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적에~
서쪽 바닷가 인천에 있는 어느 작은 마을에는 부엌에는
한 집 건너 한 집씩은 수지볼이라고 불리는
백옥같이 뽀얀 얼굴의 예쁜 개수대가 살았더래요~
마을 사람들은 모두 그 수지볼을 너무 너무 예뻐했답니다~
그런데 어느날 부터인가 수지볼의 얼굴이 흉해지기 시작했어요.
그러자 동네 사람들은 모이기만 하면 수지볼에 대해서 걱정을 하고,
수지볼을 예전 모습으로 되돌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수지볼은는 갈수록 흉해지기만 하고, 더이상 손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어요.
그래서 동네 사람들은 전국 방방곡곡을 수소문한 끝에
큰빛나는 의원을 모셔왔답니다~
의원님, 이 싱크볼을 좀 보십시오.
아무리 아무리 닦아봐도 이제는 처음처럼 깨끗해지지 않습니다.~
이 일을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흑흑...ㅠㅠ
의원은 동네사람들의 말을 전해 듣고, 수지볼을 보며 한동안 말이 없었어요.
하지만 곧 굳은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좀 더 강한 세제를 써야 합니다. 지금보다 더 자주 닦으셔야 하구요.
수지볼을 사용하는 데에는 역시 그런 일들이 무엇보다 힘듭니다.
그 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리하여 마을사람들은 그간의 노력으로도 되돌려지지 않던 수지볼을
눈물을 머금고 포기하는 수 밖에 없었어요.
그리고는 의원의 조언으로 튼튼하고 돌보기도 쉬운 스텐볼이라는 개수대를 데려와
오래 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오늘의 옛날 이야기 끝~!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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