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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라시아 20,000Km 횡단기행 "
인사말
人生은 제한된 삶입니다.
耳順을 넘어 많이 남아있지 않다는 약간은 조바심마저 드는 나이에서인지 약 2년전 부터 祈禱하는 方法을 달리하여 적극적이고 집중적으로 기도하기 위하여 비전페이퍼를 만들어 활용 하였습니다.
이렇게 기도하면 분명코 저에게 좋은 것, 필요한것 주실것을 확신하기에 27가지의 제목을 써서 반복적이고, 집중적으로 기도했습니다. 기도는 정시 기도와 무시기도로 드렸습니다.
그 결과 2년이 채 않 되어 그분은 저의 기도 제목중 몇 가지를 응답해 주셨는데 놀라운 결과로 응답해 주셨습니다. 저는 10개를 원했는데도 그분은 제게 30개, 60개를 주셨습니다.
기도제목중 하위부분의 것 이었지만 여행에 관한 내용도 응답해 주셨습니다.
“저를 강건하게 해 주시어서 가고싶은 곳 여행하게 해 주세요. 目的地는
1,알프스와 킬리만자로와 히말라야이며, 2, 그 다음은 聖地巡禮코스를 꼭 가게 해주시고 3, 다른 하나는 북아메리카의 로키산맥을 경유 그랜드캐년과 나이가라폭포를 꼭 보게 해주세요” 라는 제목 들이었습니다.
코스별로는 5군데이나 제목은 3가지로 나누어서 페이퍼에 담았습니다.
그 결과 2년이 채 않되어 하나님은 놀랍게도 몇가지를 응답해 주셨는데 제가 원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것과 좋은 것들로 응답 해 주시어서, 너무 감사한 마음으로 그분께 감사의 표시를 하지 않을 수 없어 이글을 쓰기에 이르렀습니다.
사실 저는 학교 다닐때, 일기를 써본 것과 연애할 때 연애편지를 써본 것 외엔 글을 써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이런 여행후기를 쓴다는 것은 생각지 않았었습니다.
그러나 제게 허락해주신 응답들을 생각할 때는 그분께 감사하지 않을 수 없을 만큼 많은 것들을 주셨기에 감사한 나머지, 이렇게라도 감사의 표현을 해야 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고, 결심을 하게되자 경험은 없지만, 그저 구하기만 하면 누구에게나 다 들어 주시는 분이시기에, 글을 쓸수 있는 지혜도 달라고 하면서 기행 후기를 쓰기로 결심했습니다.
부족함이 있더라도 양해를 구하며 여행을 함께했던 친구‘시형’에게 감사하고 글을 쓰는데 용기를 주고 블로그 사용법을 알려준 아들과 며느리 그리고 아내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도 저와 같이 비전보드나 페이퍼를 만들어 꾸준히 기도하신다면 저보다 더 좋은 것들과, 더 훌륭한 여행도 하실 수가 있음을 감히 자신있게 강조드리며 이글이 행여 러시아를 여행하는 분들에게 다소 도움이 된다면 더할나위 없는 보람이 되겠으며, 나아가 궁국적인 목적인 그분께 감사와 영광의 표현이 되길 바라며 이글을 하나님께 바칩니다. 감사합니다.
기축년 元但에 윤 동 호 올림
차 례
1, 인사의 말씀
2, 출발 ~ 블라디보스톡
속초항을 출발하다
자루비노까지 16시간의 뱃길, 여 선교사님과의 동행
블라디보스톡까지 버스여행의 시행착오
3, 블라디보스톡에서 만난 어느 교수의 휴가이야기
군사도시 블라디보스톡.
4, 태평양의 최 서쪽 블라디 ~ 2만키로 열차여행 시작
5, 이르크츠크도시 ~ 바이칼호수
아름다운 시베리아평원의 찬가
바이칼 호수를 보며
이르크츠크 시내관광
이르크츠크 역에서 격은 큰 실수
모스크바까지 9288 키로 1주야간의 열차생활
6, 모스크바 도착
크레믈린궁전을 걸어서 한바퀴.
