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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박물관 산책 스크랩 외국 미술관 산책***프랑스 니스 샤갈미술관ㅡ샤갈 미술관 (Mus?e National Message Biblique Marc Chagall)
ricardo 추천 0 조회 102 18.03.16 09:07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그림의 시인' 니스의 샤갈미술관에서 /

프랑스 국립 샤갈 성서이야기 미술관

(Mus?e National Message Biblique Marc Chagall)

 

 

어느 새 거의 늦은 오후...

마티스 미술관에서 나와 샤갈 미술관까지 어떻게 가냐고 지나가는 사람한테 물으니

15번 버스를 타고 대여섯 정거장가서 미술관 앞에서 내리면 된다고 하더군요.

걸어갈 수도 있다고.... 그래서 마침 날씨도 좋고 컨디션도 좋아서 걷기로 하고

1 마일 정도 되는 길을 천천히 여유있게 걸었습니다.

여전히 좁은 길이지만 버스가 다니는 복잡한 길(이름도 몰라요)인데

사실은요, 속 마음으로는 버스를 잘못 탔다가 말도 못하는데

엉뚱한 곳에 내릴까봐 걸었어요. (비밀!!! ㅎㅎ)

 

 

이 길 끝 오른쪽 골목 코너에 샤갈미술관이 있었습니다.

 

 

"성경과 모짜르트가 없는 삶은 살 만한 가치가 없다"라는 말을 했다는 샤갈의

성경이야기를 주제로한 12점의 연작 "성서 이야기"가 궁금해서

이번에 니스를 방문하면 꼭 가고 싶었던 곳이 샤갈 국립 성서 이야기 미술관이었습니다. 

그렇다고 트리오가 특별한 신앙이 있어서 성지를 찾는 구도자같은 마음이 있었던 것은 아니구요.

아직 이스라엘 성지순례도 하지 못했습니다.

 

 

 

프랑스 국립 샤갈 성서이야기 미술관 (Mus?e National Message Biblique Marc Chagall) 입니다.

샤갈의 환상적이고 신비하고 독특한 색채의 그림과는 대조적으로

샤갈미술관은 아담하고 검소한 모습이었습니다.

샤갈은 1966년 구약성경 창세기와 출애급기에 있는 이야기를 주제로한 12점의 연작 <성서 이야기>를

프랑스 정부에 기증함으로 당시 문화부 장관이었던 앙드레 말로가 후원하고

니스 市에서 토지를 제공하여 1973년 샤갈의 86세 생일 때 개관하였다고 합니다. 

 

 

 

마르크 샤갈 (Marc Chagall, 1887년 7월 7일 - 1985년 3월 28일),

1887년에 태어나서 1985년에 생을 마감했으니 거의 1세기를 산,

화가 중에 가장 장수한 화가인 것같습니다.

 

샤갈의 그림은 아주 독특하게 여겨집니다. 색채도 현란하고 요란할 뿐더러 그의 그림에는

꿈 속을 헤메이는 것처럼 이해할 수 없는 많은 이야기들이 다양하게 포함되어 있지요

마치 숨은 그림을 찾아야 할 것처럼 구석구석에까지...

어떤 그림은 마치 어린이들이 그린 그림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또한 그림의 소재들이 모두가 날라다니고 있지요.  천사도, 신랑도, 신부도, 새들도,

동물도 물고기들도, 꽃들도, 심지어는 바이올린 같은 악기도 지붕 위로 날라다닙니다.

마치 중력이 없는 상태의 우주 비행기를 타고 있는 듯하여 그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트리오의 마음도 천사의 날개를 타고 둥둥 떠다니게 됩니다.  무식한 트리오...ㅎㅎ

그러므로 당시에는 샤갈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풍속화가, 공상가, 이야기꾼, 철학자, 몽상가라는 평을 받고 있었다고 하지요.

그러나 오늘날 초현실주의, 표현주의 화가로 피카소와 함께 20세기 최고의 화가로 인정되고

쇼팡을 '피아노의 시인'이라고 하듯이 샤갈은 '그림의 시인'이라고 불리운다고 합니다.

