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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개요
ㅇ 언 제 : 2022. 5. 19(목) - 5. 21(토) / 2박 3일
ㅇ 누 가 : ‘청암’회원 13명
ㅇ 어 디 : 고흥일원(전남 도양읍, 금산면, 봉래면, 영산면)
ㅇ 날 씨 : 맑음
ㅇ 여 정 : - 1일차 : 애도 – ‘나로’우주센터(과학관, 발사전망대) – 우주민박
- 2일차 : 낭도 – 사도 – 금탑사비자나무숲 – 연홍도(큐브펜션)
- 3일차 : 연홍도 - ‘김일’체육관 – 녹동바다정원
나들이여정(앨범)
1일차(5. 19/목)
청암회
고향(대천해수욕장) 친구모임인 ‘청암(靑岩)’회원들과의 봄나들이입니다.
아침 일찍 ‘계룡(鷄龍)’에 들린 ’세종(世宗)‘친구 가마에 의지하여 ’삼례(參禮)‘친구를 픽업합니다.
코로나로 접었던 2년여의 답답한 세월을 보낸 후 다시 시작하는 여정입니다.
‘커플여행’은 설렘으로 짜릿하고, ‘지인여행’은 팀워크를 다져 즐거우며, ‘가족여행’은 이름만으로도 훈훈하고, ‘동기여행’은 추억 더듬다가 밤을 지새운다죠.
그러나 우정으로 꽁꽁 뭉쳐진 고향 코흘리개들의 ‘친구여행’은 여행의 비빔밥(^^)입니다.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즐대는 실개천이 휘돌아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정지용’/향수)
잊고 살아온 지난날들이 안타까워 쉬이 잠 못 이루는 계절입니다.
해마다 이때쯤이면 맑고 싱그러운 푸른 오월을 닮은 어릴 적 소년소녀들이 그립습니다.
더 늦기 전에 서로를 뜨겁게 품고 사랑할 일입니다.
우리들의 만남장소인 완주-순천고속도로 ‘오수’휴게소입니다.
건강이 좋지 않은 나의 짝지를 제외하곤 모두들 참석했네요.
슬슬 여행오르가즘 달아오릅니다. ㅋ
고흥
전남 '고흥(高興)'땅을 향해 신나게 달립니다.
남쪽 끄트머리에 위치한 고흥군은 북동쪽 일부지역을 제외하곤 삼면이 남해안에 면해있습니다.
돌출된 반도지형으로 무려 230여개(유인도 23개, 무인도 207개)의 섬이 붙어있는데요, 우주센터와 팔영산을 비롯하여 관광명소도 꽤 많습니다.
2020년 5월 지인들과 하룻밤 묵으며 감탄했던 여운이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그때 여행 Concept이 '섬 & 다리'였는데, 이번엔 ‘섬 in 섬’입니다.
길가에 세워진 '우주로 가는 고흥'이란 상징조형물에서 우주도시로 도약하려는 고흥군의 의지가 엿보입니다.
우주센터가 있는 ’나로도(羅老島)‘로 들어섭니다.
조선시대부터 국영(國營) 말 목장이 있어 '나라'섬이라 불리던 곳입니다.
'내’나로도(동일면)와 '외‘나로도(봉래면) 2개면으로 나뉠 만큼 큰 섬입니다.
다리가 놓여 육지가 된지 오랩니다.
나로도(오찬)
먼 길을 달려 도착한 ’나로도여객선터미널‘주차장입니다.
“순천에서 얼굴, 여수에서 돈, 벌교에서 주먹, 고흥에서 힘자랑 말라 했다.
박치기 왕 ’김일‘을 비롯해 축구선수 ’박지성‘이 태어났고, 강력한 추진력이 필요한 나로도우주센터가 이곳에 있음이 그 근거다”
모두들 몸을 바짝 움츠립니다. ㅎ
삼치 Thema거리에 있는 ‘순천횟집’으로 들어섭니다.
‘허영만’백반기행에 선보였던 집구석이라 조금 찝찝하지만, 복불복(^^)을 믿어봅니다.
씹을수록 쫄깃하고 달짝지근하게 감칠맛이 우러나는 병어를 기대했는데, 대신 남도특산물 서대무침이 선보입니다.
닭 대신 꿩인데요(^^), 입 안 가득 흡족한 식감이 쫙~ 퍼집니다.
해풍이 배여 특유의 향긋함이 뛰어난 ‘방풍’나물을 보니 금오도가 생각나네요.
면역력도 길러준다니, 코로나 시절에 맞는 음식인 것 같습니다.
꺼억~, 막초 한잔까지 곁들여 잘 먹었습니다.
애도
첫 탐방지인 ‘애도(艾島)‘를 가기 위해 다가선 ‘나로도연안여객선’나루입니다.
