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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해피우리입니다...
주말 잘들 보내셨나요?
지난주 제 글들에 보내주신 많은 칭찬과 격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아파트 공방의 제 1적!
바로 소음/진동 입니다.
집에서 목공을 하신다면 가장 좋은 것은 방에다가 완벽한 방음/방진 시설을 해 놓는 것이지요...
요즘 AV룸을 꾸미시는 분들도 많으시니까요...
하지만 그럴 돈이면 맘 편하게 공방에 나가거나 차라리 작업실을 하나 구하고 말지요.
아래 내용들은 사실 비법도 아니고 팁도 아닙니다...
집에서 몇 번 작업하다 보면 자연히 생각할 수 있는, 아니 목공을 하시는 분이면 누구나 아시고 계실 내용이지요.
다만,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조그마한 도움이 되고자 적었습니다.
1. 방(베란다) 선택을 잘하자
이건 2편에서도 언급했지만, 어찌보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집에 베란다가 앞/뒤로 있으시다면 베란다 선택 시 옆집과 통하는 가벽이 있는 베란다는 피하세요.
그리고 작은방을 선택할 수 있다면, 엘리베이터 같이 쓰는 옆집과 붙어 있는 방 보다는
다른 엘리베이터 라인의 집과 붙어 있는 방을 선택하세요.
보통 민원을 넣을 때 같은 라인의 집들만 신경쓰지 다른 라인의 집들은 좀 등한시 하거든요...
아파트는 소음의 진원지를 정확히 파악하기 쉽지 않다는 특성이 있죠.
그리고, 가급적 화장실에서는 작업하지 마세요...
화장실 환기구나, 하수구를 통해 소음 무지무지 잘 전달됩니다.
저는 화장실에서 볼일보다가 전화벨소리가 울리기에 급하게 마무리하고 나왔는데,
우리집 전화가 아니었던 적도 있습니다.
2. 작업대는 튼실한 놈으로...
이것도 앞에서 잠깐 언급했었지만, 작업대는 튼실한 놈으로 만드시거나 구하세요.
바이스가 있으면 금상첨화입니다.
수공구로 작업을 하던, 전동공구로 작업을 하던지 간에, 작업대가 흔들리지 않고
작업대에 부재를 단단히 고정 시키는 것이 진동과 소음을 줄이는 첫걸음입니다.
이것은 아파트 공방족들에게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 목공 맛보기라고 생각하고 작업대 먼저 만드세요
(제 첫 작품(?)이 작업대 입니다)
작업대는 멋들어지게 만들 필요는 없으니 미적 완성도는 적더라도 구조적 완성도만 훌륭하게 만들면 됩니다.
바이스를 선택하신다면 바이스 자리를 잡기가 좀 까다로울 수 있으니 애초 설계를 잘하셔야 합니다.
바이스는 용수 목공용 바이스가 쓸만 합니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구요.
Tip 하나! 용수 공장에 직접 전화거셔서 주문하시면 일반 공구상 보다 조금 쌀겁니다. 드릴프레스도 해당 되요~
(하지만, 인터넷 검색하셔서 해당 물품의 최저가를 먼저 조사하신 후 전화하셔야 겠죠?)
Tip 둘! 작업대 만드실 때 자기 키에 맞게 높이 조절을 적당하게 하셔야 합니다.
작업대에서 톱질이나 끌질을 할 때 높이가 잘 안맞으면 불필요한 힘이 많이 들더군요.
작업대의 적절한 높이는 다른 고수님들께 패쑤~
3. 두손을 자유롭게 만들어주세요~
부재는 움직이지 않게 최대한 꽉 조여 고정...
당연한 얘기 겠지만, 톱질을 할 때, 끌질을 할 때, 직소를 돌릴 때, 드릴을 사용할 때 등등...
어떠한 경우라도 부재는 옴싹달싹 못하게 꽉 고정 시킵니다.
작업대와 부재간의 접촉에 의한 진동과 소음도 무시하지 못합니다.
특히, 직소를 사용하실 때 잘 느끼실 수 있으실 겁니다.
그리고 이것은 작업자의 안전과도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작업을 할 때 두손을 자유롭게 만들어주세요~
한손으로 부재를 잡고 다른 손으로 공구를 잡는다면, 안전사고의 위험이 많이 높아집니다.
두 손으로 공구를 잘 잡는다면 사고를 많이 예방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4. 재단 : 톱질은 가급적 직소를 배제하고 등대기톱을 사용
톱질은 머니머니해도 등대기 톱 소음이 가장 적습니다.
