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2일 일요일
새벽에 (0시) 할아버지 기일제사 지내고 나니 2시가 가까워 지네.
후딱 집에 와 잠자리에 들었으나 잠이 쉽게 들지를 않네..
업치락 뒤치락 하다 보니 7시가 넘어 버렸네.
아침밥이 있나보니 어머님이 이제 쌀을 씻으려고 물에 담아 놓았네..
냉장고에 있던 찬밥 덥혀 대충 먹고 강릉으로...
옥계 휴게소에 커피 한잔 마시러 갔더니 황모씨가 어부인 그리고 아덜까짐 배번호를 붙이고 보이네..
웬일이냐고 했더니 마라톤 간다나......열심히 하라고 하고 커피 한잔 마시고...응가,쉬 볼일보고.
응가 쉬는 대회장 가기전 휴게실에서 볼일을 보는 것이 가장 효율적임
(대회장에서 응가 하려고 앉아 있으면 노크소리에 응가가 나오다 도로 들어감)
도착하여 옷 갈아입고 기다리니 식전행사..
사회자가 내빈 소개 다 했는데 시장(심기섭:강릉시장)이 축사 하라 했드니만 지가 사회자인가 새로 내빈
소개 다 하고 굿판을 벌리고 있네....마라톤 하는 사람들이 젤루 싫어 하는 짓거리를...
한참을 지랄하니 출발시간이 넘어가네..
스트레칭 하는데 총소리가 나네..
출발하려고 출발선으로 이동하는데 번호판들이 다르네...하프는 ?
아까 출발 했다네..
10, 5km 뛸려고 대기하고 있는 사람 숲을 지나는데..왜 밀쳐에... 새치기에...별의별 말씀이 귀를 때리
네..(오늘 13일 확인결과 약 4분이 늦었네..)
날이 더워 그냥 뛰기로 하고 넘들이 호수 절반을 돌아가는 것을 보며 따라갔다가 왔다.
5월22일 충주 풀 뛰고 달린거리가 26KM인데 기록은 그런데로 잘 나왔다 1:48 (작년 1:47)
천천히 뛰어서 힘들지는 않았다.
돌아와 시원한 바다에 풍덩학고 샤워하고 옷 갈아 입고 막걸리 한통에 초당두부와 김치...
춘근, 글고 그의 색시, 수만 , 글구 나 넷이서 점심대신 두부와 막걸리로....황모씨 전화 했드만 호수 한
바퀴 돌고 집에 왔다나...아마도 내년에는 10KM 뛰려고 할거다...나도 첨에 그랬으니까.
그냥 부담없이 즐긴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