정원이 12명인 자그마한 배에 몸을 싣습니다.
예전엔 Ticketing도 배에서 했는데..., 우엑~ 요금도 8,000원(뱃삯 2,000원, 구경 값 6,000원)으로 올랐네요.
고액관광(^^)이라 투덜대지만, 다녀온 사람들은 대개 불평하지 않습니다.
쑥 '애(艾)'자를 쓸 만큼 쑥이 많은 섬입니다.
얼마 전 여행깨나 다닌 사람들이 ’놀‘섬, ’쉴‘섬, ’맛‘섬, ’미지‘섬, ’힘든‘섬 등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섬' 33개를 선정했답니다.
쥐不R만한 애도가 풍도(안산), 실리도(창원), 우이도(신안), 추자도(제주)와 함께 당당하게 미지의 섬에 끼었습니다.
국내유일의 바다 비밀정원이자 Healing park인 '쑥'섬은 교육부지정 '꿈길'에도 등록된 전남(1호) 민간정원입니다.
자연을 사랑한 부부가 마을공동체와 더불어 16년 동안 정성을 다해 가꿨다죠.
국내유일의 해상 꽃 정원을 비롯하여 난대원시림이 울창한 ’당‘숲, 그리고 탐방로마다 사연 있는 바위 등 볼거리가 풍성합니다.
배에서 맞는 바닷바람이 참 시원합니다.
펑퍼짐한 엉덩이 한번 돌릴 새도 없이 뱃머리가 선착장에 부딪칩니다.
난대원시림
보무당당하게 '애도(艾島)'에 상륙합니다.
"왔냐~옹~!“
고양이 섬답게, 조형물에 쓰여 있는 문구가 절로 미소 짓게 만듭니다.
선착장 ’갈매기‘카페에서 출발하여 난대원시림 – 몬당길 - 우주정원 - 수국길 - 돌담길을 거쳐 원점회귀 하는 코스입니다.
초입부터 코를 땅에 막아야하는데요, 약 3km 정도를 2시간여에 걸어낼 작정입니다.
사부작사부작~~, 울창하고 호젓한 산길이 너무 좋습니다.
하늘을 가릴 만큼 빽빽한 상록활엽수와 아름드리 육박나무가 어우러져 더욱 신비롭네요.
농염한 자태의 '당(堂)’할머니나무가 나타나 힘 빠진 늙은이들을 놀려댑니다. ㅋ
숲을 가꾼 이가 전직교사출신이라더니, 나무에 대한 설명솜씨가 수준급입니다.
20년 전까지도 당제(堂祭)를 지냈을 정도로 금녀구역이었다는데, 제사 때 짐승이 울면 안 되었기에 지금까지도 섬에 개나 닭이 없다니 신기합니다.
침체된 마을을 살리고 숲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수차례 마을회의 끝에 외부인에게 개방키로 했답니다.
400년간 은둔(隱遁)하던 섬이 열린 것입니다.
몬당길
나무로 인한 어둠의 세계를 빠져나오니, '환희의 언덕'입니다.
옅은 안개에 싸여 졸고 있는 주변 섬들을 큰소리로 깨웁니다.
거문도, 손죽도, 초도, 완도, 청산도...
멋진 View입니다.
‘산마루’의 사투리라는 ‘몬당’길을 걷습니다.
아기자기한 야생화들과의 조우(遭遇)로 감탄사가 남발되는 비밀의 정원입니다.
사방으로 바다가 보이는 곳에 이렇게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어 놓다니 경이롭습니다.
쉬어가는 순례자마다 모두 모델이 됩니다.
300여종의 꽃들이 1년 내내 피고 진다죠.
햇빛이 숨바꼭질하는 한낮인데도 별이 반짝이네요. ㅎ
파란 하늘과 바다가 맞닿은 풍경 아래 펼쳐지는 야생화 향연에 정신 못 차릴 지경입니다.
Healing course -, 여기가 무릉도원(武陵桃源)입니다.
우주정원
'쑥'섬의 하이라이트인 '우주정원'에서 한동안 서성입니다.
우주선을 쏘아올린 고흥답게 ’태양‘정원, ’달‘정원, ’별‘정원이라 명명했습니다.
나로도에서 나고 자란 '김상현(교사)'씨와 '고채훈(약사)'씨 부부가 10년 전부터 주말마다 섬을 드나들며 뒷산에 오솔길을 내고 산정에 꽃밭을 꾸몄답니다.
철마다 씨앗을 뿌리고 가꿔 꽃들을 피웠습니다.
울창한 당(堂)숲과 수백 년 묵은 돌담길, 그리고 꽃 정원은 그렇게 탄생했습니다.
해풍 맞은 쑥 내음과 꽃향기가 퍼져 바라만 봐도 기분 좋은 Healing 공간이 된 것입니다.
