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체험 보고서(알마틔편)

[zhanna]

 

작성자 : 이 재 갑

 지역 : 알마티

 □ 주요범죄현황

외국인 대상의 금전 탈취 목적의 강도 빈번

2004년 코이카 단원 및 선교사 피살 사건

2005년 3월 새벽 공항 나가던 선교사의 구타 및 강도사건 등

□ 사건․사고 발생 후 치안당국의 사후 조치 능력

코이카 단원 및 선교사 피살 사건의 범인은 체포되어 형 확정

그 외 강도나 구타 사건 등에 대한 조사 등은 잘 이루어지지 않음

  □ 활동지역내 외국인(한국인)에 대한 이미지

전반적으로 한국인에 대해서는 우호적인 분위기이다. 극소수 일부 몰지각한 한인들의 행태(성매매, 현지인 무시)등으로 인하여 다소 반감이 생기는 상황임

** 현지 활동 시 유의 사항(Cultural Tips)

-혼자서 늦은 시간 거리를 다니거나 택시를 타는 것은 위험한 편이므로 삼가야 한다.

-난폭한 운전을 하는 운전자가 많아 위험하므로 보생 시나 도로횡단 시, 택시 승차 시 아주 주의해야 한다.

-대중교통수단 이용 시 소매치기가 많으므로 물품관리에 주의.

** 건강 및 질병관리

□ 주요 질병 및 전염병

  ① 진드기 매개 뇌염 (tick-borne encephalitis)

   봄철 및 여름철(4월-7월)에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구 소련지역에 거주하거나 여행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뇌염 바이러스(tick-borne encephalitis virus)를 전염시키는 사림진드기(lxodes species)를 주의해야 한다. 이 산림진드기를 러시아어로는 끌레쉬라고 한다

산림진드기는 숲 속이나 농촌지역에 서식하면서 동물의 피를 섭취하는 진드기로 사람이 이 진드기에 물리게 되면, 진드기가 피를 빨아들이는 동안 사람에게 뇌염바이러스를 감염시켜 뇌염을 일으키게 된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7~14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초기 2~4일간 발열, 피로감, 두통, 오심, 구토, 근육통이 발생하며, 8일이후 뇌수막염 또는 뇌염증상이 발생한다. 감염자의 1~2%에서 사망하게 되며, 10~20%에서 신경학적 합병증을 남기에 되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적인 예방백신이 통용되지 못하고 있고, 감염되었을 경우에도 특별한 치료 방법이 없으므로, 서식 지역을 여행하는 사람들은 되도록 농촌지역이나 산림지역 여행을 삼사해야 하며, 부득이 여행하게 되는 경우에는 긴팔 옷차림을 하고, 진드기의 접근을 막는 방충제(DEET:N,N-diethylmetatoluamide)등을 사용해야 한다. 만약 산림 진드기에 물린 것이 확인되면, 즉시 의사의 진료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② AIDS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구 소련지역은 최근 가장 빠르게 환자가 증가하는 지역이다. 80% 이상이 마약환자들에게서 발생한다. 최근에는 마약 등으로 감염된 환자들과의 성 접촉에 의한 2차 감염 환자들이 증가(8%)하고 있다. 2003년 현재 카자흐스탄에 등록된 에이즈 환자 수는 3,511명이며 등록되지 않은 환자를 감안한다면 23,000여명으로 추정된다.

  ③ A형간염

카자흐스탄은 수인성 전염병인 A형 간염의 호발지역으로 음료수 복용에 주의해야 한다. 한국 성인의 경우 대개 A형 간염의 항체를 가지고 있으므로 큰 문제가 되지 않으나 유아의 경우 장시간 여행 또는 거주를 해야 하는 겨우 A형 간염에 대한 예방 접종이 필요.

  ④ B형, C형 간염

에이즈와 마찬가지로 마약 환자들을 중심으로 전염되고 있다.

  ⑤ 인플루엔자(독감)

독감은 11월부터 3월까지 유행한다. 독감에 대한 예방접종 시기는 9월에서 11월이며, 접종 후 한 달 정도 후부터 예방효과를 갖게 된다. 독감의 예방 백신은 전 세계적으로 같으므로 한국에서 접종을 하고 와도 무방하여, 대개의 내과의원에서 9월 이후 예방접종이 가능하며, 한카병원도 2005년부터 일반인 대상의 독감 예방 접종을 계획하고 있다.

□ 활동지역 소재 의료시설 현황

 ① 한카 친선 병원

주소 : 마카따에바 141-무까노바

전화번호 : 536429, 5396445

한카친선병원은 2000년 한국정부의 개도국 지원 사업에 의하여 한국 국제협력단에서 설립한 병원으로 2년간 코이카에서 직접 운영한 후 2002년부터는 알마티 시청에서 운영하고 있다. 현재 내과, 한방과, 치과, 외과, 산부인과, 신경과, 척추교정과, 방사선과, 임상병리과가 있으며, 내과, 한방과, 치과의 경우 한국 국제협력단에서 파견된 한국인 의사가 파견되어 있고 임상병리과에는 한국인 임상병리사가 파견되어 있다.

