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방 글번호 1396번 '성광흑돼지' 다녀왔습니다..
집에서 멀리 떨어지지도 않았고
고기가 먹고싶은데
마침 흑돼지...라는 글을 본것 같아 뒤져서 찾아갔습죠..
일단 가게 입구가 크지 않습니다..
커다란 상호에 커다란 집이라 생각하고 갔다가
금방 발견을 못했었죠..
생각보다 아담하고 소박한 집입니다..
들어갔을때 옆집에서 시끄럽게 짖으면서 반겨주던 개가 인상적이더군요..;;;
가게 분위기를 찍었어야 하는데
부모님 모시고 있어서 호들갑스럽게 못했습니다..
그냥 넓은 방 하나에 테이블이 주루룩 놓여있고
방바닥에 방석깔고 앉아서 먹는 분위깁니다..
따뜻한 콩나물국..시원했습니다..
도무지 이상한 표현이지만
따뜻한데 시원한걸 어쩌라고요..
짠지입니다..
짭니다..
양파절임..
매운고추와 함께 먹는 맛 일품입니다..
전라도에서나 받아보던 곁음식..
고기집에 가니 회가 곁음식으로 나오던 그 상차림이 퍼뜩 떠오릅니다..
전어회입니다..
초고추장맛이 수준급이었습니다..
요것요것 맛납니다..
두번이나 리필했죠..
봄의 대표!
모든 음식들이 다 입에 맞았습니다..
하나도 튀거나 거슬림 없습니다..
마늘..고추..
거슬릴리 있겠습니까..
쌈배추와 상추입니다..
이것도 두번 리필..
풀떼기를 워낙 좋아해서 말입니다..;;
오오..고기의 마블링 좀 보세요..
최상급입니다..
부모님께서도 아주 극찬을 하십니다..
아주 좋은 부위입니다..
이렇게 길다랗고 비스듬한 돌판에서 굽습니다..
기름이 밑으로 빠집니다..
땟깔보세요...
참으로 참합니다..
저 오돌뼈는 하나도 딱딱하지 않습니다..
꽤 많이 박혀있어서 이빨 안좋으신 어른들 걱정했더니
엄마, 오도독오도독 잘만 드십니다..
부추와 상추를 새콤하게 무친 야채입니다..
입에 잘 맞습니다..
세명이서 오인분을 먹었는데
깨끗하게 다 먹었습니다..
돼지고기의 맛 판별력에 있어서 가히 고수라고 자칭하는 엄마가
너무 맛있다고 칭찬하더군요..
돼지고기 별로 즐기지 않는 저와 아빠도 아주 맛나게 먹었습니다..
나중에 된장찌개랑 밥이 나왔는데
아부지, 고기도 다 팽개치시고 된장찌개와 열애에 빠지시더이다..
된장찌개가 최고다!!!!라는것이 아부지의 결론이었습니다..
집된장으로 만든다고 하셨고
안에는 감자와 조개, 야채가 푸짐했어요..
최고의 된장찌개로 평해주고 싶습니다..
가격 4천원..
느무 착하지 않습니까??
가끔 쓰잘데기 없는 소리하는 저와도 대화가 통하셨던 주인아주머니까지..
아주 만족한 집이었습니다..
계산할때 현찰이 모자라 카드로 하려하니
모자란 돈은 담에 달라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한인물 하다보니 제 인상을 믿고 그러셨겠지만
(재수없죠? 네..제가 좀 그렇습니다..)
요즘같은 세상에 보기 드문 분이셨습니다..
오늘 가져다 드려야했는데
급한 일이 있어 그만 미뤄지고 말았네요..
인터넷 할줄 모르셔서 어디에 올려졌다는 말만 듣고도 못찾으신댔는데
이글을 보시고 오늘 못 드린 이유를 아셨으면..하는 뻔뻔한 소망이...
내일 뵙겠습니다..사장님..
총평은 이렇습니다..
고급의 고기를 씁니다..
최상급 생고기입니다..
반찬들이 전체적으로 거슬림이 없습니다..
튀거나 쎄거나 하지않고 무난하면서도 맛깔스럽습니다..
어르신들께서도 무난히 맛있다는 칭찬하시며 드실 정도입니다..
된장찌개는 예술에 가깝습니다..
돼지고기 좋아하신다면 한번 드셔도 괜찮을겁니다..
뭐, 돼지고기야 기름기 있는것이 당연한거구요..
친구들과 오붓한 술자리도 괜찮고
가족들 부담없는 외식으로도 좋을것 같습니다..
제 입맛에는 어쨌든, 트집잡을 것이 하나도 없었다는 겁니다..
