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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이누야샤]공식카페 season2 원문보기 글쓴이: 이키†
안녕하세요 이키라고 합니다,ㅇ.ㅇ
여러가지 소설으로 찾아뵜었는데... 기억은 하실려나...
무튼 제가 이번에 또다른 녀석을 들고 왔습니다.
이름을 일본어버전으로 하려다가 그냥 한국어버전으로 했어요,
혹여 마음에 들지 않으신다면 수정하겠습니다,~
"얌마, 유가영! 너 왜이렇게 늦었냐?"
"... 내가 오늘 체육대회 있다고 했어 안했어?! 넌 어떻게 된 애가 인내할줄을 모르니!"
"허헉, 뭘 잘했다고 큰소리야?"
"... 휴... 앉아."
"크허헉."
내 이름은 유가영.
언제부턴가 500년전 전국시대로 여행할수있게된 중3의 평범한... 아니, 평범하지 않은 소녀.
뭐 다 알고 있겠으니까 패스.
"가영씨, 오셨습니까?"
"법사님! 산고!"
"또 이누야샤랑 싸우는거야?"
"싯포, 오랜만이야. 매일보다가 하루 안보니까 진짜 보고싶었어."
"나도."
"키라라도 안녕?"
"냐옹~(키라라는 어떻게 우는지 몰라서 일반 고양이로.)"
이 사람들과 함께 난 여행하고 있다.
목적은 사혼의 구슬조각을 모으는 것.
나의 실수로 산산히 부셔져버린 사혼의구슬조각을 다 모아서 다시 하나의 구슬로 만드는것.
하지만 그걸 이루기위해 꼭 물리쳐야 하는 적이있다.
바로 나락.
요괴덩어리로 이루어진 반요.
우린 그 반요를 꼭 물리칠것이다.
"이... 이누야샤...."
"그, 금강? 금강!"
우리 눈앞에 나타난 건 금강이었다.
금강.
나락의 계략으로 서로를 죽이며 슬프게 헤어진 이누야샤의 옛 연인.
하지만 뼈와 무덤의 흙으로 다시 살아났다.
사혼으로 겨우 목숨을 이어가는 나의 전생...
불쌍한 무녀...
근데 금강이 큰 상처를 입고 우리 앞에 나타났다.
무슨일이지...?
"금강! 누가 이렇게 만든거야? 나락이야?"
"..."
"정신차려! 금강!"
"이누야샤... 나락이... 나락이... 사혼의 구슬조각을 모두 모았다..."
"뭐?"
"이제 나락을 말릴 사람은 아무도 없어..."
"... 설마..."
"다음엔 너희다..."
"그걸 말해주려고 온거야?! 상처를 입으면서까지!"
"착각하지 마... 그저... 방황하다 온것 뿐이다..."
"일단, 금사매할멈한테 가자."
"..."
이누야샤의 품에서 정신을 잃은 금강.
그리고 무척 당황하는 이누야샤.
역시... 넌 금강이겠지...?
이런 상황에서도 금강을 질투하는 내 자신이 너무 밉다.
...
"상처를 치료했으니 괜찮을게다. 나락이 사혼의 구슬을 완성했다고?"
"금강이 그랬어. 이제 어떻게 해야돼지?"
"도망이라도 갈 생각이냐?"
"금강을 저렇게 만들었는데 당연히 복수해야지!"
이누야샤...
그래 금강을 다치게 했으니까 당연히 복수해야지...
니가 옳아...
"저기 가영아..."
"응?"
"금강이랑 같이 다녀도... 돼?"
"... 당연하지. 금강은 지금 많이 다쳤잖아. 니가 옆에서 간호해 줘."
오늘도 난 착한척이다.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왜 난 솔직해지지 못하는걸까...?
"코하쿠..."
"산고...!"
그래, 나락이 사혼의 구슬을 다 모았다면...
코하쿠의 것과 코우가의 것도 다 가져갔다는 거겠지...
