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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캠핑하는 사람들 Camping People 원문보기 글쓴이: 풍운나그네
안녕하세요~~오랜만에 후기를 올리네요^^;;
3월1일부터 3일까지 연휴를 맞아 한라산등반과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였습니다.
교통편을 확인하니 이런젠장!!! 배편,항공편 모두 매진입니다. 어쩔 수 없이 회사에 2/28일 조퇴, 3/4일 휴가계를 제출하였습니다.
눈치 무쟈게 보입니다. 다녀오면 책상 치워져 있을 수도....ㅋ~
우쨌든 지금은 제주도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으니 모든 것을 잊고 지쳐있는 몸과 마음을 힐링하기로 합니다. 아~~싸!!!^^
행복한관우님과 동행합니다. 서울에서 오는 일행들과는 제주도에서 합류할 예정입니다.
제주도에 도착하여 어디로 갈까하고 계획을 잡아봅니다. 원래 계획 잘 안하는데 그래도 잘 모르니 좀 살펴봐야 합니다.ㅎㅎ
우선 오늘의 숙영지를 관음사야영장으로 정한 후 도착하니 오후5시경. 부지런히 하루 머물 자리를 준비합니다.
열심히 세팅 중인 행복한 관우님.
세팅이 완료된 나의 스위트 룸.^^ 밤새 부는 강한 바람에도 끄떡이 없었다는...ㅎㅎ
행복한 관우님도 세팅완료하고...
이제 묵자! 한라산 소주 쩜파리(1.8ℓ)와 제주도야지 삼겹살과 목살.
흐흐흐. 맛 죽음입니다.ㅋ~
두툼한 놈으로 한 덩어리 더 굽고.
바람이 너무 세서 취사장으로 긴급 피신. 관우님은 해먹텐트의 줄만 풀고 바로 들고 들어오두만...나는 그냥 몸만...ㅠㅠ
좋냐? ㅋ~
뭐가 그리 좋은지....혹? 내 텐트가 밖에 있는 것이 꼬셔서 그리 환하게 웃는 건 아니지?
또 한 덩어리...스테이크급 목살.^^
관우야~~~풍악 좀 울려봐봐라.^^
오야붕형님과 싱싱님 도착! 반갑습니다~~~ㅎㅎ
싱싱님. 이번 여행도 신나게 싱싱 달려보자고.^^
이후 에브리바디 차차차 하며, 한라산 소주와 맥주로 심신을 단련하는 중요한 행사가 있었던 관계로 사진 없슴.ㅋ~ ^^;;
아침 해장은 사골떡국으로....^^;;
관음사 야영장의 아침전경
형님! 오늘은 어디로 가시나요? 가이드 잘 부탁합니다.^-^
잔 말 말고 나나 잘 따라 오그레이!
이 곳 관음사 야영장은 관리소 들러 문의하면 텐트 1동당 3,000원 내야 되고요, 그냥 텐트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듯... ㅎㅎ
서귀포 휴양림 가는 길에 있는 휴게소에 들러 잠시 화장실도 이용하고, 커피도 한 잔 하려 했지만 커피 한잔에 4,000원 이랍니다.
4명이 16,000원을 지불하려니 속이 쓰려서 화장실만 이용하고 걍 나왔습니다. "한라산 소주가 몇 병인디..."하면서요.
글구 내심 소주값 벌었다고 좋아했습니다.ㅋ~ 공짜로 소주값을 벌고나니(?^^) 여행이 더 즐겁습니다. ㅎㅎㅎ
모든 것은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소주값16,000원 벌고나서 바라 본 한라산입니다. 더욱 멋져 보이네요.ㅋ~
서귀포 휴양림에 도착하여 가벼운 몸으로 트래킹을 시작합니다.
바람이 불어 모두 꽁꽁 싸매셨네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ㅎㅎ
싱싱이 넌 왜 사진 찍을때 마다 오바하니? ^^
산책길을 따라 멍석(?)이 깔려 있어 걷기가 몹시 편합니다.
