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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 또는 어떤 자극(기계적 및 화학적)에 의하여 일어나는 복막의 염증을 말한다. 복막에 염증이 생겨 혈청, 섬유소, 세포, 고름 등이 복막 내로 삼출한 상태로서 복통, 압통, 변비, 구토 및 중등도의 발열이 나타난다.
복막염은 흔히 급성 충수염 때 곪은 충수가 배 안에서 터져 복막이 세균의 감염을 받아 염증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고, 배 안의 장기에 생긴 염증이 파급되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증상은 지속적으로 배가 아프고 헛배가 부르며 딸꾹질, 구토가 나타난다. 얼굴은 마르고 여위며 불안해하고 눈정기가 흐려진다. 의식은 일시 흥분했다가 흐려지며 혼수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
<약물치료>
1)미꾸라지: 산 채로 주머니에 넣어서 직접 배에 대고 1-2시간 있으면 아픔이 경해지거나 멎는다.
2)천남성, 아주까리씨(피마자): 각각 같은 양을 짓찧어서 2-3시간 발바닥에 붙인다.
3)수선화: 뿌리를 강판에 갈아 즙을 내어 비닐박막이나 기름종이에 발라서 하루 한번 2-3시간씩 발바닥에 붙인다.
4)우렁이(전라), 메밀가루: 우렁이의 속살을 짓찧어서 메밀가루에 반죽하여 2-3시간씩 하루 한 번 배꼽에 붙인다.
5)지렁쿠나무: 지렁쿠나무의 속껍질 한 줌을 540ml의 물로 반이 되게 달여 차 대신에 계속해서 자주 마신다.
6)해바라기씨: 해바라기씨를 검게 구워서 가루내어 밥풀로 반죽하여 발바닥의 땅에 닿지 않는 부분에 붙여둔다.
7)냉이 뿌리와 잎: 마른 냉이 뿌리와 잎 그리고 같은 양의 불에 볶은 냉이 씨를 함께 가루내어 꿀에 개어 은행알 크기만큼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2알씩 매일 아침저녁에 결명자 달인 물로 먹는다. 간경화에도 쓴다.
8)조롱박의 숯가루: 조롱박을 씨와 함께 통째로 숯처럼 태워 (그릇에 넣고 뚜껑을 닫은 채 태운다) 가루를 내어 끼니 10분 전에 차숟가락으로 하나씩 먹는다.
9)개구리: 개구리의 배를 째고 그 속에 사인이라는 약을 채워 넣고 진흙으로 싸서 숯불에 구워 가루낸 후 귤껍질 달인 물에 타서 먹는다.
10)결명자, 이질풀: 결명자와 이질풀 각각 18.8g을 720ml의 물로 달여서 절반이 되면 차 대신에 하루에 다 마신다.
11)조롱박: 오래된 조롱박을 부수어 술에 3일간 담갔다 꺼내 말려 태운 후 가루내어 따뜻한 술로 한번에 12g씩 매일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12)메뚜기: 마른 메뚜기 50마리(하루 분량)를 달여서 3번에 나누어 끼니 30분 전에 마신다.
13)차조기씨: 만성복막염으로 밤낮없이 땀을 흘리며 고통을 받을 때는 그늘에서 말린 차조기씨 한 줌을 540ml의 물로 360ml 정도 되게 달여서 하루 동안에 몇번이고 복용한다. 10일 가까이 계속하면 치료가 빨라진다.
항문주위조직(결합조직)의 화농성 염증을 말한다.
염증은 화농균, 대장균의 감염으로 온다. 항문 주위의 손상, 치열 등이 원인으로 되는 경우가 많다.
증상은 열이 나며 항문 주위가 몹시 아픈 것이 특징이다. 항문 주위의 피부가 벌개지고 부으며 화끈 달고 견디기 어려운 정도로 아프다. 고름이 생겼을 때에는 제때에 크게 째서 고름을 빼내야 한다. 민간의료는 병의 시초나 또는 만성형인 때에 한다.