코우가는 조각을 뺏겨도 살수 있지만...
구슬조각으로 생명을 유지하는 코하쿠는...
이럴땐 뭐라고 위로해줘야 될까?
코하쿠는 괜찮을테니 걱정말라고?
이 한마디... 소름끼칠정도로 잔인하다.
"어차피 코하쿠는 산사람이 아니야. 오히려 그 편이 코하쿠에게는 편할거야..."
"산고... 넌 강하구나."
"강해지지 않으면 살아남을수 없으니까."
나도 강해지자.
이누야샤와 금강을 다 이해할수 있을 만큼.
"사혼의 구슬을 다 모았다면 분명 눈엣가시같은 우리를 처리하려고 곧 모습을 드러낼겁니다."
"제 생각도 같아요."
"우리도 결투준비를 합시다."
"네."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전투...
이 전투가 끝나면...
우리가 이기든 지든...
나의 시간여행도 끝나겠지...
"이누야샤."
"어, 어...?"
"꼭 이기자.^^"
"그래..."
왜 그렇게 당황하는거니...?
너도 나와 같은 생각인거야...?
...
[나락의 성]
"시작."
[금사매의 집]
"윽..."
갑자기 괴로워하는 금강.
그리고 이내 일어서더니... 활을 겨눈다.
그리고 화살 끝에는... 이누야샤...
"뭐, 뭐하는거야, 금강!"
"..."
"금강...?"
"..."
"젠장. 나락의 짓인가!"
금강을 믿고있는 이누야샤.
나도 이상한 생각은 하지 말자.
이러는 사이 더 당겨지는 활.
그만둬, 금강!
"금강! 그만해! 니가 노리는건 이누야샤라고! 널 좋아하는, 니가 좋아하는 이누야샤라구!"
"..."
무표정한 얼굴로 활을 당기는 금강.
제발... 제발 그만해...
그리고 손을 떼려는 순간.
갑자기 화살의 방향이 바뀐다.
화살에서 떼어지는 금강의 손...
그리고...
반항할 겨를도 없이 날 관통하는 화살...
"윽..."
"가, 가영아! 가영아!"
"..."
"가영아!!!!!!"
눈이 감긴다...
이누야샤의 목소리가 멀어진다...
...
[이누야샤시점]
가영이가...
금강의 화살에 맞아 쓰러졌다...
그리고 3일이 지났는데도 일어나지 않는다...
금사매할멈의 말로는 화살이 심장 부근에 맞아서 위험하단다.
널... 어쩌면좋니...
[가영시점]
난 꿈을 꾸고있다.
무슨 꿈인진 모르겠지만...
하지만 딱 하나 아는건,
빨리 이 꿈에서 깨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으..."
눈이 떠졌다.
내가 소리를 내자 내 주위에 몰려드는 사람들.
법사님... 싯포... 산고... 키라라... 그리고, 이누야샤...
"정신이 들어? 괜찮아?"
"응... 금강은...?"
"어제 나간뒤로 안돌아와. 금강도 제정신이 아니었나봐. 아마 나락의... 계략이겠지..."
"안가봐도... 돼?"
"니가 이러고 있는데 어떻게 나가냐!"
"... 이누야샤..."
넌 도대체 어떤애니...
니 마음의 갈피를 못잡겠어...
"가영아..."
"어?"
"나락이... 죽었어..."
"... 뭐?"
"나락이... 죽었다고..."
"어떻게? 너희가 죽인거야...?"
"아니, 사혼의 구슬에 먹혔어... 나락이 완성된 사혼의 구슬의 힘을 억누르지 못하고 사혼의 구슬에 흡수됐어..."
"그럼 사혼의 구슬은..."
"금강이 가지고 있어."
"그럴수가..."
내가 자고있는 동안 많은일이 있었단다.
우리를 그렇게 애먹이던 나락이 어이없는 상황에서 죽어버렸고,
그렇게 애태우던 사혼의 구슬도 원래의 자리로 돌아갔다...
