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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원님이 사진찍어 보관해두고 있던 사진입니다 ㅋㅋ
벌써 다녀온지 열흘정도 지난 사진이 되얏군요
추억을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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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에 계곡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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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인원: 10 + 2인
대전팀. 울산달님, 개츠비님, 닝닝이님
안산팀. 휴가를 맞이한 아토스훈님
서울대중교통팀: 아킨신영님, 마녀미수님, 수영선수스닥님, 바람에남자토끼님, 도래미님
춘천벙개장님팀: 피야오민님
마지막날 게스트: 화천에잉꼬 마루치님과 아라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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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단양과 가평 두팀으로 나뉜 여름 산행이
한팀으로 여차저차 합체되어
울산에서 올라오는 달이를 태운 대전 한팀과
이제 휴가가 시작된 아토스님팀
세련된 서울여자가 포함된 기차팀
벙개장님이 씽씽 달려오는 춘천팀.
때는 바야흐로
이제 휴가에 계절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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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도착한 대전팀과 안산팀은
토요일 가평역으로 도착할 사람들을 기다리며 애매한 아침식사를 포기하고 ㅜ..ㅜ 아흐
아침을 포기하며 땡볕에 일행을 기다리는건 쉬운일이 아니었는데
그보다 더 힘든일은 ..
차가 너무 많아...!!!
돌고 돌고 돌고
종아리 경련날정도로 수없이 브레이크과 엑셀을 밟으며 겨우겨우 도착한 가평역 근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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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너무 고파서 만나자마자
"밥먹자 밥먹어!!
대전팀과 안산팀은 차가 막히는 그 일분일초 사이에서도 밥집만 보면
곰탕이먹고싶네 짜장면이먹고싶네 순댓국이먹고싶네 콩나물해장국이먹고싶네
온통 먹는거 타령을 했더니
위장이 극도로 에민해져 있고
입안에 혓바늘들은 이제 곧 들어올 짭짜름한 음식들의 기다림에 촉수가 뾰쪽하게 올라와 있었다
감자탕
먹을만했다
살점도 많았다 ㅋㅋㅋㅋㅋ
먹기전 안절부절하던 모습은 사라지고 ㅋㅋ
모든걸 다 품을수 있을것만 같은
천만대군을 거느린 장수같은 모습에
밀집모자 훈이님 ㅋㅋ
밥먹엇으니 마트로 !
각자 먹고 싶은 음식 한개씩 담기로 하고
아키신영님은 마트 입구에서 오다리를 구입하셨다
차로 이동중 먹게될 시원한 맥주와 안주도 쎄팅되엇고
가평역근처에서 북면까지 길지 않은 길이지만
때는 바야흐로 휴가철!!
ㅋㅋㅋㅋ
차가 너무 많아!!
마트옆 플러스치킨집 처마에서 지글거리는 햇볕을 피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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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우리에 여행은 순조로왔다
딱딱맞춰 서울팀이 타고온 대중교통이 가평역에 내려
즐거운 인사를 하고
예민해진 위장과 혓바늘에 촉촉한 해장국에 살점과 국물을 뿌려주고
마트에서 하나씩 먹고싶은 음식을 고르고
북면까지 들어가는 차막히는 길을 함께해줄 맥주와 안주도 쎄팅이 되고
이제 계곡으로 들어가 뜨거운 여름을 만끽하기만 하면 되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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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분 들어가니 우리가 가는 차선은 뚫리기 시작하는 모양새인데
반대편인 가평으로 나가는 차선은 난리났네..
너네 집에가면 밤10시나 되겟다 하는
순수한 함박웃을을 띠며 가는도중 전화가 울리네..
"어디쯤이야? "
"우리 여기 주유소 지나서 저기 앞에 하나로마트 보여요"
"아 그럼 거기로 들어가"
뭐 음료수나 마시던지 아니면 화장실에나 가려나 했는데..
"훈이 차가 기름이 샌데.."
"기름.... 기름이.. 기름이!!"
차가 터지는거 아니냐!!!! 며 발을 동동 구르는 시간이 도래하였다!
하나로마트와 붙어있는 농협 365코너
시원하네 시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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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 마트에서 맥주도 사먹고 과자도 사먹고
나중에 에어컨 앞에서 진치고 서있다 눈치보여서 맥주들고 고기코너앞에 냉장고 앞에서 먹는데
안에서 먹으면 안되다 하여 다시 쫓겨나고 ㅋㅋ
농협 365코너로 들어 왔는데
기계 정비하는 아저씨가 들어와서 문따고 수리하고 정신없어서 우린 코너 벽에 딱 붙어서
다시 과자를 먹엇다..