<약물치료>
1)담뱃잎, 왕지네, 송진가루: 담뱃잎의 연한 부분을 잘게 썰어 물엿처럼 걸쭉해지게 졸인 것 100g, 왕지네가루, 송진가루 각각 20g을 한데 고루 섞어 개어서 아픈 부위에 바른다. 화농균을 죽이며 고름을 빨아내고 염증을 가라앉히며 아픔을 멈춘다.
2)황경피나무껍질(황백피):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에 개어 국소에 붙인다. 식물성 살균소인 베르베린이 들어 있어 화농균을 죽이고 염증을 가라앉힌다.
3)비누, 꿀: 빨래비누를 칼로 잘게 깎아서 꿀에 개어 국소에 바른다. 항문 주위에 생긴 염증을 빨리 곪아터지게 하고 고름을 빨아낸다.
4)부들꽃가루(포황), 민들레: 각각 10g을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나누어 먹는다.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과 균억누름작용이 있다.
5)쇠비름(마치현): 신선한 것을 깨끗이 씻어 짓찧어서 두툼하게 국소에 대고 여러 번 갈아 붙이면서 찜질한다. 부은 것을 가라앉힌다.
6)송진, 암모니아: 송진 50g에 암모니아 10g을 넣고 끓이면 노란 고약이 되는데 이것을 국소에 붙인다. 염증을 빨리 곪게 하고 고름을 빨아낸다.
항문점막에 작게 째진 상처를 말한다.
흔히 굳은 대변 덩어리에 의하여 생기는데 주로 변비가 있는 사람이나 약한 어린이들에게 있다. 항문에 열상이 생면 대변을 볼 때마다 자극을 받기 때문에 잘 낫지 않고 오래 끈다. 특징적인 증상은 대변을 볼 때나 본 뒤에 나타나는 아픔이다. 심한 경우에는 아픔이 허리와 다리에까지 퍼지는데 뒤를 보기 두려워하면서 대변을 참기 때문에 대변은 더 굳어지고 병은 더 심해지면서 오래 끈다.
<약물치료>
1)대암풀, 석고: 대암풀뿌리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끓인 물에 7-12% 되게 풀어 약한 불에 끓인 다음 8시간 동안 놓아 두었다가 밭으면 희누른 교질액이 된다. 이 교질액 100ml에 석고가루 100g을 넣고 고루 섞이게 잘 저어서 고약이 되게 한 다음 30분 이상 쪄서 균을 죽인다. 약을 쓰기에 앞서 항문을 깨끗이 씻고 약솜에 이 고약을 묻혀 째진 곳에 바른다. 그리고 고약을 묻힌 솜뭉치를 항문 안으로 2-3cm 정도 들어가게 끼워 놓고 고약을 묻힌 다른 약솜뭉치를 상처가 다 덮이도록 놓고 싸맨다. 이렇게 하루 한 번씩 6-10일 동안 갈아댄다. 또한 대암풀뿌리가루와 백반을 같은 양으로 와셀린에 개어서 발라도 효과가 있다. 보통 6-10일만 쓰면 상처가 아물면서 낫는다.
2)달걀: 삶은 달걀의 노른자위에서 기름을 내어 하루에 한번씩 창면에 바른다. 창면에 대한 보호작용과 창면을 빨리 아물게 하는 작용이 있다.
3)달걀, 들깨기름: 삶은 달걀 노른자위 10개를 들깨기름 100ml와 함께 타도록 끓인 것을 하루에 한 번씩 바른다.
4)보가지기름: 하루 한번씩 치핵결절에 바른다.
5)즙채: 1줌을 300ml의 물에 100ml 되게 달여서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항문 및 직장점막이 항문륜 밖으로 빠져나오는 병이다.
이 병은 항문의 지지장치가 약하거나 항문파열 또는 복압이 높아진 것 등에 의하여 생긴다. 따라서 어린이나 늙은이들에게서 생기며 만성 변비, 치질 등이 있는 사람들에게서 생긴다.
