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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상거리73km 왕복 146km 3일 무박 78시간
자신감을 가져야
지리산 천왕봉(1915m) 정상석에 입맞춤 을 하고 가슴 저리도록 아름다운 이땅에 산과 내를 바라본다. 모든 것이 소중하고 고귀하며 아스라이 구비치는 덕두산 까지의 지나온 정경을 눈이 아리도록 감사하는 마음으로 마음에 담는다. 백두산이 백두대간의 머리로서 한반도 모든 산맥을 이끄는 종주의 자리에 우뚝 서있고 그 대간의 끝 푸른 남해가 바라 보이는 곳에 마무리 하듯 높고 우람하게 지리산을 세웠으니 대간의 두 끝에 영산을 포진한 그 오묘한 구도에 경건히 머리 숙일 뿐이다.
지리산은 수직 으로만 솟구처 오른 멧부리가 아니다. 이산은 수평으로 삼남땅 8백 여리를 뻗어 삶의 구루터기를 이루고 있다. 산넘어 칠칠한 산이 있고 산속에 다시 첩첩산이 펼쳐진다.
이렇게 장엄 무쌍한 산이지만 우리 민족 현대사 에는 이데올로기 대립 공간이 되어 잔혹한 불바다 피바다가 되는 비극을 치르기도 했다. 피로씻고 불로씻고 해마다 물로 씻으며 다시 성스럽게 태어 나는 어머니 지리산이조화와 화합을 상징 하는 태극과 함께 영원 하기를 빌어본다.
지리산은 한해동안 수백만명의 등산객이 찿으며 이들중 많은 등산객 들이 천왕봉 에서 노고단 까지 주능선 종주를 희망하고 계속 시도 하고 있으며 주능 당일 종주나 왕복 종주를 하는 사람 들도 많다. 그런데 언제 부터가 대 변화가 일어 났다.동쪽 웅석봉 에서 천왕봉 노고단 을 거쳐 덕두산 까지 총73km를 종주 하는 것이며 이 능선을 이어 보면 태극 모양을 하고 있어 태극종주 라고 부른다. 보통 2박3일 이나 3박4일로 하기도 하지만 산 메니아들은 무박 산행을 고집 하며 도전 하기도 하지만 한번에 성공 하기란 쉽지않다.
철저한 준비없이 시도한 사람들은 생각지도 않은 복병 들이 발목을 잡아 실패 하는 경우가 많다 지금은 오케이 마운틴 j3 종주카페에 들어 가면 정보가 많으니 참고 하면 많은 도움이 될것이다.
그런데 태극에 성공한 사람들이 한술 더떠 이제는 태극 왕복 도전에 문을 두드리는 것이다. 지금 까지 시도를 해본 사람들이 몇사람 있으며 지난 5월 전국에서 12명이 (본인포함) 시도를 해 보았으나 날씨 때문에 실패 하고야 말았다.
지금 까지 성공한 사람은 없고 불가능 하다고 생각 하면서도 이번에 또 이렇게 도전 하는 것이다.
성공 할려면 고통의 터널을 지나야 한다.
또한 지리는 자연의 품이 넓고 크며 때로는 어머니 처럼 자애롭고 친화적 이다가 순응을 거부 하는 사람들 에게는 때로는 혹독하고 무자비 하다는 것을 가장 효과적 으로 가르친 다는 점에서 지리산 만큼 뛰어난 자연의 스승은 없을 것이다.
엄청난 흡입력과 치유력 교육력 은 매년 수백만명 을 품으로 끌여 들여 그들에 불만을 해소해 주고 그들에 오죽잖은 신경을 쓰다듬어 주어 잃었던 용기를 되찿게 하고 그들에게 속세의 지헤의 부질 없음을 가르쳐 주고도여유가 있어 언제나 유장하다.
모든것이 다 내 발 아래에 있다. 이렇게 높은 곳에 도달해 나는 나 자신을 깨닫는다. 좋은 도반을 만나기에 지금의 내가 이곳에 존재 한다는 것을...