형님! 그냥 불러봤씨유...^^
여기서 전망대 쪽으로 가자고 하시네요. 그러시지요. 형님~~~~
산책코스를 벗어나 아주 조금 가파른 산길을 올라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범섬이랍니다.
한라산이 지척으로 보이네요.
기념사진 몇 장 찍고요...
다시 편백숲이 멋드러진 산책길로 내려섰습니다.
누군가가 사부작 사부작 소일삼아 만들었을 의자입니다. 자연을 훼손하며 만들지는 않았겠지요?^^
멋지고 아름다운 숲속에 조성된 특급캠핑장 입니다
지압길도 조성이 되어 있구요...
나무테크로 된 길도 만들어져 있습니다.
서귀포 휴양림에서의 산책을 마치고, 모슬포항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에 왜 왔냐구요?
바로 이거 먹으러 왔지요. 이름하여 방어회!!!! 뚜둥~~~^^ 고소하고 찰진맛이 일품입니다. 당연히 한라산 소주를 곁들었지요.ㅎㅎ
모슬포에서 맛난 방어회를 잘 먹고, 이동하여 천지연 폭포에 도착했습니다.
오늘은 이 곳. 천지연폭포가 바라다 보이는 이름없는, 아니 우리가 이름을 모르는(^^) 공원에서 노숙합니다.
천지연폭포 위의 불빛들입니다. 내일 아침이면 현재 소리만 들리는 폭포를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공짜로요...ㅋ~
잠자리는 눈 뜨고 텐트를 열면 바로 폭포가 보이도록 설치했습니다.
취침 전 일잔을 해야지요?
일단 사진 한 장 찍어봅세다.
나두 좀 끼어줘~~~^^ 관우는 얼굴이 통 안보이네...허긴 보여도 별반 볼 거는 읍지? ㅋ~
한라봉 한 점 하실래예?
"야! 관우야 너는 위아래도 읍냐? 너만 먹게?"
"진즉 말씀하시지요....이젠 읍써유" "(끙~~~먹고싶었는데....나쁜쉐이....에이 막걸리나 먹자ㅠㅠ)"ㅋ~ ^^
"야! 싱싱이 그러잖아도 내가 머리가 더 큰 데 니가 왜 자꾸 뒤로 빠지는겨? 죽고잡냐?"
아침에 바지 지퍼 텐트 지퍼를 열고 바라 본 천지연폭포.^^;;
동백꽃도 피어있네요.
"도오옹배액 꼰닢페 매져진 사여어언~~~말 모탈 그사여늘 가스메안꼬~~~얼~~마나아~~ 그렷떠언가~~~도오옹배액 아~가아~씨이이~~"
내가 좋아하는 미자누나의 노래도 흥얼거려 보고요^^;;
한라산은 제주 어디에서나 보입니다.
세째날은 올레길5코스를 역으로 트래킹합니다.(쇠소깍→남원)
출발전 쇠소깍해변에서 사진 몇 장 찍습니다.
저는 가슴이 풍만한 인어상 옆에서 기념 촬영을....(허~~그거 참 실허네...ㅋ~)
가만 보니 인어상, 해녀상 모두 실헙디다. ㅎㅎ
트래킹 출발~~~
쇠소깍 전설은 아래와 같습니다.
바닥이 다 보이는 저 투명한 배는 연인들끼리만 타는 배인 것 같습니다. 애인 급조달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순간입니다.^^;;
물 빛 참 푸르다.....
애인없는 이 불쌍한 머스마들은 기념사진이나....ㅠㅠ
내가 들어가니 더 칙칙해지는 듯....ㅋ~
"오빠! 배 참 잘 젓는다. 멋져~~~호호호"
"뭘~~이 정도야 기본이지ㅎㅎ, 글고 이 배 말고, 다른 배도 잘 타자나. 흐흐흐.""오늘밤 배 멀미 좀 심하게 하게 해줄까?"
