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달강어라는 생선을 아세요?

[시온]

달강어라는 생선을 아세요...?

어젠 무얼 해 드셨나요?

이웃님들 달강어(장대)라고 들어 보셨나요? 

이 나이 되도록 달강어라곤 들어 본 일이 없는데 지역마다 부르는 명칭은 다르지만 백과사전엔 이렇게 나옵니다.

달강어   문화원형백과 성대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   한자어로는 화어(火魚)라고 한다.  학명은 Lepidotrigla microptera G─ NTHER이다. 몸은 약간 가늘고 길며 성대를 닮아 혼동하기 쉽다.   몸 전체에 거칠고 큰 빗비늘〔櫛鱗〕이 있다. 이 물고기를 가지고 처음 요리를 해 봅니다. 백과사전을 뒤져봐도 인터넷을 뒤져봐도 조리하는 법은 찾을길없고 할 수 없이 지인에게 물어보았더니 생물일땐 찌개나찜으로도 좋고 구워먹기도 한답니다. 얼마전 후배모친이 보내주신 생선이라 꾸둘꾸둘 말려논건데....   무우넣고 팍팍 조려먹기로 합니다. 달강어 조려먹는방법 듣도 보도 못한 달강어(장대)  맛 보시러 가시죠.

 

우선 무우를 나박하게 썰어 전골냄비에 넣어주시고 멸치우린 육수를 부어 끓여줍니다.

항상 드리는 말씀입니다만 육수가 맛있어야 모든 요리가 맛나다는거...

육수는 멸치, 다시마, 파뿌리로 끓인겁니다.

고추장과 된장 을 풀어 넣고 양파를 조금썰어 얹어주고 끓여줍니다.

소금으로 밑간을 해주시고...

전골냄비에맞게 반토막을 내주세요.

전골냄비에 달강어(장대)를 투하시킵니다.

청양고추와 마늘다진것, 고추가루, 설탕, 참기름, 간장을넣고 섞어주세요.

 

달강어 위에 잘 양념한 양념장을 올려줍니다.

중불로 쫄여줘야 눌어 붙지않아요.

파와 양파를 조금더 올려줍니다.

빠글빠글 끓어오르면 숫가락으로 국물을 떠서 위로 끼얹저 주세요.

그위에 새송이버섯을 올려주면 모양이 살아납니다.

잘 끓고있죠...숫가락으로 국물은 계속 끼얹어주시고...

드디어 달강어조림이 완성?습니다.

비주얼이 아주 그만이지요...?

처음맛보는 달강어...어떤 맛이 날까요...?

먼저 살을 한점 가져와 밥위에 올려놔 봅니다.

여느 생선과 그리 차이는 없지만 처음 접하는거라 맛이 몹시도 궁금합니다.

꾸둘꾸둘 말려서 그런가...쫀득하니 찰진맛이 나고요.

비린내도 나질 않습니다.

입안에 감도는 양념맛에 달강어 고유의 맛은 잘 모르겠지만 우선 꾸둘꾸둘 말렸으니

살짝 양념해 오븐에 구워드시면 더 맛있을것 같고요...비린내가 적어 매운탕이나 지리로 해먹어도

아주 좋은맛을 낼것 같군요.

잘 조려진 무우를  밥위에올려 한숫갈 입안에 넣어줍니다.

어흑~~~ 

모든 조림이 그렇듯이 입안에 들어가는순간 어금니 침샘들이 봇물이 터져버립니다.

커다란 무우를 밥위에 올려놓고...

수저로 꾸욱~눌러 국물과 함께 비벼줍니다.

요건 또 무슨맛이냐...

둘이먹다 둘이다 죽어도 모르는맛...

몇일전 담아논 총각김치를 올려 조림국물에 말아준밥과 함께 한수저 더.....

아~~~환상적인 맛이란게 이런겁니다...

달강어가 충청도에선 닥재기, 전라도는 장대, 동해안에선 예달재 이리 불려진답니다.

가끔 한번씩 생전 처음 맛보는 맛이 있습니다.

몇년전 말고기도 그랬고..캥거루고기도...

그런데요.

처음보는 맛처럼 신선한게 없더라구요.

이미 식용으로 사용?으니까 청다미에게 까지 온거겠구

그래서 거침없이 먹어줍니다.

추워지는 날씨에 춥다고 움추리지마시고 건강에 좋은음식으로 추위를 이겨보세요.

운동은 필수인거 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