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안양에 있는 교도소에 계신 장애자분들을 뵈러 가는 날입니다.
생전 처음 가보는 교도소라 떨리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였지만 길찾기님이
계시니깐 하는 마음으로 안양역에 도착 하였습니다.
크~ 근데...난..왜..맨날 쉼터 식구를 만나면 지각을 할까요?
오늘도 역시 길님이 혼자 기다리고 계셨네요..
(늘 ...죄송해요~)
늦은 것도 미안했는데 장미꽃 한 송이를 받았습니다.
저만 준게 아니고 누리님 만나서도 줬어요~
누리님과 전...너무 기뻤습니다.
누리님의 좋아 하는 얼굴...크~~
하여간 우리는 그렇게 안양교도로 향했습니다.
역시 조금 늦었지요... 자오나눔팀은 벌써 들어 가시고..
무서움과 공포심으로 누리님과 전 두 마리의 오리가 되어
엄마 역할 하신 길님의 뒤만 졸졸 따라 갔지요..
교도소의 첫 느낌은 무척 쌀쌀한 분위기 였습니다.
자리를 안내 받고 앉은 저희들 쑥스럽고 어색해 하는 분위기와는 다르게
자오나눔팀의 모든 분들은 활기차 보였습니다.
환한 얼굴... 기쁨에 찬 얼굴...
참 ..좋은 인상들이시구나 하는 생각을 했지요..
길님의 인도로 찬송도 하고 말씀 듣는 가운데 많은 은혜 받았습니다.
늘 겸손하시고 ..솔직하시고 ...꾸밈없는 길님의 설교로
그 분들 도 많은 은헤 받을 것 같았습니다.
또한 나눔님의 기도 말씀 중에 재소자분들의 이 생활이 간증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하시는 말씀에 가슴 깊이 와 닿는 애기 였습니다.
무섭고, 험악하고, 우락부락 하리라 생각 했던 저의 모든 상상이 한 순간
깨지는 시간이기도 했지요..
우리랑 다른 것이 전혀 없는 분들이었습니?.
나눔님의 하모니카의 찬송 연주는 저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지요..
눈물 참느라고 정말 힘들었습니다.
이름은 잊었지만 율동 찬양 하시는 분을 보니 또한 가슴이 찡~ 했습니다.
옆의 누리님은 눈물이 글썽거리며 울고 계시더군요..
어느 재소자 한 분이 시편 1편을 외우시는데...
전..정말 반성했습니다...
전... 못 외우거든요..
얼마나 나일론 신자였던가 그러고도 크리스챤이라고 할 수 있을까~ 하는
자책감도 들었지만 저도 열심히 암송 해 보리라 다짐해 봅니다.
또 다른 분은 마음 잡아서 사회에 나가면 우리들이 그런 분들을 외면 하고
경멸한다고요...
그 말씀에 저 또한 그러한 자라는 것을 인정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겉만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저...반성의 기회를 갖게 되었고요.
자오나눔팀의 활동을 보고 느낀 점은 정말 대단한신 분들이 구나..
매달 한번씩 정기적으로 방문 하시고 그분들과 형제 같이 지내시는 모습을 보니..
정말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시는 분 같았습니다.
자오나눔팀의 따스한 사랑과 마음을 냉랭한 그 분들에게 충분히 전해 졌음을..
확실히 믿지요..
이 기회로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반성 해 보는 귀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참석 하게 해 주신 자오나눔님게 진심으로 감사 드리고 싶네요..
저....다음에도 다시 가도 되지요~
솜씨 없는 재주로 이렇게 후기 까지 쓰고 있는데요...
절대로 나눔님의 협박에 못 이겨서 쓰는 후기는 아닙니다...아시죠?
여러분들을 뵙게 해 주신 예수님께 감사드립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