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블루로드의 어원
맑고 푸른 바다
일상 생활의 탈출구
희망의 에너지
새로운 빛
언젠가는 가보고 싶은 관광 목적지
흥미 진진한 장소
쪽빛 파도의 길(대게 공원에서~강구 터미널 14.1km)
빛과 바람의 길(강구 터미널에서~해 맞이 공원17.5km)
푸른 대게의 길(해 맞이 공원에서~영양 남씨 발상지15km)
목은 사색의 길(영양 남씨 발상지에서~고래불 해수욕장17.5km)
2013년 7월 27일 오후 10시 20분
영덕 남정면 부경리 대게공원의 대게를 형상화한 높이15m 너비36m의 조형물이 블루로드를 안내 해 주고 있다.
무박으로 이길을 걷기로 하고 신설된 로드길에서 부터 시작하게 되었다.
대게의 조형물을 뒤로하고 한참을 지나면 장사 해수욕장에 자생하고있는 해송의 싱거러운 향기가 나그네의 가슴을 졎서준다.장사 해수욕장에는 성동 격서의 인천 상륙작전을 계획하고 장사 상륙작전으로 유인한 전략지로서 한국 전쟁당시
학도병 80여명이 산화한 곳이기도 하다. 그 가련한 명영앞에 잠시 고개 숙여 명복을 빌어본다.동족 상잔의 비극이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한다.
발걸음은 7번 국도를 따라 경보화석 박물관을 지나 구계항을 내려다 보고 있었다.
구계의 유래는 마을앞 바위의 모양이 새우가 물에 떠 있는 형곡이라하여 하부(鰕浮)라고 하였는데 하부가 구배로 구배가 구계로 되였다고 한다.바다를 접한 길위에는 시선을 어디에 돌릴지 모를 풍광들을 새기면서 남호 해수욕장을 발아래로 바라보며 쪽빛 파도는 여름 밤의 어두운 달빛 그림자에 부서진다.
삼사 해상공원으로 가는 길엔 해상 산책로가 지친 나그네의 심신을 풀어주고 있다.
삼사 해상공원은 동해안의 일출 명소로 유명하다.삼사의 의미는 세번 생각한다고 해서 삼사이고 또 하나는 신라 시대에 이 지역에서 세 사람이 시랑(侍郞)이란 관직을 지냈다 하여 삼시랑이라고도 한다.
해상공원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니 강구 옛 다리를 건너고 있었다.시가지에서고불봉으로 가야하느데 약간의 허기를 면할려고 육수 진한 물회 한 그릇씩을 먹기로 하였다.식당 주인이 밖에는 소나기가 내린다고 하였다.
강구항을 지나 고불봉으로 향했다.금방 내린 비로 풀잎과 나무가지에는 물기가 그대로 남아있어서 얼마 가지를 못해 신발속은 이미 물위를 걷는것 같았다.양말을 몇 번 벗어 물기를 제거 해 보았지만 발가락은 부풀어 있었고 발톱 몇개는 이미 남의 것이 되고 있었다.
화림산과 무둔산의 산줄기가 뻗어 고불봉으로 모여들었다.예전엔 망월봉으로 불렀다.
영덕 8경중의 하나인 불봉조운(佛峰朝雲)이라고 바다에 숨어있는 붉은 해가 솟아 오를때쯤 새벽 구름이 고불봉을 휘감아 붉은 물감을 뿌려놓은듯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불봉조운이라고 한다.
고산 윤선도가 영덕으로 귀양시절 고불봉에 올라 고불봉에 대한 시를 읊었다.그 시비가 말해주고 있다.
블루로드에는 봉수대가 두개가 있는데 별반산 봉수대 대소산 봉수대가 있다.
봉수대(烽燧臺)는 밤에는 횟불 낮에는 연기를 피워 지역에서 나라에서 일어나는 위급한 상황을 알리는 일종의 통신 수단이자 통신 문화 유산이다.별반 봉수대를 벗어나면 대체에너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풍력 발전단지의 거대한 굉음이 그린에너지만이 지구의 평화를 유지할수 있다고 말해주고 있다.
에너지 전시관을 돌아나오면 영덕군 창수면에서 태어나 고려 충숙왕때 평산 부원군이란 관직에 올랐던 신득청 가사 문학비인 역대 전리가가 새겨진 큰 바위를 볼 수 있다.영덕이 낳은 큰 인물이며 영덕 문학의 발윈지적인 역사 자료이다.
솟아 오른 태양은 구름속에 갇혀 있어 해 맞이 공원에는 한적하다.
한적한 해맞이 공원을 내려서면 창포 등대를 만난다.