그리고 나도...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
"잠시 바람좀 쐬다 올게."
"응..."
이누야샤는 답답한지 밖으로 나갔다.
따라 나가고 싶었지만 아직 몸이 그래주질 않았다.
[이누야샤 시점]
끝났다...
어이없게도 모든 전투가 끝났다..
"이누야샤."
"그, 금강?"
"그래 나다."
"어떻게 된거야...?"
"가영이가 깨어났구나..."
"그래.."
"가영이에게 미안하다고 전해다오."
"그건 니잘못이 아니야."
"훗, 사과의 선물을 주러 왔다."
"선물...?"
"받아라."
금강이 건넨건... 사혼의 구슬 조각이었다.
"내가 알아본 바로는 사혼의 구슬은 한가지의 소원만 들어주는게 아니었다."
"뭐?"
"사혼의 구슬이 들어주는 소원의 갯수는 두개. 두가지의 소원을 이룰수 있다."
"그럼..."
"그 구슬로 가영이의 기억을 지워 원래 자리에 돌려보내."
"뭐? 어째서..."
"가영이가 계속 여기 있을수 있을거라 생각했나...? 가영인 이 세계 사람이 아니다. 여기 계속 머무르면 시간의 균형이 무너지고 말거다."
"하지만..."
"진짜 가영이를 위한다면 원래 자리로 돌려놔라. 한번의 소원은 가영이에게 맡기고."
"... 꼭 그래야 하는거야...?"
"당연하다."
"..."
언젠가 생각한적이 있다.
알고있었다.
가영이는 이 세계에서 절대 살수 없다고.
그래도 그 시간이 막상 다가오니 두려웠다.
"난 가마."
금강은 자기가 할 말만하고 사라졌다.
그리고 난 집 안으로 들어왔다.
[가영 시점]
"표정이... 왜그래...?"
"금강이 다녀갔어..."
"뭐...?"
"사과의 의미로... 사혼의 구슬을 주고갔어.."
"사혼의 구슬을...?"
"그래. 소원은 니가빌어, 가영아."
"뭐? 어떻게 내가..."
"그래. 가영이 니가빌어."
"그러십시오. 우리도 욕심은 없습니다. 나락의 죽음으로 제 손의 풍혈도 사라졌으니 말입니다."
"그래도 되나요...?"
"네."
"그럼..."
"사혼의 구슬. 나와 이누야샤 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들도 우리세계로 갈 수 있게 해줘."
오래전부터 하고싶던 일이었다.
나나 이누야샤는 현대로 갈 수 있지만, 다른친구들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근데... 소원이 이루어 진건가...?
"상당히 재밌는 소원이네?"
"풉. 그렇지?"
"근데 소원이 이루어 진거야? 구슬이 아무 반응이 없네."
"시험해볼까?"
나와 친구들은 우물 앞으로 갔다.
일단 내가 먼저 우물속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다른 친구들도 뛰어 들어갔다.
...
"여긴..."
"우물안이야."
"아무래도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 같네요. 다시 올라가죠."
"법사님! 산고! 싯포! 키라라! 이누야샤! 어서 올라와요!"
"이 목소리는..."
"설마 진짜 온거야?"
"빨리 올라가보죠."
우물에서 나온 다른 친구들.
진짜 왔다.
모두 다같이 현대세계로 와버렸다.
"여기가... 가영이의 세계?"
"공기부터가 다른것 같네요."
"여기 진짜 재밌어보여~"
"근데... 여긴 신사인가요?"
"저희집이 대대로 신사집안 이거든요. 저기가 우리 집이에요. 어서 들어가요."
내가 기뻐서 들떠있을 무렵, 이누야샤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왜 그러지...?
"엄마! 할아버지! 태영아! 다녀왔습니다!"
"어서오... 어머, 이분들은...?"
