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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주털털피부과 내부전경 |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계절이다. 가뜩이나 머리 숱이 적어 고민이 많은 탈모 환자들은 머리가 바람에 날아가 한올이라도 더 빠질까봐 고민이다. 환자 본인의 스트레스도 엄청난데다가 주위의 시선까지 따가워 탈모 환자들은 더욱 괴로워하고 있다.
‘황성주털털피부과’ 회원 450명을 상대로 탈모 때문에 가장 스트레스를 받을 때를 조사 한 결과, 지나가는 사람들이 이유 없이 쳐다 볼 때가 51%(118명), 이어 자신감 상실로 대인 기피증이 생길 때25%(118명), 여자 친구를 만날 때나 선을 볼 때13%(63명), 직장에서 상사보다 나이가 들어 보일 때 8%(38명)로 조사됐다.
이런 탈모 환자의 괴로운 심정을 잘 알고 내 맘처럼 치료하는 곳, 모발이식으로 잘 알려진 황성주털털피부과에서 그 특징들을 알아보았다.
이식한 피부특성에 따라 달라지는 모발“모발은 심는 땅에 따라 자라는 속도가 다릅니다. 모발을 옮겨 심어보니 이식한 피부에 맞게 머리카락의 성질과 특성이 달라지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마치 미국으로 입양된 한국인이 겉모습은 한국인이지만 속내는 미국식 의식과 행동을 갖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황성주 원장은 자신의 다리, 손등, 이마, 목덜미 등에 직접 ‘생체실험’을 했다. 9년 전 처음으로 뒷 머리카락 수십 가닥을 뽑아 왼쪽 무릎 아래에 심었고, 이를 다시 뒤통수에 옮겨 심었더니 각 피부특성에 맞게 모발이 변형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같은 발견으로 미국모발이식교과서 공동저자로 집필을 하기고 했고, 국내에서 처음으로 미국모발이식전문의를 획득하기도 했다. 지금도 그의 손바닥과 팔뚝에는 20cm나 되는 털이 나있다.
백혈병 탈모 환자에게도 모발이식의 훈훈한 감동백혈병으로 골수까지 나눈 자매에게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모발이식을 시행해 성공시켜 잔잔한 감동 스토리가 TV동화 행복한 세상에 방영되기도 했다.
“백혈병으로 탈모가 심한 동생이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고 골수를 나누었는데, 머리카락도 나누고 싶다"는 언니의 사연을 듣고 무료 이식수술을 해주기로 한 황성주 원장. 5시간에 걸쳐 언니의 뒷 머리카락 3천여개를 동생에게 이식수술을 한 결과, 동생도 가발을 쓰지 않고 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