처음에는 항문점막이 대변을 볼 때에만 빠져나왔다가 절로 들어가는데 이때를 제1기라고 하며, 차츰 더 진행되어 손으로 밀어넣어야만 들어가는 때를 제2기, 심하여 배에 약간의 힘을 주거나 일어서기만 해도 나오는데 이때를 제3기라고 한다. 항문 부위가 뻐근하고 무직하면서 아프며 쉽게 헐고 피가 난다. 염증도 쉽게 온다. 주로 제2기 말, 제3기 때에는 전문과적인 수술치료를 기본으로 하고 초기나 재발을 막을 목적으로 민간의료를 한다.
<약물치료>
1)붉나무벌레집(오배자), 뱀도랏열매, 백반: 붉나무벌레집, 뱀도랏열매 각각 12g을 백반 10g과 함께 물에 달이면서 김을 쏘이고 그 달인 물로 항문을 씻는다.
또는 보드랍게 가루내어 항문에 뿌려주어도 좋다. 그러면 항문이 부은 것이 가라앉고 가려운 감이 없어지며 항문 빠지는 것을 낫게 한다.
2)독말풀(만타라잎), 망초: 독말풀꽃 10g에 물 20ml를 넣고 3-6번 정도 끓어오르게 달이다가 망초를 조금 넣고 다시 끓여 그 물로 항문을 여러 번 씻는다.
3)뱀도랏열매(사상자), 감초: 각각 40g을 불에 볶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먹는다. 또한 가루를 항문에 바르기도 한다.
4)맨드라미씨, 방풍: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5g씩 하루 한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치루나 탈항 때의 피나기를 멈추는 데 쓴다.
5)개구리밥풀(부평초): 보드랍게 가루내어 항문을 깨끗이 씻고 뿌려준다.
6)자라대가리: 구워서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하루 2번 미음에 타서 끼니 사이에 먹는다. 또 가루를 기름에 개어 항문에 넣어 주든가 바른다.
7)무궁화나무: 껍질 또는 잎을 달이면서 김을 항문에 쏘이고 달인 물로 자주 씻는다. 그리고 백반가루나 붉나무벌레집을 가루내어 바른다.
8)수성산: 개구리밥을 가루내어 항문을 깨끝이 씻고 뿌려준다. 탈항에 쓴다.
9)오배자, 백반: 오배자 12g을 백한 한 덩어리와 함께 물에 달여 김을 쏘이면서 씻는다. 또는 가루내어 항문에 뿌린다. 탈항에 쓴다.
항문 변두리에 작은 구멍(누공)이 생겨서 그곳으로부터 고름이나 다른 분비물이 질질 나오는 것을 말한다.
주로 화농성 항문병과 직장주위염을 앓은 뒤에 생기며 결핵성으로도 생긴다. 치루는 구멍이 열린 부위에 따라 외치루와 내치루로 나눈다. 외치루는 피부에 있는 구멍으로 고름이 나오고, 구멍이 직장이나 항문과 통해 있을 때에는 대변이나 가스도 새어 나오며 그 주위 피부는 눅눅하여 습진도 생긴다. 구멍이 직장이나 항문과 통해 있지 않으면서 대변으로 많은 고름이 섞여 나온다. 내치루는 구멍이 항문 및 직장 점막에 있는데 가려움은 없어도 뒤를 볼 때마다 아프고 대변으로 고름, 피, 점액이 섞여 나온다. 누공이 메면 열이 나면서 몹시 아프다.
치루를 예방하기 위하여서는 항문위생을 지키며 항문주위염을 비롯하여 치질, 열상 등을 제때에 치료받아 곪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약물치료>
1)고슴도치가죽(자위피): 불에 태워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하루 3번 미음에 타서 끼니 사이에 먹는다. 또는 가루를 약심지에 묻혀서 누공 안에 넣으면 더 좋다. 이 약은 누공 안의 염증을 가라앉히며 새살을 빨리 자라게 한다.
