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수의 딜레마
존 폰 노이만, 게임이론, 핵폭탄 | 원제 Prisoner's Dilemma (1992)
윌리엄 파운드스톤 (지은이), 박우석 (옮긴이)
책소개
잠재적으로 상대를 속이고 변절할 가능성이 있는 적수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갈등에 대한 '게임이론'을 연구한 존 폰 노이만과 그 게임이론을 함께 다룬 책. 존 폰 노이만의 일생, 게임이론의 기본 개념과 함께 미소 냉전시기를 배경으로 핵폭탄을 둘러싼 극한 대립상황에서 게임이론이 구체화되어 나타나는 상황을 자세하게 소개한다.
존 폰 노이만은 헝가리에서 부유한 유태인의 아들로 태어났으며, 어렸을 때부터 천재성을 발휘했다. 열두 살 때 보렐의 함수를 이해하고, 열여덟 살 때는 공동으로 수학 논문을 발표했으며, 일곱 가지 언어를 구사할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은 게임이론, 디지털 컴퓨터, 핵폭탄으로 후대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그 중에서도 이 책에서 주로 다루고 있는 게임이론은 이익의 갈등이 존재하는 어디에서나 등장하는 것으로 죄수의 딜레마로도 잘 알려져 있다. 죄수의 딜레마에 대한 유일한 해결책은 죄수의 딜레마를 피하는 것으로, 결국 존 폰 노이만은 인류의 생존이 지금보다 더 나은 협조에 달려 있다고 본다.
책속에서
범죄 조직의 두 조직원이 체포되어 투옥되었다. 각각의 죄수는 독방에 갇혔고, 다른 죄수와 이야기하거나 메시지를 교환할 수단을 지니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그 두 사람을 주된 죄목으로 유죄 입증하기에 충분한 증거를 지니고 있지 못하다고 시인했다. 그들은 둘 모두를 경미한 다른 혐의로 1년형에 처할 계획을 세웠다. 동시에 경찰은 각 죄수에게 파우스트적 협상안을 제시한다.
만일 동료의 죄를 증언하면 자신은 석방되는 반면, 돌료는 주된 죄목에 따라 3년형을 받을 것이다. 하지만 만약 두 죄수 모두 동료의 죄를 증언한다면, 둘 다 2년형을 받을 것이다. 죄수들에게는 숙고할 만한 시간이 다소 주어지지만, 어떤 경우에도 자신의 번복할 수 없는 결정을 내리기 전에는 다른 죄수의 결정이 무엇인지를 알 수 없다. 각 죄수는 오직 자신의 복지에만 관심이 있다. - 본문 178쪽
저자소개
윌리엄 파운드스톤 (William Poundstone) - MIT에서 물리학을 공부했고, 2005년 현재 '뉴욕 타임스' '이코노미스트' '에스콰이어' '하퍼스' 등의 북 리뷰에 글을 기고하는 저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칼 세이건 : 우주와 함께 한 인생>, <큰 비밀들>, <궁극적인 것>, <회귀적 우주>, <이성의 미로> 등이 있다.
박우석 -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뉴욕주립대학(버팔로)에서 중세철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5년 현재 한국과학기술원 인문사회과학부 교수로 일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잃어버린 과학을 찾아서>, <중세철학의 유혹>, <바둑철학>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과학적 발견의 논리>, <프래그머티즘의 길잡이>, <신과 자연> 등이 있다.
저자의 말
이 책의 원서 표지에는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서평 한 대목이 실려 있는데, 거기에 따르면 이 책은 매혹적인 폰 노이만의 전기인 동시에 게임이론과 냉전과 핵무기 경쟁에서의 그것의 역할에 관한 훌륭한 사회사이다. 나는 이보다 더 적절하게 이 책의 내용을 간결하면서도 정확하게 요약할 능력이 없다. - 박우석(옮긴이)
참조: 협동의 진화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