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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회와 재의식
1) 법회란
참다운 불자가 되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법회에 참석하여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워야 한다. 일요법회나 초하루법회 등에 적극 동참하여 매월 정기적인 신행 활동을 해야 한다.
법회란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한 뜻 깊은 만남의 장이며, 부처님이 가르치신 진리를 배우고 전파하는 자리이다. 즉 불보살님께 공양을 올리고 찬양하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마음에 새겨 우리들의 삶을 행복하고 평온하며 자유롭게 만드는 것이다.
요즘은 사찰마다 매달 같은 날이나 같은 요일에 정기법회가 있다. 부처님 당시에는 보름마다 포살을 정해 자신의 허물을 대중 앞에 고백하고 참회하는 의식이 있었는데, 이것이 오늘날 정기법회의 시초라 할 수 있다.
매달 10재일이 있는데, 음력으로 1일은 정광, 8일은 약사, 14일은 현겁, 15일은 미타, 18일은 지장, 23일은 대세지, 24일은 관음재일, 28일은 노사나, 29일은 양왕, 30일은 석가재일 등이다.
이 중 일반 대중이 동참하여 기도하는 법회는 초하루, 보름, 그리고 지장재일, 관음재일이며 사찰에 따라 약사재일, 미타재일 등 한두 번의 법회를 더 진행하기도 한다.
요즘은 양력에 익숙한 현대인의 생활에 맞게 일요법회, 수요법회 등의 요일 법회와 방학이나 휴가를 이용한 수련법회가 정기적으로 행해지고 있다. 보통 신도법회는 평일 오전이나 오후에 주로 봉행되고, 어린이. 청소년. 대학생. 청년법회 등은 주로 토요일이나 일요일을 정기법회일로 하고 있다.
2) 불공과 공양
법회 때는 불공을 올린다. 불공은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는 것을 말한다. 불공은 단순히 물질을 공급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귀의, 참회, 공양, 발원, 회향이 여법하게 갖추어지는 의식을 통틀어서 말하는 것이다.
불공의 핵심은 베품, 즉 공양이다. 공양이란 말은 불가에서 두 가지 의미로 쓰인다. 먼저 원래는 ‘수행에 필요한 음식과 옷가지, 주거지 등을 공급하여 깨달음으로 나가는 밑바탕을 기른다’ 는 의미로 스님들에게 올리는 것을 뜻했지만, 점차 그 의미가 확대되어 삼보님께 올리는 정성어린 모든 것을 의미하게 되었다. 이것은 불공과 같은 의미로 쓰이는 말이다.
물론 이 공양은 삼보뿐만 아니라 모든 중생을 위해 올릴 수 있다. 부처님은 “누구든지 나에게 금은 보화를 갖다 놓고 명과 복을 빌려하지 말고 너희가 참으로 나를 믿고 따른다면 중생을 위해 공양하라”라고 말씀하셨다. 음식이나 의복, 혹은 그 밖의 물건을 삼보와 부모님, 스승과 망자는 물론 모든 중생에게 공급하는 행위를 모두 공양하라고 할 수 있다.
공양하는 물건이나 공양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있다. 세간의 재물이나 향. 꽃 혹은 생활용구를 공양할 수도 있고, 보리심을 일으켜 자리이타의 행을 닦는 공양도 있다. 또한 공양은 중생들만 하는 것이 아니다. 부처님께서도 중생들의 깨달음을 위해 늘 법공양을 베푸신다. 부처님께서는 공양 중에서도 법공양이 으뜸이라 하셨다.
공양을 함에 있어 중요한 것은 이러한 공양이 항상 일상생활 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불자로서 정기적으로 법회에 참석하여 삼보를 예경하는 것은 기본적인 불공이라고 할 수 있고, 법회 중에 헌공을 하거나 일상적인 참배에서도 작은 정성이라도 불전(佛前)에 공양하는 것을 생활화해야 한다.
또 다른 의미의 공양은 불가에서 밥을 먹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밥 먹는 것을 공양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불도를 이루기 위해서는 이 육신이 필요하고, 이 육신을 지탱하기 위한 약으로 생각하고 밥을 먹기 때문이다.
3) 불교의 중요한 명절 의례
(1) 부처님 오신날 - 탄생재일
음력 4월 8일은 부처님께서 탄생하신 날이다. 이날은 전국의 사찰에서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하며 법요식을 봉행한다. 법요식 가운데는 관불(灌佛)의식이 있는데, 부처님이 탄생하신 것을 축복하며 향탕수로 아기 부처님을 목욕시키는 의식이다. 이 의식은 아기 부처님이 탄생하셨을 때 아홉 마리 용이 공중에서 향기로운 물을 솟아나게 하여 신체를 목욕시켰다는 데서 유래한다.
