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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합격 수기를 쓰게되니 기분이 아주좋네요.
저는 올해 49세 입니다. 아이를 늦게 낳아 내년에 초등학교에 보내는 예비 학부모지요.
요즘은 아이와 놀아주느라 바쁘네요.
1. 시험준비
2014년 1월 부터 준비를 시작하였습니다.
목표는 15년 15회 합격을 목표로 준비하여 14년에는 1차만 보았습니다
1차때 조금 쉽게 가기 위해 학원에 등록을 하였습니다. K학원 1차 문제풀이반 수강 후 78점으로 합격.
그후 바로 K학원 2차 이론반, 문제풀이반, 모의고사반은 2개과정을 들었습니다.
15년도에는 14년도가 너무 어려워서 44명밖에 합격자가 나오지않아 쉽게 나올거라고 많은 학원에서 예상했었지요.
그래서 별도의 교재는 보지않고 학원 자료만 밨습니다. 화재안전기준은 80%정도 암기하고 별다른 교재를 보지않앗습니다.
그래도 학원에서 고득점이 나오니 쓸대없는 자신감만 생겼지요. 이게 14회때의 불합격의 원인이었던것 같습니다.
공부과정중에 우연히 도서관에서 만난 소방관과 같은 시험을 준비하는 동반자가 되어 함께 외롭지않게 공부하면서
박호순의 파이널모의고사를 빌려서 봤습니다. 한번 보는데 2일 정도 걸리더군요.
이때 조금만 잘 봣어도 15회때 합격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15회때 문제중에 다중이용업소에서 출입구를 내지않는 경우라는 문제가
어디서 한번 본것 같은데 잘기억이 나지않아 2개를 썼습니다. 2개가 맞기는 했는데 나머지는 못썻지요. 나중에 찾아봐도 아무리 찾아도 못 찾겠던 것이 작년에 시험발표후에 15회대비 파이널 모의고사를 구매했는데 올해공부하다보니 그 문제가 그책에 있더군요.
그때 빌려보지 않고 미리 알아서 책을 쌋으면 최소한 3번 정도는 봤을텐데 늦게 사서 못 밪췄다는 생각이 드니 너무 안타깝더군요.
그리고 혹시해서 사무실에 있던 법규책을 한번 봤는데 불사용에관한 내용을 한번 보고 말았습니다. 제대로 기억나지 않아 2개 밖에 못썻는데 조금만 더 자세히 봤으면 됐겠지요.
설계시공에서는 K1, K2를 구하는 문제에서 청정소화약제 약제량 구하는 문제를 너무 많이 풀다보니 어이없게도 습관처럼 K2에 온도를 곱해버리는 실수를 하고, 방유제 높이 구하는 문제도 수식전개를 잘하다가 막판에 실수를 해서 어이없게 틀리는 바람에 충분히 받을 수 있었던는 점수를 25점 정도 평균 12점 정도를 날렸지요. 결과는 점검실무 59점 조금넘는 점수, 설계시공 50점 조금 넘는 점수로 불합격 했습니다.
발표후에 실패원인을 생각해보니 교재를 너무 한가지만 봤다는 생각에 여러가지를 준비하엿습니다. 설계시공은 K학원 교재외에 이**의 소방기술사시설관리사 계산문제, 오**의 계산문제, 기술사 과년도문제 4년치, 점검실무는 박호순의 법규책, 법제처의 화재안전기준, 소방법3종, 초지법, 다중법, 건축 피난방화기준, 건축설비기준, 위험물법 세부기준, 내진, 점검표를 봤고
모의고사는 K학원 5월,8월과정 박호순의 파이널모의고사, 기타학원 3개의 모의고사분을 봤습니다.
설계는 많은 문제를 빠른시간에 풀수있도록 계속 반복해서 봤고 점검은 화재안전기준을 중심으로 법규 점검표를 거의 모두 외웠습니다. 두문자는 학원, 박호순을 참고로 하여 제입에 붙으면 적용하고 제입에 않붙으면 제가 만들고해서 다사 만들었습니다.
화재안전기준과 점검표를 연결하여 외우니 점검표는 쉽게외워지더군요. 시험에 임박했을때에는 자면서 꿈속에서 까지 화재안전기준을 외우게 되더군요.
제가 본 책은 이정도 였는데 너무 많은 책을 보는 것은 좋지않지만 주교재 하나를 정확히 숙지하고 다른 서브교재를 가지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정도가 좋습니다. 계산문제의 경우에는 저자들마다 풀이가 다른 경우가 가끔있으니 이런 것도 중심을 잘 잡아야합니다.
2. 공부시간 확보
시험을 준비하는데 가장 중요한것은 공부시간 확보입니다.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하루에 최소 5시간은 공부를 하려고 했습니다.