한방과의 경우 교수급 요원인 정부파견의사가 파견되어 침구치료, 한방물리치료, 한방 약물치료 등 제 한방치료가 가능하다. 내과는 내과 전문의가 파견되어 내시경, 초음파 등이 가능하고 제 내과적 치료가 가능하다. 치과도 치과 전문의가 파견되어 보철, 발치등 제 치과치료가 가능하다. 단순방사선 검사가 모두 가능하며, 임상병리과는 혈액, 생화학, 소변 검사가 가능하다. 한국 의사가 근무하고 있기 때문에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다른 진료과에 해당하는 질환의 경우에도 한국의 의사를 통하여 여러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한국인의 경우 질병 발생 시에는 일차적으로 한카친선병원에 문의하여 정보를 얻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진료시간 (월-금)

한방과 - 9:00~12:30 한국인 의사, 1:00~17:00 고려인 의사

치과 - 9:30~12:30 한국인 의사, 1:00~17:00 고려인 의사

내과 - 9:30~12:30 , 12:30~16:00 한국인 의사

기타과 - 9:30~12:30, 12:30~17:00 현지인 의사

② 치료 - 진단 센터

주소 : 젤톡산 110-카즈벡비

전화번호 : 721628

2003년 문을 연 시립병원이다. 알마티시에서 야심적으로 만든 병원으로, 기존 이곳의 병원들과는 달리 외래진료와 입원치료를 동시에 하고 있는 병원이다. 25개의 입원 병상과 3개의 수술 방을 가지고 있고, 대개의 진료 과(내과, 외과, 이비인후과, 비뇨기과, 산부인과, 신경과, 소화기내과, 알레르기내과, 피부과, 물리치료실, 방사선 과 등)가 개설되어 있다.

임상병리 검사실은 최신 시설로 갖추고 있어서, 혈액, 생화학(간 기능, 신장 기능 등)각종 바이러스 항체검사(간염포함), 호르몬 검사(갑상선 기능), 세균배양검사 등 대부분의 검사가 가능하다. 그 외 검사로 폐 기능 검사, 상부 위장관 내시경 검사, 방사선 검사 등이 가능하다. 또한 투석기를 보유하고 있어 만성 신부전 환자의 투석도 가능하다. 외과의 경우 간단한 맹장(충수돌기염)수술부터 암수술까지 다양한 수술이 가능하고 원장의 설명으로는 18개월간 800여회의 수술을 시행하여서 별다른 합병증 없이 수술을 하였다고 한다.

내국인 진료비는 시립병원으로 시의 재정지원이 있어 저렴한 편이나 외국인의 경우 시 재정에서 지원치 않는 물품에 대한 청구로 다소 비쌀 수(25%내외) 있다고 한다. 외래 진료비는 과별로 차이가 있으나 200-500텡게 내외이며, 수술은 치질, 맹장 수술이 10000텡게(수술비만)정도이며, 입원비용은 하루 1650텡게이다.

진료시간

월-금 9:30-17:00

③ 진단센터

주소 : 아우에조바-잠블라

전화번호 : 424454, 429782

국립병원으로 알마타가 자랑하는 진단 및 외래 진료 전문 병원이다. 최신식의 검사장비와 다양한 검사로써, 타 병원에서 의뢰받는 환자들에 대한 검사를 전문적으로 시행하며, 대개의 외래 진료과도 진행한다.

방사선과에서는 단순 방사선 검사부터, 초음파, CT, 위조영술, 장조영술 등의 촬영이 가능하다.

소화기 내에서는 위내시경 및 장내시경 검사도 가능하다.

임상 병리 과는 혈액, 생화학, 소면, 면역 혈청, 호르몬(갑상선검사 포함), 암표지자(위암, 대장암- CEA, 전립선암-PSA 등)대개의 검사가 모두 가능하다.

산부인과는 자궁경부암 스크리닝 검사, 부인과 초음파 및 부인과 치료가 가능하다.

진료시간

외래 : 월-금 9:00-17:00

임상병리과 : 월-금 8:00-17:00

④ 대통령 병원

(쉐브첸까 59-아블라이하나, 외래병원-613888, 입원병원-619706, 619780)

외래병원과 입원병원이 독립된 건물로 나란히 있다.

구소련 시절 및 독립 초기 알마티가 수도일 때 대통령 및 고위 관료들이 주로 이용했던 병원으로, 지금은 일반인도 이용이 가능하며 시설 면이나 의사의 수준으로나 알마티 최고의 수준을 자랑한다.

외래병원은 대개의 외래과가 존재하고, 일반적인 혈액, 생화학, 소변검사가 가능하고, CT도 가능하다. 위내시경, 대장 내시경도 가능하다. 외래 진료비용은 1500~2000텡게로 다소 비싸다.

