있을수록, 또한 이 예언들 안으로 뛰어들면 뛰어들수록, 더욱더 우리는 그것들로부터 영양 공급을 끌어내게 된다.
성경의 예언들에서 얻을 수 있는 풍성한 영양 공급이 있다. 그러나 예언에 대한 많은 연구들이 그저 일곱 머리, 열 뿔, 열 발가락, 삼 년 반, 마흔두 달, 일천이백육십 일 등과 같은 것들만 만지고 있다. 이것은 마치 살코기가 붙어 있지 않은 닭 뼈다귀를 한 사발 받는 것과 같다. 그러나 우리는 신성한 말씀으로부터 영양 공급을 받아야 한다. 모든 성경이 하나님의 호흡으로 된 것이라고 말하는 것(딤후 3:16)은 성경의 매 줄이 하나님의 호흡이라는 뜻이다. 예언의 부분들을 포함하여 성경의 매 줄에 어느 정도의생명의 요소와 산 영양 공급이 있다. 예언을 연구할 때 우리는 뼈와 함께 살코기도 가져야 한다.
우리는 적그리스도의 일곱 가지 의미 깊은 방면들-넷째 짐승, 작은 뿔, 왕자(prince), 왕(king), 모든 것을 포함한 짐승, 무저갱의 사자, 죄의 사람-을 보았다. 이제 우리는 이 메시지에서 이 비상(非常)한 인물에 대한 다른 몇 가지 중요한 방면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계속...
적그리스도는 사탄의 능력과 권세를 가질 것이다. 계시록 13장 2절은 “용이 자기의 능력과 보좌와 큰 권세를 그에게 주었더라”고 말한다. 4절과 5절에서 우리는 용이 “짐승에게 권세를 주었다”는 것과 “그에게 마흔두 달간 활동할 권세가 주어졌다”는 것을 본다. 용이 자기 능력과 자기 보좌와 자기 권세를 그 짐승에게 주었다는 것은 그가 짐승을 자기와 하나로 만든다는 것을 가리킨다. 주 예수님은 땅 위에 계셨을 때 광야에서 마귀에게 유혹을 받으셨다. 마태복음 4장 8절과 9절에서는 “마귀가 또 그를 데리고 지극히 높은 산으로 가서 천하 만국과 그 영광을 보여 가로되 만일 내게 엎드려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고 말한다. 주 예수님은 거절하시면서 말씀하시기를, “사탄아 물러가라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마 4:10)고 하셨다. 그날 이후로 사탄은 그의 사탄의 왕국에 속한 모든 능력과 권세와 영광을 줄 수 있는 누군가를 찾아 왔다. 그는 자기가 지금까지 찾아왔던 자를 적그리스도라는 사람에게서 발견할 것이다. 주 예수님이 거절했던 것을 적그리스도가 받을 것이다.
사탄이 그의 능력과 권세를 적그리스도에게 주기 때문에 적그리스도는 비범한 사람이 될 것이다. 그의 개성과 성격은 극히 강할 것이다.
장차 올 로마 제국의 일곱째 황제로서 죽임을 당함
적그리스도는 죽임을 당했다가 소생될 것이다. 계시록 13장 3절은, “그의 머리 하나가 상하여 죽게 된 것 같았는데 그의 죽게 되었던 상처가 나으니”라고 말한다. 12절은 “그의 죽게 되었던 상처가 나았다”고 말하고, 14절은 그 짐승이 “칼에 상하였다가 살아났다”고 말한다. ‘그의 머리 하나’는 살해당했다가 소생하게 될 황제들 중 하나를 언급한다. 그의 죽게 되었던 상처의 치유에 관한 말은 그의 소생을 언급한다. 그가 소생한 뒤에는 온 땅이 경탄하면서 그를 따를 것이다. 적그리스도는 마지막 칠 년의 중간쯤에, 아마도 사탄이 하늘에서 땅으로 내어 쫓기는 때와 동일한 시기쯤에 살해될 것이다. 내가 이렇게 말하는 것은, 계시록 9장 1절에 따라 무저갱의 사자가 사탄이 별로서 하늘에서 땅으로 떨어진 직후에 출현하기 때문이다. 이 때쯤에 로마 제국의 일곱째 황제가 죽임을 당할 것이다.