2)말벌집(노봉방): 약한 불에 말려 보드랍게 가루내어 풀로 반죽해서 0.15g 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40-60알씩 끼니 전에 먹는다. 또는 가루를 약심지에 묻혀서 누공 안에 넣으면 더 좋다.
3)달걀: 기름을 내어 약솜에 묻혀서 국소에 바르거나 약천심지에 묻혀 누공 안에 넣는다. 그러면 누공창면을 보호하면서 빨리 아문다.
4)홰나무열매(괴실):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미음에 타서 하루 2-3번 먹는다. 또한 물에 달여 국소를 자주 씻는다. 이 약의 주요성분인 루틴은 모세핏줄의 투과성을 낮추며 피나는 것을 멈추는 작용이 있다.
5)가위톱뿌리(백렴): 6-12g을 물 200ml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이 약은 염증을 삭이고 아픔을 멎게 한다.
6)부레: 짓찧어 붙인다. 치루로 몹시 아픈 데 쓴다.
직장정맥총의 핏줄들이 종물 모양으로 불어나서 항문 주위에 생긴 것을 말한다.
주로는 만성적인 변비, 기침 등으로 아랫배에 힘을 몹시 주는 것 등이 원인으로 되며 특히는 변소에 오래 앉아 항문과 아래에 지나치게 힘을 주는 습관이 주되는 요인으로 된다.
치핵에는 외치핵과 내치핵이 있다. 외치핵 때에는 결절이 보통 당콩알만하며 겉에서도 볼 수 있다. 때때로 가려우면서 근질근질한 감이 있는 정도이나 더 커지면 터져 출혈을 일으키고 염증도 생긴다. 이때에는 몹시 아프며 늘 기분이 불쾌하다. 내치핵 때에는 결절이 여러 곳에 생기고 그 크기도 여러 가지나 대체로 엄지손가락만 하다. 치핵은 항문 안쪽 직장근육 밑에 생기며 점막으로 덮여 있다.
치핵결절은 대변을 볼 때나 아랫배에 힘을 줄 때에 절로 나오며 출혈을 일으키는 경우가 적지 않다. 뒤가 늘 무직하고 불쾌하며 아프다.
<약물치료>
1)담뱃잎: 깨끗이 씻어 잘게 썰어 물에 달여 찌꺼기를 짜버리고 다시 걸쭉해질 정도로 졸인 다음 바셀린(기름)에 섞어 된 물엿 정도로 개어서 치핵결절에 바른다. 7-12일 동안 바르면 치핵결절이 작아지면서 아픔이 멎는다.
2)붉나무벌레집(오배자), 용뇌: 붉나무벌레집 50g, 용뇌 1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식초에 개어서 치핵이 나온 데 바른다. 그러면 아픔이 잘 멎고 부은 것이 가라앉는다.
3)깜또라지: 태운 재를 참깨기름 또는 들기름에 개어 치핵에 바른다. 깜또라지는 지혈작용과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이 있어 출혈을 막고 염증을 가라앉힌다.
4)붉나무벌레집(오배자), 백반: 각각 같은 양을 가루내어 물로 개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2g씩 하루 3번 미음으로 끼니 전에 먹는다. 이 약은 염증을 가라앉히고 출혈을 멈추거나 방지한다.
5)대추: 껍질을 벗긴 대추살을 잘 짓이겨 대추알에 발라서 항문 안에 하루 한 번씩 넣는다.
6)뽕나무버섯, 입쌀: 뽕나무버섯 30g, 입쌀 400g으로 죽을 쑤어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항문의 안팎둘레에 작은 군살이 나오는 것이다. 맵고 자극성이 있는 음식과 술을 지나치게 많이 먹거나 오래 앉아 있거나 서 있는 것이 원인이 된다. 또한 해산시 배에 지나치게 힘을 줘 생긴 뒤굳기와 오랜 설사 등으로 몸 안에 있는 습, 열, 풍, 조 4가지가 뒤섞여 탁기와 어혈이 항문에 몰려서 생긴 병이다.
