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도 지역협치형 주민참여예산제 사업신청을 5월말까지 부산시 총무과에서 받고 있다. 신청주최는 지역민관협의회 혹은 민관협의회준비위인데 22년말 기준 구단위에 조례와 민관협의회를 발족시킨 지역은 북구, 부산진구, 연제구 그리고 영도구 4곳이다.
준비위를 꾸린 구는 금정구, 사상구, 남구, 사하구 4곳이다. 부산시 북구는 2021년 민관협치 조례와 민관협치협의회를 선도적으로 꾸린 구이다. 당시 민선7기, 정명희청창이 주민자치와 협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서 적극적으로 협치학교를 두 차례 개최하고, 아래로부터의 요구를 받아서 북구민관협치협의회를 발족시켰다. 그런데 민선8기 오태원청장은 2022년 첫 북구민관협의회 위원과의 첫 만남에서 민관협치의 불필요성을 이야기했고, 민관협치 업무를 맡고 있던 소통담당관실은 폐지되었다. 2024년 민관협치형참여예산사업은 구.군에 2억이 배정되어 있는 데 자격요건이 됨에도 신청하지 않고 있다. 청장이 협치에 전혀 관심이 없을 뿐 아니라 사업신청조차도 하지 말라고 했다고 한다. 참 한심한 노롯이다. 전 청장의 업적이라서 계승하지 않겠다는 것인지 기껏 만들어 놓은 위원회를 유명무실하게 만들어버렸다.
지난 해 2022년 12월10일자로 협치지원관(단장1, 지원관 3)은 전원 사퇴했다. 오거돈시장의 선거공약의 하나인 민관협치는 4명의 어공을 탄생시켰는 데 성범죄로 추락한 오거돈시장과 함께 서서히 힘을 잃어갔고, 22년말 급기야 협치업무를 담당한 협치지원관 전원이 물러나게 되었다. 박형준시장은 협치정책의 당위적 필요성에 대해서는 언급했지만 적극적인 추진은 않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