타락한 다섯째 황제-네로-의 영을 가지고 소생되어 여덟째 황제가 됨
사탄이 내어 쫓길 때 네로 황제의 영이 무저갱에서 풀려나 살해된 일곱째 황제의 몸 안으로 들어가서 그의 시신을 소생시켜 그를 여덟째 황제로 만들 것이다. 이 여덟째 황제는 일곱째 황제의 몸과 다섯째 황제의 영을 가질 것이다. 이 소생은 그리스도의 부활의 위조품일 것이다. 그리스도의 믿음을 갖지 않은 자는 누구나 정녕코 이 기적적인 사건에 매혹될 것이다. 마지막 칠 년의 전반부 동안에 일곱째 황제가 나타날 것이다. 그가 살해되고 소생한 뒤에-이 일은 칠 년의 거의 중간쯤에 발생될 것임-여덟째 황제가 나타날 것이다. 그러므로 처음 삼 년 반 동안에는 소생된 그가 일곱째 황제일 것이며, 후 삼 년 반 동안에는 적그리스도로서 여덟째 황제가 될 것이다. 일곱째 황제는 유대인들과 칠 년 동안의 언약을 굳게 정할 것이며, 여덟째 황제는 유대인들을 핍박하고 자신을 하나님으로 높일 것이다. 이와 같이 적그리스도의 죽음과 소생은 하나의 커다란 전환을 표시할 것이다. 원칙에 있어서 그것은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의 경우와 거의 동일할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죽음과 부활 전에는 육신 안에 제한되셨지만 죽음과 부활 후에는 모든 권세와 능력을 부여받으셨다(마 28:18). 사탄은 그의 적그리스도가 그리스도와 같다는 것을 세상에 입증해 보이려고 이것을 위조하기 위해 시도할 것이다. 그러므로 적그리스도는 두 사람일 것이다. 그가 일곱째 황제일 동안에는 별로 놀랍지도 않고 매력적이지도 않고 속이지도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가 암살되고 소생한 후에는 놀랄 만한 인물이 될 것이다. 그는 매력을 지니고 속이고 현혹시키고 넋을 빼앗을 것이다. 오직 그리스도의 신앙을 가진 성도들만이 그의 매력과 속임수를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소생한 뒤 네로 황제의 영이 내주하게 될 그는 더한층 능력 있게 되고 지적이고 강력하게 될 것이다.
이미 보았듯이 살해되었다가 소생한 적그리스도는 네로 황제의 이름을 갖게 될 것이다. 거짓 선지자는, “모든 자 곧 작은 자나 큰 자나 부자나 빈궁한 자나 자유한 자나 종들로 그 오른손에나 이마에 표시를 받게” 할 것이다(13:16). 그리고 만일 누가 “이 표시 곧 짐승의 이름이나 그 이름의 수”를 갖지 않는다면, 그는 사거나 팔 수 없을 것이다(13:17). 계시록 13장 18절은 “이해력을 가진 자는 그 짐승의 수를 세어 보라 그 수는 사람의 수니 육백육십육이니라”고 말한다. 거짓 선지자는 사람들을 유인하여 적그리스도를 경배하게 할 것이다. 동시에 그는 그들에게 적그리스도의 이름이나 그 이름의 수를 표시할 방법을 고안해 낼 것이다. 이 표시는 이마나 오른손에 받게 할 것이다. 어떤 성경 학도들은 아마 남자들은 이마에 표시를 하고 여자들은 그 오른손에 표시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이 표시는 그것을 가진 사람들이 네로 황제에게 속해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짐승의 수는 장차 올 적그리스도 곧 네로 황제로서 ‘사람의 수’이다(‘회복역 성경’, 계시록, 13장 182의 각주를 보시오). 계시록은 로마 제국 시대에 쓰여졌기 때문에 요한은 네로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고 숫자로 그것을 지칭했다. 그러므로 그것을 이해하는 데에는 지혜가 필요하다.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우리는 666이란 숫자가 네로 황제를 가리킨다고 확정할 수 있다. 다른 어떤 이름도 우리에게 666이란 정확한 숫자를 제공하지 못한다.