물론 공사업에 종사하면서 공부한 것입니다. 1년 2년씩 올인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시험 준비 초창기 처음에는 저녁때 퇴근 후에 공부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제아들이 지금 7세이니 초창기에는 5세 였지요.
제가 집에들어오면 아이가 놀아달라고 하여 아이가 잠들기 전까지는 도저히 시간을 확보 할 수 없어서 시간을 바꾸었습니다.
새벽에 5시 45분에 일어나서 사무실로 출근하여 7시 부터 8시 또는 9시까지 두시간 정도의 공부를 하고 저녁때 퇴근하여 아들재우고 나서 9시 ~ 10시경부터 새벽 1시 ~2시 까지 공부를 하였습니다. 하루에 잠은 5시강 이상 잔 기억이 거의 없습니다.
주말에는 학원 강의 시작이 9시 임에도 7시에 가서 학원앞 편의점의자에 앉아 책을 봣네요 그리고 오후에 귀가하여 아이 봐 주고 재운뒤에 공부를 하였습니다. 15년도에는 시험전에 1개월 올인했었는데 낙방을 해서 올해는 시험전에 2개월 올인했습니다.
7시에 도서관에 가서 공부를 하다가 저의 아이를 유치원에 다녀오면 장모님이나 장인어른이 봐주셨는데 아이가 제가 집에 안들어 가면 밥을 먹지 않아서 5시에서 6시경에 귀가했습니다. 아이 밥차려주고 밥먹이고 놀아주고 재우면 9시나 10시경 그때부터 1시 또는 2시 까지 공부를 하였습니다. 아이를 재울때 함께 누워있어줘야 자는데 잘안자고 계속 뒤척거리면 답답하고 한번은 짜증을 낸 적도 있습니다. "빨리 자라고 네가 자야 아빠가 공부한다"고 짜증 낸 뒤에 내가 꼭 이짓을 해야하나하는 마음, 아이에게 왜 짜증을 냈을까하는 미안함이 들더군요. 그뒤부터는 아이를 재울때는 화재안전기준 음성파일을 이어폰으로 들으면서 아이를 재웠습니다.
마음을 바꾸니 오히려 아이 재우는 시간이 화재안전기준을 정리하는 시간이 되더군요. 저녁때 이런일은 보통 한주에 3번 내지 4번 정도 였네요. 제 아내가 집에 있는 날에는 8시경 부터 공부를 하였습니다.
대인 관계 또는 모임 같은 경우에는 정말 중요한 일일때에는 찾아갔습니다. 크게 중요하지 않은 것은 양해를 구하고 가지 않았지요.
아마 이글을 읽는 분들은 저 보다는 공부시간 확보가 쉬울 거라는 생각입니다.
3. 시험당일과 시험전날
시험전날에는 10시이전에 잠자리에 들기바랍니다.
저의 경우에는 그러지 못해서 시험당일날 많이 힘들었습니다.
긴장도 되고 올해 또 떨어지면 어떻하나하는 불안감 전날 잠을 설쳐서 몽롱한 기분 여러가지가 겹칩니다.
왠만하면 우황청심환 드시면 좋습니다. 작년에는 먹지않았지만 올해에는 저도 하나 먹었습니다.
그래도 시험지를 받고 답안을 작성하는데 처음에는 손이 떨려서 글씨가 잘 안써지더군요. 30분 정도 지나니 안정이 되고
차분히 풀 수 있었는데 잘 모르겠는것 확실하지 않은 것 몇개는 반칸으로 남긴뒤에 답안 작성을 끝내니 30분 정도가 남더군요.
검토를 하면서 건너뛰었던 문제 다시 풀고 하니 80점 정도가 나올것 같아서 몇가지 더 쓸 수 있는것 점검에서 이런것을 써도되나하면서 안쓴것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긴장해서였는지 제연설치대상에서 특별피난계단부속실 ~은 끝까지 생각이 나지 않아 못썼는데 그다음문제의 제연설비 면제대상에는 특별피난계단의 ~ 노대~를 써놓고도 끝까지 못썻네요.
시험장에서는 이런 어이없는 실수도 많이합니다. 나중에 보니 제연에서 유입공기량에 특별피난계단에 적용하는 1.15도 곱했고 이산화탄소 농도는 계산기 잘못눌러서 틀렸더군요.
이런 것 때문에라도 화재안전기준은 토시하나틀리지 않게 외워야합니다. 잘 아는 것도 잘 안써지고, 계산문제도 잘 풀던것도 실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4. 시험 후
제가 시험 준비를 하는 동안 제 아버님께서 시험 1개월전에 쓰러지셨는데 제 형님들과 동생이 제게는 애기를 안했었습니다.
