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정말 두발규정이 있는 것에 대해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도대체 공부에 필요가 없는 두발규정이 왜 있는것일까 ? 두발자유가 아닌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라면 한번쯤 생각해 봤을겁니다.
저도 이 문제에 대해 여러가지로 생각해 봤습니다.
제 짧은 견해로는 일제강점기 때의 잔재가 남아있다고 밖에 판단이 되지 않더군요.
대한민국의 극히 일부의 친일파를 제외하고는 모든 사람들이 일제강점기의 잔제를
타파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왜 두발과 교복은 아무말도 하지 않는 걸까요.
교복은 별 상관이 없습니다. 모든사람이 좋은제도라고 인정하기 때문이지요.
저 또한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학교 학생들의 통일성을 위해서는 교복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또 사복을 입을 경우는 옷입을게 없어서 고민하는 학생들도 있기 때문에 교복은 필수라고 생각됩니다.
그렇지만 두발을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담임선생님께 들은 바로는 2년전 두발법이 개정되었다고 하시더군요.
물론 그것은 학생들이 주도 했겠지요. 하지만 거기에는 학생의 의견은 거의 들어가지 않은 것 같습니다.
대다수의 학생들이 당연히 두발자유를 주장했었겠지만, 결국은 학생들의 불만을 조금이나마 줄여보자는 의도에서 두발법을 개정한 것이겠죠. 그 증거로는 지금 저희가 원하는 두발과는 전혀 근접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도대체 두발을 단속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단지 교칙이기 때문에?
그걸로는 학생들을 납득시키지 못합니다.
법이라고 전부 좋은법들만 있는 것들은 아닙니다.
흔히 말하는 '악법' 이라는 법들도 있죠.
이런 악법들은 사라져야 마땅합니다.
법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면 당연히 개정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저희 학교는 학생들의 목소리는 묵살하고 '무조건 자르고 와라' 라는 식이죠.
이렇게 해서 납득 할 학생이 누가 있겠습니까?
저희 학생은 바보가 아닙니다. 자르고 오라고 해서 꼭두각시처럼 모두 자르고 온다면
과연 그게 민주주의 사회에서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일까요?
적어도 잘라와라 하면서 타당한 이유는 주면서 자르고 오라 해야 학생들이 억울하지 않을겁니다.
또 하나 선생님들은 '학생은 학생다워야 한다.' 하고 하십니다.
학생다워야 한다는 기준이 무엇일까요 ?
그것도 또한 하나에 틀에 박혀있는 고정관념이 아닐까요?
교사가 학생을 가르치는 직업이라면 신새대에 맞춰가야 하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조선시대 때는 부모님께서 주신 머리는 함부로 자르는 것이 아니라고 머리를 왠만해선 자르지 않았습니다.
또한 일제강점기에는 일제의 탄압정치로 인해 머리를 짧게 잘랐습니다.
현재는 21세기 입니다.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고 싶어하고
미가 추구되는 시대죠.
그렇다면 시대에 따라 학교도 변해야 하는것이 아닙니까 ?
이제는 '학생이 학생다워야 한다.' 라는 틀은 깨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머리가 짧아야 공부가 잘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거야말로 정말 말도안되고 근거도 전혀 없는 이야기 입니다.
저도 비교하는건 싫어하고 비교 하기도 싫어하지만
이것을 쉽게 해결하기 위해서 다른학교와 비교하겠습니다.
이 주변의 강서고등학교,광영고등학교 등의 학교는 거의 두발자유나 다름없습니다.
그렇다고 대학진학을 못하는게 아닙니다.
아니 오히려 양천고등학교보다 진학을 더 잘하는 학교도 있습니다.
또 통제가 쉽다.
쓰다보니 얘기가 길어졌는데요.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두발자유는 언젠가는 해결되어야 할 문제입니다.
현재 지금 학생들의 두발자유에 대한 불만은
마치 곧 터질 것 같은 화산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학교에서는 이와같은 학생의 의견을 반영해 주셨으면 합니다 ^^
첫댓글 반복되는 이야기지만, 우리 전교조 선생님들이 학교 측에 '두발 완화(앞머리는 눈썹을 덥지 않는다. 옆머리는 귀를 덮지 않는다. 뒷머리는 옷깃을 덮지 않는다)를 요구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한다고 학생들이 만족하겠느냐고 합니다. 학생들의 주장은 완전한 두발 자유화이기에 들어주기 어렵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쉽게 얻어지는 것은 없습니다. 우리 생각도 한꺼번에 두발 자유화를 요구하기보다는, 일단 두발 완화를 요구하는 것이 현명할 듯합니다~^&^ 그리고 두발 문제는 엄연히 학생회가 있으니 학생회가 주도해야 합니다. 학생회는 가만히 있는데, 선생님들이 나서서 이래라 저래라 하기가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