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7일이 사회복지의 날이였어요.
그래서 9월 5일, 6일에 야탑역 경관광장에서 성남시사회복지박람회가 개최되었답니다.
장애인파트를 맡아서 부스장식을 하기로 했는데,
조건이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더라구요.
1. 부스 5개를 같은 느낌으로 통일감있게
2. 부스마다 현수막이 들어가니, 현수막을 가리지 않도록
3. 걸어다니는 사람에게 방해도 되지 않도록
흠..........
원래는 가랜드를 만들어서 부스천막 아래에 다 고정을 시키려고 했는데,
현수막이 들어가는 덕분에, 그 밑으로 풍선을 달게 되면 사람들이 통과할때 방해가 되어서 할 수가 없었어요.
고민고민하다가 결국 가을바람도 선선히 불기에, 커다란 포도로 기둥마다 걸어주었어요.
현수막도 가리지 않고, 걸어다니는 동선에도 방해되지도 않으면서
시선은 확~~ 사로잡을 수 있어서 정말 좋더라구요.
부스안쪽에는 화사한 파스텔계열의 풍선으로 꽃을 만들어 붙였어요.
아직 행사가 시작되기 전이여서 부스가 좀 썰렁하네요.
포도를 좀 더 클로즈업해서 찍어봤어요.
단색으로 만들면 안이쁠것같아서 비슷한 계열의 색상으로 혼합해서 만들었고
중간중간에 버건디색상을 포함해서 푸욱 익은 포도알을 표현했어요. ㅎㅎ
홍보부스가 총 4개, 판매부스가 1개여서 판매부스쪽에는 영업사원을 파견했답니다.
원래 이런 곳에서 호객행위를 하면 안되는 건데... ㅋㅋ
너무 열심히 "어서옵쇼~"를 하고 있는 삐에로예요.
즉석사진 행사를 한다고 해서 삐에로 풍선기둥을 만들어봤어요.
멀리서 보았을때 부스 홍보도 되고, 사진찍을때 포토존으로도 딱이거든요.
아침 9시전에 장식을 완성하기로 해서 일찌감치 도착했는데,
저는 새벽에 그렇게 수많은 비둘기들이 있는지 몰랐어요.
사람들이 없어서인지 비둘기들이 어찌나 바글바글하던지....
비둘기 피해서 저쪽으로 가면, 비둘기들이 "구구구~~"하면서 따라오고....
바보같이 비둘기 도망다니느라 한동안 장식을 하지도 못했어요.
다행히 출근시간때여서 사람들이 왔다갔다하기 시작하니깐
비둘기들이 어느순간 모두 사라지더라구요.
다음에는 제발 비둘기가 없는 곳에서 장식했으면 좋겠어요. 훌쩍~~~
풍선가게 파티플래너&풍선아티스트_신지영
첫댓글 안그래도 그날 야탑역에 지나가면서 풍선장식한 것을 보고 생각이 났었는데, 선생님이 하신 거였네요. 포도가 맛있어보여서 먹으려다가 참았습니다. ㅎㅎㅎ
잘하면 만날 수도 있었는데, 아쉽네요. 포도는 제가 나중에 맛있는 것으로 대접할께요. ^^
포도 넘 이쁜데요~~ 요즘 포도철인데 갑자기 막 땡기네요~~
ㅎㅎ 토끼님에게도 포도 대접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