가장 아름다운 성세실리아 성당과 크레물린광장
모스크바를 화려한 사진과 함께
7, 참 아름다운 도시 쌍트페테르브르그
세게 3대 박물관중의 하나 ‘미르따쥐’
사기상술
역대 제왕들이 즐겼던 여름궁전에 가다.
러시아의 대 문호 톨스토이동상 앞에서 포즈
8, 러시아를 뒤로하고 리투아니아로
선교사님댁에서 환대
아름다운 빌리우스의 고대도시를 돌아보며
9, 베를린으로 달려가다.
아들과의 포옹
감격의 예배를 드린 베를린 한인교회
넓은도시 베를린
극진한 환대를 받은 지인의 "카르텐"만찬
10, 하나님의 작품 아름다운 알프스여!
환상의 인터러겐
아! 꿈에 그리던 알프스의 "융프라우"
아들,며누리와의 작별
11,스위스 ~ 바로셀로나 ~ 마드리드까지
세계 3대 휴양도시 바로셀로나
환상특급 열차로 마드리드까지가다.
마드리드의 집시
말로만 듣던 사기꾼의 패거리와 조우
관광객을 노리는 원정 소매치기단에 걸리다
12,드디어20,000km를 달려 대서양의 최동단 리스본에 당도.
땅끝마을 ‘로카 곶’ 증명서 발급도 관광상품인가?
‘바이런’ 시인이 극찬한 지상낙원 ‘신트라’
백설공주가 잠자던 침대가 아직도 있네....
27마리의 백조가 천정에 있어요
아름다운 리스본 관광의 보고
13,포르투칼 ~ 파리까지
유레일패스가 있는데도 예약비가 그렇게 많이드냐?
파리에 입성하다
환상의 고대성 "몽셀위셀"
예술의 도시 파리
볼거리 많은 루우블박물관을 두바퀴돌아보다.
로뎅의 조각상 앞에서 포즈
사진촬영할 틈도 없는 모나리자상의 관광객
에펠탑 최 상층에 올라 파리시내를 한눈에.
세느강의 크르즈뱃놀이의 흥분
가장 축복받은 도시, 세느강변을 산책
몽마르뜨 언덕에서 나는 모델이었다.
14,여객선으로 도버해협을 건너...
또 다른 런던의 매력
아름다운 템즈강을 유람선으로 만끽하다
대영제국의 박물관은 왜 공짜인가?
행위예술의 천국과 런던아이 공원
영화 “애수”를 생각하며 걸어본 ‘워터루’ 역과 브리지
15,런던의 지하철 첫차가 왜 이렇게 늦은거야?
하이드로공항
대장정 40일간의 백파커를 마치면서...
** 서투른 草稿라 (과거에 써놓았던 초고를 올리며 읽어보니) 말이 않되는 졸작임을 확인하는 순간 포기, 이것도 쉬운것이 아니로구나 생각하던중, 대안으로 올려놓고 읽어볼때마다 수정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갖게되었습니다. 부족한점 많더라도 해량하여주시기 바랍니다.감사합니다. 윤동호 올림 **
모스크바까지 9288 Km 1주야간의 열차생활
17세 러시아 소녀에게 GOD bless you를 듣다.
우측의 러시아소녀가 17세이며 좌측은 그의 언니
예카체린에서 17세된 소녀에게 GOD bless you ! 를 듣다.
집을 떠나온지 10일, 휴대폰을 가지고 오지 않아 날자와 요일 가는 것을 알 수 가 없었다. 어림짐작으로 따져보니 어제가 주일 날 인 줄 알고 주일날 성수하지 못한 죄스러운 마음으로, 하나님에게 송구한 마음으로 하루를 보냈는데 오늘이 주일 이란다. 집떠나온지 10일밖에 않 되었는데 날자 가는 것도 모르니 참으로 아이러니 하다.