또 연등회는 부처님 당시에 빔비사라 왕이 부처님께 일만 등을 켜서 공양한 예가 있고, 가난한 여인이 등을 하나 켜서 일만 등을 능가하는 정성을 보이기도 했다는 데서 유래한다. 촛불이 자기 몸을 태워 세상을 밝히듯이 등을 켜는 이유도 가정과 사회, 세계를 밝히겠다는 서원의 발로인 것이다.
<삼국유사>에 의하면 초파일부터 보름까지 경주에서는 남녀가 앞다투어 탑돌이를 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 기록에 의하면 연등회가 전통문화행사로 치러졌음을 알 수 있다. 스님을 따라 염주를 들고 탑을 돌면서 자신의 소원을 빌며 등을 밝히고 복락과 극락왕생을 기원하였다고 한다.
(2) 출가하신 날 - 출가재일
음력 2월 8일은 부처님께서 출가하신 날이다. 출가재일은 부처님께서 모든 중생을 생로병사의 고통에서 건지시겠다는 원력을 세우고, 이 세상의 부귀와 영화를 버리고 왕궁을 떠나 출가하신 날을 기념하는 법회이다. 불자들은 부처님을 본받아 ‘상구보리 하화중생(上求菩提 下化衆生 위로는 진리를 아래로는 중생을 제도 하겠다)’의 보살이 되겠다는 서원을 세우며 법회를 진행한다.
(3) 깨달음을 이루신 날 - 성도재일
음력 12월 8일은 부처님께서 깨달음을 성취하신 날이다. 이 날을 기념해 선방의 수행자들은 일주일간 철야 용맹정진을 하며, 일반 사찰에서도 발심 정진하는 철야법회를 갖는다. 불자들은 부처님께서 행하신 수행을 본받아 생사의 고해에서 벗어나 열반을 얻고, 모든 중생을 교화하고 불국정토를 건설하겠다는 서원을 세우며 기념법회를 갖는 것이다.
(4) 열반에 드신 날 – 열반재일
음력 2월 15일은 부처님께서 일체의 번뇌를 끊어 열반에 드신 날이다. 부처님의 열반은 이 세상의 모든 번뇌를 확실히 끊었다는 점에서 반열반(般涅槃)이라고도 한다. 즉 깨달음을 얻어 중생을 교화하시던 시기는 꺼풀인 육체를 지니신 단계이지만, 그 꺼풀마저 벗었다는 점에서 깨달음의 큰 완성으로 보는 것이다. 불자들 또한 몸을 바르게 하고 화를 참고, 악한 마음과 탐욕을 버리고 열반의 경지를 성취하겠다는 서원을 세우며 기념법회를 갖는다.
(5) 우란분절 - 백중
음력 7월 15일은 하안거 해제일이며 백중이다. 백중(百衆)은 과일과 음식 등 백 가지를 공양한 백종(百種)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선방에서는 하안거 동안 정진하면서 생긴 스스로의 허물을 대중 앞에 사뢰고 참회하는 포살(布薩)을 행하며, 불자들은 선망부모를 천도하는 우란분절 법회를 가진다.
우란분절(盂蘭盆節)은 우란분재라고도 하는데, 그 본래의미는 지옥에서 고통으로 신음하는 영가들을 구원하는 법회이다.
이 우란분절 법회는 안거 수행 대중에게 공양을 올린 공덕을 지옥에 떨어진 어머니를 구제한 목련존자의 효행에서 비롯되었다.
조선시대에 음력 사월 초파일과 백중을 일년중 가장 큰 행사로 여겼다. 민간에서는 이 날이 고된 농사를 끝내고 벌이는 칠월의 세시 명절로, 농촌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최대 축제일이었다. 불자들은 한여름의 풍성한 과일이나 햇곡식을 들고 절을 찾아 스님들께 공양하거나 조상 천도를 위한 기도를 한다.
이상의 다섯 가지를 불교의 5대명절이라 한다.
(6) 그 밖의 명절 의례
정월은 새해의 풍요와 안정을 희구하는 새로운 출발의 시기인 동시에 쉬면서 다가올 농사일을 준비하는 시기이다. 예전에 사찰에서는 정월이 되면 마을 주민들과 더불어 여러 가지행사를 했다. 요즘은 신년 첫 법회를 사찰의 대중 스님들과 불자들이 함께 지내며 일년의 평안을 발원하기도 한다. 이 법회를 통알(通謁) 혹은 세알(歲謁) 이라고 하는데, 석가모니 부처님을 비롯하여 삼보와 호법 신중, 그리고 인연 있는 모든 대중에게 세배드리는 의식이다. 이와 더불어 며칠 동안 정초기도를 올린다.