 

 

샤갈은 어렸을 때 어느 집시 여인으로부터 자신이 비행 중에 하늘을 날다가 사망할 거라는 예언을

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그가 비록 비행 중에 사망하지는 않았지만 그림의 소재들을

날라다니게 표현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러시아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샤갈이 빠리, 베를린, 뉴욕, 등에서 이방인의 삶을 살았고

세계대전 중에는 유대인으로 나치의 쫓김을 받기도 하며 너무나 고단한 세월을 지냈기 때문인지

어쩌면 그가 그림을 그리는 순간만큼은 유일하게 현실을 도피하는 시간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나는 당신 대지의 아들

나는 가까스로 걷고 있노라.

당신은 내 두 손을 화필과 물감으로 가득히 채웠노라.

그러나 나는 당신을 어떻게 그려야 할 지 알지 못한다.

나는 하늘과 대지와 나의 가슴을

또는 불타는 도시들을 혹은 또 도망가는 민중들을

눈물로 얼룩진 나의 눈을 그려야만 하는가.

아니면 나는 도망가야 하는가, 도망간다면 누구에게로.."

- 마르크 샤갈 -

위의 그의 언급으로 미루어 보아도 알 수 있듯이

그림은 곧 그의 도피성이었을 것입니다. 

누구도 침범할 수 없고 빼앗을 수 없는 유일한 그 만의 도성....

 

 

샤갈은 아버지는 중노동을 하고 어머니는 야채를 파는 가난한 유대인 집안에서

9형제의 맏으로 유대인이 절반인 러시아의 작은 마을 비테브스크에서 태어났다고 합니다.

고향에서 미술공부를 하다가 유대인으로서는 들어갈 수 없는 생 페테르부르그의 예술학교에

친구의 통행증을 빌려 등록해서 2년여 미술공부를 하지요.  생 페테르부르그에서

벨라 로젠벨트를 만나 사랑에 빠진 샤갈은 빠리에 갔다가 돌아와 그녀와 결혼을 하지요.

 

그러나 러시아계 유대인으로 샤갈의 일생은 결코 평탄하지 않았던 것같습니다.

1914년에 벨라와 결혼을 하지만 제 1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여 러시아 국경이 봉쇄되어

빠리로 돌아오지 못하다가 1922년에야 베를린을 거쳐 빠리에 돌아옵니다.

1933년에는 나치당원들이 샤갈의 작품들을 '퇴폐 예술'로 구분하여 불태우기도 하였기에

1941년 세계 제 2차 대전이 발발하자 나치의 탄압을 피하여 뉴욕으로 피신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1944년에 갑자기 아내 벨라가 감염으로 죽자 상심한 샤갈은 1946년에 빠리로 돌아갑니다. 

"그녀의 침묵은 내 것이었고 그녀의 눈동자도 내 것이었다.

그녀는 마치 내 어린 시절과 부모님, 내 미래를 모두 알고 있는 것같았고,

나를 관통해 볼 수 있는 것같았다"

그가 아내에 대해서 회고한 말을 읽으니 그가 얼마나 벨라를 사랑했을지가 짐작이 됩니다.

 

 

그 이듬 해 남프랑스 니스에서 가까운 Cagnes에서 영주할 결심을 하고

1950년 프랑스 국적을 취득하고 벨라가 죽은지 8년이 되는 1952년에

유대인 발렌티나 바바 브로드스키와 재혼하므로 다시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였습니다.

1973년 니스에 샤갈 미술관을 오픈하였고 1977년에는 프랑스정부는 샤갈에게

레종 도뇌르 최고훈장을 주었고 루브르 박물관에서 회고전을 열어주었다고 합니다.

샤갈은 스테인드 글라스를 제작하기도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다가

98세의 일기로 1985년 3월 28일 생을 마감합니다. 

올 해가 그가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넌지 30년이 되는 해이네요.

그의 묘는 인근 생 폴의 유대인 묘지에 있다고 하는데 찾아가 보지 못했습니다.

