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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제514차'알프스'산악회 정기산행 '경기도 양평 (소리산)'
1. 산행일 : 2016. 7. 25. (월)요일
2. 산행지 : 경기도 양평 '소리산'
3. 코스 : 3.4Km
4. 소요시간 : 3시간 20분
5. 함께한 이 : '알프스'님 45분
내일은 포스코'알프스'산악회와 경기도 양평의 '소리산'산행이 있는 날이다.
삼복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오늘 우리 지방 포항의 낮최고 기온이 34.5도 였다고 한다.
야간근무를 마치고 오전에 한잠자고 일어났더니 독서실에 갔다가 점심 먹으로 온 큰 녀석이 '아빠 에어컨 틀자'한다.
'그렇게 덥니? 그래 그러면 에어컨 틀어'
늦은 점심을 먹고 집안 청소를 하는데 과연 덥긴 덥다.
남자가 무슨 집안 청소냐고 하겠지만 마눌님이 알바를 다니니 집안청소는 내몫이다.
각방 이불을 털고 청소기를 돌리고 밀대로 걸레질을 하면 된다.
대신 TV다이나 화장대위 같은 세심한 구석구석 청소는 마눌님이 하고, 그집은 아직도 벽걸이 TV도 없는 가베 하겠지만 벽걸이 TV가 없다.가난해서...ㅎㅎ
날씨가 덥긴 덥다. 얼굴에서 땀이 뚝뚝 떨어진다. 수건으로 땀을 닦아가며 청소를 끝내고 가볍게 약 2시간만 돌고 오기로 하고 '아파트'뒤 창포산으로 향한다.
해병대 군복무 시절, 저녁 9시에 '순검'시간이 있었다.
당직 사관이 흰 장갑을 끼고 내무반 구석 구석을 손가락으로 닦아보고 흰장갑 손가락에 먼지가 묻으면 '재순검'이다.
'재순검'을 받는 날이면 고참으로부터 '기얍'이 빠졌다는 이유로 야심한 밤에 잠도 못자고 부대내 쥐도 새도 모르는 곳에 집합하여 그 유명한 해병대 기수빳따를 맞는다.
' 필승, 병장 OOO외 00명 집합 끝' 집합시킨 고참이 인사를 받고 '보고자 열외 막내, 열외'를 시키고 빳따를 친다.
빳따가 곡괭이 자루였는데 엉덩이에 빳따를 맞으면 업드려 뻗친 상태인데도 현기증으로 머리가 핑 돈다. 그리고 나중에 보면 멍이 장딴지로 해서 무릅 바로 위까지 내려온다.
최고참이 빳빠를 치고 가면 차 순위 고참 순으로 또 빳따를 치니 막내 바로위 졸병은 얼마나 많은 빳따를 맞았겠는가.
때에 따라 마음 좋은 고참은 자기는 빳따를 맞았으나 졸병들에게 빳따를 치지 않고 담부턴 잘하라고하며 모두 해산시켜 내무반으로 들어가라고 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순검'준비때 내무반 구석 구석을 걸레질한 이몸이 집안의 '화장대'위나 TV다이등 구석구석 청소를 왜 못하겠는가마는 그건 왠지 싫다. 집은 군대가 아니니까....ㅎㅎ
청소를 하면서 틀어놓은 TV를 언뜻보니 POSCO에서 제작 지원한 포항MBC방송의 '마운틴 월드 트레킹'이라는 프로가 나온다.
'신이 빚은 바위산'이란 제목으로 중국의 '대주산'을 방영하고 있는데 얼핏보니 바위산인 '대주산'이 9월에 '알프스'와 함께할 '월출산'을 연상케한다.
날씨가 많이 더우니 '아톰'회장님께서 걱정이 되시나 보다. 15:30분에 '소리산 신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운 날씨에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즐겁고 안전한 산행 되시기 바랍니다'라는 격려의 문자도 보내셨다.
어, 그럼 회장님께서 내일 산행에 못오시나? 그렇구나, 신청자 명단을 다시 확인해 보니 회장님 이름이 없다. 아쉽네요.
7. 7일 경기도 여주로 고등학교 동창생 장모상 조문을 다녀왔다. 내차로 갔다왔는데 왕복 약 600키로에 조금 못미치는 거리였다.
