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활동하기 좋은 기온에 날씨도 청명해서 산으로 가는 발걸음이 가볍다.
일요일 번개 산행에 참여하는 인원으로는 단촐한 4명이 목적지를 정하지 안은채 시계탑을 출발, 첫번째 휴게소에서 이재형님과 합류를 했다.
인원이 단촐해 오늘은 어디로 코스를 잡을것인지 의견조율이 쉽다. 그 동안 벙개산핸 리더가 코스를 정하면 묵묵히 따르던 이종근님께서 오늘은 직접코스를 안내하겠다며 일단 무너미코스로 가자며 앞장을 선다.
무너미코스는 지난 여름 우리번개산행팀이 여름내내 애용(?)하던 코스다. 그리 높지안은 무너미 고개를 올라서서 좌측 오봉능선을 타다가 팔봉계곡에서 더운여름날 더위를 피하고 즐거운 한때를 보냈던 그 곳.
오늘은 무너미 고개를 넘어 안양쪽으로 가는 계곡을따라 걷다가 삼막사가 있는쪽 능선으로 올라 선다. 관악산이 바위가 많은 산이나 이쪽 코스는 바위가 별로 없고 경사가 완만해서 산행하기에 부담이없고 산우들과 이야기를 하며 걷기에 알맞은것 같다. 산 중턱쯤 올라가니 망월암이라는 조그만 암자가 나온다.
망월암 앞 마당에는 벗꽃과 노란개나리가 활짝피어 망월암을 들리는이들을 반갑게 맞고 서 있다.
부지런하신 산우 한분은 법당에 올라 참배를하고 우리일행과 함께 동행을 한다. 망월암을 지나 8부 능선쯤 오르니 상월암이 나온다. 암자를 둘러보고 나오며 보니 지난 겨울 첫눈 관악산 등반시 옆으로 지나 같던 곳이다.
그 때는 바람이 세차게 불고 눈이 내려서 바닥이 미끄러워 그 곳을 그냥 지나 갖는데 오늘 상월암을 들리니 암자치고는 규모가 크다.
정상 부근에 도착하니 이곳저곳에 점심을 먹고있는 모습들 우리도 전망이 좋은 곳에 자리를 잡고 자리를 펴니 편안한 점심시간이 시작된다.
멀리 관악산 정상이 손에 잡힐듯 가까이 보이고 산기슭은 연두빛과 검초록으로 알맞게 색칠을 한 그림 한폭,
곳곳에는 산벗꽃이 아직 봄의색갈을 그대로 뽐내고 있다.
점심 식사가 끝나고도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며 하산할 코스에 대해서 의논을 한다, 오늘은 예전에 한번도 가보지 안은 코스로 안내를 하겠다는 이종근님을 따르기로하고 짐을 싼다.
삼막사에 들러 잠시 참배할 시간을 갖고 삼막사에서 호암산쪽으로 이동을 한다, 가는 도중 이재형님께서 잠시
갈등을 한다 삼거리에 이정표를 보니 이정표가 가르키는 한곳을 보니 서울대입구쪽이요 다른 한곳은 호암산 시흥쪽이라 어디로 갈것인지 갈등을 하다 서울대입구쪽보다 이길이 약20분 더 긴코스이나 한번도 가보지 안았으니 오늘은 이곳으로 가자는 이종근님의 의견을 따르기로 한다.
하산하는 곳곳에 약수터도 있고 경사가 완만해서인지 우리는 내려가는데도 올라오는 사람들이 꽤있다. 한우물터라는 곳에 다다르니 우물터라고 하지만 그 크기는 상당하다 우물에 대한 안내판 설명을 보니 임진왜란때 병사들이 숙영을 하면서 식수로 사용했다는 설명과 몇가지 더 설명이 있으나 대충 읽고 하산 길을 재촉한다.
서울대입구쪽 코스에 비하여 20여분 길다고 했으나 막상 내려오는 시간을 보니 한참을 더내려 온다. 산아래로는 시흥쪽 아파트가 바짝 산등성이에 붙어 있어서 답답하다는 생각도 든다. 산을 다 내려와 시간을 보니 4시가 넘었다. 10시35분에 시계탑에서 출발을 했으니 점심시간을 제하고도 4시간여 산행을 한것 같다.
석수역 부근에 도착을 하니 이종근님께서 오늘은 자기가 길을 안내하고 왔으니한잔 사겠다며 간단한 뒷풀이 생맥주를 한잔하자며 생맥주에 바비큐치킨으로 오늘 산행 마무리를 한다. 단촐한 인원으로 재미있게 산행을 하고 모처럼 오후시간을 갖을 수 있다고 모두들 즐거운 마음으로 전철에 오른다.
함께하신 이종근님,이재형님.숙자총무님 그리고 양응모님 친구분 오늘 산행에 함게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뒷풀이에 맛있는 바비큐치킨과 생맥주를 제공해 주신 이종근님 감사합니다 다음주 일요일 고창선운사 산행도 함께하기를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요즘 산행 하기 좋은 계절 입니다~~~~! 어디를 가더라도~~~~온 세상이 온통 푸르름 이쥬`!ㅋ늘 ~즐산 안산 하시길 바래요`ㅋ^^*
어느 산에를 가드라도 연두빛으로 흠뻑 젖은 새싹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이 봄 더 늦기 전에 함께 산행을 하입시더.~ㅎ
언제나 훈훈한 정감이 넘치는 산행이라 멋져요 정말! 아니 4명이 어때요 2명이상이면 이상무!! 2명이면, 천지. 지지. 아지. 자지라고 그리지라, 응아님 맞습니까?
스마일님 다음 산행에는 함께해요.~ㅎ
저에게 신경써주신 응아님밖에 없네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