<약물치료>
1)오배자, 백반: 각각 같은 양을 가루내어 물로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2g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치질과 장풍, 항문이 빠져 나간 데 쓴다.
2)뽕나무버섯, 흰쌀: 뽕나무버섯 80g, 흰쌀 400g으로 죽을 쑤어 여러 번 빈속에 먹는다. 치질․장풍에 쓴다.
3)담뱃잎: 깨끗이 씻어서 잘게 썰어 우림통에 넣고 5배 양의 물을 넣어 진공증류기에서 2시간 동안 덥혀 우려낸다. 우린 액을 식힌 다음 거르고 그 찌꺼기에 다시 물을 넣고 우리는 방법으로 3번 거듭한다. 이렇게 우린 액을 한데 합하고 졸여 엑스를 얻는다. 물엑스의 자극작용을 피하기 위하여 와셀린, 2% 노보카인을 섞는다. 이것을 멸균한 약천에 발라 국소에 붙인다.
균억누름작용을 하며 고름을 빨아내고 염증을 가라앉힌다. 염증이 생긴 치핵에 이것을 7-12일 동안 바르면 염증이 가라앉으면서 아픔이 멎는다. 임파절결핵의 누공에 이것을 발라도 고름이 잘 빠져나오며 상피화과정이 빨라진다.
4)오배자, 약쑥(애엽): 각각 같은 양으로 섞어 종이에 담배처럼 말아 태우면서 치핵이 있는 곳에 연기를 쏘인다.
5)홰나무: 30-4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갈라 끼니 뒤에 먹는다. 홰나무꽃 달인 물로 국소를 자주 씻어도 좋다.
6)살구씨(행인): 짓찧어서 부은 곳에 붙인다. 치질과 항문이 붓고 아프고 가려울 때에 좋다.
7)게장, 꿀: 2:1의 비율로 섞어 하루 1-2번씩 치질에 바른다.
8)달걀기름: 달걀노른자위에서 낸 기름에 보드람게 가루낸 유황을 개어서 바른다.
9)독사뱀: 독사뱀을 태우면서 연기를 치핵에 쏘이는데 화로 위에 양철로 꼬깔을 만들어 씌우고 뱀을 태워 연기가 이 꼬깔 구멍을 통해 나오게 하고 쏘이는 것이 좋다.
10)조개: 따듯하게 덥힌 조개 삶은 물로 자주 국소를 씻는다.
11)복숭아나무진: 복숭아나무가지의 껍질을 칼로 벗겨두면 진이 나와서 굳어진다. 이 진을 긁어서 불에 태워 재가 된 것을 물에 달여 얼마 동안 그대로 놓아두면 찌꺼기가 가라앉는다. 이 찌꺼기를 걷어 햇볕에 말려 다시 보드랍게 갈고 가루내서 꿀로 반죽하여 콩알 크기의 알약을 만들어 항문 안에 밀어넣는다.
급성 간염을 앓고 난 다음 6달이 지나서도 간염증상이 그대로 남아 있는 때를 말한다.
만성 간염은 일반적으로 활동성 만성 간염과 비활동성 만성 간염으로 나누는데 앞의 것은 병적 과정이 차츰 심해지는 상태이고, 뒤의 것은 병적 과정이 일단 멎었다가 차츰 나아지는 상태이다. 급성 유행성 간염은 20%의 범위에서 만성 간염으로 넘어간다. 또한 여러 가지 화학약들이 간을 나쁘게 만들어 만성 간염을 일으키는 수도 있고 담석증, 담낭담도염, 결핵, 위 및 십이지장 궤양 등을 앓을 때 만성 간염을 겸하는 수도 있다. 만성 간염 가운데는 그 원인을 분명하게 밝힐 수 없는 것도 적지 않게 있다.
