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6(토) ‘교육감과 함께하는 친환경생산지 농촌체험’을 다녀왔습니다. 비가 올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무색하게, 하루 종일 햇볕이 강렬한 여름날 같았습니다.
생산지로 출발~!! 참가자분들께서 일찍 서둘러 서울시교육청에 모였으나, 연락없이 오시지 않는 분들이 계셔 예정보다 30분정도 늦게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3시간 정도 이동하는 차내에서, 주5일제 수업 활용의 일환이자 친환경농업 및 친환경 논의 가치와 중요성 인식, 친환경무상급식 시행 2년을 기념하는 이번 체험의 취지와 내용 등을 인솔자 선생님들께서 안내한 후 친환경 논에 대한 영상을 보면서 현장으로 향하였습니다. 차량에 따라서 자기소개와 어린이 대상의 수수께끼 풀기 등 참가자 간의 친목도모와 오리엔테이션을 겸한 활동들이 이루어졌습니다.
여는마당 : 11시경 드디어 홍성 문당 마을에 도착한 우리들은, 지역에서 행사를 준비해주신 충남친환경농업인연합회 대표 주형로 회장님과 마을 대표 분의 환영인사, 당일 프로그램에 대한 간단한 안내와 주의사항을 들은 후 각 조별 체험을 시작하였습니다.
체험마당 : 모내기를 하는 조는 뜨거운 햇살 아래서 땀 흘리며 손모내기를 하셨고, 당근하우스에 가신 분들은 실제 학교 급식 식재료로 보내지는 당근을 수확하며 즐거운 시간들을 보내셨습니다. 파릇하게 올라온 당근줄기를 붙잡고 쑥 뽑으니, 빨간 당근이 그대로 올라와 정말 신기하고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방금 뽑은 당근을 살짝 씻어 그대로 먹으니, 그 맛 또한 별미였지요. 평소 당근을 싫어하던 아이들도 맛있다며 잘 먹어, 부모님 눈이 휘둥그래지기도 했습니다. 논생물 관찰을 하는 아이들은 논 옆의 생태연못에서 물을 떠와 넓은 그릇에 부어 어떤 생물들이 있나를 살펴보았습니다. 아이들은 평소 보지 못했던 풍년새우, 물방개, 우렁이알, 거머리, 물자라 등 신기한 곤충들과 생물들을 직접 보며 감탄사를 연발하였습니다.
신나는 점심시간 : 이렇게 각자 체험들을 신나게 한 후, 즐거운 식사시간! 친환경 식재료로 준비된 비빔밥과 수박을 먹으며 원기를 회복하고 근처 솔숲으로 나와 휴식을 취하며 아이들은 보물찾기를 하였습니다. 어디든 달인은 있기 마련! 보물찾기의 달인인 아이는 많이 찾은 보물들을 친구들에게 나누어주기도 하였습니다. 떡메치기를 하고 직접 만든 인절미도 먹고 교육감님과 대화의 시간도 가진 후 오전에 하지 못한 체험을 시작하였습니다.
어울림마당 : 다함께 모여 우렁이 방사를 하며 체험들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체험을 마치고 다함께 모여 도농 공동선언을 하였습니다. 학부모, 학생, 선생님, 생산자 분이 한 분씩 나와 ‘생명의 땅, 희망의 밥’을 위해 각자 역할을 명시한 선언문을 읽고 다함께 박수로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드디어 선물을 나눠드리는 시간! 참가한 어린이 모두에게 적미와 흑미 등 친환경 색깔쌀 500g과 홍성군에서 지원한 친환경 현미 뻥과자, 참가한 어른들께는 마을에서 생산된 친환경막걸리 한 병씩을 나누어드렸습니다.
돌아오는 길 : 기분좋은 피로감을 느끼며 각자 차량에 올랐습니다. 현장에서 준비해주신 친환경 찐 계란과 방울토마토, 직접 만든 인절미 등 간식들을 돌아오는 차안에서 먹으며, 오늘의 경험에 대한 평가와 소감을 나누었습니다.
오늘의 체험이, 친환경무상급식을 계기로 도시와 농촌이 가까워질 수 있음과 먹거리, 환경, 친환경농업•농촌의 소중함과 가치를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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