어젯밤 이곳(예카체린)시간 밤11시 (모스크바 시간 밤9시, 한국시간 02시) 같은 방에서 여행하던 3자매가 그들의 목적지 예카체린에 도착하기전 1시간전부터 짐을 정리한다. 그리고 홑이불, 베게피, 메테리스피, 수건등을 반납 할 준비를 한다. 러시아횡단열차는 장거리를 이동하는 여객들에게 철도당국에서 상기와 같은 소모품을 개인용으로 대여해주고 차에서 내리는 역에서 반드시 반납을 받게 되어 있다. 처음에는 이상했지만 몇 번을 반복 보다보니 합리적이라 할수 있겠다 싶고, 자연 스러워 졌다, 짐정리를 하고 소모품 반납 준비를 하면 하차준비를 하는 것이다.
난 자매들과 무려 54시간이나 함께 여행을 하며 그들에게 서양장기인 체스도 배워 친해졌고 그들과 당당히 시합도 하여 어떤때는 비기는 수준까지 되었으니 그들과 다소의 정도 들었다고나 할까...
러시아의 대부분의 젊은 여자들을 가슴을 1/3정도 노출을 하고 다니는것이 보통인데 이 재매들은 여간 조신하고 교양미가 넘쳐 의상도 수수하고 젊잔케 입은 것이 나에겐 더욱 예쁘게 보이기도 했다. 내 친구는 어떻게 체스까지 배울 수 있었냐고 의아해 하기도 했다. 그들이 짐을 다 반납하고 하차하기 전 조용히 않아 있기에 난 젊은 청년에게는(대학을 졸업하고 도회지로 발령을 받아 가는 부부와 그의 처제 3인의 일행중 청년남자) "If you hard work, you can make it success!"했다. 젊은 새댁에게는“얼마전에 결혼했기에 ”Congrechernation! you marred verry verry happy! 하며 모두에게 God luck 했다. 그러나 막내인 17세 소녀에겐 막상 할 말이 없어서 아무말 하지 않았는데 잠시 시간이 지나, 짐을 들고 차에서 내리기 직전에 그 소녀가 나에게 God bless you!하는게 아닌가, 참으로 놀라웠다. 공산당을 했던나라 국민에게서 고2년생인 여학생에게서,하나님의 축복이 있으라 하는 인사를 하다니 그것도 어린 소녀에게...
잠시 생각을 해보니 그도 검은 가죽으로 된 조그마한 바이블을 읽는 것을 가끔 본적이 있다, 아 그것이 러시아 정교회의 성경이로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러시아는 정교회가 얼마나 많이 번성해 있는가를 블라디보스톡에서의 교회당이 많음도 보았다.
순간 난 참으로 고맙게 생각이 들어 thank you, to you! 라고 웃으며 말했다, 열차는 멎고 그들은 하차했다. 난 잘가라고 손을 흔들어 주는수 밖에 없었다.
지금도 그 상량하고 다정했던 자매와 젊은 그녀의 남편이 생각난다.
그들이 내리고 곧바로 소녀 1명과 65세~70세 정도가 되신 할머니 한분과 내또래되는 남자 한분이 오라왔다. 이 도시는 큰 도시이기 때문에 바로 예약된 인원이 보충이 되는 것 같다.
