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간생명의 비밀을 풀어줄 게놈지도가 드디어 완성됐습니다. 과학자들은 혁명적 사건이라며 지금 흥분하고 있습니다. 박재용 기자의 심층 보도입니다.
⊙기자: 신만이 알았던 생명의 신비가 드디어 인간에게도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인간생명의 유전적 청사진인 인간 게놈지도가 완성된 것입니다.
⊙콜린스(미국 국립 암 인간게놈 연구소 소장):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순간입니다. 우리가 직접 작성하고 자료화할 생명책의 초판을 출판한 순간입니다.
⊙기자: 인간의 세포는 23쌍의 염색체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들 염색체에는 DNA가 사다리 모양으로 길게 꼬여 있습니다. 인간의 유전정보는 여기에 매달려 있는 염기들이 어떻게 조합을 이루고 결합하느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따라서 게놈지도는 가장 먼저 유전병 연구에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게놈지도를 통해 결함이 있는 유전자를 쉽게 찾을 수 있어 치료의 길을 열어주기 때문입니다.
⊙서정선(서울대 의대 교수): 유전병을 하나의 천형으로 생각을 해 왔는데, 그 원인도 모르고 그렇지만 이제 와서는 이러한 정보를 이용하면 우리는 유전병의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기자: 암이나 성인병 등 난치병의 치료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 질병은 흡연 등 외부 자극뿐 아니라 유전자의 이상으로도 생기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번에 처음 해석된 20번 염색체의 염기서열은 당뇨병, 백혈병 등과 깊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유한욱(서울 아산병원 유전학 교수): 각 개인이 어느 질환에 걸릴 감수성이라고 하죠, 얼마나 걸릴 수 있는지 판별할 수가 있고 그렇게 되면 그 사람의 생활습관을 개선함으로써, 또 수정함으로써 질병을 예방한다든지 이런 것도 가능하게 되겠죠.
⊙기자: 앞으로 유전자기능을 밝히는 작업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일단 게놈지도의 완성으로 인간의 꿈인 무병장수에 한발짝 다가서게 됐습니다. KBS뉴스 박재용입니다
무병장수의 꿈이 현실로 2003-04-15 15:37 [김진두]
[앵커멘트]
인간 게놈지도의 완성은 질병 퇴치에 그야말로 혁명을 몰고 올 것으로 보입니다.
암과 에이즈, 당뇨 등의 질병과 유전자 변이의 연관성이 더욱 분명해 짐으로 이를 토대로 획기적인 치료법이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진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20번째 염색체의 염기 서열이 밝혀지면서 인간 유전자 지도가 마침내 완성됐습니다.
신의 영역으로 불리우던 인간 생명의 유전적 청사진을 확보함으로써 무병 장수를 위한 의학혁명의 발판이 놓인 셈입니다.
과학자들은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당뇨병과 백혈병 등을 정복하기 위한 연구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서정선 마크로젠 대표]
"20번째 염색체는 특히 당뇨병의 발생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당뇨병을 연구하고 치료하는데 큰 진전이 있을 것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전체 질병의 5%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단일 유전성 질환과 암과 치매, 에이즈 등 난치병을 유발하는 유전자들의 정체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러나 이번 게놈 지도 완성은 또다른 시작일 뿐입니다.
3만 5천개의 유전자와 200만개에 달하는 단백질과의 상관 관계를 규명하는 작업은 더 많은 시간과 연구를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유민희 프로테오믹스 기술개발사업단장]
"유전자가 정보를 가지고 있다면 그것이 발현되는 것은 단백질입니다 단백질은 상황에 따라 계속 변형되기 때문에 아직 할일이 많습니다"
하지만 DNA를 발견한지 반세기 만에 인간 유전자 지도를 완성하는 커다란 진전을 거둔 만큼 무병 장수를 향한 인류의 꿈이 현실화 될 날도 그리 멀지 않아 보입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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