"소개할게요. 전국시대에서 같이 지내는 동료들이에요. 산고, 미륵법사님, 싯포, 키라라요. 이누야샤는 말 안해도 알죠?"
"반가워요. 가영이 엄마에요. 그렇게 서있지 말고 어서 들어와요."
"아... 참으로 아름다우시군요. 제 아이를..."
퍽-
"그러게 좀 자제하지..."
난 친구들을 데리고 내 방으로 올라갔다.
역시나 감탄하는 친구들.
"여기가 가영씨의 방이군요. 어째 금사매님 집보다 더 큰것 같네요."
"그런가요? 어서 앉아요."
"정말 신기한 곳이야. 창밖의 풍경이 전혀 새로워. 근데 시대수는 그대로네?"
"저 시대수가 현대와 과거를 이어주는 거야."
"가영이 세계 너무 재밌다."
"이누야샤는 늘 오던 곳이라 그런지 아무렇지도 않은가봐?"
"어? 어..."
이누야샤...
왜 그러는 거지...?
뭔가 불안해 보여...
"아 맞다. 우리 쇼핑갈래요?"
"쇼핑?"
"앞으로 우리집에서 머무들동안 입을 옷이나 생활용품들 사러요."
"옷? 이거 있잖아."
"그런거 입고 밖에 돌아다닐순 없잖아. 일단 산고는 내 옷 빌려줄게. 법사님이나 이누야샤는 우리 아빠옷 입으면 되고...
키라라랑 싯포는... 집보고 있어^^"
"에? 싫어~"
"싯포! 바깥세상은 전국시대보다 더 위험한것 투성이야. 아직 싯포는 어려서 위험해."
"그, 그런거야...? 알았어. 난 키라라랑 집보고 있을게."
"응^^ 어서 옷 갈아입죠."
모두와 나가는 쇼핑.
두근두근.
...
"이 마차는 참 넓고 아늑하군요."
"이건 마차가 아니라 버스라는 거에요. 이걸로 편하게 이동할수 있죠."
"그나저나 가영아, 이 옷 너무 불편해."
"잘어울리는데 뭘- 여자가 이정도는 입어줘야지!"
"그래도..."
"그나저나 이누야샤, 너 아까부터 왜그래? 뭐 불만있어?"
"어? 아, 아니..."
"아님 됐구."
...
"정말 신기한 곳인데-"
"그렇게 너무 두리번거리면 좀...;;"
"그런가? 가영이가 사는 세계는 참 재밌는게 많은것 같아."
"아, 내일 나랑 학교갈래, 산고?"
"하, 학교?"
"응. 내가 공부하고 다른 친구들이랑 지내는 곳이야."
"그 니가 시험이라는것 때문에 다니는 곳?"
"응! 산고는 나랑 비슷한 또래니까 같은 나이라고 말해서 한 일주일동안만 같이 다니는거야, 어때?"
"나야 뭐..."
"그럼 가는거다? 내 교복 두벌이거든."
"교복이라면... 가영씨가 늘 입고다니는 옷이죠? 산고가 그 옷을 입는다니... 상상이 안되는데요-"
"무슨뜻이야, 법사?"
"아, 아닙니다..;;"
아~
오랜만에 가는 학교에다 산고랑도 같이 갈수 있다니-
너무 좋다^^
[다음 날]
"다녀오겠습니다! 이누야샤, 법사님. 다녀올게요^^"
"갔다올게."
"잘 다녀오십시오."
"갔다와..."
"아이참, 이누야샤. 도대체 왜그러는건데 어제부터?"
"아무것도 아니다.."
"... 갔다올게."
도대체 뭐야... 이누야샤...
꼭 나한테 뭐 숨기는것 처럼...
...
"가영이 친구?"
"우리랑 같은 나인데도 엄청 어른같아보여."
"산고? 이름 독특하다-"
"하하... 반가워..."
"산고 이쁘지?"
"어. 일주일동안 잘부탁해^^"
"나도...;;"
산고도 나름대로 즐거워보이네...
