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문 우회도로 포장하던 날

[세락]

일주문 옆 우회도로 포장은 단청공사를 마친 후 단청을  비포장도로에서 나오는 먼지등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공사하는 것입니다. 일단 아침 7시에 날라온 자갈을 다지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한쪼에서는 물을 뿌려가며 한쪽에서는 토대를 다져가고 있다. 드디어 스님께서 나서서 일을 하시기 시작하셨습니다.

이미 트럭으로 날라온 자갈을 까시는데 벡호?를 운전해가며 자갈을 골고루 하시기도... 

스님께서는 걱정이 되시는지 작업공간에서 무슨 일이라도 찾아서 열심히 그러나 우리는 걱정이 되어서 그만 하실 것을

수차례 건의 드렸습니다. 처음에는 고집이 쎄신 스님이 나가실리야 만무 ㅎㅎㅎ.나무를 치는 작업은 콘크리트를 집어 넣는 벽을 치고 있는 것입니다.

드디어 스님께서 작업장 밖으로 나가시고 자갈(배이스:4인치두께)을 다져놓았습니다. 콘크리트와 잘 배합되도록

적절하게 물을 뿌렸습니다. 이제 콘크리트 레디믹써 트럭만 오면 됩니다. 이때 잠시 스님이 내오신 간식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조금있다가 다시 허보살님(이번 공사를 보시해주신)께서 먹을 음식을 차려 오시기도 해...두번씩 먹는 행운을...

드디어 첫번째 콘크리트 차가 도착했습니다. 작업이 이때부터 일정한 순서대로 진행되었습니다. 가만히 보니 콘크리트

트럭을 몰고 오신 분이 여성드리이버였습니다. 좀 놀라기는 했지만 미국에서야...

반정도에 이르자 콘크리트는 바닥이 났습니다. 우리의 작업반장께서도 직접 들어가셔서 현장을 지휘하고 계십니다.

파란 티셔츠에 삽을 들고 하얀 턱수염이 나신 분입니다. 다니엘 씨입니다. 

이제 반이 끝난 상태입니다. 한쪽에서는 정리 작업을 하고 한쪽에서는 다지기작업등 일사분란하게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전문가들이어서 그런지 모든 일이 무리없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이런 일을 우리끼리 하려했다는 생각에

스님과 절식구들은 웃음만을 ... 

작업의 반이 끝난후 콘크리트 트럭이 고장나서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굳기전에 작업을 하기 위해 한사람도 빠짐없이 콘크리트를다지는 작업에 열중입니다.

이분이 아까 말씀드린대로 이번 작업을 총지휘하고 보시해주신 다니엘씨입니다. 이번 기회에 무척 친해진 우리느느

이제 농담을 주고받을 만큼 친해졌고 장난까지치게 되었습니다. 큰공사만을 주로 하는 회사라 그런지 작업은 기가막히게

잘합니다. 특히 이번에 오신 분들은 모두 다니엘씨 회사분들이지만 노동력을 봉사하는 자원봉사자라고 합니다.

 이번주는 노동절연휴가 시작되는 토요일이라 돈을 많이 준다해도 일을 하지 않으려는게 미국인들의 생각인데...

이 양반이 콘크리트 전문가로 작업대장이기도 합니다. 주로 이런 기께로 콘크리트 다지는 일을 하다가 일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으면 직접 뛰어들어가 다른 작업을 이끕니다. 콘크리트 한 방울 묻히지 않고 일하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원래 도사는 그런거라고 말하더군요.

이렇게 무릎을 굽히고 콘크리트 작업은 정리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분은 유일한 한국분 전분가입니다. 우리의 허보살님의

친동생이기도 합니다. 매우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에 반했습니다.

드디어 두번째 트럭이 도착했고 똑같은 작업이 앞서 한대로 다시 시작될 것입니다. 콘크리트 차가 앞으로 서서히

나가면서 콘크리트를 뿌리고 우리의 전문가들은 일정하게 6인치정도로 바닥에 깐다고 합니다. 서로 일을 맞춰가는

 모습이 보기가 좋았습니다. 조그밍라도 이 작업이 엇박자가 나면 무척 힘든다고 합니다.

마지막을 치닫고 있는 작업입니다. 위쪽에서는 마자막 모서리를 정리하고 있고 그라인더는 아직도 콘크리트

바닥을 다지고 편평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 작업이 끝나면 사진에는 담지 못했지만 금을 긋는 작업과 솔질로

바닥에 솔의 선이 얇게 나타나게 하는 작업으로 끝을 맺습니다. 중간중간에 굵은 선을 내는 이유는 지진이나

갈라지는 경우를 전체가 깨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랍니다. 한수 배웠습니다. 

그 사이에 우리의 천거사는 일주문 공사당시 메꾸지 못한채 있던 모서리를 메꾸고 계십니다. 대단한 열정입니다.

공사가 끝난후 남은 콘크리트를 날라다가 주차장과 도로를 메꾸셨다고 합니다. 

이렇게 해서 끝난 도로입니다.. 아마 이번 주 금요일에는 개통되지 않을까 합니다.

공사시간 내내 하늘에서는 구름이 가려준 덕택에 더위를 피할 수가  있어 공사가 수월했습니다. 그리고 공사를 마치자마자

약간의 비가 내렸습니다. 이번 일을 하신 분들이 이구동성으로 이런 비는 콘크리트 양생에 도움이 된다고  좋아했습니다.

시원한 바람으로 바뀌었습니다. 불현듯 큰스님 생각이 났습니다.

이번 공사를 위해 수고해주신 자원봉사자 외국인 여러분 .

허보살님 부부 그리고 이보살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니엘씨 복 많이 받을끼여! ㅎㅎㅎ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_()_

[단비]

지금까지 도로포장공사 현장에서 생생리포터 세락이었습니다...*^^* / 세락님도 복 많~이 받으실 거예용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