믿지 않는 이들이 그들의 이마나 오른손에 네로의 이름을 가지고서 자기들이 그에게 속해 있음을 증거하는 반면에 모든 이기는 이들은 어린 양의 이름과 아버지의 이름을 그들의 이마 위에 가질 것이다(14:1). 중립이란 결코 없을 것이다. 당신이 하나님의 이름을 갖든지 혹은 사탄의 화신인 네로 황제의 이름을 갖든지 둘 중 하나일 것이다. 네로 황제의 이름을 갖는 것은 사탄에게 속해 있다는 뜻이요, 하나님의 이름을 갖는 것은 하나님께 속해 있다는 뜻이다.
그 짐승의 표시가 없는 사람은 누구라도 사거나 팔 수 없을 것이다. 이것은 생활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만들 것이다. 오늘날 어떤 공산국가 가운데의 현황들이 이런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경제가 엄격한 정부의 통제 아래 있기 때문에 물건을 사는 데는 반드시 허가가 필요하다. 여덟째 황제의 왕국 동안에 모든 사람은 매매(賣買)에 대한 허가로서 적그리스도의 이름을 가져야 한다. 오늘날의 세계정세는 적그리스도를 위해 더욱더 준비되어 가고 있다. 500여 년 전에는 성경학도들이 이런 것들을 오늘날 우리만큼 쉽게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러나 최근의 세계 사건들은 예언들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보다 쉽게 이해하게 했다.
아마도 사탄은 적그리스도가 살해되기 전에 그의 능력과 권세를 그에게 줄 것이다. 그러나 열 명의 왕들이 그들의 능력과 권세와 왕국을 적그리스도에게 주는 것은 오직 적그리스도가 암살되고 소생한 다음에라야 이뤄질 것이다(17:12-13, 17). 그때는 모든 능력과 권세가 한 사람에게 집중될 것이다.
계속...
계시록 13장 5절은 “마흔두 달 동안 일할 권세를 받으니라”고 말한다. 여기와 11장 2절의 마흔두 달은 12장 14절의 삼 년 반이요 11장 3절과 12장 6절의 일천이백육십 일인데, 대환난의 때를 말한다(마 24:21). 이 시대 끝에 적그리스도는 칠 년 동안 이스라엘 나라와 언약을 맺을 것이다(단 9:27). 언약을 맺은 다음 삼 년 반 후에 그는 그것을 파기할 것이며 삼 년 반 동안 하나님께 드리는 모든 유대인의 경배와 섬김을 종결시키고(단9:27), 성도들을 핍박하며(13:7), 거룩한 성을 파괴할 것이다(11:2). 다시 한번 강하게 말하지만, 많은 이들의 생각과는 반대로 대환난은 7년 동안 지속되는 것이 아니고 삼 년 반, 또는 마흔두 달, 또는 일천이백육십 일 동안 지속될 것이다. 이 삼 년 반 동안 적그리스도는 많은 일을 행할 것이다.