갈길을 바라보니 웅석봉이 아득히 멀게만 느껴진다. 그래도 2/3 를 왔으니 지금 까지 걸어온 것이 아까워 서라도 포기 할수가 없다. 그리고 이제 부터는 내리막 길이 많고 주간 산행이 아닌가 마즈막 힘을 다해 가기로 하고천왕봉 을 내려 서며 중봉을 향한다. 힘이 나는것 같다. 지리산의 맑은 기운이 내몸의 기력을 회복 시켜준 것인가
맞은편 산에 단풍이 붉은 피를 토해낸다. 바위와 어우러져 한폭의 동양화 같다. 중봉 가까이 가니 사람들 소리가 들린다. 그쪽으로 가보니 서울에서 왔는데 대원사 쪽으로 간다며 3사람이 천왕봉 쪽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그중 한 사람이 천왕봉쪽 바위에 큰 구멍이 있는걸 가리키며 곰이 사는 곳인가 한다.
나는 사정 이야기를 하고 먹을것을 좀 부탁하니 밥을 지어야지 줄것이 없다며 그중에 한사람이 쪼코렛 몇개를준다. 짐을 가볍게 하기 위해 먹을 것을 조금밖에 가저 오지 않은것 같아 미리 비축도 할겸 물어 보았었다.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몇 걸음 옮겨 놓아 중봉으로 오른다 2일 날은 밤 이였는데 오늘은 낮이다. 조망이 시원하고 중봉에서 가지를친 써리봉 능선이 대원사 계곡을 사이에 두고 길게 이어 지며 마야 계곡과 암봉을 이룬 써리봉의 조화가 그림 같으며 웅장하게 쏫아 있는 천왕봉 은 지리산 의 여러 봉우리 들을 호령 하고 있는듯 하고 주능선 은 유장하다.
.여기서 지리 3대 종주 카페 배방장님 한테 전화를 하는데 통화가 안된다. 신현철님께 전화를 해보니 받으면서 어디냐고 한다. 중봉이라고 했더니 너무 반가워하머 기뻐 한다. 시간 생각 하지말고 잠좀 푹 자고 조심해서 오라고 한다. 그러나 아침 햇살을 받으니 잠이 올것 같지 않다.
비경에 취해 시간 가는줄 모르고
약간 동쪽 으로 자리를 옮겨 전망 좋은 바위에 올라 서니 대원사쪽 계곡으로 단풍이 장관이다. 사진 작가 몇사람이 사진기를 설치 해놓고 타이밍 을 기다리며 작품 하나에 목을 맨듯 보였다. 그틈에 있으니 나도 작가가 된듯한 기분이다.
현란한 색의 축제다. 내게 초대장 을 보내 단풍 축제에 같이 하게 해준 가을에 감사해 본다. 사람의 손으로 빛어낼수 없는 고은 색상 으로 채색한 나무잎들 바위와 푸른 숲이 한데 모여 발산하는 매혹적인 자태는 마음을 빼앗아 가고도 남음이 있다.
오랜 시간 비경을 즐기고 더 머무르고 싶지만 그럴수는 없고 아쉬움을 뒤로 한채 발걸음을 옮겨 놓는다. 그런데 아무 생각 없이 내리막 길을 한참 내려 가는데 길 한쪽에서 중봉에서 만난 서울에서 온 3사람이 아침을 준비하고 있다. 그것을 보고도 더 내려가다. 계속 내림길이 이상 하다는 생각이 든다. 하봉으로 가는 길은 능선길인데 내가 왜 이길로 가고 있는 것인가? 이길은 대원사로 가는 길이 아닌가?
잘못 온 것을 알고 다시 오던길로 돌아선다. 급 오름길을 올라 하봉과 대원사 갈림길 에서 하봉쪽으로 접어들어 내림길을 간다 잠시 내가 비경에 너무 취했었든가 보다. 곧 하봉 헬기장이 나오고 오름길을 한동안 하며 걷다보니 하봉 바위앞 이고 그곳 갈림길 에서 무심코 표지기만 보고 왼쪽길로 빠저 버린다. 가다가 보니 계곡으로 내려 가고 아니다 싶어 다시 올라와 우측 길로 가서 하봉에 오르니 하봉에서 뻗어 나간 산줄기가 국골과 칠선 계곡을 가르며 길게 이어지는 초암 능선의 신비 함이 한눈에 들어 온다.
