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일 목요일 선한 싸움을 위해
디모데전서 6장 11-12절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영생을 취하라 이를 위하여 네가 부르심을 받았고 많은 증인 앞에서 선한 증언을 하였도다. (12)
사람은 평생 외적 문제보다 내적 문제로 싸우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싸움의 대상이 타인이 아니라 내 안의 안일과 탐욕, 분노와 시기, 이기심과 명예욕 등이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대부분 자기 허물에 관대하기 때문에 내적 싸움에서 승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양심이 마비된 사람일수록 자신에게 너그러울 뿐만 아니라 현실을 무시하거나 상황과 타협하기 일쑤입니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친히 모범을 보여 주셨습니다. 십자가의 길을 앞두고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시던 예수님의 내면은 치열한 전쟁터였습니다. 마태복음은 이 장면을 이렇게 기록합니다. "조금 나아가사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여 이르시되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마 26:39)." 그리고 누가복음은 주님이 기도하실 때 땀이 핏방울같이 되어 땅에 떨어졌다고 증언합니다(눅 22:44). 이것은 주님의 내면에서 벌어진 자신과의 싸움이 얼마나 처절했는지를 보여 줍니다.
주님의 십자가 사건은 이런 내적 싸움의 승리를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예수님이 이 싸움에서 자기를 이기고 아버지의 뜻에 순종 하셨기에 빌라도를 비롯한 유대 종교 지도자들 앞에 두려움 없이 당당히 서실 수 있었습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영생을 취하라 이를 위하여 네가 부르심을 받았고 많은 증인 앞에서 선한 증언을 하였도다(딤전 6:12)."라고 권면했습니다. 또한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롬 12:21)."고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악과 싸워 이기려면 먼저 자기 자신과 싸워 이겨야 합니다. 악을 좇으려는 자아를 십자가에 못 박고 영원한 생명을 붙잡는 전투에 나서야 합니다. 날마다 자신을 부수는 아픔을 감내하면서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는 사람이 참 그리스도인입니다.
+기도+
내 안의 죄와 싸워 이겨서 참된 내적 승리를 얻게 하소서. 아버지의 뜻에 끝까지 순종하여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는 그리스도의 증인 되게 인도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