양평은 '여주'에서도 조금 더가는, 인터넷 길찻기에 들어가니 편도 346.9키로다. 그러니 왕복 694키로다.
먼길이여서 1시간 일찍은 5시 50분에 지곡 롯데마트에서 출발하니 나는 03시 50분에 알람을 맞춰놓는다.
장장 4시간 35분만에 오늘 산행 출발지에 도착하였습니다.
여기가 경기도 양평군과 강원도 홍천군의 경계지점이네요
계곡에 물안개가 피어오르고 있었습니다.
단체사진
소리산 정상까지 1.6키로, 소리산 소금강입구까지 3.4키로, 그럼 오늘 총산행거리가 3.4키로가 되네요
임도를 벗어나 본격적인 산길로 접어듭니다.
1차 휴식지에서, 형수님, 저 주시는겁니까? 아니라고요...ㅎㅎ
썬한 맥주도 있습니다. 마른 가자미 찐것도 있었는데
말구 대장님이십니다. 그렇다고 성함이 '말구'가 아니고요, 성함은 '김성윤' 라스트 대장님이십니다.
수박과 가자미를 얻어 먹었으니 사진 한판 찍어드려야지요
엄청난 양의 땀을 흘린후 '소리산'정상에 도착하였습니다. '소리산'의 바람은 너무나 인색하더군요
'소리산'정상의 '알프스 여걸'들
권선배님 많이 덥죠?
우측분은 2008. 6. 10일 한마음과의 설악공룡산행, 그리고 2014. 10. 7일 한마음과의 설악 귀떼기청봉 산행때 함께한 분으로 이번이 3번째 만남이네요. '참외'잘 먹었습니다.
노송의 아름다움입니다.
'민트'님, 얼굴이 볼그레한걸 보니 반주 한잔하셨던가요?
여기도 빨래 많이 널어뒀군요.
안부장님, 옥수수 잘 먹었습니다.
이쁜 형수님
'바람굴'-연중 이 굴에서는 바람이 끊이지 않으며 겨울에는 손이 뜨거울 정도로 온풍이 나오며 여름에는 손이 얼 정도로 차가운 바람이 나오는 신비의 바위굴이라고 하나 손을 넣어보니 미미할 정도의 온도밖에 되지 않더군요. 뻥이 심했지롱.
'출세봉'의 '민트'님과 '로마'님
수박도 얻어먹고 가자미도 얻어먹은기 있어 가지고 오늘 형수님 사진 많이 찍어줍니다.
수리바위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니 아찔한게 안전펜스를 쳐 두었으면 싶더군요
아, 이제 계곡이다.
'선녀탕'이 5M지점이라, 선녀는 없고 남정네만 있더군요.
물을 보니 첨벙 뛰어들고 싶습니다.
'무릉도원'의 선남선녀
엉, 이건 거시기 조각상이네..ㅋㅋ
이곳에서 시원하게 알탕을했더랬지요.
알탕을 하고 나서도 아직 2시가 조금 지나지 않았네요.
하산주 시간입니다.
황부회장님의 건배제의, 부회장님 '이강주' 잘 마셨습니다. 집에 있는 한병은 9월 '월출산'갈때 가져 오이소...ㅎㅎ
하산주는 시원한 쏘맥이 제일이죠
'의숙'님, 이렇게라도 한장 올렸습니데이.
우리 갑장이신 '김창갑'님, 기분이 좋으신가 봅니다.
추억의 '백고무신' 주인공은 누구게~요.
'충주휴게소' 창갑님 많이 반갑죠잉...
아즉도 '맥주'가 남았니껴, 내 목마른데요...ㅎㅎ
오늘 산행 함께하지 못하신다고 아침 버스 출발전에 오셔서 배웅해주신 '아톰'회장님, 회장님의 열정에 찬사를 보냅니다.
너무나 인색했던 '소리산'바람, 그러나 산행 후 계곡에서의 알탕은 시원했습니다.
오늘 무더운 날씨에 회원님들 모두 수고했습니다.
9월 '월출산'갈때 또 뵙겠습니다.
첫댓글 뫼벗 형님
멋진산행기 잘보았습니다
소리산 산행한 느낌이 드네요
날 더운데 건강 잘 챙기세요
회장님께서 찾아주셨네요. 감사합니다. 8. 14일 '가리왕산'에서 뵙겠습니다.
폭염에 건강 주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