11시 30분이 넘어가기에 난 2층침대를 정리하고 잠을 청했다. 내가 이칸에서 까레인으로 알려져 인기가 대단히 좋았는데 나의 침대 옆의 45세정도 된 남자는 나에게 악수를 먼저 청하고는 엄지손가락으로 최고라는 표시를 하면서 우리나라 돈 천원정도하는 쵸코렛트(그것은 러시아 돈으로는 상당한 가격임)도 주며 먹으라고 하고 러시아 홍차를 타 주기 위해 여 차장에게로 가서 컵도 빌려오는 호의도 베푼다. 그리고 바로 옆칸의 23세 된 젊은 커플도 나에게 어딜 가느냐고 영어로 질문을 한다. 영어를 하는 것으로 보아 젊은 엘리트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날 보고 미국의 F.B.I.가 아닌가 하고 질문을 한다. 그들은 자기들의 생각을 거침없이 얘기하는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20분간이나 나에게 행선지는 어디고 체류기간은 어디며 몇 명이 가는가 등을 물어본다.
내 친구는 옆의 차량 칸에 있기에 난 혼자서 떠듬거리는 영어로 답변할 수 밖에 없었다. 그 커플은 결혼한지 3개월밖에 안되었고 남자는 디자인을 전공했으며 그의 아내는 엔지니어라고 하는데, 둘이 다 영어를 곧잘 한다. 그래서 어떻게 그렇게 영어를 잘 할 줄 아느냐고 물으니 그네들은 영국식 회화를 중학교 때부터 열심히 하는데 누구나 요즘 젊은이들은 다 이렇게 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들은 모스크바까지 간다고 한다. 대화중 젊은 여자는 22세라는 것 그의 남편은 23세라 하여 그들의 결혼 연령은 우리보다 훨씬 젊은 것을 알수도 있었다.
체스를 가르쳐 주었던 젊은 커플도 고만한 나이인것을 보면 러시아 인들은 젊을때 결혼하는 것을 자연스레 알게 되었는데, 러시아안들을 보면 젊은이들은 모두가 다 날씬 한 편이지만 나이가 30-40대가 되면서는 뚱뚱해 지기 시작해서 60대 70대가 되면 얼마나 비만한지 걱정 스러울 정도가 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내 옆의 할머니도 얼마나 비만한지 걸음을 못 걸을 정도며 앉고 일어나는 것 조차 힘들어 하시는 것을 볼 수 있다. 참으로 인종마다 이렇게 다를 수도 있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들은 그들의 결혼 적령기가 20대 초반인 것이 참으로 타당하다는 것이 그리고 가장 적절하고 합리적이 아닐 까 생각해 보기도 했다.
난 오늘도 날이 밝기 전에 잠이 깨어져 화장실에 다녀온 후 엎드려 기도하며 금일은 주일인데 성수하지 못하는 죄인을 용서하여 주시라고 했다. 내가 매일 하는 기도의 제목 중 50%정도만을 하곤 끝냈다.열차가 진동이 심하고 소음으로 장시간 기도가 않된다.
나이 드신 할머니도 잠이 없으신지 일어나서 화장실에 다녀오시더니 빵과 도마도를 한 개 씻어 오신다. 아마도 시장하신 모양이다. 내가 맞은편 자리에서 굳모닝? 하니까 대답은 하시는데 표정도 거의 무표정이시다. 러시아 인들은 대개가 표정이 상당히 굳어 있어 화가 난사람들 처럼보인다. 무표정 한것이 보통임을 알게되었다. 차장도, 점원도, 매표원도, 그리고 서로들 간에도, 우린 그들이 왜 그렇게 무표정 한가에 대해 나중에 물어 보지 않을 수 없었는데 뭐가 웃을 일 있냐고 되려 반문 하는 것을 보았다. 서비스에 종사하는 점원들 조차 상당히 사무적이다. 하긴 점원들도 모두 국영기업의 직원이니까 물건이 팔린다고 그들에게 무슨 유익이 있을까 보냐, 생각이 된다. 그리고 그런 문화는 공산당을 74년이나 해 본 부산물이라고나 할까, 나는 그렇게 그들을 이해 해 주기로 했다.