어쨌든 간만에 동네가게 사수한 진짜 명품이었습니다..
첫댓글 마자요,,,저도 갔었는데 만족했어여..
ㅎㅎㅎ 역쉬 명품님입니다..진짜 맛깔스럽네요...가격은 어찌 되는지용?
4,000원이라고 글 중간에 있어요^^
저도 조만간 꼭~ 가보고싶네요.....^^ 후기 감사합니다..
예술로 극찬된 된장찌개 사진도 올려주시지~ 사실 고기집에서 가장 중요한건 된장! 혹은 냉면이라는 생각을 하는 관계로~ ㅎㅎㅎ
돼지고기는 일인분 가격이 4000원이었고요..밥은 천원, 된장찌개는 딸려서 나왔습니다..
된장찌개는 아부지께서 아예 끌어안고 드셨기때문에 차마 뺏들고 찍을수가 없었습니다.. 참, 나중에 김치를 구워먹는 맛도 좋았습니다..
한번 가봐야 겠네요. 꿀꺽~~~~
흠..사진찍으러(?) 가야겠군요..ㅎㅎ
진짜명품님의 글솜씨가 아주 맛갈스럽습니다...^^ 맛집후기중에 최고입니다...감사드려요..^^
가봐야징...^^
감사합니다. 꼭 가보겠습니다.고마워요.
진짜 명품님의 닉네임만큼 모든 솜씨가 다 명품으로 느껴지네요~~ 조만간 가족끼리 외식하려 가야겠습니다.
아주 웃기십니다...돼지고기에 마블링이라 @@ 어디에 마블링이 있죠?
에고..싸움닭님..진짜..싸움거시는듯.ㅜ.ㅜ명품님께서 기분나빠하시면 바로 삭제할랍니다...농담이신지..원..헷갈려서.^^;;
ㅎㅎㅎ..마블링이라는 말은 미술용어입니다..쇠고기에만 쓰이는 말이 아니죠..물어보셨으니 답해드립니다..그래도 미진하시거든 인터넷을 잘 활용해보세요..제가..좀 웃기기도 하고 친절하기도 하죠..ㅎㅎ..싸우고 싶으시면 양계장 가셔야죠~
식객만화를 참조하시면 정확한 해석이 나옵니다 현재 9권인가 까지 나와있죠 .....^^
맛나 보입니다. 한번 들러봐야겠습니다.. 명품님 글 잘봤습니다.. ^^
지나다가봤는데 성심으로 이름이 바뀐듯...
역시 후기글 정말 맛깔 스럽네요!! 한번 가보겠습니다..
통근버스 지나는 길이라서 열씨미 봤는뎅 도로가에 성심흑돼지는 있던뎅.. 그게 그건가요? 아님 다른 곳에..?
아우~~ 침이 꼴깍 넘어가네요. 저도 식구들이랑 같이 함 가봐야겠어요. 진짜 명품님 글이랑 사진 잼나게 봤어요.. 감사~~ ^^
글 잘 봤습니다. 넘 배고플때 이글을 봐서, 미칩니다..... 먹고잡다... 님 넘 잼있게 글 잘쓰시네요^^
사진만봐도,, 가고싶어지네요~ 울집이랑 가까우니 조만간 함 가야겠네요~~ 좋은글 감솨드려용~~^^*
후기글로 인하여 꼭 한번 들어야겠다는 마음이 생기는 군요....좋은 글 맛나게 잘 봤슴다....^^
네. 저도 얼마전에 또 갔는데요. 성심흑돼지로 바뀌었더라구요. 동해큰교회 맞은편이 정확한 위치입니다. 분위기는 좀 그렀지만... 맛만큼은 최고고.. 아주머니의 친절은 가정집 같아요. 리필도 퍽퍽 잘 해주세용..^^
오옷!! 지금까지 이 많은 글들을 읽고 있으면서도.. 방향치인 제 생각엔 포여고 앞이라고 막연히 생각하고 있었슴다!!! 맛난집 찾아서 님의 동해큰교회 맞은편..이란 말에 확! 위치가 감이 잡히는군요.. ㅎㅎ 담에 포항 내려가면 꼭 가봐야징~ 감사요~^^
이런.....제가 그집서 5분거리에서 장사를 하면서도 아직도 못가봤다는....ㅡ,.ㅡ 그 옆의 노적봉 가든은 자주갔는데.....고맙습니다. 꼭 가봐야 겠어염^^@
우 사진에 야채가 정말 싱싱하게 보이넹여 마늘 고추 상추 버섯 등등 이런데는 고기도 맛있어요 6월가족모임데 가봐야지 ㅎㅎㅎㅎ
맛나던데요. 사장님께서도 친절하셨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