입춘에는 홍수, 태풍, 화재의 세간 재난인 삼재를 벗어나게 하는 삼재풀이를 하고, 일년 내내 풍요로움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
그 외에도 삼월 삼짇날, 단오, 칠석 등 민속 절기마다 절에서는 불공과 기도를 올린다. 그리고 동지에는 붉은 팥죽을 쑤어 먹으며 복덕을 기원하기도 한다.
민족의 세시풍속을 불교가 받아들여 불교 명절화된 것은 고통스러운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민중들의 소망를 받아들여 고통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뜻이 담겨 있다. 이처럼 불교는 민간신앙을 수용, 전승하며 발전시켰기 때문에 민중과 함께 가꾸어 나가는 민족종교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이다.
4) 방생 법회
나의 생명이 소중하다면 다른 생명도 소중한 것이다. 그러므로 자신의 일시적인 안락을 위해 다른 생명을 소홀히 여기면 안 된다. 방생은 연기적 세계관에 대한 자각에서 출발한다. 연기적 세계관에서 볼 때 모든 존재는 한 몸으로 연결되며, 궁극적으로 불살생과 자비의 구현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동체대비이다.
우주 만물이 나를 지탱해주는 존재이기에 어느 것 하나라도 파괴되기 시작하면 나도 역시 파괴된다는 것이 부처님이 가르침이다. 그래서 살생을 엄격히 금하고 방생을 권하는 것이다.
오늘날과 같은 생명경시 풍조 속에서 방생이 주는 의미는 각별하다. 보다 넓은 마음에서 생명계를 사랑하는 정신이 있어야 한다. 이것이 연기적 세계관 위에 서는 것이며, 그렇게 했을 때 모든 생명과 함께 사는 사회가 이루어질 것이요, 방생의 공덕이 있을 것이다.
예부터 음력 정월 대보름, 삼월 삼일, 팔월 보름에 방생법회를 열어 왔다. 그러나 요즈음은 특별한 시기를 정하지 않고 수시로 하고 있다.
방생은 죽게된 생명을 살리는 운동이다. 바로 미물일지라도 그 생명을 소중히 여겨 보호하는 것이다. 작게는 사람의 손에 걸려 죽게 된 고기나 새 등을 사서 제 살던 곳으로 다시 놓아주는 것이지만, 본래는 불살생계를 적극적으로 실천해서 모든 생명을 살리는 일을 말한다.
그런데 최근 들어 물고기나 새를 놓아주는 일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생태를 먼저 고려하는 방생. 환경. 인권. 생명 등을 살리는 활동 등 방생이 가지는 본래의 의미를 찾기 위한 실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우리불자들도 이와 같은 방생의 본뜻을 살리는 활동에 앞장서서, 고아원이나 양로원을 방문하는 등 어렵고 소외된 이웃에게 부처님의 자비를 베푸는 사회봉사를 실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5) 천도재
재는 깨끗한 마음으로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며 공덕을 닦는 의식이다. 재의 어원은 산스크리트 우포사다(uposadha)에서 유래되었다. 이는 스님들의 공양의식을 뜻한다. 대개 스님들에 대한 공양은 집안의 경사나 상사(喪事), 제사 때에 이루어졌으므로 나중에는 제사의 기원으로까지 전환되었다.
원래 재는 스님들에게 공양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간단히 불전의식을 집행하고 공양에 임했으나 그것이 점차 큰 법회의식화 되어 호국법회의 형식으로까지 발전했다. 나중에는 산 사람이나 죽은 사람을 위해 베풀어지는 모든 행사를 통칭하는 뜻으로 사용하게 되었다. 요즘은 스님들에 대한 공양부터 기도, 불공, 시식, 제사, 낙성, 기타법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의식에 재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오늘날 재(齋)라고 하면 천도재(薦度齋)를 떠올린다. 천도재는 망자의 영혼을 극락으로 인도하기 위한 의식으로, 살아 있는 사람들이 지극한 정성으로 재를 지냄으로써 죽은 영가가 살아생전에 지었던 모든 업을 소멸하고 극락세계에 왕생하기를 바라는 의식이다.
그 내용은 영가에게<무상게>를 일러주어 죽음이라는 현실을 만물 변화의 자연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이게 하고, 영가로 하여금 부처님의 바른 가르침을 따라 원래의 청정한 마음을 되찾도록 인도하고 극락세계의 왕생을 권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또한 재는 영가만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재에 참석하여 공덕을 짓는 이들에게도 생사의 슬픔을 승화시키는 것이기도 하다. 천도재의 종류로 49재, 100일재, 기제(忌祭), 소상, 대상, 우란분재 등의 정기적인 것과 수륙재, 영산재 등 필요에 따라 행하는 비정기적인 천도재가 있다.