잠시후 국골 길로 내려 서고 잠을 제대로 못자서 그런지 알바 할 곳도 아닌데서 두번 이나 알바를 하고 하지만 적당한 햇빛을 받으며 국골을 향해 편안한 길을 걷고 있는데 너무 멋진 광경이 눈앞에 펼쳐 진다.
바로 지금 바로 여기가 천국
바닥 에는 양탄자를 깐듯 낙엽이 수북이 쌓여 있고 위로는 단풍 터널 길인데 해빛을 받아 더욱 찬란 하고 아름다운 색을 연출해 내는 것이다. 어떻게 이런 길을 만들 었을까? 이런 길을 내가 걸을수 있단 말인가? 가을이 내게 초대장 을 보내 축제의 하이라이트 인 이곳에서 특별 이밴트 행사를 하는것 같다.
나는 얼굴을 붉히며 수줍은 새색시 마냥 사뿐이 길을 통과 하는데 모든 단풍 들이 일제히 박수를 치며 나를 환영 하는것 같다. 황홀한 기분에 어쩔줄을 몰라 하며 자연이 준 최고의 선물에 감사 감사를 연거푸 하며 행복함을 느낀다. 바로 지금 바로 여기가 천국이 아닐까? 단풍 터널을 벗어나 하늘을 보니 하얀 구름이 한가로이 떠 있다.
국골 사거리에 도착 하여 약간의 쉼과 에너지 를 보충 하고 청이당 고개를 향해 내려 간다. 이제 동부 능선 길은 눈감고도 갈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느듯 계곡 물소리가 들리고 숲길 따라 계곡 으로 향하고 얼마 안 내려가 계곡에 다다른다 꼐곡 아래 쪽으로는 시야가 조금 트이고 크고 작은 바위 사이로 흐르는 물은 붉게 물든 단풍 빛으로 붉게 물들고 그 가운데 있는 나도 단풍과 함께 붉게 물들어 3홍이 된것 같다.
어머니는 죽지 않는다
어머니는 나를 향해 외롭다고
비명을 질렀지만 나는 듣지 못했다
이제 우리는 알아야 한다
우리는 소중한 사람들을 얼마나
가볍게 생각하며 살고 있는가를
능선 길로 올라 서서 독바위 쪽으로 걷는다. 독바위로 가는 길은 키를 넘는 산죽 길과 작은 바위 지대가 여러번 나오더니 저만큼에 독 바위가 우뚝 서있다. 가파른 오름길후 형제봉 조금 못가서 독바위로 가는 갈림 길이다. 다른때는 갈길이 바쁘고 또 밤 이여서 올라 가보지 못했는데 오늘은 혼자 널널 산행이니 올라 가보기로 하고 독바위 길로 오른다.
얼마 안가 바로 독바위가 나오는데 가늘고 낡은 줄이 메달려 있다 직벽에 가까운 5~6m 쯤 되는 데를 줄을 잡고 올라서니 수십미터나 되는 낭떨어지 를 이루고 있는 큰 바위에 작은 바위가 앉아 있는데 줄도 없고 올라가기가 힘들어 거기 올라 가는것을 포기 하고 큰 바위 위에 서서 비경을 즐긴다. 바위 형상은 마치 큰 바위에 신선이 앉아 있는것 같다.
조망이 아주 좋다. 깊은 계곡에 가을 햇살이 퍼져 나무 잎들이 붉게 물들어 가고 있으며 마치 바람이 붓을 들어 쓱쓱 그림을 그려 놓은것 같다. 바로 옆 큰 바위 위에는 큰 소나무와 작은 소나무가 있는데 마치 분재 같이 아름다우며 바위 에서 사는것이 신기 하다.
날보고 쉬었다 가라고 하는데 조망은 좋지만 낭떨어지여서 발이 근질근질하여 오래 있지못하고 잘있으라고 손흔들고 내려와 새봉으로 향한다. 새봉 까지는 0.8km로 얼마 안가면 된다. 숨을 헐떡이며 가파른 오름길을 오른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 가는 것은 하나의 도전이다
그리고 우리가 직면하는 모든 도전은 승리의 활력소이다
새봉에 올라서니 바람이 내몸을 휘감고는 제빨리 숲으로 사라진다. 조망이 좋아 한껏 여유를 부려본다.자연에 이렇게 푹 파묻히면 도시로 내려 가고 싶은 생각이 없어 지는것 같다.
