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사태 만났을 때. 혈관암

[신약본초]

(선생님 함경도서 나셨는데 어디서 주로 사셨어요?)
 아마 평안도 쪽이 더 많지. 나이 먹도록 있었으니까, 마지막 해방될 때까지 평안도니까.

 (선생님은 라면을 전에도 좋아하셨습니까?)
 그전엔 라면 입에도 못댔는데 뜸을 뜬 후에 요새 먹거든. 인제 음식 중에 최고 먹고싶어. 닭고긴 안먹거든.

 (선생님, 제 딸애 발에 습독 쑥으로 떠서 지금 일 없는데 그 때 선생님 말씀이 습독(濕毒)이 허벅지까지 올라오면 죽는다, 그러셨거든요, 습독은 뭡니까?)

 습독이라는 것도 혈관암이야. 뜸이 제일이오. 죽염이 아무리 좋아도 못고쳐요. 부모한테서 받은 못쓸 피거든. 뜸은 돼. 병원은 약내 때문에 병은 얼씬 못할 것 같애도 병이란 병은 다 모아드는 것같다. 병원에선 병을 못고쳐요. 병을 얻어요.

 산에서 눈사태가 내려오잖아요? 눈사태 맞으면 죽어요. 골짜구니에 엎어져도 타격이 심해. 머리쪽으로 빠져나가려고 하면 죽어요, 못 빠져 나가니까. 아래로 빠져 나가야지 살아. 첨에 발가락을 조금씩 움직움직 해가지고 담에는 발을 움직여서,

서서히 움직이면 움직이거든. 발을 움직여서 몇 시간이고 애를 쓰면 살아요, 빠져 나가요. 눈사태에 씌우면 죽는 거요. 다 죽는데 내가 그렇게 해서 살아났거든.

 내가 한번은 2000m(해발) 고개 넘을 적에, 꼭 넘어가야 할 형편에 처해서 바닥에서 어두워지는 때 올라가는데 올라가니 성황당이라고 산제당이 있는데 여니까 닭도 쌓아놓고 떡도 쌓아놓고 밥도 채려놓았는데, 닭을 다 뜯어먹고, 또 무채도 있고,

배고픈 김에 싫컷 먹는데 뭐이 산제당을 화다닥 덮치고 벼락치는 소리 나. 나가 보니 뒤에 큰 나무가 썩어서 덮쳤는데 마침 음식먹을 때 그랬거든. 거기서 30리 가 친족이 있어. 얘 이놈 거기 어딘데 어두워서 가? 말렸거든 열일곱 여덟 살 때야.

 (선생님, 무섭지 않았어요? 보통사람 같으면 고목 쓰러져 덮칠 적에, 벼락치는 소리에 간 떨어져 죽었을 겁니다.)
 난 무서워서 떠는 건 없어요. 내가 어려서 몇백길 되는 절벽에서 떨어졌는데 소나무를 잡고 살았거든.

 (그 때 떨어질 때 놀라지 않고 무섭지 않았습니까?)

 놀래지 않는다니까. 공포라는 게 뭐인지 몰라요. 그러니까 객지에 나가면 왕이지. 요기 그전에 윤장사라고 있는데 그 아버지 때부터 함양읍에서 아주 왕초야. 평양 박치기로 납짝하게 만들었거든. 그런데 나하고 술먹다가 허튼 소릴 해. 그래 내가, 나가 해보자. 내가 계산을 했거든. 힘깨나 쓰는 사람 빠른 사람 없어요, 대번에 해치웠거든.

 (선생님 회는 잘 안잡수십니까?)
 평생 육회 생선회 안먹으니까 디스토마 걱정 없잖아요? 늙어선 육회도 먹어요, 지금은 라면도 먹고, 멀미가 줄어요. 그러고 죽염을 오래 먹는 사람은 멀미가 없어져요. 또 중완에오래 뜨면 배멀미도 안해요.

 (살다보면 불가항력적인 게 있는데 저도 숱하게 겪었거든요. 힘들 때가 있어요.)
 불가항력 같은 거 고게 있으니까 살지 왜 살아요. 그거 없으면 너무 심심해서 못써요.

 (선생님 수중지화(水中之火), 화중지수(火中之水) 좀 쉽게 설명해 주십시오.) 불은 연기고 연기는 물기운이거든. 나무가 탈 때 연기도 나는데 건 물이거든. 전기는 연기가 없으니까 물이 없거든. 그래서 전기는 화중지수(火中之水)지만 물이 없으니까

이 방속의 수정체(水晶體)를 박살내거든, 파괴해요. 전기다마 30초 짜리를 하꼬 짜서 넣고 자면, 처음 더운 거와 1시간 후에 타는 거 다르거든. 전기는 타거든. 보이지 않는 수정체가 타서 멸해요.

 숯불에서 오는 온도하고 전기에서 오는 온도 다른 거는 증거있어요. 하꼬짜서 전기다마 넣고 자기를, 10년 한 사람이 있어요, 내가 봤는데 피가 말라서 못쓸 병이 오는데 깡통 하꼬에 숯불 넣는 사람은 못쓸 병 안와요.

거 아주 신비라. 암도 바로 나타나는 거 있어요, 어릴 때 바로 나타나는 거. 어린이 폐암 간암 많아요, 백혈병 이런 거. 전기는 아주 피를 말리우거든.

 (선생님 지금 말씀 하시는 전기는 자력선, 자기(磁氣)도 그 전기 개념 속에 포함된 거지요?)
 그렇지 그놈이 그 놈이니까. 전기는 겉충에 드러나 있는 거고 자력은 잠복해 있는 거고. 수술하면 암이 확산되는 게 그거 아니오? 자석요다, 베개다, 이런 거 피를 말리워.

신의원초 52쪽

www.nanban.org 입력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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