친구가 오늘은 일찍 내가 있는 칸으로 와서 아침을 먹자고 한다. 그의 옆 1층 침대가 비어 있어 탁자를 피고 식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린 컵라면을 대충 끓여먹고 도마토 2개로 아침을 때웠다. 이곳 시간이 아침6시24분이니 지금 한국 시간은 11시 24분이며 지금 이시간 엔 강대석 담임목사님의 설교가 시작될 시각이다. 조금전 우리 아내 박계순 권사도 성가대원으로 찬양을 열심히 했겠지... 은혜가 될 만큼... 아내 생각을 하면 코끝이 찡해 진다. 열흘을 못 본게 너무 보고 싶다.
82년도에 내가 어느 토요일 테니스를 한후 갑자기 아퍼, 급성 신부전증으로 육군통합병원에 실려간 적이 있다. 그래서 보름간 입원한 적이 있었다.
난생처음 장기간?(보름) 떨어져 있었던 때가 그 때 였었는데 그때 아내는 이틀이 멀다하고 먹을것을 싸 들고 아이들2녀석을 데리고 수원에서 병원까지 면회를 왔던 기억이 난다. 보름 뒤 아내와 함께 퇴원을 하는데 얼마나 좋은지 난 마치 날아갈 것 만 같은 기분이 었었다. 며칠동안 떨어저 있던 그때, 아내의 빈자리는 얼마나 컸던지 생각이 난다. 지금도 그때 생각이 나는 건 왠지 모르겠다.
이시간 아내는 경건하게 예배를 보고 있겠지? 그리고 독일에 있는 아들과 며느리는 지금 새벽4시가 조금 넘었으니 잠자고 있겠지? 난 지금 시차상으로 한국과 독일의 중간쯤을 달리고 있다.
내가 알프스산을 제일먼저 보고자 한 우선순위는 아들이 유럽에 있을때 그것도 부모와 오래동안 떨어져 고생하고 있을때 알프스도 보며 아들도 한번쯤은 보러가야 하지 않나 해서 알프스를 1번으로 그리고 2번은 키리만자로인데 그것도 이유가 분명히 있다. 그 이유는 다음에 밝힐 생각이다.
아내는 작년에 아들을 보러갈겸해서 유럽의 몇나라를 보름정도 다녀 온 적이 있어 그리고 알프스도 보고 온터라 이번엔 나 혼자 온 이유도 있다.
지금은 이곳 기차역에서 열차는 25분간을 정차해 있으면서 많은 것을 보았다. 그것은 열차가 정차하자 이동 상인들이 약 40~50명쯤이 몰려들어 아침식사 시간을 이용 여행객들에게 먹을 것을 팔려고 몰려 든 것이다.
주로 할머니들이 많았지만 중년의 아줌마들도 더러 있는데 주로 도시락 대용의 러시아인들의 요기할 것들인 것이다. 햄버거로 부터 생선요리 닭요리 그리고 보지 못했던 러시아인들이 잘 먹는 듯 한 요리 들이 었는데 차창 밖을 바라보는 이방인인 나에게도 사라고 권유한다. 하긴 러시아는 70여 종족이 사는 다 민족 국가인 지라 나와 비슷한 몽골계 인들도 자주 눈에 띄어 그들이 보기에는 내가 러시아인일 수도 있겠다 그들은 생각할 것이다. 13세기에 징기스칸은 이 넓디 넓은 러시아를 사정없이짖발고 통일시켜 러시아를 통치 했던 저력이 있어서 아마도 러시아인들이 우리 동양인계들을 지금도 무시하지 못하리라 생각한다. 바이칼호가 있는 지역의 어느 지역에는 몽골계들의 집단 거주지역도 보았는데 그들은 외모가 우리하고 똑 같거나 우리보다는 더 못생겨 보이기도 했다.
러시아인들은 이동상인들을 통해 먹을 것을 많이 구입하여 아침식사를 대신 한다. 그러니 이 지역주민들은 매일 이 시간대에 아예 직업적으로 음식장사를 하는 것 같았다. 열차는 주가 바뀔 때마다 열차 헤드를 교체하는데 기관사와 함께 열차 헤드가 바뀐다.