근데...
수업과정 따라갈수나 있을까...?
-역사시간-
"이건 이렇고... 저건 이런거에요... 그래서 이렇게 되서..."
"저 사람이 수업을 하는거야?"
"응. 매 시간마다 각 과목 선생님이 들어오셔서 공부를 가르쳐주셔. 어렵지않아?"
"어렵긴. 다 아는내용인데."
"아... 이건 500년 전 내용이니까 전국시대에서 2~3년 전일라나?"
"거기! 조용!"
"네..."
-수학시간-
"이 공식대로 풀면 돼요. 자... 산고. 이거 풀어볼까?"
크, 큰일났다...
산고가 이걸 풀리가 없잖아...
...
"오... 산고 공부 잘하는구나. 완벽해. 들어가도록."
"네."
"산고! 저거 어떻게 푼거야?"
"아까 선생님이 말한 대로..."
"아..."
나도 아직 이해못한 공식을...
오늘 처음 들은 산고가 완벽하게 마스터하다니...!
혹시 산고는 천재가 아닐까...?
-체육시간-
"자, 35번 산고. 이 뜀틀 넘어봐라."
"네."
뭐, 산고는 운동이 특기니까...
이정도쯤은...
...
"산고... 너 운동했었니? 몸이 많이 유연하구나..."
"네? 전 요괴퇴치일을..."
"뭐?"
"산고!"
"선생님, 산고는 예전학교에서 체조부였거든요. 하하..."
"그러니? 음... 그래, 들어가거라."
"네."
"여긴 요괴같은게 없단 말이야."
"정말 편한 세상이구나..."
"전국시대가 너무 요란한거야...;;"
-방과 후-
"학교란 곳... 정말 재밌는 곳이네-"
"그렇지?"
"내 또래 친구들... 만날일이 별로 없거든... 니 친구들 정말 착한것같아."
"내가 사람보는 눈이 좀 있거든~"
"계속... 여기 있고싶다..."
"..."
...
"그래, 학교는 어떻더니?"
"정말 재밌었어요, 산고도 잘 적응하는것 같았구요."
"산고, 학교는 재밌던가요?"
"네. 새로운 경험이었어요."
"나 먼저 일어날게."
이누야샤...
"산고, 미륵, 싯포. 나랑 얘기좀 하자."
"얘기?"
"빨랑 올라와."
...
"뭐?"
"사혼의 구슬로 가영씨의 기억을...?"
"그래. 그게 우리가 가영이한테 해줄 마지막 선물이야."
"하... 그건 너무 잔인해."
"저도 동감입니다."
"그럼 저 바보가 우리랑 헤어지려고 하겠어? 우리가 먼저 떠나야지!"
"그래도..."
"이게 최선이야. 이 세계에서의 우리의 흔적을 지우고 전국시대로 돌아가자."
"이누야샤... 정말 괜찮겠어?"
"난 아무렇지도 않아..."
...
"잘자요, 모두들."
[이누야샤 시점]
"가영아..."
"잠들었네..."
"오늘 떠나자."
"그래... 모든건 니가 결정해... 우린 니 결정에 따를거니까..."
"사혼의 구슬이여... 모든 시간을 원래대로 돌려다오... 모든 기억과 흔적들을... 원래의 자리로..."
우리의 소원이 이루어진건지.
사혼의 구슬은 빛을 내며 사라졌다.
자신의 소명을 다 한듯.
...
[가영시점]
"으음..."
"가영아, 정신이 드니?"
"엄마..."
"꼬박 하루동안 잠만잤어. 괜찮아...?"
주위에 있는 엄마, 할아버지, 태영이...
셋 뿐이었다.
주륵...
"가영아, 왜그러니? 어디 아파?"
"꿈을... 꿈을 꿨어요..."
"꿈? 무서운 꿈을 꿨나 보구나..."