"몰라! 잉! 부끄럽게....그럼 그렇게 하도록 해. 대신 똑바로 못하면 뒈진다! 호호호" .......이상 소설은 여기까지..ㅋ~
단독 샷으로
떼 샷. 렌즈에 뭔가가 묻어서 거시기 하네요.^^
자~이제서야 본격적으로 트래킹을 시작합니다.
제주도에선 흔해빠진 돌담길도 찍어보고...
아무집이나 다 재배하는 귤나무도 찍어봅니다.
아름다운 푸른 제주 바다가 이젠 슬슬 무감각해져 옵니다. 이런 간사한 인간의 마음이여~~~~~ㅎㅎ
선인장인가요? 암튼 좀 신기해서 찍어보았습니다.
이국적인 모습의 호텔인지 펜션인지 레스토랑인지 게스트하우스인지....암튼 입니다.^^
옥수수로 흑돼지를 구우면 더 맛있나 봅니다.
요런 것도 한 번 찍어보고요,
뭐든 시키면 잘 들 합니다. 만세~~~ㅎㅎ
제주도의 소박한 어촌마을을 편안한 마음으로 걸으며 즐기고 있습니다.
나만의 프라이빗 해변이었으면 하는 작은 해변도 있습니다.
올레길 5코스 트래킹을 마치고, 성산일출봉을 경유하여 제주경마장에 갑니다.
경마장에는 경마를 하러 가는게 아니고 지인을 만나러 가는 겁니다. ^^
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한 컷! 시간관계 상 성산일출봉에 올라가지는 않고 사진만...
관우님도 한 컷!
제주경마장을 들러 지인의 안내로 저녁을 먹기 위해 애월항의 한 횟집에 왔습니다.
일상적인 곁들이 음식들이 나오고요...
이것도 곁들이 음식인데 메인같은 느낌이... 곁들이 음식만으로도 소주가 추풍낙엽처럼 넘어질 듯 합니다. 조쿠나 조아~~ㅎㅎ^^
드뎌 메인 디쉬 등장! 뚜둥!!!! 다금바리와 뱅에돔!!!! 뜨아~~~다금바리!!!! ㅎㅎ
붉은 빛을 띄는 것이 뱅에돔이고, 비교적 엷은 붉은 빛을 띄는 것이 다금바라랍니다. 이후 폭풍흡입 시작!
체면이고 뭐고 중앙부의 다금바리가 순식간에 지리를 비우고, 이어서 뱅에돔 회도 눈깜짝 할 사이에....ㅋ~
회를 쩍지게 잘먹고 나와서 애월항의 야경을 담아봅니다.
헉! 넌 누구냐? ㅋ~
제주경마장으로 이동하여 하루밤 유할 텐트를 칩니다. 경마장내 잔디밭에서 캠핑하는 사람은 아마도 저희가 처음이자 마지막일
겁니다.ㅎㅎ 아래 텐트는 제주에 거주하시는 회원인 온달님의 리빙쉘입니다.
저의 조그만 텐트도 보입니다.
내일 한라산 등반을 위하여 제 텐트에서 관우님과 함께 자기로 했습니다. 큰 실수였지요..........
먼저 잠 든 관우님이 코를 대차게 골아서 잠드느라 고생좀 했네요.ㅠㅠ ^^
다 함께 모여 앉아 간단히 한 잔 더 합니다. 온달님은 두 아들과 함께 오셨네요.
회원들의 말에 열심히 귀를 기울이시고...
온달님. 공항까지 친절하게 픽업도 나와주시고, 친절한 안내와 따뜻한 차 너무 감사헀습니다. 만나서 무쟈게 반가웠습니다.
담에 전주에 꼭 한 번 놀러오시길 바랍니다.^^
온달님의 착하고 잘생긴 두 아들들. 멋지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렴. 만나서 반가웠단다. ^-^
오야붕 형님도 자기소개와 더불어 귀한 말씀도 해 주시고....