새재로 내려서니 새재 마을이 지척에 있다. 새재를 지나 967봉에 오르니 외고개 위 능선 부터 서왕등재 와 동왕등재로 길게 이어지는 능선이 높게 펼쳐지있다.
외고개 에 이르니 저만큼 숲속에서 수십대의 제초기로 풀베는 소리가 큰 산골을 가득 메운다. 지리산에서도 가장 오지인 이곳 동부 능선은 하루종일 한사람도 볼수가 없다. 이렇게 호젓한 산길을 걷는 것이 오히려 나에겐 더 편하고 좋은것 같다. 사람을 못 만나면 어떠랴 숲과 나무 구름 . 바람 . 물 . 벌레. 새 . 꽃 이런 모든 것들이 다 내친구 이며 이런 좋은 친구들과 하루종일 같이 하니 어찌 좋지 않을소냐
외고개 를 지나니 계속 오름 길이다. .오후로 접어 드니 해지기 전에 들어 가고 싶은 마음이 생겨 속도를 붙여본다. 서왕등재 가 나오고 쉼도 없이 동왕등재 를 향해 오르고 약간은 지루 할거라 생각 되는 2시간 여의 동왕등재 까지의 숲속 길을 달리다 시피 하면서 간다. 약간 높은 봉우리를 오르니 오랫 만에 시야가 확 트이지만 쉼도 없이 내리막길로 이어지는 숲속으로 몸을 숨긴다.
얼마후 갈림길이 나오고 양쪽다 표지기 가 많이 붙어 있지만 직감 적으로 능선을 향해 달린다. 한참 달리다 보니 길도 좁아 지고 표지기 도 안보이고 시야가 전혀 없는 숲속 길이다.
아무리가도 동왕등재가 안나오는것 같다. 혹 잘못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불안한 생각이 들면서 정신이 이상해 지는것 같다.가는 것을 멈추고 오던길로 되돌아 간다. 한참 만에야 조망이 좋았던 봉우리 에 도착한다.
시인은 진정한 성공은 바로 지금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지금 내 속에 있는 최선의 것을
끄집어 내는 일이라고 말한다
천왕봉도 보이고 새재도 보이는데 방향 감각이 없어지면서 햇갈리기 시작한다. 지도와 나침판을 놓고 보는데 실재 지형과 나침판이 가리키는 지도와 착각을 일으키며 전전 긍긍한다. 왜 이럴까 배도 고프고 밤머리재 에 빨리가서 뭐좀 먹고 싶은데 여기서 이렇게 헤매고 있다니 좀 알아 볼려고 전화를 꺼내는데
내가 갔다온 숲속 길에서 사람이 올라오는 소리가 들리는것 같다. 반가운 마음으로 주시 하고 있는데 이게 누구신가? 김정모님이 아닌가? 이거 어떻게 된거냐며 반가워 어쩔줄을 모른다. 구세주를 만난것 같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서 그런 현상이 일어 나는것일까 지리 3대 종주 카페에서 천왕봉을 통과 했다는 것을 보고 여수에서 이렇게 달려와 밤머리재 에서 부터 역산행을 하면 만날거라 생각하고 오는 길이라며 먹을것도 가저 왔다며 꺼내놓고 먹으란다. (카페에는 구름님이 중간 중간 상황을 올려놓아 회원들이나 산님들이 큰 관심들을 가지고 있었다고 함)
나는 허겁지겁 주어 먹는다. 어떻게 이렇게 내마음을 잘알고 준비를 했을가 너무 너무 고맙다. 대구에서 산러브짱님과 신현철님 mr주왕님도 어천으로 와서 웅석봉을 거쳐 이쪽으로 오고 있을거라고 한다. 나를 위해서 이렇게 먼길 마다 않고 달려와 주다니 고마울 뿐이다.