"아니요... 너무 행복한 꿈이었어요... 그래서... 그래서 그건 꿈이면 안되는거에요... 근데... 정말 너무 행복하고 소중한 꿈인데... 전혀 기억이 나질 않아요...
너무 소중한걸... 잃어버린 느낌이에요..."
"가영아..."
...
[이누야샤 시점]
"가영이... 우네..."
"아마 머릿속 깊이 잠들어있는 추억이 흘리는 눈물이겠죠..."
"어쩔수없어... 그나저나... 일주일동안 학교 같이 가겠다는 약속... 못지키고 가네..."
"... 가자."
"그래, 우리들이 있어야할 곳으로."
...
돌아왔다.
우리들이 있어야할 세계로.
나, 미륵, 산고, 싯포, 키라라.
이제 가영이는 없다.
[가영시점]
-2년 후-
2년이 지났다...
긴 꿈을 꿨다.
아주 행복하고 소중한 꿈...
그래서 너무 행복하고 소중해서... 꿈이기 싫은 꿈...
너무 행복하고 소중한데... 기억이 나질 않는 꿈...
사당을 지난다.
내가 태어났을때부터 봉인된 사당.
아무도 다가가지 않는 사당 안 우물.
근데...
왜 난 여기에서 참을수없는 그리움을 느끼는 것일까...
나무를 지난다.
우리집 마당엔 시대를 초월한다는 나무, '시대수'가 있다.
가끔 이 시대수를 볼때마다 남자아이의 목소리가 들린다.
하지만 목소리에 귀기울이려 하면 곧 사라진다.
왜...
왜 들을수 없는걸까...
"가영아..."
"이누..."
이누...?
이누가 뭐지...?
그보다 방금 누가 날 부른것 같았는데...
이누...
이누... 야샤...
【"앉아!"
"난... 이누야샤가 좋아..."
"넌 왜 그렇게 애가 쫀쫀하니!"
"이누야샤!"
"이누야샤!"
"이. 누. 야. 샤!"】
이누야샤...
그래...
이 시대수에서 만났어...
그 아이를...
"이누야샤... 이누야샤... 이누야샤..."
난 나무에 손을 가져다 댔다.
느껴지는 그 아이의 온기...
너도 날 느끼니...?
[이누야샤 시점]
오늘도 시대수앞에 왔다.
여기서 가영이의 향기가 난다.
가영아...
"이누야샤... 이누야샤... 이누야샤..."
가, 가영이...?
가영아...
"가영아..."
[가영시점]
"가영아..."
이누야샤! 이누야샤!
"이누야샤... 듣고있니...?"
"가영아... 유가영..."
"미안해... 그동안 기억하지 못해서..."
"너 어떻게..."
"이누야샤..."
"응?"
"나, 이누야샤가 너무 보고싶어..."
눈물이 났다.
늘 내옆에 있어주던 이누야샤를 난 2년씩이나 잊고 살았다...
미안해... 이누야샤...
"이누야샤한테... 가도... 돼...?"
"그래... 줄래...?"
"이누야샤..."
난 시대수앞에 서있다.
그리고... 그곳에서 이누야샤를 만났다...
내가 곧 갈게.. 이누야샤...
그리고... 다신 니 옆에서 떨어지지 않을거야...
...
"엄마... 할아버지... 태영아... 갈게요."
"갔다올게요... 가 아니고...?"
"아마... 다신 여기 못올거에요... 그게 내가 내린 결정이에요..."
"엄만... 우리 가영이가 옳은 결정을 했으리라 믿어... 잘가렴..."
"네... 엄마..."
...
난 시간여행을 한다.
2년동안 들어가지 못했던 시간여행의 우물.
나와 이누야샤를 만나게 해준 우물...
그리고...
시대수...
"이누야샤..."
"가영아..."
"많이... 보고싶었어..."
"나도..."
와락-
"이누야샤... 널... 많이 사랑해..."
으아... 길군요...ㅠ
그래도 읽어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이왕 읽어주신 김에...
댓글도... 꾸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