형님! 이번 여행을 제안해 주시고 편안히 보낼 수 있도록 배려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게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오야붕 엉아! 화이링~~~~"^^
온달님네 단란한 3부자. 항상 행복한 가정 꾸리시길 기원합니다. 얼~~~쑤~~~~!!! ㅎㅎ
제주경마장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날 오야붕님과 싱싱님은 서울로 돌아가고 하루일정이 더 긴 우리는 한라산에 올랐습니다.
등반코스는 성판악으로 올라 관음사코스로 하산하였습니다.
접니다. 풍운나그네 ^^
행복한 관우님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성판악에서 정상까지 4시간30분이라고 안내되어 있는데요. 3시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바람 꽤나 붑디다.ㅎㅎ
정상에서 떡국 한 그릇 먹고....^^
하산 중에 간간히 사진도 찍고....
얼음저장소로 쓰였다는 동굴을 지나서
무사히 하산완료! ^^
한라산 등반 후, 목욕탕에 들러 피로를 푼 뒤, 저녁을 먹기 위해 이곳을 찾았습니다. 간판이 보이길래 그냥 들어왔는데,
꽤 괜찮은 식당이었습니다. 나름 전문적으로 하는 곳이라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참 맛있는 소주 입니다.^^ (허긴...나한테 어떤 술은 맛이 없을까? ㅋ~^^;;)
갈치조림을 주문했습니다. 40,000원(공기밥3개포함). 2~3인기준이라는 이야기겠지요? ^^
기대했던 것 이상의 만족을 주더군요.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ㅎㅎ
이름모르는 젓갈도 짭쪼름한게 감칠맛이 있고요....담에 오면 또 들러할 집으로 기록하였습니다.ㅎㅎ
내일 집으로 돌아갈 것을 생각하여 공항에서 가까운 이호테호 해변 야영장에 잠자리를 꾸렸습니다.
아름다운 해변과 포근한 솔밭이 있는 아담한 야영장입니다. 물론 오늘은 우리가 전체를 임대하였습니다. 무료로..ㅋ~
가끔 아베크족들이 차를 몰고와 야영장 앞에서 한참을 머물다 가곤했지만 우리는 결코 그들을 방해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오히려 방해되지 않도록 더욱 숨을 죽이는 배려를 아끼지 않았지요. 흐흐흐 ㅋ~
그런데 어쩔 수 없이 튀어 나오는 이놈의 기침 때문에 시동을 끄자마자, 다시 켜고 돌아가야 했던 몇 몇 팀에게는
이 지면을 통해 방해가 되어 미안했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ㅋ~^^
포근하고 아름다운 해변과...
아담한 솔밭 야영장에서 볼 거리 있는(? ㅋ~) 재미있고 편안한 밤을 보냈습니다.ㅎㅎ
이 밤이 새면 내일은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네요. 아쉽기도 하지만 집사람과 아이들이 보고 싶기도 하네요.^^
암튼 월급쟁이로서 뿐만아니라 가족을 동반하지 않은 채의 혼자만의 쉽지않은 4박5일간의 소중한 여행이었네요. 굿 나잇~ ^^
다음날 아침의 야영장 모습.
짐을 정리하여 철수준비를 마쳤습니다. 4박5일 동안 동거동락한 듬직한 아우 행복한 관우님.
앞으로도 오랜시간 동안 함께 여행할 수 있기를 바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올 때 보았던 그 이쁜 스튜어디스 언냐를 돌아갈 때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랬었는데....못봐서 우짠다냐? ㅋ~^^
4박5일간의 제주도 여행. 행복했고 즐거웠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소중한 추억을 함께 할 수 있어 즐거웠고 ,
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 행복했습니다.
제 자신을 돌아 본 결과는요....음....열심히 산다고 살긴 했지만 별거 없더군요. 세월만 지난 듯.. 그냥 휑~~하더라구요.ㅋ~^^
앞으론 휑~~했던 공간을 단단히 채워 보려합니다. 물론 지나보면 또 역시 휑~~하겠지만요.ㅎㅎㅎ
함께 하지 못한 다른 분들께는 안타깝지만 그냥 약을 올리는 바 입니다. 푸하하. 이상 후기 끝! ^^ -풍운나그네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