그러다가 2주전 정도쯤에 올해에는 추석에 모이지않는다면 아버님입원 사실을 알려주며 제게는 시험이 얼마남지 않았으니 시험끝나고 오라고 하시고, 아버님께서도 시험 잘보고 오라고해서 병원에도 찾아뵙지 못했었습니다. 시험 후에 바로 전화드린 후에 찾아뵌다음에 이번에는 잘 본것같다고 하니 기분 좋아하셨는데 자식 걱정이제 덜은것 같다고 이번에는 붙은 것 같다고 얘기 하신 후에 시험후 열흘만에 돌아가셨네요. 병간호도 제대로 못해들ㅆ었는데 시험 후에 몇번 찾아뵙지도 못했었는데 돌아가시니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이제 합격했으니 아마도 아버님께서 하늘에서 기뻐하실 것 같습니다.
합격의 영광을 아버님의 영전에 바칩니다.
시험을 준비하는데 제일 중요한것은 마음가짐입니다. 절박한 마음, 꼭해내야겠다는 마음, 이런것이 없으면 힘듭니다.
저의 경우에는 제 아들 잘 키우기 위해서 이를 악물고 했습니다. 죽을 것 같이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을때도 있었는데 우리아들 키우려면 내가 이거 안하면 않된다. 이런 마음을 먹어서 포기하지 않고 했던것 같습니다.
박호순원장님 꽃 잘 밭았습니다.
제가 구매한 책값 보다 꽃값이 더 비싼거 아닌가요?
그리고 민혜야 합격 축하해, 사진 보니 예뻐졌네, 시험 끝나고 떨어진것 같다고 징징거리더니 붙었네.
박호순원장님께 네가 합격했다는 얘기는 내가 한거야.
앞으로 멋진 관리사가 되길 바래. 안전한 세상을 만드는 사람이 되자.
저외에 합격하신 121분 관리사 모두 축하드리고,
올해에는 고배를 마신 모든분들 수고하셨습니다. 조금만 더 하시면 합격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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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기명 관리사님 바쁘신가운데서도 새벽까지 장문의 합격수기를 쓰시느라 너무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카페회원분에게 큰 도움이 될것같습니다!!
직장다니시면서 잠을 하루 5시간씩 밖에 안주무시고 6~7시간씩 하신것은 정말 대단하신것 같습니다!
고3수험생보다 더 열심히 하신거네요~
대단한 간절함과 열정이 있으셨군요!!
그 간절함과 열정을 본받겠습니다!!
앞으로 더욱 승승장구 하시길 바라며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수정했습니다.
@이기명 감사합니다~^^
사진이들어가니 합격수기가 더 피부로 느껴지는것같습니다!!
합격 축하드리구여
수기 감명 깊게 읽었습니다.
저랑 나이도 비슷하시고
아이가 아직 어린 상황도
저랑 비슷하시네여
저도 퇴근 후 집에 와서 책 좀 볼라치면
아이가 놀아 달라 성화라
공부하기가...
물론 쓸데없는 핑계긴 하지만여^^
다시한번 축하드리구여
관리사로 건승하시길 빌께여.
아이와 놀아주는 것을 공부시간이 뺏기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아이가 미워질수도 잇습니다.
아이의 미래가 나의 어깨에 달려있다고 생각하시고 공부하세요. 그리고 많은시간이 아니더라도 아이와 함께 할 수있는 시간을 가지세요. 아이에게는 평생 오지않을수도 있는 유년시간의 추억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가 나의 공부에 동기부여가 되는날 부터 합격의 영광은 한발 가깝게 다가올것입니다.
내년에는 꼭 합격하시기 바랍니다.
합격축하드립니다^ ^
합격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한주를 시작하는 아침
좋은글과 격려 감사합니다.
관리사님.
괜찮으시다면 연락처 좀
알수 있을까여^^
행복한 하루 되십시요.
연락처 쪽지로 보냈습니다
축하 추카~ 드립니다.
즐건하루 되시길요~~^^
축하 합니다 훌륭하십니다 좋은 말씀감사하고요
저도 이제 막 준비를 했습니다 그래서 무엇부터 시작할지 막막하였는데 수기를 읽고 힘이 생겼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도움부탁드릴께요
얼마나 도움이 될지 모르겠는데 필요하신 것이 있으시면 메일이든 쪽지보내세요.
@이기명 네 감사합니다
지금 시작이라 아무것도 몰라요 하다가 도움이 필요하면 도움 좀 받을께요
슬퍼요 축하드립니다.
대단하십니다. 그리고 마음 가짐 시간관리 어떻케 해야하는지도 많이 배우고 갑니다.
그리고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대단하시네요 부럽습니다 저도 열심히해서 관리사가 되고 싶습니다.
그럼 16회때 1차부터 다시 시작하신 거예요?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기쁨만 가득하시길바라요.
대단하십니다. 제자신이 부끄러워지네요
무한한 축하드리며 소중한 수기글 많이 읽겠습니다...
혹시 시험전날 우황청심원 복용후 편하게 숙면을 취하시고 시험을 보신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