큰 것들을 말하고 하나님과 그분의 장막과 하늘에 거하는(장막을 친) 자들을 모독함
계시록 13장 5절은 “또 짐승이 큰 말과 참람된 말하는 입을 받고”라고 말하며, 6절은 “또 짐승이 입을 벌려 하나님을 향하여 모독하되 그의 이름과 그의 장막과 하늘에 거하는 자들을 모독하더라”고 말한다. 나는 적그리스도가 말해 낼 큰 것들이 무엇인지 모른다. 의심할 바 없이 그는 아무도 상상해 본 적이 없는 것들, 즉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할 것들을 말할 것이다. 그는 하나님과 하나님의 장막과 하늘에 거하는 자들을 모독할 것이다. 나는 ‘하늘에 거하는 자들’이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장막으로 휴거될 이기는 이들이라고 믿는다. 비록 나는 적그리스도가 말할 큰 것들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아마도 원칙에 있어서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너희는 이른바 하나님이 이것저것을 하셨다는 말을 들었을 것이다. 이제 내가 말하거니와 나는 그보다 더 큰 일들을 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그는 하나님을 모독하고, 모욕하는 큰 것들을 말해 낼 것이다. 그때에는 상당히 많은 세상 사람들이 이기는 그리스도인들이 휴거되었음을 알게 될 터인데, 이는 틀림없이 그런 기사(記事)가 신문의 앞면에 실리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많은 이들이 이렇게 말할 것이다. “내 조카가 갑자기 사라졌다.”, “내 아내가 없어졌다.”, “나하고 방을 같이 쓰는 친구가 어젯밤에는 있었는데 오늘 아침 깨어보니 사라졌다.” 더욱이 땅위에 남아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전파하기 시작할 것이다. 그때 적그리스도가 일어나서 그가 더 큰 일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하려는 연설을 하기 위해 대중매체를 사용할지도 모른다. 그는 “내 말을 들으라. 나는 이것보다 더 큰 것들을 할 수 있다.”고 말할지도 모른다. 그것은 아마 그가 어떤 뛰어난 일들을 하기 위해 우주과학 기술을 사용하려는 것일지도 모른다.
거듭 말하지만, 적그리스도가 살해되고 소생되기 전에 이기는 이들은 하늘로 휴거될 것이다. 그들이 하늘에 도착할 때 그들은 사탄을 땅으로 내쫓으라고 명할 것이다. 이 말을 하자마자 천사장 미가엘이 앞장서서 사탄과 싸울 것이다. 이 때를 즈음하여 일곱째 황제인 적그리스도가 살해될 것이다. 사탄이 땅으로 내려올 때 네로의 영이 무저갱에서 풀려 나와 암살된 일곱째 황제 안으로 들어감으로써 그를 소생시켜 여덟째 황제가 되게 할 것이다. 이 모든 일이 발생되고 있을 때 지상의 모든 이들은 휴거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것이며 지상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은 여전히 그것에 관해 간증할 것이다. 그때 이 소생된 여덟째 황제가 하나님께서 행하셨던 것보다 더 큰 일을 하겠다고 약속하면서 땅의 거민들을 속이기 위해 큰 것들을 말할 것이다. 이것은 그가 하나님과 그분의 처소와 하나님의 처소로 휴거된 이기는 이들을 거스려 말하는 참람한 것일 것이다.
만일 이 시기 동안 땅 위에 남아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이 모든 것에 관해 알고 있다면, 그들은 크게 도움을 받을 것이다. 만일 우리 중 어떤 이들이 이기는 이들의 휴거 후에도 여전히 지상에 있다면, 우리는 결코 적그리스도에게 속지 않을 것이다. 아마도 우리는 이러한 〈라이프 스타디〉 메시지들에서 읽은 것을 기억할 것이다. 이 메시지들은 우리로 첫 열매들이 되도록 돕는다. 그러나 첫 열매가 아닌 사람들도 어둠 속에 남아 있지 않을 것이다. 이 메시지들을 읽은 후에 우리는 더 이상 적그리스도에 관해 어둠 속에 있지 않다. 확실히 우리는 빛을 보았다.
성도들과 싸워서 이김
계시록 13장 7절은 “또 권세를 받아 성도들과 싸워 이기게 되고”라고 말한다. 여기서의 성도들은 12장 17절에 있는 여자의 남은 자손(씨)으로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유대인들과 그리스도 안의 믿는 이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것은 대환난 가운데 어느 정도의 믿는 이들이 여전히 땅 위에 있게 될 것임을 입증해 준다. 적그리스도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유대인들과 그리스도를 믿는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할 것이다. 그는 땅 위에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과 싸워 그들을 이길 것이다. 15장과 20장이 가리키듯이 많은 사람이 이 시기 동안 순교할 것이다.