 

 

이 미술관에는 샤갈의 성경에 관련된 작품들이 주로 있었습니다.

구약성경의 12점의 성서 이야기 외에 아가서를 주제로한

"노래들 중의 노래, Canticum Canticorum" 5점의 그림들도 이 미술관에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요셉, 다윗, 아브라함, 노아 등 성경의 주요인물들의 그림도 많이 이곳에 있는 것으로 보아

유대인으로 세계 제 1, 2차 대전을 치르면서 이방에서의 고단한 삶을 산 샤갈이

믿고 의지한 것은 하나님 뿐이었던 것 같습니다.

 

 

성경이야기를 주제로한 12점의 연작<성서이야기>...

천지 창조를 비롯해 파라다이스, 추방 당하는 아담과 이브, 노아와 무지개,

100세에 아들을 가질 것이라고 아브라함에게 예언하는 세 천사들,

아브라함이 이삭을 하나님께 바치는 이야기, 야곱의 꿈 이야기, 천사와 씨름하는 야곱,

모세를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서 부르신 하나님, 바위를 지팡이로 쳐서 물을 내신 이야기,

율법을 받으러 모세가 시내산에 올라간 사이에

송아지를 만들어 섬기는 등 하나님을 배반하는 이스라엘백성들 이야기를

할머니가 어린 손주들에게 이야기하듯이 재미나게 화폭에 담은 12점의 <성서 이야기> 대작이

순서없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아래에 12점의 연작을 성경의 순서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위 사진에 사람의 모습을 보면 그림이 얼마나 큰지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의 그림 속을 자세히 들여다 보니 그는 화면 전체를 세밀하게 채웠고

모퉁이에 까지 성경의 이야기들을 그려넣었음을 알았습니다.

벽에 걸린 그림을 사진을 찍으면 반듯하게 찍혀지는 일이 드물기에 포스팅에 올릴 때는

프레임을 없애다 보면 그림의 일부분들이 잘리어 나가기도 하는데 그의 그림은

 구석구석까지 세밀한 묘사로 채웠기에 그렇게 잘라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인간창조 The Creation of Man (1956-1958) Oil on canvas

이 그림에서는 범죄한 아담을 천사가 안고 천지창조 때의 대양으로부터 빠져 나오고 있고

오른쪽 위에 강렬한 태양은 화가 친구 Delaunay의 종교를 상징하고 있고

태양 주위를 돌고 있는 바퀴는 이스라엘 민족의 성서적인 역사를 말하고 있고

십자가 상의 예수님은 그 역사의 일부분으로 허리에 이스라엘 백성들의 기도를 상징하는

shawl을 걸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림 옆에 있는 그림을 설명한 글에서)

 

 

 

파라다이스 Paradise (1961) Oil on canvas

선과 악을 알게 하는, 그러므로 먹지 말라는 사과를 먹고난 후의 비로서 자신들의 벗은 것이 부끄러워

아담과 이브는 벌거벗은 몸을 가리고 있습니다.  범죄하지 않았더라면 지금도 모두들 벗고 살텐데...ㅎ

 

 

파라다이스에서 추방된 아담과 이브 Adam and Eve expulsed from Paradise (1961) Oil on canvas

가운데 천사가 아담과 이브의 추방을 분노한 모습으로 지켜보고 있고 아담과 이브 위에 그들을 타락시킨 뱀이 있고 

아담과 이브가 타고 가는 붉은 장탁은 장래에 있을 인간세상의 생명과 풍요로움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노아의 방주 Noah's Ark (1961-1966) Oil on canvas

도무지 홍수가 날 것을 예상할 수 없는 화창한 날씨이지만 홍수가 있을 것이니

방주를 지으라는 하나님의 명을 따라 노아는 방주를 지어 모든 동물 암수 한 쌍씩,

그리고 노아와 아내, 세 아들과 아내들을 방주로 도피시킵니다.

 

 

 

 

노아와 무지개 Noar and the Rainbow (1961-1966) Oil on canvas

노아의 홍수 후에 노아에게 나타나 다시는 멸하지 않겠다고 하신 하나님의 신실한 약속의 상징인 무지개입니다.