한쪽에서는 요근처 다리 밑이라도 우선 자리를 잡고 머물러야 하는거 아니냐는
시원한 계곡과 땡볕을 겨우 피하는 먼지날리는 다리 아래 그늘이 눈앞에서 아른아른 교차되어 지나간다..
아..! 눈물없이는 볼수없는 말할수 없는 60분에 시간이 초조하게 지나가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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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각 훈님은 주유소가 있는 마당에서 기름이 샌다고 하여
출동 서비스를 부르고
그 사이를 참지못하고 천만대군을 거느리는 장수처럼
차 밑으로 기어 들어가 뭐가 문제인지 찾아볼겸 기름을 손에 뭍혀 자기 옷에 뭍히고
그럴듯하게 누워계시다가 다시 햇볕으로 나오는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으니
주변 10리에 있는 만백성이 그 소문을 듣고 방방곡곡에서
그 장수같은 기백을 보고가 찾아오다가 폭염에 견디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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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이 새서 터지는거 아니냐!! 는 차량이
연료통으로 들어가는 파이프에 연결고리인 클램프가 빠져서 고치는데 별 문제가 없다는
출동서비스 아저씨의 극진한 보살핌으로 제2의 인생을 살게되니 이 아니 기쁠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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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 입구에 당도하여
주차를 관리하시는 마을 할아버지들과
주차를 해도 되네 안되네 잠깐에 실갱이를 벌이는 동안
선량함과 효심에 오지랖이라면 둘쨰도 첫째도 서러운 개츠비님 나서서
이 상황을 중재하여 잘 풀어 가시니 보기에 좋더라 ㅋㅋ
그러며 땡볕에 고생하신다고 단 하나뿐인 1리터짜리야채음료를 건네드리며 함박웃을을 지으니
할아버님께서도 1키로정도 올라가면 좋다" 라 화답을 하셨으니 두루두루 평안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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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차가.. 차가.. 차가 올라간다
두그덕 두그덕
이것은 입에서 내는 소리가 아니여
좁은 임도길을 2분여 올라갔을까..
비포장이라니!!
이 물좋고 아름다운 곳에
비포장이라니 !!
게다가 너무 좁아
이쪽에서 가다가 저쪽에서 차가 내려오면 이제 우린 끝인기라 ㅋㅋㅋㅋ
아니나 다를까 .. 5분여를 올라가니....!!!!
저 앞에서 차량 여러대가 서로 어쩔줄을 모른채 서로에 얼굴에 라이트를 비춰대고 잇다
아아아아아아!!!
두그덕두그덕..
다시 후진!!
그 쫍은 길에서 차를 돌리기도 어렵고 하여
후진으로 다시 오분을 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하여
아까 할아버지들과 다시 조우를 하고
우리는 걸어서 올라가기에 이르럿다!
스틱을 펼치는 도레미님 눈물 딱고 계시네..
아 이럴줄 알앗으면 후진하기 전에 내릴껄
괜찮아.. 기름새서 차 터지는줄 알앗는데
제2에 인생 사는거니깐
벙개장 민님 !
아.. 오늘 갈수 잇을까!!
수영선수 스닥님
자! 이제 진짜 출발~
차 밑에 들어갓다 오신 아토스님 ㅋㅋ
수고하셨어요
출발해서 30분 걸엇을까.. 계곡 바로 입수!
물 너무 깨끗해
언제나 우리옆엔 맥주가
바람에 남자
바람이 너무 좋아서
몸에 바람을 넣고 다니는 남자
야생 토끼님
계곡을 두번정도 넘는다
넘다가 여차하면 튜브들고 빠진다 ㅋㅋㅋ
잠도 안주무시고
스닥님이 밤새 만들어온 동그랑땡과 쏘세지
완전 맛잇쪙!!
신나게 놀고 다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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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길부터 계곡을 따라 오르는 길도 상당히 순하다
아마 막바지에 산을 치고오르는거 같은데
우리는 계곡을 보러 온거니깐 ㅋ
좋은 자리 잡으면 오늘 일정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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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무침.
벌써 좋은 자리가 나왔나보네 ㅋㅋ
벌써 오징어를 무쳐먹게
사진 몇장 찍을 새도 없이 적당한 비박지 찾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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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저녁시간
행여나 비가 올까 게곡보다 약간 높은 위치에 집을 지어 물난리에 안전하고
계곡도 가까워 알탕하기도 좋고
사람다니는 길에서 투다투닥 지어놓은 집이 보이지 않으니
너무 흡족한 비박지 였다
근데 ..