(1) 장례의식과 49재
사람이 죽어 인연이 다하면 육체는 지수화풍(地水火風 흙. 물. 불. 바람) 네 가지 원소로 사라진다. 그러나 깨치지 못하는 한 중생의 마음은 여전히 미혹한 상태에 집착하여 어리석게도 세상을 헤매다 미혹한 몸을 받는다. 이것이 윤회(輪廻)이다. 아직 다음 생을 받지 못한 영혼을 중유(中有) 또는 중음(中陰)라고 부른다. 바로이 단계에서 부처님의 법을 설하여 극락으로 인도하는 천도의식을 치른다.
죽은 이를 위해 장례전에 행하는 의식을 시다림이라고 한다. 원래인도의 시타림에서 유래한 말로, 시체를 버리는 추운 숲이라는 뜻이다. 사람이 죽으면 망자에게 무상계를 일러주고 입관하기 전에 목욕의식을 행한다. 경은보통 <아미타경> <금강경> <반야심경>등을 독경하고 서방 극락세계에 계시는 아미타 부처님을 부르며 발원한다. 목욕을 시키고 수의를 입히는 매 단계마다 영가를 위한 법문이 있게 되는데, 이는 영가를 부처님께 귀의하게 하여 좋은 곳으로 인도하고자 하는 의미이다.
장례절차가 끝나면 발인을 하게 되는데, 임시로 단을 만들고 제물을 정돈한 후 영구를 모시고 나와 제단 앞에 모신다. 법주가 거불과 청혼을 한 다음 제문을 낭독한다. 법주의 법문이 끝나면 대중이 다 함께 <반야심경>을 독송한 뒤 추도문을 낭독하고, 동참자들이 순서대로 분향한다. 발인이 끝나면 운구 행렬을 이끄는 깃발을 든 사람이 앞장서고 명정, 사진, 법주, 상제, 일가친척, 조문객의 순으로 진행한다.
불교의 전통적인 장례법은 화장이다. 이를 다비(茶毘)의식이라고도 한다. 다비식이 끝나면 유골을 납골당이나 영탑에 모시거나 산골(散骨)한다. 위패를 사찰에 봉안하고 반혼재를 모신 뒤 49재를 지내 영가의 극락왕생을 기원한다.
49재란 망자가 죽은 날로부터 7일마다 한 번씩 모두 일곱 번의 재를 올리는 것이다. 방자가 생전에 지은 업에 따라 다음 생을 받아 태어나게 되는데, 그 기간이 7일을 주기로 하며 7주 간 계속된다. 그 기간 동안 7일마다 재를 지내 망자가 좋은 곳에 태어나도록 천도하는 것이다.
49재를 마치고 탈상을 한 후에는 전통에 따라 차례와 제사를 모시게 된다. 전통적인 제사는 영혼을 위로하는 데 그치지만, 불교의 제사는 영가로 하여금 애착심을 버리고 미혹에서 벗어나 극락왕생하도록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불교식 제사는 거불, 다게, 청혼, 공양, 묵념, 보공양진언, 광명진언, 찬불가, 발원, 음복의 순으로 진행한다.
(2) 수륙재
수륙재란 물이나 육지에 있는 외로운 귀신이나 배고파 굶주리는 아귀에게 공양하는 법회이다. 자손이 있는 영가들은 자손들이 재를 지내준 덕분으로 편한세상으로 가지만 그렇지 못한 영가들은 사바세계의 물이며 땅에서 외롭게 떠돈다. 이들은 기아와 갈증으로 고통스러워한다. 이러한 외로운 영가들을 위해서 국가적으로 올리던 천도재가 수륙재이다. 이렇게 하여 천도된 영가들의 도움으로 국가의 환란을 막고 이익을 도모하고자 했다. 오늘날에는 국가적 차원에서 올리지 않고 개별 사찰에서 수륙재를 거행하고 있다.
(3) 영산재
영산재란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영축산에서 법화경을 설하실 때의 모습을 이 세상에 재현한 의식이다. 즉 온 세계 모든 성현들과 스님들을 청하여 봉양하고 부처님의 법문을 듣고 시방의 외로운 혼령들을 천도하여 극락왕생하도록 하는 의식이다.
(4) 예수재
예수재란 살아 생전에 미리 수행과 공덕을 닦아두는 재의식으로서, 속설에는 자신의 49재를 미리 지내는 것이라고 한다. 49재는 순수하게 죽은 이를 위한 재이나, 예수재는 살아 있는 이가 자신의 사후를 위해 미리 준비함으로써 살아서나 죽어서나 행복하기를 추구하는 의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