 

 

 

 

P1030048ss.jpg

 

아브라함과 세 천사들 Abraham and the three angels (1960-66)

벤치에 앉은 세 천사로부터 100세에 아들을 낳을 것이라는 놀라운 소식을 듣고 있는 아브라함과 그의 아내 사라와

오른쪽 윗부분에는 천사로부터 소돔과 고모라의 몰락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아브라함을 그린 것이라고 합니다.

 

 

 

 

이삭의 희생 Sacrifice of Issac (1960-1966) 

아브라함을 시험하여 이삭을  바치라고 하는 하나님의 명을 수행하려고 하는 아브라함에게

천사가 나타나서 중지시키고 대신 미리 준비한 제물인 어린 양으로 제사를 드리게 합니다.

어린 양은 곧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며 오른 쪽 윗부분에 그려져 있습니다.

 

 

 

 

야곱의 꿈 Jacon's Dream (1960-1966),

야곱이 잠간 잠든 사이 보라빛 밤에 천사들이 사다리를 오르내리는 꿈을 꿉니다.

그 천사들이 마치 춤을 추듯 사다리를 오르 내리는 것을 본 샤갈은 서커스를 생각합니다.

신성함과 불경스러움을 동시에 생각하는 인간들의 모순성을 의미하고

하얀 천사는 희망의 메세지로 밝은 빛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천사와 싸우는 야곱 Battle of Jacob and the angel (1960-1966) Oil on canvas

짙은 보라빛 밤에 천사는 무릎을 꿇고 있는 야곱을 축복하고 있는 것같고 오른쪽은 족장의 삶, 우물에서

라헬을 만나고 아들 요셉을 다른 형제들이 우물에 던져 넣었으며 요셉의 코트를 보고 그가 죽은 것으로 알고

눈물을 흘리는 야곱, 이러한 모습은 샤갈이 유대인들의 시련을 예언한 선지자들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모세와 불타는 가시떨기나무 Moses and the Burning Bush (1960-1966) Oil on canvas

불 타는 가시떨기나무에서 모세를 부르신 하나님은 모세에게 히브리인들을 출애급시키기를 원하시지요.

가운데 빨간 색은 홍해를 상징하고 모세가 입고 있는 코트같은 것은 이스라엘 군중들과 홍해를 건너고 있는 모습이고

뒤에는 파라오의 군대가 뒤를 쫓고 있습니다.

 

 

 

 

돌을 치는 모세 The Striking of the Rock (1960-1966) Oil on canvas

출애급하여 광야에서 굶주림과 갈증으로 불평하는 히브리인들에 대해 화가 난 모세가

바위를 내려치자 바위에서 물이 쏟아져 나오지요.  그러나 분노한 모세를 하나님께서는 기뻐하지 않으셨지요.

 

 

 

 

시내산에서 율법을 받는 모세 Moses receives the Tables of the Law (1960-1966) Oil on canvas

가운데는 구름사이로 나온 두 손, 즉 하나님으로부터 율법을 받고 있는 모세와

오른쪽 하단은 성경에 나오는 대제사장 아론, 그 위로 다윗과 예레미아, 더 가까이 하나님께 다가가는 히브리인 무리들

왼쪽 아래는 산에 올라간 모세를 기다리다가 금송아지를 섬기는 등 하나님을 떠난 히브리인들과

금송아지 위로 한 쌍의 부부와 히브리민족의 역사에 관련되어 온 샤갈 자신을 그린 것이라고 합니다.

 

 

 

 

 

아래는 아가서를 주제로 한 그의 5점의 그림입니다.

구약성경의 "아가서"는 히브리인들이 유월절에 낭송하던 노래의 형식인데

히브리어로 "쉬르 하쉬림 Shir hashrim,", 영러로는 Song of Songs, 또는

솔로몬이 지었다고 해서 Song of Solomon이라고도 합니다.