입소문이 퍼지고, 전파까지 타자 찾는 이들이 늘었습니다.
우주정원에서 바라보는 꽃과 바다 -.
아~ 다시 봐도 참 좋습니다.
짙은 어둠이 내리면, 검은 융단에 박힌 보석처럼 눈부시게 빛나는 별자리도 볼 수 있다죠.
산포바위
바위를 뚫고 올라온 팽나무엔 '자연이 만든 석부작(石附作)'이란 설명을 곁들였습니다.
경치 좋은 곳 찾아 잠시 놀거나 쉬는 것을 ’산포‘라 합니다.
평평한 여자산포바위는 달밤에 여자들이 음식을 싸와 가무를 즐기며, 가족의 미래에 대한 꿈과 안녕을 기원하던 곳이라네요.
남자들이 놀던 산포바위엔 섬의 정상(83m)을 알리는 작은 안내표지를 세웠는데, ’우주적 관점에서 보면 에베레스트나 별 차이가 없다‘는 말에 피식 웃고 맙니다.
’애도‘등대는 2000년 전반기에 만들어진 태양광 무인등대입니다.
등대 아래로 아슬아슬하게 바위를 타고 내려가면 '중 빠진 굴'을 볼 수 있는데요, 행실 못된 탁발승이 신선에게 깝죽대다가 그만 빠져 뒈졌다는(ㅋ) 굴입니다.
비경인 보기위해 하룻밤을 묵어간다고 할 만큼 멋진 노을을 감상하는 곳입니다.
지난번에 다녀왔기에, 이번엔 중간에서 내려갑니다.
사랑의 돌담길
이삼백년을 족히 살았을 아름드리 동백나무들이 만든 길 따라 내려갑니다.
숲속을 빠져나오면 추억의 '우끄터리 쌍 우물'도 있습니다.
낮은 지붕에 높은 담장들 -.
바람을 피하게 위해 구불구불해졌을까요?
연인들이 남의 눈을 피해 사랑놀이하기에 좋아 ’사랑의 돌담길‘로 명명했답니다. ㅋ
돌담에 핀 야생화도 예사롭지 않네요.
막걸리집의 유혹에 못 이기는 척 들어갑니다.
허름한 탁자에 앉아 부침개와 함께 갈증을 달랩니다.
소확행(小確幸)의 성지 '애도(艾島)' -.
작지만, 확실하게 행복을 가슴에 담았습니다.
애도선착장
해안 따라 출발지로 되돌아 나왔습니다.
시간여유가 있다면 '갈매기'카페에서 바다를 내려다보며 멍 때려도 좋고, 입구에 자리한 로컬매장에 들려 흥정해도 좋습니다.
섬 모양은 소가 누워있는 와우형(臥牛形)이라는데, 신기하게도 고양이들이 많습니다.
엄격한 마을규약 따라 무덤과 개, 그리고 흡연자가 없는 3무(三無)마을이라네요.
새끼 섬에서 다시 어미 섬으로 나갑니다. ㅎ
울창한 난대림이 시작되는 환희의 언덕, 다도해 View point, 언덕에서 시작되는 우주정원, 동백 길의 장관, 등대에서의 일몰 -.
애도탐방하면서 터뜨리는 5번의 감탄이라는데요, 하도 입을 벌려 턱뼈가 얼얼합니다. ㅎ
마주하는 모든 풍경들마다 잊지 못할 감동입니다.
돌담을 닮은 섬사람들이 시간마저 머문 듯 긴 세월을 담담하게 지키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쑥‘섬이여~, 아듀~!
우주과학관
우주와 관련된 시설물이 모여 있는 고흥(高興) 땅입니다.
'높은 곳에서[高] 흥한다[興]'란 지명답게 우주전초기지와도 잘 어울립니다.
허나 우주발사전망대(영남면)를 비롯하여 우주천문과학관(도양읍), 우주체험센터(동일면), 우주센터(봉래면) 등이 사방으로 흩어져있어 구경하기가 꽤 불편합니다.
애도를 나와 이곳에 있는 ’나로‘우주센터탐방을 시작합니다.
일반적으로 우주센터는 로켓발사를 위해 넓은 공간이 필요하기에 바닷가에 위치한다는데요, 위치상 남해안이 다른 국가들의 간섭을 받지 않고 로켓을 발사하기에 가장 좋답니다.
한국영토에서 발사하기 위해선 최소한의 반경인 2km의 안전영역확보가 필요합니다.
자체기술로 인공위성을 우주공간으로 쏘기 위해 건설된 한국최초의 발사기지로 건설을 시작한지도 벌써 20년이 넘었습니다.
이제 세계 13번째 우주센터 보유국이 되어 우주개발선진국 대열에 들어섰음을 의미합니다.
