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바라다 / 바래다.
'바라다'와 '바래다'는 의미가 다른 단어입니다.
'바라다'는
'어떤 일이나 상태가 이루어지거나 그렇게 되었으면 하고 생각하다'
또는 '원하는 사물을 얻거나 가졌으면 하고 생각하다'라는 의미입니다.
예) 너의 성공을 바란다.
돈을 바라고 너를 도운 게 아니다.
'바래다'는
'볕이나 습기를 받아 색이 변하다'
또는 '가는 사람을 일정한 곳까지 배웅하거나 바라보다'라는 의미입니다.
예) 색이 바래다.
역까지 바래다 드렸다.
'네가 성공하기를 바래'나
'어머니는 자식이 성공하기를 바랬다'는 각각 '바라'와 '바랐다'가 바른 표현입니다.
기본형이 '바라다'이므로
'바라+아'가 줄어든 '바라'로 써야 맞습니다.
'바래'가 될 수 없습니다.
‘네가 잘되는 것이 나의 바람이다’라고 써야 하고,
‘다음 공정은 옷감을 바래는 일이다’처럼 쓰는 것이 옳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나의 바람’을 ‘나의 바램’으로 씁니다.
그런데 '무엇을 얻거나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다'란 의미의 우리말은 동사 '바라다'입니다.
활용형을 생각해 볼까요.
기본형이 '바라다'니까 바라고--->바라니--->바라가 맞습니다.
그렇다면 명사형이 바램일지 '바람'일지 아시겠죠?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그것은 우리의 바램이었어."
한때 국민가요로 불리던 노사연의 '만남'이란 가사의 일부입니다.
기사에서도 노래가사에서도 유난히 많이 틀리는 말이 동사 바라다의 명사형 '바람'입니다.
바램이 절~~대 아닙니다.
바램은 잘못된 표현입니다.
"유지태는 자신의 바람처럼 성큼성큼 성격파 배우로 관객에게 각인되어 가고 있다."
이렇게 써야 하지요.
그럼 바램은 어떤 때 쓰느냐고요?
바램은 쓸 수 없는 단어입니다.
바래다는 명사형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바램'은 잘못된 겁니다.
'바래다'의 예로는
"총무부 서류철에서 발행된 지 40년이 넘어 누렇게 '바랜' 허가증을 찾아냈다."
"부동산 대책에 앞서 발표되는 바람에 이번 세제개편안의 임팩트가 다소 '빛이 바랜' 측면도 있다."
첫댓글 아름다운 기억들이 바래지 않는 것이 저의 바람입니다.^^
그렇습니다. 저도 같은 마음입니다. 그 바람이 제일 크지요.
'...해주길 바래'라는 말을 생각없이 쓰고 있었어요. 완전 다른 뜻인 '바라다'의 의미로 ......^^ "... 해 주길 바라" 이제 알았으니 제대로 구별해서 쓰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조금 이상하긴 하지만 잘못된 습관 때문이겠지요. 모든 이가 제대로 써주기를 바라야지요.^^
알면서도 생각없이 틀리게 쓰던 말중 하나..이제 지적 받았으니 바르게 쓰렵니다. '정가네'님, 저 예뻐해 주세요. 하늘이가 바라는 것이예요~~~
네~! 이렇게 예쁘게 말씀하시는데 당근이지요.^^
오랜만에 밀린 공부 많이 했습니다. 꾸벅꾸벅 졸면서... 감사합니다. 잘못 쓰고 있는 우리말들에게 미안합니다.
하하, 그런 생각만 가지고 있으면 우리말이 괜찮다고 할겁니다.^^
아하~~~~ 그렇군요. 무릎을 탁 치고 싶습니다. 여기 바람재 들꽃방에서 우리가 만난 것도 전생에서부터 이어진 오랜 바람이었습니다.
그래요. 전생의 바람이 이렇게 뜻밖의 만남으로 되었으니 빛이 바래지 않도록 정성을 쏟아야겠지요.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그것은 우리의 바람이었어..'바람' 이제부터라도 틀리지 않고 바로 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렇습니다. '바람'은 마음이 깃들어 있어야 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아는 것 같으면서도 틀리게 사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군요~~바램이 아닌 바람~~~잘 기억하고 이제 박태환 선수의 수영 봐야겠어요~^^
막 은메달 땄더군요. 키가 우승자인 펠프스보다 10cm나 작은 선수인데도 참 대단해요. 아직 1500m가 남아 있으니 또 기대해 봐야지요. 박태환 선수 금색 메달 한 개 더 따기를 바랍니다. 아리아리입니다.
정말 정말 많이 틀리는 말이네요...근데 아무리해도 '해주기 바래'를 '해주기 바라'이렇게 쓰는것은 불편하네요^^*
잘못된 습관이 그렇게 만들었지요.
봤는데도 틀릴뻔 해서 다시 또 보고 고쳐 씁니다~~에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