만성 간염 때에는 일반적으로 온몸이 나른하고 쉽게 피곤을 느끼며 오른쪽 옆구리가 아프고 헛배가 부르며 소화가 잘 안되고 입맛이 없는 것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머리가 아프고 잠이 잘 오지 않으며 신경이 예민해지는 등 정신신경증상도 나타날 수 있고, 이 밖에 설사와 변비가 엇바뀌는 것, 미열, 두드러기, 피부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간은 흔히 부어 있으며 이것을 누르거나 두드릴 때 아픔을 느낀다. 만성 간염 때 효소검사를 하면 효소치가 정상이거나 약간 높아진다.
만성 간염을 미리 막기 위해서는 급성 간염의 치료를 잘 하여야 하며 위병을 비롯한 담낭질병 등을 제때에 치료하여 만성 간염이 겹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특히 항생제를 비롯한 여러 가지 약들을 마구 써서 간에 중독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치료식사>
하루 식사기준은 단백질 100-120g, 지방 40-60g, 탄수화물 400g으로 한다. 고기, 물고기, 두부, 소젖, 달걀, 감자, 채소, 과일, 식물성 기름 등이 좋다. 만성 간염에 좋은 단백질 식료품은 달걀, 소젖, 콩, 물고기, 밀 등이다. 이런 단백질식료품을 충분히 섭취하면 지방도 보충이 된다. 최근에는 지방을 어느 정도 섭취하여도 해롭지 않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약물치료>
1)미나리: 150-20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간보호, 이담작용, 간에서의 지방침착을 막는 작용이 있다. 위와 같은 방법으로 15-25일 치료하면 입맛이 돌아오고 소화가 잘 되며 간장 부위의 아픔이 멎고 나른한 감도 없어지며 실험실 검사소견도 좋아진다.
2)참취: 15-2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이담작용과 장애된 간기능을 회복시키는 작용이 있다. 급성 간염에 써도 효과가 있다.
3)생당쑥: 15-2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담즙분비를 빠르게 하고 장애된 간기능과 손상된 간실질을 회복시키는 작용이 있어 예로부터 널리 써왔다.
4)생당쑥, 미나리: 생당쑥 12g, 미나리 8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전에 먹는다. 이 약은 따로따로 쓸 때보다 장애된 간기능을 회복시키는 작용이 더 세게 나타난다.
5)생당쑥, 흰삽주(백출): 각각 같은 양을 잘게 썰어서 물에 달여 찌꺼기를 짜버린 다음 다시 졸여서 한번에 5-10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생당쑥 한 가지를 쓰는 것에 비해 흰삽주를 같이 쓰면 건위소화작용과 함께 장애된 간기능을 회복시키므로 위병으로 오는 만성 간염 때에 쓴다.
6)우담(소담즙) 또는 저담즙(돼지담즙): 말려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한번에 0.5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이담작용을 하는 유효성분인 트리케토콜린산과 우르소데즉시콜산이 들어 있다. 간보호작용, 손상된 간기능을 회복시키는 작용이 있다. 만성 간염으로 황달이 왔을 때에 특히 효과가 있다.
7)조뱅이(소계): 60g을 물에 달여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한 달 동안 먹으면 소화장애, 간부위아픔, 온몸나른하기 등이 없어지며 입맛이 좋아진다. 그리고 간이 부은 것도 내린다.
8)조개: 민물에서 사는 조개의 살 300-500g으로 국을 끓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간보호작용, 이담작용과 함께 손상된 간기능을 회복시키는 작용이 있다. 이 약은 오줌이 잘 나가지 않으면서 황달이 있고 헛배가 부르는 때에 쓴다.
9)오미자: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3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오미자는 간의 효소치를 떨구는 작용을 하며 간의 재생과정을 촉진시키는 작용을 한다.
10)생당쑥, 복숭아나무뿌리, 너삼(고삼): 생당쑥 3kg, 복숭아나무뿌리 0.5kg, 너삼 1kg을 물에 달여 한번에 100ml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또는 생당쑥을 잘 짓찧어 따끈하게 덥혀 간 부위에 1-2시간씩 찜질해도 좋다.
11)미나리둥근알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