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최인호 원작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mbc 방송 월화 드라마 '상도'가 - 다른 방송국의 '겨울연가' '여인천하'에 비해서 - 30~40대(남자)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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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월요일에는 '홍경래'가 죽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그 장면을 보니, 의주 만상 도방 임상옥과 홍경래이 둘 사이에 [솥]을 놓고 서로 마주 보면서 나누었던 대화가 생각납니다.
사람이 '재물'과 '권력'과 '명예'를 한꺼번에 얻을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이미 재물(과 명예)를 얻는 임상옥에게 마지막 하나 남은 '권력'까지 손에 넣을 수 있는 기회를 선택하느냐 마느냐 하는 자리에서 목숨을 담보로 결정하는 하는 일은 그렇게 자유로울 수 없었을 것입니다.
솥이 다리가 세 개인것은 '재물'과 '명예'와 '권력'이 서로를 해치지 않고, 조화로운 균형을 갖고 있을 때에만 안정되게 서 있을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 중에 어느 것이라도 힘의 균형을 잃으면 솥은 똑바로 서 있을 수 없고 쓰러지고 맙니다.
또 솥이 <왕>을 뜻하기도 한다는데,
'왕'을 뜻하는 것을 그대로 받아 들인다 해도
한나라의 임금이라면 우선은 백성을 배불리 먹이며 잘 돌보고 평안케 해야 할입니다. 그렇지 않고 자기 배만 불릴 속셈만 갖고 있으면 그 나라는 머지 않아 망하고 말 것입니다.
그리고 백성들도 그런 기준을 가지고 왕을 살필 것입니다.
그가 백성을 위하는 올바른 정치를 하는가?
아니면 왕의 자리를 지키기 위한 정치를 하는가?
두 눈 뜨고 살펴 볼입니다.
재물과 하나님을 함께 가질 수는 없습니다.
자기 명예를 (잘못) 지키려다 오히려 하나님께 먹칠을 하게 됩니다.
권력은 하나님께로부터 나와서 하나님께서 직접 사용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시기까지 얻으시고 우리에게 주시고자 했던 것은 재물이나 명예나 권력이 아니고 단지 '화해'와 '용서' 그리고 '평화'였습니다. "... 서로 사랑하라"는 계명으로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하나님 외에 누가 우리의 진정한 주인이며 왕이고,
누가 우리 서부교회를 진정한 하나님 나라로 완성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