두 증인과 싸워서 그들을 죽임
적그리스도는 또한 두 증인과 싸워서 그들을 죽일 것이다(11:7). 우리의 하나님은 그 백성들의 약함을 아신다. 그러므로 이기는 이들이 휴거되고 나서 마지막 삼 년 반 동안에 하나님은 그분의 핍박받는 백성들을 강화시키기 위해 모세와 엘리야를 되돌려 보내실 것이다. 적그리스도는 그 두 증인과 싸워서 그들을 죽일 것이다. 그러나 11장 11절이 계시하듯이 삼 일 반 후에 그 두 증인은 부활되어 하늘로 휴거될 것이다.
각 족속과 백성과 방언과 나라를 다스림
계시록 13장 7절은 또 말하기를 “각 족속과 백성과 방언과 나라를 다스리는 권세를 받았으니”라고 한다. 적그리스도는 열 왕의 능력과 권세와 왕국과 아울러 사탄의 능력과 권세를 받기 때문에, 확실히 그는 각 족속과 백성과 방언과 나라를 다스릴 완전한 권세를 가질 것이다.
온 땅이 기이히 여겨 따르고 땅의 모든 거민이 그 형상을 경배
계시록 13장 3절은 “온 땅이 기이히 여겨 그 짐승을 따르고”라고 말한다. 17장 8절은 “땅에 거하는 자들로서 창세 이후로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되지 못한 자들이 이전에 있었다가 지금은 없으나 장차 나올 짐승을 보고 기이히 여기리라”고 말한다. 그의 ‘죽게 된 상처’가 치유됨으로 인해 온 세계가 기이히 여겨 그 짐승을 따를 것이다. 오직 창세 전에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된 이들만이 기이히 여겨 그를 따르지 않을 것이다. 땅 위에 남아 있는 모든 참된 그리스도인들은 그들 속에 신앙을 가질 것이다. 그들 중 많은 이들이 이 인쇄된 메시지들로부터 빛을 받을 것이고 적그리스도의 특성들을 이해할 것이며 자기들은 그를 경배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그러나 “창세 이후로 죽임을 당한 어린 양의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되지 못하고 이 땅에 사는 자들은 다 짐승에게 경배하리라”(13:8)(‘창세 이후로’는 ‘이름이 기록되지 못한 자’와 ‘죽임을 당한 어린 양’을 모두 수식한다). 다음 메시지에서 보겠지만 거짓 선지자는 땅에 거하는 자들로 하여금 강제로 ‘짐승의 형상을 만들게 하고’ 그것을 경배하게 할 것이다.
변절한 로마 교회를 미워하여 황폐케 하고 불로 아주 태워버림
적그리스도는 또한 로마 교회로 방향을 돌려 그녀를 미워하고 황폐케 만들 것이다. 계시록 17장 16절은 열 왕들인 열 뿔이 그 음녀를 미워하고 “망하게 하고 벌거벗게 하고 그녀의 육체를 먹고 불로 아주 사르리라”고 말한다. 적그리스도가 소생된 후 그는 유대교와 천주교를 포함한 모든 유(類)의 종교를 핍박할 것이다.
종국에 가서 적그리스도는 주님과 싸워서 그분에게 패배당할 것이다. 주 예수님은 그를 멸하여 불 못으로 던지실 것이다(17:14, 19:19-21, 20:10). 아마겟돈 전쟁에서 적그리스도와 그 추종자들은 그리스도와 직접 싸울 것이며, 그리스도와 그분의 이기는 이들 곧 그분의 군대로 택함을 받은 자들은 적그리스도와 직접 싸울 것이다. 이것은 그리스도와 적그리스도가 서로 대결하는 전례 없는 전쟁일 것이다. 19장에 가서 우리는 이에 대해 더 많이 볼 것이다. 아마겟돈 전쟁에서 그리스도는 적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를 패배시키고 그들을 산채로 불 못에 던지실 것이다. 그것이 적그리스도의 최후의 운명일 것이다.
출처: 한국복음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