빨리 가자며 동왕등재 를 향해 바쁘게 걷는다. 혼자 가다가 헤매였던 데를 지나 한참후에 동와등재 에 도착한다. 약간 쉼을 한후 다시출발 한다. 벌써 어둠이 찿아오고 랜턴을 꺼내 불을 밝히며 속도를 내 보고 싶지만 밤길이라 조심 스럽고 약간 빠르게 걸어 밤머리재에 도착한다.
갈때 매점 어르신 한테 태극왕복 한다고 했더니 알아 보시고 반긴다 고생 했다며 달디단 다래를 내놓는다. 우리는 따뜻한 더덕차 한잔씩을 하니 힘이 나는것 같다. 인사를 하고 왕재를 향해 나무계단 오름길을 오르기 시작한다.
김정보님은 봐주지도 않고 오름길을 거침없이 올라챈다. 나도 따를만해서따라붙인다. 왕재와 밤머리재 중간지점 정도를 가니 역방향에서 불빛이 보인다 가까이 가니 대구에 산러브짱님 이시다. 얼마나 반가운지 끌어안는다.
기쁨도 잠시 갈길이 바빠서 웅석봉을 향해 걸음을 재촉한다. 왕재를 지나고 이제 웅석봉만 나오면 거의 섣공이다. 서서히 가슴이 설래이기 시작한다. 뒤에서 산러브짱님이 따라 오면서 조심 하라고 자주 주문을 하고 얼마동안 걷다보니 어느듯 웅석봉이다.
아 ~ 이 감동! 이 환희! 드뎌 해 냈다는 생각과
3일동안 잠도 안자고 걸었던 것이 믿기지 않는다.
지리 산신령님께 감사 합니다. 감사 합니다 를 연거푸 한다. 하늘에는 별이 빛나고 멀리 산촌 마을에 불빛들은 깜빡이며 주위는 온통 깜깜한데 세 사나이 들이 웅석봉 정상에서 환희의 기쁨을 나누며 어쩔줄을 몰라한다. 김정모님과 산러브짱님이 더 좋아 하는것 같다.
방장님께 전화하여 이기쁨을 알리고 mt주왕님이 만든 태극 무박 왕복종주 성공 프랭카드를 들고 샴페인을 떠트리며 기쁨을 만끽 함며 기뻐하는 모습을 담느라 후래쉬 불빛은 번쩍 번쩍 거린다. 잠시후 기쁨을 뒤로 하고 웅석봉 내리막 길로 접어든다.
방장님이 사정이 있어 내려 오지 못하고 특사 편에 샴페인 을 보내 그것으로 절정의 순간을 맞았던것 같다. 웅석봉 내리막길을 내려오는데 끝까지 조심 하라며 뒤에서 산 러브짱님은 안전 주분을 자주 한다. 저렇게 신경을 써 주다니 참으로 고맙다. 내리막 길을 내려 오는데 여간 조심 스럽지가 않다. 계곡 물이 흐르는 너덜지역을 통과해 대구에 신현철님과 mt주왕님을 만난다. 팔공산 산행중에 방장으로 부터 소식을 듣고 달려 왔단다.
너무 너무 고맙다. 안전하게 마을로 내려와 들머리에 있는 119조난 표지판 앞에서 같이기념사진을 찍고 쉴만한 물가집에 도착한다. 10월5일 밤 21시45분이다. 총 78시간이 걸렸다. 안사장님은 안계시고 사모님이 늦은 시간 인데도 저녁 준비를 해놓아 산 러브짱님이 준비한 샴페인을 떠뜨리며 축배의 만찬을 나누며 이야기 꽃을 피우는 사이 어촌 마을에 가을 밤은 깊어만 갔다. 끝
무엇보다도 제가 태극 무박 왕복도전에 성공 한것은 지리3대종주 카페 회원님들이 성원해 주신 덕분이며 특히 대구에 배방장님과 신현철님 윤성열님 산러브짱님 mt주왕님 장 총무님과 여수에 김정모님과 김상근님 서울에 장똘뱅이님 께 진심으로 감상의 말씀을 드리며 그 따뜻한 사랑과 깊은 정은 오래 도록 잊을수가 없을것 같다. 산을 좋아 하는 모든 님들 언제나 건강 하시고 행복과 사랑 가득한날 되시기 를 바람니다. 감사 합니다
목숨 걸고 노력 하면 안되는것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