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가사리 나눔 장터의 장이 열렸습니다~^^
한 달 전부터 집에서 우리 아이들이 설거지, 구두 닦기 등 작은 심부름을 해서 한 푼, 두 푼 소중히 모아온 용돈을 가지고 4, 5세 동생들은 물건을 직접 사고, 6, 7세 언니 오빠들은 물건을 직접 팔아보는 의미 있는 장터입니다.
아나바다 장터에서 직접 물건을 팔아볼 6, 7세 아이들은 내일 팔 물건들에 '사주세요~'하는 사연이 담긴 종이를 붙이며 물건을 팔 준비를 합니다~
저렇게 예쁜 사연이 있는 물건이 있다면 안사고 그냥 지나칠 수 없겠지요? ^^
드디어 가사리 나눔 장터의 본 막이 열리고!
강당에 꽉 들어찬 6, 7세 아이들의 귀를 즐겁게 하는 신나는 호객행위 덕분에 동생들은 연필, 인형, 동화책 등으로 장바구니를 벌써 가득 채우고 갑니다!^^
다음은 친환경적인 농산물 장터입니다.
“우리 엄마가 오이2개 사오라고 했어요!” 하며 야무지게 엄마를 위한 물건을 사는 4, 5세 아이들.
여기서는 천연빨래비누와 천연모기기피제도 팝니다.
밖에서 사면 많이 비싼 모기기피제가 여기서는 단돈 1000원!
연못 옆 정자에서는 잠깐 쉬어가는 시간!
맛있는 과일꼬치도 사먹고 꼬치를 먹을 동안 엄마 선생님들께서 아이들을 귀여운 고양이로 변신 시켜 주셨답니다~
우리 엄마 선생님들의 솜씨 정말 멋지지 않나요? ^^
나눔 장터는 단오를 앞두고 열렸는데요, 단오 때 먹는 수리취떡 대신 우리 YMCA 친구들은 인절미 만들기 체험으로 대신합니다.
직접 떡메도 쳐보고 따끈따끈한 찹쌀을 고슬고슬 콩고물에 묻혀 바로 입으로 쏙 넣어도 보고.
아이들이 직접 만든 이 인절미는 당일 간식으로도 나왔는데요, 떡을 좋아하는 친구도 좋아하지 않은 친구도 이날 만큼은 모두 더주세요! 하는 바람에 떡이 모자라기도 했답니다^^
예수님이 12제자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발을 씻겨 주었다는 세족식.
우리 엄마 선생님들께서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발을 깨끗하게 씻겨주시고 꼬~옥 안아주는 장면은 경건한 마음까지 듭니다.
좋아하는 물건을 막 사다보니 마지막에는 돈이 부족하기도 하고.
사고 싶은 물건은 인기가 많아서 혹시나 사지 못할까 발을 동동 구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아이들은 나눔장터를 통해서 돈의 소중함 그리고 하찮게 보았던 주변 물건들의 소중함을 느낍니다. 또한 엄마 선생님들의 사랑도 느끼며 한뼘 더 클 수 있는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