그러나 차장과 여자 승무원은 일주일 내내 장거리 여행을 하는 것이다. 긍금한 것이 많았지만 그들과 대화가 전혀 않 되니 궁굼증은 풀 길이 없었다.
약 10분쯤 지나자 같은방향으로 진입하는 열차가 들어오더니 같은 프렛홈의 바로 옆 선로로 열차를 대니 같은 플렛홈에 두 대의 열차가 정차한 것이다. 그러자 그 열차에서도 사람들이 몇십명 쏟아져 나와 프렛홈은 순식간에 바글 바글대는 장터와 같이 변해 버렸다. 그러길 한 20분 지체하니 마치 프렛홈은 이동장사들과 여객들이 한데 어우러져 돋대기 시장처럼 되어버렸는데 커다란 개 한 마리와 눈썰매를 끄는 종자의 개가 함께 인파들과 어우러저 사람들을 보고 있는데 그 개들은 주인을 따라온 듯하며 주인과 함께 장사를 따라나온 자식 같이 보인다. 그런데 러시아인들은 그 개들에게 아주 관대게 보여 마치 한 식구와 같이 자연 스러움을 느끼게 한다. 난 그 기이한 그러나 아주 자연스런 광경을 보고 카메라로 촬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 개들과 사람들이 어울어져 있는 것을 보고 있는데 어느 30대 정도로 보이는 젊은 남자가 차에서 내리더니, 여자는 마치 기다렸다가 만난 듯 남 녀가 서로 만나자 마자 프렛홈 한가운데서 키스를 아주 진하게 하는 것이 아닌가...
여자는 발 뒤꿈치를 까치발로 들고 남자와 진하게 키스를 하더니 한참만에야 풀어져 사이좋게 팔장을 끼고 그들의 집으로 향하는 것 같았다. 러시아는 역사마다 개찰구가 없고 사방 팔방으로 들어오고 나가고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마 열차표를 미리 예매해서 차를 탈때는 아무데로 들어오도록 내버려 둔다. 그리고 열차표 확인은 꼭 열차 안에서만 하니까 역사에는 아예 담장조차 없는 것이 그들만의 독특한 열차 운용 방법이라 할까?
그 젋은 부부 인듯한 그들은 역사의 죄측으로 나 있는 길로 유유히 사라 진다. 아마 출장을 다녀 오는 남편을 오래 기다렸던 젊은 아내가 마중 나와서 그렇게 진하게 키스를 하고 그들의 집으로 걸어 가는 모양인데 누구 하나도 관심을 가지고 보는 이 가 없는데 한국인 인 나에게는 그것이 더 이상하게 보이는 것이다. 그런 현상들은 열차 안에서도 젊은 부부나 연인인 커플은 주위 사람들을 의식하지 않고 사랑의 행위를 아무 때나 하며 공원 이라던지 넓은 운동장 한쪽 의자에 앉아서도 시도 때도 없이 표현한다. 그것이 별스런 것인지 좋은 것인지 이젠 헸갈리어 판단이 잘 안된다... 또 특이한 발견은 러시아인들은 열차기관사와 시민들과의 사이가 좋을 수 없는 것을 발견 한 것이다. 기관사는 열차운행시 프렛홈에 들어올때 아주 느린속도로 운행하며 열차가 정차하면 시민들은 그 열차 1m정도 밖에 안떨어진 횡단보로를 유유히 걸어가며 기관사들은 바로 앞으로 지나가는 시민들을 보호라도 해 주는 듯 이 아무렇지 않게 내버려 둔다. 그 큰 열차를 조금도 무서워하지 않고 아주 친화적이며 자연스러워 내가세워놓은 승용차 옆으로 지나가는 것처럼 보인다. 역 마다 열차가 서면 바로 그 앞이 횡단보도로 되어 있어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것이 우리네 정서와는 너무도 차이가 있다. 이 역에서도 기관사는 사람들이 서서히 왕래하기 좋게 편의를 제공해 주는것을 볼수 있었다.