우주과학관은 로켓, 인공위성, 우주과학, 야외전시장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소문만 요란했지 막상 찾아보면 별로 볼게 없어 관람객의 불평이 잦습니다.
고흥이 우주도시로 도약하려면 다시 재정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안내자도 없고, 전체적으로 콘텐츠가 낙후되어 너무 허접합니다.
씁쓸하게 우주발사전망대로 향합니다.
우주발사전망대
일출명소인 '남열대'해수욕장과 태양의 섬으로 알려진 '옥태도’가 유명세를 더하는 ‘우주발사전망대’입니다.
용이 승천했다는 용 바위와 사자바위 등 해안절경이 뛰어난 곳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아 고흥관광의 Landmark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따뜻한 남쪽나라로 산업화의 혜택은 외면했지만, 자연환경은 잘 보존되어있습니다.
3면이 바다라서 곳곳에 해변으로 연결된 아름다운 바닷길이 많은데요, 그중 대표적인 해안탐방로는 일몰명승지 ’미르마루‘길입니다.
용(龍)의 순우리말인 ’미르‘와 ’마루‘를 합친 명칭으로 수려한 다도해경관과 우주발사의 역사적인 순간을 볼 수 있는 발사전망대, 그리고 용 바위와 사자바위 등 고흥군의 생태문화를 즐길 수 있는 명품 탐방로로 알려져 있습니다.
Turntable 전망대에서 커피 한잔하며 다도해의 일출/몰을 볼 수도 있습니다.
자갈밭과 모래사장이 함께 있는 ’남일대‘는 고흥이 자랑하는 해수욕장 중 하나입니다.
’미르마루‘길은 발사전망대에서 사자바위, 몽돌해안, 미르전망대, 용조형물을 거쳐 용암선착장까지 총 길이 4Km에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아쉽게도 트레킹은 다음으로 미룹니다.
우주민박
발사전망대에서 엎어지면 배꼽 닿을 곳에 있는 ’우주민박‘에서 하룻밤 묵습니다.
흥겹게(^^) 정기총회도 갖습니다.
[만 리길 나설 때 맘 놓고 처자를 내맡기며 갈만한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이 다 나를 버려 마음이 어려울 때 '저 맘이야'하고 믿어지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탔던 배가 꺼지는 순간 구명대 서로 사양하며 '너만은 살아다오'할 그런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그런 사람 하나만 있어도 그대는 행복이다.
그런 사람으로 지목되는 그대도 행복이다.
그런 사람 사이에 있는 너도 행복이다.
그런 사람 옆에 있는 나도 행복이다] ('함석헌')
만찬
저녁식사로 찜한 ’포두식당‘입니다.
나로도 가는 길목인 포두면에 위치하고 있는데, 호불호가 갈려도 남도한정식(이젠 거의 망가졌지만 ㅎ)으로 꽤나 소문났던 집구석이랍니다.
제철 해물위주의 상차림이라 가격이 다소 높아도 단골위주로 객들이 끊이지 않는다는군요.
생굴, 병어회, 꽃게, 전복 찜, 해삼개불볶음, 주꾸미 한우갈비찜, 낙지머리 바지락 국, 가자미구이, 참게 장, 매생이국... 근데 빠진 게 꽤 있었습니다. ㅎ
먼저 놓이는 기본 찬으로 배를 채웠다가는 정작 맛있는 음식을 제대로 못 먹는다고 그토록 사전에 공지해도 꽤나 껄떡댑니다.
집 된장으로 만든 막장도 일품입니다.
술이 술술 넘어갑니다.
나물류에도 바지락 등 해물이 들어갔는데요, 물김치가 보기와는 달리 죽여줍니다.
내일 조식을 위해 한포기 구걸해봤는데요, 에이~ 짭니다. ㅎ
남도의 밤
남도에서의 봄날 밤이 깊어갑니다.
[밤 근심이 하 길기에 꿈도 길 줄 알았더니
임을 보러 가는 길에 반도 못 가서 깨었구나.
새벽꿈이 하 짧기에 근심도 짧을 줄 알았더니
근심에서 근심으로 끝 간 데를 모르겠다.
만일, 임에게도 꿈과 근심이 있거든
차라리 근심이 꿈 되고 꿈이 근심 되어라] (‘한용운’/꿈과 근심)
인간사 마음이야 늘 부산하게 마련입니다.
마음대로 되는 건 아니지만, 살면서 누군가가 바쁜 내 마음을 잠시 멈추게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세월이 하 수상한 요즘이라서인지 근심 많은 이들이 많습니다.
사랑이란 말 한마디 나오지 않는데도, 참으로 절묘하고 아름다운 사랑의 시(詩)입니다.
임을 보려면 꿈길밖에 길이 없지만, 근심은 깊고 꿈은 짧기에 보지 못합니다.
참으로 오묘한 것을 아주 간단하게 풀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음 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