여기저기 다녀보니 삼삼오오 비박들어온 팀이 잇엇다 ㅋㅋ
놀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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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들어온곳은 엉덩이가 통통해 만지면 터질거 같은 곱등이와
새도 잡아먹을만큼 우람한 나방들에 요새였으니
밤새도록 여기저기 비명이 터져나왔다 ㅋㅋㅋㅋㅋ
이 혼돈에 밤 중에서도
닝대장님께서 앞날을 내다보는 혜안으로
8인용 모기장을 갖고 오셨으니
10명이 모기장안에 얼굴이 끼인채
평안한 밤을 보낼수 있었다 ㅋㅋ
다시 아침이..
밤새 비가 내렸다
숲속에 아침이 다시 시작되고
비는 오다말다를 반복한다.
전날 보았던 엉덩이 통통한 곱등이와
우람한 새도 잡아먹을듯한 나방들은 다 어디로 숨어들었는지
흔적도 없고
비박지에서 멀지 않은 곳에
비는 내리지만 주말에 산행을 포기할수 없었던 흥겨운 사람들의
산행 소리들이
나무에 메아리쳐 들려오는 아침이었다
정기산행도 아닌데 ㅋㅋ 누가 걸어놨다
서로에 음악을 틀겠다는 음악욕심
들어보면 다 비슷해 ㅋㅋ
근데 자기 노래들이 가장 좋은줄 안다능.
자.. 자 챙기고 깨끗하게 쓸고 딱고
왔던길을 돌아 나갑니다
배낭을 꾸릴때는 간간히 세찬비도 내리더니
출발하려고 하니깐 엄훠나!! 비가 그치더니 맹렬한 폭염이 내리쬔다
날이 왜이러니 -..-
내려오는 길에 계곡에 앉아..
알프스소녀 달이
오늘 마지막 물놀이니깐 신나게 놀고
진득하니 마시고 먹고 ㅋㅋ
이렇게 산행이 미지에 계곡 산행 하산완료
주차관리하시는 동내 할아버지들과 다시 세번쨰 조우
"우리 잘 다녀왔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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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면에서 가평으로 나가는 길은
우리가 어제 들어오며 봤던지라 ㅋㅋ
절대 거기로는 못나가
"춘천으로 돌아서 나갑시다!"
모두 북면으로 더 들어가 춘천으로 들어간다.
차를 몰고 구비구비 사람에 흔적도 없을거 같은
산길을 넘다보면 군인에 도시 화천과 춘천에 금새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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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을 지나 폭염을 느끼고
다시 차를 몰고 나고니
하늘이 간간히 비를 뿌린다.
이것은!
우리 비박지까지 오시려고 했는데
핸드폰 불통지역이라 올수 없었다던 마루치 아라치님
우리들 먹인다고 현지에서 사온 상그리아를 얼음까지 준비해서 가져오셨다
날로 이뻐지는 아라치님을
마루치님은 심히 경계해야 할것이다 ㅋㅋ
마루치 아라치님 부부가 준비해주신 상그리아와 얼음..
요즘은 소주보다는 이런게 더 맛난거 같다.. -..-ㅋ 그건 아닌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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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어회와 향어회를 배불리 먹고 마지막 매운탕까지 다 먹고
대전팀은 울산으로 내려가야할 달님의 기차시간으로 인해
서둘러 일행과 헤어져야 했다
원래 같이 대전으로 가기로 했던 훈님은 내일 대전으로 오겟다는 말을 남긴채
뒤안길로 사라져갔고
대전으로 가는 길에 영동을 타면
오늘내에 가지 못할거라는 교통정보를 접한후
국도와 고속도로로 적당히 뽕짝하여
내리는 빗줄기를 뚫고 대전으로 무사히 도착하였다
역에 도착하니 딱 저녁 7시가 되엇다
기차는 7시 19분 이었으니 ㅋㅋㅋ
대장님 만세!
기차역에서
울산에서 대전이 1시간 20분이면 오간다니
세상 참말로 좋아졋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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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훈님이 전화가 왔다
"어.. 나 대전 출발했어 "
" -..-ㅋ 언능 오세요 술상 차려둘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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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여름
신나는 계곡이었어요
차막히는것도 즐거웠어요
좋은계곡 데려가주신 벙개장님과
즐거운 시간 만들어주신 많은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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