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흡혈 전 3㎜인 작은소참진드기(왼쪽). 흡혈 후 10㎜로 커진 상태(오른쪽). |
면역력 약한 고령자 요주의…호흡기 통한 감염은 안 돼 진드기에 물려 고열 구토 설사 증상 보이면 병원에 가야 전문가들 “일본뇌염 치사율 30%보다 크게 낮은 6% 수준”
전국이 살인진드기 공포에 휩싸였다. 실제보다 위협적인 존재로 부풀려져 호들갑을 떨고 있다는 지적이다. 살인진드기 공포는 지난 5월 21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첫 사망자가 공식확인되면서부터다. 이 환자는 강원도에 사는 64세 여성으로 밭에서 일하다가 뒷목을 벌레에 물린 뒤 고열증상이 생겨 지난해 8월 서울대병원에 입원 후 10일만에 사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사망원인 확인을 위해 의료기관으로부터 자료를 받아 역추적한 결과 국내 살인진드기 바이러스 감염 사망환자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진드기를 통해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2009년 중국에서 처음 발견됐다. 2012년까지 중국에서 2047명이 감염됐고 그 중 127명이 사망했다. 일본은 올해 1월 첫 감염환자 발견 후 2005년부터 2012년까지 과거사례를 추적 조사한 결과 감염자 7명 중 5명의 사망을 확인했다.
우리나라에서 SFTS, 일명 ‘살인진드기 바이러스’를 옮기는 진드기는 ‘작은소참진드기’다. 이 진드기는 아시아에 널리 분포하며 우리나라에도 전국 산과 들에 서식하고 있다. 대한의학회에 따르면 SFTS 바이러스는 새롭게 나타난 것이 아니다. 2011년과 2013년 중국과 일본이 비슷한 증상을 보이다 사망하는 사례가 속출하자 대규모 역학조사와 진드기 생태연구를 실시한 결과 SFTS를 발생시키는 바이러스를 발견했다. 이에 따라 이전에 존재했던 감염병이 주목을 받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 정부도 올해 1월 일본의 감염사례 발표 후 국내 감염상황을 확인하기 위한 역추적에 나섰다. 질병관리본부는 4월 30일부터 5월 28일까지 전국 의료기관에서 신고된 SFTS 의심사례 47건 중 29건에 대한 검사를 완료한 결과 64세 여자(강원도)와 73세 남자(제주) 2명이 살인진드기 바이러스 감염으로 사망했다고 공식발표했다. 작은소참진드기는 약 2~3mm 크기로 갈색에 날개가 없다. 치사율은 6%로 생각보다 높지 않다. 대한의학회 관계자는 “모든 작은소참진드기가 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며 “진드기 1000마리 중 5마리 정도가 이 바이러스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물린다고 해도 반드시 감염병에 걸리는 것은 아니며 물렸다고 해도 주입된 바이러스 양이 적거나 물린 사람의 면역력이 높으면 감염 확률이 낮아진다. 38도 이상 40도까지의 고열과 구토, 설사, 복통, 식욕저하, 피로감, 출혈, 근육통 등이 감염병의 주된 증상이다. 호흡기로 전파되지 않고 매개체를 통해서만 감염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는 사람간 전파는 되지 않는다.
질병관리본부·대한의학회 일문일답
-살인진드기 바이러스에 감염될 확률은. 국내 서식하는 작은소참진드기 1000마리 중 5마리 정도가 SFTS 바이러스를 갖고 있다. 감염확률은 희박하지만 진드기에 물린 뒤 6~14일의 잠복기 이내에 38~40도에 이르는 고열과 구토, 설사가 있으면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받아야 한다. 처음 시작은 고열, 구토, 설사지만 심한 경우 혈액 중 혈소판이 줄어들며 장기손상이 발생, 사망으로 이어진다.
-작은소참진드기가 도시에도 있나. 수풀이나 시가지 주변 풀숲에도 드물게 존재할 수 있다. 가끔 외출을 시키는 반려동물을 키운다면 외출 후 목욕을 시키는 것이 좋다.
-사망확률은. 치사율은 6%로 추정된다. 다른 바이러스성 열성 질환인 유행성 출혈열은 5~15%, 일본뇌염 치사율은 30%나 된다. 이에 비하면 치사율이 낮은 수준이다. -사람한테서도 전염되나. 호흡기를 통해 감염됐다는 보고는 아직까지 없다. 광견병처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체를 통해서만 감염된다. 따라서 일상적인 생활환경에서 사람간 전파는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중국에서는 환자혈액과 직접 접촉한 후 감염된 사례가 보고돼 감염자의 혈액, 체액, 배설물에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진드기에 물렸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 진드기는 인간과 동물의 피부에 단단히 붙어 길게는 10일 동안 피를 빨아먹는다. 물렸을 때 무리하게 뜯어내면 진드기 일부가 피부에 남을 수 있으니 가까운 응급실을 찾아가야 한다. 핀셋 등으로 부서지지 않게 전체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상황이 안 되면 집에서 제거 후 빨리 응급실을 찾아 바이러스 확진 검사를 하고 7~10일 이후에 결과가 나오니 그 기간 동안 고열, 구토 등이 발생하면 큰 병원을 찾아 입원 후 대증적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약은 없나. 현재 치료제는 없지만 대증요법, 중환자실 치료 등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확보된 바이러스를 바탕으로 신속진단키트, 치료제 또는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기초연구를 시작할 예정이다. 물리지 않으면 걸리지 않으니 야외활동이 활발한 5~8월 숲이나 들에서는 긴소매, 긴바지, 장화로 피부를 최대한 가리는 것이 좋다. |
첫댓글 진드기를 만나면 빠르게 손톱으로 눌러서 죽이세용 ~~~~
약국에서 '진드기 기피제'로 스프레이용 약품이 판매하며,
4~5시간 주기로 뿌려주면 안전합니다.
항상 조심해야겠어요! 유익한 자료 감사합니다!!!!!
세미샘. 진드기 만나면 인사 나누고, 재빠르게 피하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