입원병원의 경우에도 외과, 비뇨기과, 산부인과 등의 수술이 모두 가능하다. 수술비는 수술마다 다르나 다른 외과 병원 보다 비싼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몇몇 이용환자들의 의견은 의사들이 명성 때문인지 다소 권위적이어서 자신의 진단이나 치료의 불만이 있는 경우 불쾌해 했다고 지적한다.

외래 진료시간 : 월-금 9:00-17:00

⑤ International SOS

국제 응급 의료 서비스를 담당하는 International SOS에서 설립한 병원으로, 서양의학적인 훈련을 받은 현지 의사들이 외래 진료를 담당하고 있다. International SOS의 회원에 가입되어 있는 환자들이 이용하기에는 좋으나 그 외의 사람들이 이용할 경우 진료비는 상상을 초월한다.

영어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나, 시간당 통역 비를 따로 청구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⑥ 각 구역 병원

각 구역(라이온)에는 구역병원(외래병원)이 있는데, 17개 성인병원과 12개의 소아병원이 있다. 성인 병원의 경우 순환기내과, 내분비내과, 신경과, 안과, 외과, 이비인후과, 비뇨기과등 대부분의 외래 진료가 가능하며, 소아병원의 경우 소아환자의 진료 및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구역에 속해 있는 사람은 진료비가 무료이며, 타구역 사람이나 외국인은 진료비를 내야한다. 또한 지역병원마다 자구역 주민 진료 시간과 그 외 환자(타구역 및 외국인)의 진료시간이 다르므로 먼저 전화를 해서 진료시간을 확인한 후 내원하여야 한다. 소아환자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며, 소아예방접종에 관해서는 5.예방접좀에서 설명하겠다.

 ⑦ 결핵병원

 카자흐스탄의 결핵관리는 무척 까다롭다. 환자의 진단 및 지료, 등록 및 관리를 모두 각 구역(라이온)의 결핵병원에서만 할수 있다. 결핵에 걸린 것이 확인 되면, 살고 있는 구역 결핵 병원에 내원하여 확진 및 치료를 받지 않았을 경우에는 추방당할 수도 있다.

 ⑧ 안과병원

 외국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두개의 병원이 있다.

＊국립 안과 센터

 주소: 똘레비95A - 바이뚜르시노바

 전화번호 :795434, 331790

 안과 전문 병원으로, 안과적 질환에 외래진료, 입원 및 수술을 담당하고 있다. 기본적인 안과적 질환의 진단 및 치료에서부터, 안과적 외상의 치료, 백내장 및 녹내장 수술들이 가능하고, 라식 수술도 가능하다.

＊카나발로바 라식 센터

 주소 : 쉐브첸까 186- 자로꼬바

 전화번호 : 501807

 라식 수술의 원산지인 러시아 의사가 주 1-2회 러시아에서 직접 와서 수술을 하는 병원이다. 수술 비용은 수술방법에 따라 최소 7만텡게에서 최대 15만 텡게 정도로 한국보다 저렴하며 수준도 상당하다고 한다.

 ⑨ 경희병원

 주소 : 아바야 39- 마산치

 전화번호 : 606155, 601274

 96년도 경희대의료원에서 설립을 지원한 병원으로 고려인 원장( 황 스베뜰라나)이 운영하고 있다.  한국어 진료는 불가능하다.

 내과, 소아과, 외과, 신경과, 안과, 치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방사선과, 중곡한방과가 개설되어 있으며, 심전도 및 초음파, 기본적인 임상병리 검사가 가능하다.

 ⑩ 평화치과

 주소 : 끼로바 149-씨플리나, 치과대학병원내 101호

 전화번호 : 695656, 675757,8-300-448-2121

 한국인으로서 처음으로 카자흐스탄 치과 면허를 취득하여 개원한 2005년 2월 개원한 치과의원(원장: 예천수)으로 한국어로 진료가 가능하다.

 치과보철 및 치료, 치아교정, 임플란트, 치아미백, 악관절 교정 등을 시행하고 있다.

 진료시간 : 월-금 9:30 - 18:30, 토 9:30-13:30

** 주의사항

 카자흐스탄은 다른 주변 이슬람 국가들에 비해 극단적인 이슬람 원리 주의자들의 활동이 거의 없고, 정치․경제적으로 안정되어 있어 안전 면에서 있어서는 큰 어려움은 없는 곳이다. 다만 구소련에서 독립이후 자본주의 경제체제의 도입과정에서 빈부격차가 심화되면서 빈곤층의 우발적인 범죄가 늘어가고 있고, 그 주요 대상이 외국인이므로 안전 관리에 만전을 다해야 할 것이다. 되도록 부임 시 주변에 아는 한인이나 동료단원들이 사는 지역으로 주거지 정하고, 서로 자주 연락하여 안전을 확인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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