 

초신자들이 처음으로 구액성서에 있는 아가서를 읽으면 자칫 시험에 빠지게 되지요.

"내 사랑 너는 어여쁘고도 어여쁘다

너울 속에 있는 네 눈이 비둘기 같고 네 머리털은 길르앗 산 기슭에 누운 무리 염소같구나" (아가서 4:1)

"네 두 유방은 백합화 가운데서 꼴을 먹는 쌍태 노루 새끼 같구나" (아가서 4: 5)

"내 신부야 네 입술에서는 꿀 방울이 떨어지고 내 혀 밑에는 꿀과 젖이 있고

네 의복의 향기는 레바논의 향기 같구나" (아가서 4:11), 등등

너무나 적나나한 표현에 실망하게 됩니다.

 

그러나 아가서는 인간들의 에로스적인 사랑이야기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아가페적인 사랑을 노래한 것이라는 것을

잘 믿는 사람들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입니다.

 

 

Le Cantique des Cantiques I, 1960

 

Le Cantique des Cantiques II, 1957

 

Le Cantique des Cantiques III, 1960

 

Le Cantique des Cantiques IV, 1958

 

Le Cantique des Cantiques V, 1965-66

 

 

 

당시의 인쇄기라고 합니다. 이 인쇄기를 사용하여 복사한 그림이 벽에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샤갈은 스테인드 글래스 작품도 많이 남겼지요.

 

 

 

 

거의 문을 닫을 시간에 밖에 나오니

정원 한쪽에 있는 카페는 이미 문을 닫았고

을씨년 스럽게 빈 의자들만 널부러져 있었습니다.

 

샤갈 미술관에서 나오니 벌써 어두워지기 시작하더군요.

주차한 마켓으로 돌아갈 때는 버스를 탔습니다.  15번 버스,

퇴근시간이라 그런지 버스는 만원이었지만 깨끗하였습니다.

마티스미술관 앞에서 내려 마켓으로 걸어가 먹을거리를 조금 사고

숙소 주소를 네비에 입력하고 무사히,

로타리에서도 실수 없이 숙소에 돌아왔습니다. 

2015년 1월 15일이었습니다.

Marc Chagall, 1912-13, "The Fiddler", oil on canvas, 188 x 158cm, Stedelijik Museum, Amsterdam, Netherlands

 

샤갈은 모짜르트를 얼마나 좋아했으면 "모짜르트와 성경이 없는 삶은 살 만한 가치가 없다"라는

말을 했을까 싶어서 샤갈은 모짜르트의 어떤 음악을 좋아했을까 고심하다가 그냥 트리오가 좋아하는

모짜르트의 바이올린 협주곡 3번 G장조 KV216을 올립니다.  아마 샤갈도 이 곡을 좋아했을 것입니다.

특히 2악장의 가슴 절이게 아름다운 선율은 누구나 다 좋아하지만

첼리스트 요요마도 좋아해서 그가 좋아하는 음악이라는 음반에도 실었지요.

샤갈을 '그림의 시인'이라고 한다면 모짜르트는 뭐라고 해야 하나요?

하늘이 내린 천재?  그 어떤 말로도 그를 표현할 수 없을 것입니다.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 (1979 - )의 연주입니다.

힐러리 한은 독일계 미국인으로 아버지의 염격한 음악교육이 있었다고 합니다.

커티스 음악원의 연주홀에서는 재학생들의 연주가 일주일에 적어도 세번씩 열리지요.

입학한 후 처음으로 이곳에서 연주하게 될 때는 교수들과 재학생들, 그리고

인근의 음악애호가들이 객석을 채우고 있으니 그 어떤 연주보다 떨린다고 합니다.

그렇게 커티스홀에서의 데뷰?를 성공적으로 끝내야 학교생활이 수월하데요.

그곳에서 입추의 여지가 없었던 힐러리 한의 연주를 몇 번 본 기억이 있습니다.

글.사진출처 / blog news.chosun.com / trio (이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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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8.03.16 09:13

    첫댓글 그의 이미지처럼 잘 정리된 미술관입니다... 기분도 좋아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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