블루로드길중 환상의 바닷길을 걷는다.바다와 하늘이 맞 닿는곳 수평선 너머에는 구름속에 갇혀 있는 희미한 햇빛이 바다와 맞 물려 있다.바다길옆 바위산에는 부딛치는 파도 소리는 끊일줄 몰랐고, 바위위에 비스듬히 누운 소나무는 바다에 금방이라도 몸 던질 기세를 하고 있고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은 세상사 별것 아니라고 귓전에 속삭여준다.
끊일줄 모르는 바위길을 걷노라면 무상 무념의 세계로 돌아간다.
자그마한 정감있는 해수욕장이 눈앞에 아런거린다.대탄 해수욕장이 였다.
바닷가 촌마을의 풍경이 그대로 드러난다.다시 만난 해수욕장은 오보 해수욕장이 였다.
블루로드길은 이정표 따라 걷기도 하고 앞서간 이들의 리본을 따라 가기도 하고 수 없이 바닥에 노란 표식을 따라 걷기도한다.이렇게 걷다보니 돌 미역이 유명한 노물항구에 도착했다.길 가에는 주민들의 의사가 표출된 현수막이 도배를 하고 있었다.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였다.주민의 의사도 묻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지정한것은 무효이고 이것을 폐지하라는 요지의 표시이다.
주민들의 의사를 존중하며 어촌 체험마을로 지정된 석리 마을로 들어선다.석리 마을 지나 철계단을 오르면 다듬어지지 않는 거칠은 바윗돌길을 지나야한다.
경정 3리 경정1리 경정2리 순으로 행정구역이 나뉘어져 있는 경정1리 해수욕장은 제법 규모가 갖추어진 항구이며 해수욕장이다.멀리 죽도산이 보인다.바다길을 안내해주는 등대도 보인다.
축산항 입구에있는 현수교를 만난다.죽도산을 오를려면 현수교를 건너야한다.
죽도산은 해발80m로 대나무 군락을이루고 칡넝쿨 복숭아 나무가 길 계단에 걸쳐있다.이산은 영양 남씨들의 재산이란다.죽도산엔 연해안 희귀 식물이 자생하고 있다.특히 해국 산국 참나리 섬 쑥부쟁이등 영덕의 대표 식물이 살아가고있다.
죽도산 정상에는 축산항을 인도하는 등대가 세워져 있다.서기 1935년 세워진 것이다.
축산항은 태백산에서 뻗은 산줄기가 바닷가 까지 내려와 항만을 만들어 경국지색이라 불릴만큼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대소산 봉수대를 향해 전망과 역사속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축산항은 당산목과 영양 남씨 발상지 비석이있다. 남씨 시조 영의공이 신라 경덕왕 14년에 안림사로 일본에 사신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태풍을 만나 들어온 곳이 축산항이라고 한다.이곳에 유허비 어부동 망재단 망향대 일광대 월광대 절부총이 있다.영양 김씨 시조공 사적 또한 이길에 만나게 된다.
대소산은 영해면과 축산면 경계애 위치한다. 산정상의 봉수대로 인하여 영덕의 주요 사적지가 되었다.
봉수대에 내려와 사진리 목은 이색이 산책하던 목은 사색의 길에 접어들었다.보기에는 쉬어보이지만 오르락 내리막을 헤아릴 수 없이 가도 끝이 보이지 않는다.팔각정이 군데 군데 세워져 있어 길손의 아늑한 휴식처가 되고있다.
고려 시대의 인문학 대가인 이색은 재상이자 사상가이며 충신인 그가 태어난 외가 괴시리마을로 들어섰다.
괴시리(槐市里)에는 마을 이름에 맞게 괴목이 몇백년은 된듯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또한 목은 선생의 생애와 학문과 사상을 가슴으로 느껴본다.
대진항은 송천강이 휘돌아 감돌아 민물과 바다가 만나는곳 영덕의 3대 해수욕장의 하나이고 어촌 체험 마을로 지정되여 관광등대 해양체험 해양레포츠등이 어우러진 항구이다.
멀리 송림 너머로 로드길 마지막인 고래불 해수욕장이 어렴푸시 아련거린다.조약돌과 자갈길이 송림사이로 이어저 있고 덕천 해수욕장 영리 해수욕장을 지나 송림을 지나면 고래불 해수욕장이다.병굑면 6개 마을을 이어주는 영덕의 대표 해수욕장이다.
우리는 장장 64.1km 긴 여행을 길위에서 길을 찾으며 나무와 바다 바위와 백사장 산줄기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로 이어진 문화와 역사가 하나되고 새로운 이야기가 만들어지고 있는 블루로드 탐방의 대 장정을 마친다.
발가락은 부르키고 발톱은 남의 것으로 되어도 아무말없이 함께한 남대장 별이아빠 고생이 많았습니다.
첫댓글 한편의 파로라마가 또다시 그려지네요
고생하셨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