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5일 토요일 / 좋은교사운동 사무실에서 3월 모임을 진행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정신없는 시간들을 보내다 보니 이제야 후기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ㅠㅠ
이날엔 김애희 샘, 김태헌 샘, 정세령 샘, 황효선 샘(샘물중), 최경산 샘 그리고 특별 초청 게스트로 김중훈 샘이 함께 하셨습니다.
수학!
수학은 거의 100%에 가까운 대한민국 학생들이 가까이 하고 싶으나 가까이 하기 어려워하는 과목!
특별히 수학을 포기한 수포자의 비율이 월등이 높은 과목!
사랑하고 싶으나 사랑할 수 없는 애증의 관계!
그런 교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안타깝게도 많은 학생들이 수학을 어려워하고, 포기하고~
그러다 보니 학습 부진에 빠지게 됩니다. (어쩌면 수학이 주요 원인을 제공하고 있지는 않을까요?)
이에 대한 우리 수학 교사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나름의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현재 배움찬찬이 활동을 진행하고 계시는 김중훈 샘을 모셔 조언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날 모임 시간에서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학습부진에 대한 고민과 연구가 지속되어왔으며,
나름의 대안과 그에 대한 결과들이 있음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아직 이에 대한 연구 역사가 짧아 적당한 대안이 없고, 시행착오를 반복하고 있다는 아쉬움을 나눴습니다.
이상적으로 쉽게 낼 수 있는 결론 및 대안은,
아이들의 수준을 정확하게 파악(진단)하고, 그에 따른 개별적인 대안!
특별히 아이들의 자발적인 동기와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교재들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나누었습니다.
대부분의 학교에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수준별 학습을 진행하지만,
이는 아이들의 수준을 정확하게 진단하기 어렵고, 효과도 그리 높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으나
그에 대한 마땅한 대안도 없어,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수준별 학습으로 애를 쓰고 있습니다.
게다가 현재 한국 사회에서는 나름의 구색을 맞추고자
전국단위의 평가를 진행하고 있고, 이에 따라 차별적으로 재정 지원을 하는 듯 동기를 부여하고
학습 부진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모양새를 갖추고는 있지만,
현실적으로 많은 문제들을 안고 있고,
실제로 파행적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아 실효성에 대한 의문과 안타까움이 있었습니다.
이제 기.수.모 선생님들도
학습부진 학생들을 위한 좋은 교육자료들을 발굴하고, 개발하는 일을 시도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시간은 걸리겠지만, 나름의 고민과 자료들을 모은다면 (그리고 우리가 에너지를 잘 모은다면)
현실적으로 이 아이들을 지원할 수 있는 좋은 자료들을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요?
나름의 책임감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이 정도 이야기를 나누고 저는 개인적은 사정으로 먼저 모임에서 나오게 되었습니다.
수학 교사들은 특히나 "수포자" 학생들에 대한 안타까움과
그에 대한 대안을 세우고자 여기 저기 흩어져서 전쟁과 같은 교사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여기 저기서 펼치고 있는 각개전투 지역에서 나와 힘을 모을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우리 기수모에서 아직은 작지만 이런 시도들을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너무 어려운 일이지만요.. ㅠㅠ)
벌써 다음 4월 모임이 기대됩니다~
다음에 조금더 심층적인 고민들 함께 나누어요~ ^^
감사합니다...
* 후기 늦게 남겨서 죄송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