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중 차 안에서 벌을 발견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 비가 오는데 와이퍼가 작동하지 않는다면, 브레이크가 갑자기 듣지 않는다면?'
자동차를 운전하다보면 예기치 않은 상황이 벌어질 때가 있다. 그러나 그런 상황은 운전면허 필기시험에 나오지 않고, 따로 배우기도 어렵다. 중고차사이트 카즈의 도움을 얻어 자동차 운전중 생길 수 있는 몇 가지 상황을 골라 이에 대처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주행중 차 안에서 벌을 발견하면? 고속으로 주행하고 있다면 창문을 열어도 벌이 빠져나가기는커녕 오히려 안으로 휩쓸려 들어온다. 따라서 벌을 발견했다면 정차한 뒤 문을 열고 책 등으로 조심스럽게 벌을 민다는 기분으로 밖으로 내보내는 게 좋다. 옷이나 수건, 책 등을 파리잡듯 휘두르면 오히려 벌을 자극해 공격당할 수 있으니 그러한 행동은 피한다. 그래도 벌이 나가지 않을 경우 설탕이 포함된 음료수가 적당히 남은 병을 차 안에 놓고 벌이 안으로 들어가기를 기다렸다가 들어가면 입구를 막고 밖으로 꺼내는 방법이 있다.
▲비가 오는데 와이퍼가 작동되지 않으면? 와이퍼를 움직이는 모터소리가 아예 들리지 않는다면 퓨즈가 끊어진 것이므로 퓨즈를 교체하면 된다. 예비용 퓨즈가 없다면 보험회사에 연락하거나, 정비소에서 퓨즈를 구입해야 한다. 그러나 그런 경우가 아니거나, 당장 차를 급하게 써야 한다면 임시방편으로 담배꽁초나 비누를 창문에 골고루 칠하면 계면활성 성분이 빗방울이 생기는 걸 막아주므로 어느 정도는 달릴 수 있다.
▲브레이크가 갑자기 먹통이라면? 운전중 브레이크 페달을 밣아도 차가 서지 않는다면 절대 당황하지 말고 전방에 시선을 고정한 채 회피운전을 하면서 기어를 저단으로 내린다. 그리고 엔진 브레이크로 속도가 줄어들면 사이드 브레이크를 잡아당겨 차를 세운다. 더 상황이 나쁜 경우에는 차도 중요하지만 벽 등에 차를 비비며 속도를 줄이는 것도 위험한 상황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이다.
▲냉각수 온도가 빨간색 눈금까지 올라가면? 냉각수 온도가 높아졌으면 우선 시동을 멈추고 차를 세운 후 냉각수통을 열어 냉각수량을 확인해야 한다. 만약 냉각수가 줄었다면 임시로 물을 채워 놓고 운행한 후 정비소에 가서 교환하면 된다. 지하수는 부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수돗물만 써야 한다. 또 냉각수가 갑자기 줄어들 경우는 어딘가에서 누수되고 있을 가능성이 크므로 꼭 확인한다.
▲배터리가 약해 시동이 걸리지 않으면? 배터리가 약해 시동이 잘 걸리지 않을 때는 자동차의 오디오, 라이트 등 전기를 쓰는 모든 부품의 작동을 멈추고 10분 정도 후 다시 시동을 건다. 시동이 걸리면 운전하거나, 시동이 켜진 채로 2-3시간 정도 배터리를 충전해주면 된다. 그러나 만약 충전을 시켜도 같은 현상이 발생한다면 배터리의 수명이 다했거나, 발전기 또는 벨트의 문제, 누전의 영향일 수도 있으므로 정비센터에서 점검을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