이제 모스크바까지 20시간이면 도착한다. 처음부터 함께 가게된 30세쯤의 젊은 아줌마는 거의 무표정하게 가끔 나를 바라보는데 그도 모스크바까지 간다고 한다. 그런데 그 여자분의 복장은 보통의 스커트에 가슴이 1/3은 보이는 그야말로 상체를 약간만 수그리면 가슴이 다 보일정도의 브라자만 하곤 같은 복장으로 3-4일을 함께 가고 있다.
그와는 대화가 전혀 되지 않아 말을 못하는 채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녀는 2층 침대칸에 엎드려서 책을 보거나 잡지를 보거나 하며 간다. 나중에 물어 보니 나이가 30세이며 모스크바까지 간다고 한다. 이곳의 러시아인들의 복장은 그렇게 하고 다니는 것이 보통이라고 생각이 들지만 나와 함께 체스를 가르처주고 함께 게임을 한 젊은 부부와 그 처제는 영어도 하고 아주 교양이 있는, 가정교육도 잘 되어진 젊은이 들도 있음은 어느사회나 마찬가지 인것 같다.
오늘 날씨는 흐렸으나 비는 오지 않는다. 지금 시간이 오전8시경인데 아침식사를 하거나 화장실에 들락거리는 이가 많아 내 자리는 통행자가 많아 글 쓰기가 힘들 정도이다. 이곳 열차에도 이동 상인이 많다. 우리나라의 20~30년전쯤과 마찬가지로... 그런데 판매하는 품목은 다양하다. 악세사리를 팔거나 추운 지방이라 털옷이나 숄 같은 것과 장갑등을 가지고 다니기도 하고 어떤때는 지역의 특산품도 있으며 제법 다양하다. 그리고 열차의 중앙칸에는 식당열차가 있다.
오늘은 친구와 함께 식당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과연 맛은 어떨까 그리고 종류일까 기대가 되고 궁굼하다. 우린 가급적 경험을 하기 위해 여러 가지 를 먹어 보기도 하여 바이칼호에서는 유명하다는 오믈이란 물고기도 4마리나 사서 가방에 넣어 다닌다. 훈제를 그대로 먹어야 하는지 몰라서 가지고다니는데 부피가 나가서 가방에 넣었다 뺏다 하기가 불편하다.
한시간 이상 흔들리는 열차 안에서 글을 쓰니 팔이 아프다. 좀 쉬었다 써야겠다....
나는 이쪽 칸에서 러시아의 젊은 부부와 그의 처제와 사귀며 체스를 배우는 동안 친구는 옆에 칸에서 미국인 청년을 만나 사귀게 되었는데 그는 미국에서 1년간이나 러시아어를 공부하여 러시아어를 잘 하는 모스크바의 회사 주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가 러시아어를 전혀 할 수 없어 힘들어 하는 것을 아신 하나님은 우리의 애로를 미리 아셔서 그를 만나게 해 주신 것이다. 친구는 다른 칸에서 그 젊은이를 통해 통역을 받아 러시아인들과 의사를 소통하기도 했다.
< 바이칼호수에서 나는 유명한
밋물고기인 오믈의 훈제된것>
열차안에서 사귄 두 꼬마자매(3세,4세)와 젊은 러시아엄마
러시아는 광활한 이유로 훈련소에서 배출되는 15명과 함께 같은 칸에서 가다가 사귄 병사들과 친해지기도...사병을 인솔하는 고참이 그들의 배출되는 부대까지 함께 간다.
특이한 점의 발견은 양말이 없고 발싸게로 발을 둘둘 둘러서 군화를 신는모습을 보았다. 우리나라 60년대쯤이나 그랬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