일반 외날톱이나, 양날톱에 비해도 등대기 톱이 작지요.
직소는 가급적 사용하지 마세요. 절단 품질도 저 같은 경우는 그다지 만족스럽지도 않았구요, 소음을 생각한다면 직소보다는 등대기톱 추천~
직소는 곡선 재단에만 이용...
곡선도 자르는 위치가 부재 가운데로 깊숙히 들어가지만 않는다면 실톱으로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재단을 라우터로 할 때도 있습니다 ^^;;;
5. 끌질 : 어깨 힘을 최대한 활용~
끌질 시 어깨 힘으로 눌러서 끌질을 합니다.
스프러스, 미송 같은 소프트우드는 어깨힘 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물론 어깨힘으로 끌질을 했을 시 균일한 힘을 주기가 힘들어서 끌질이 의도대로 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만, 소음과 작업 품질을 동시에 잡으시려는 생각은 아파트 작업에 있어서 버리세요...
모두 만족스럽게 작업하는 방법은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둘 사이의 갭을 줄이기 위해 내공을 쌓을 수는 있겠지요.
구지 망치질을 하셔야 한다면, 위에서 내리치는 방법 보다는 옆에서 살살 치는 방법이 좋습니다.
또 끌 뒤쪽에 스펀지나 천을 대서 망치와 부딪히는 소음을 줄이는 것도 한 방법이겠지요.
저는 끌질은 거의 어깨힘으로 작업합니다. 그래서 그 흔한 나무망치 하나 없습니다 ^^;;;
단 쉬엄쉬엄 천천히 하세요... 팔과 어깨가 많이 괴롭습니다 ㅜ.ㅜ
6. 전동공구는 가급적 최대 속도로 돌리지 않습니다.
앞서 사용 가능한 공구로 언급했던 드릴프레스, 밴드쏘, 목선반 등도 최대 속도로 돌린다면 무시 못할 소음과 진동을 발생시킵니다.
가급적 최저 속도로만 사용합니다.
하드우드라면 최저 속도라도 별 문제 없겠지만, 소프트우드라면 뜯기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죠.
(그래서 좋은 날물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잘 연마된 좋은 날물은 톱밥배출도 쉽고, 타는 현상도 줄이고, 뜯김 현상도 적지요)
좀 귀찮더라도 그때 그때 상황에 맞춰서 속도를 조절하는 정성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나무가 단단할 수록 저속으로, 나무가 무를수록 고속으로 속도를 맞춥니다.
단단한 나무를 고속으로 뚫으면 절단면이 타기 쉽고, 무른 나무를 저속으로 뚫으면 절단면이 뜯기기 쉽죠.
7. 박스를 만들어 공구에게 집을 지어줍니다.
전동공구를 사용할 때 가장 큰 소음은 부재를 가공하는 소리겠지만,
부재 가공 소음을 줄이기 전, 모터의 회전 소음도 줄여야겠죠?
박스를 만들어 공구를 매달아 사용하면 공구 자체 소음은 상당히 줄일 수 있습니다.
라우터 테이블이나 직소 테이블 심지어 청소기 까지 집을 한번 만들어 보세요.
단, 라우터 테이블이나 직소 테이블 등 공구를 매달아 사용하실 때는 안전에 특히 유의하셔야 합니다.
손이 공구를 잡고 있지 않다보니, 자유로운 양 손이 언제 날물을 찾아갈지 모르니까요...
그리고, 공구는 돌아가는데 박스 공간은 밀폐되어 있다 보니 공구가 쉽게 열받습니다.
사람이든 공구든 열받은건 빨리 풀어줘야 해요.
장시간 연속 작업은 금물입니다. 갑부도 아닌데 비싼 공구 오래오래 써야지요.
8. 공구 구매 시 무조건 속도 조절되는 공구를 구매하던지, 프리볼러를 사용합니다.
저는 속도 조절되지 않는 공구는 쳐다보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똑같은 기능과 사양이라도 속도가 조절되는 놈들은 아닌 놈들보다 몸값이 3~4만원 더 나갑니다.
그래서, 얼마 전 벨트샌더를 사면서 프리볼러를 같이 구매했네요.
속도 조절 기능 확실합니다.
어떤 분들은 프리볼러가 고장이 잘 나고, 전압이 떨어지면 힘도 같이 떨어져서 별로라고 하시는데,
집에서 부하 많이 가는 작업은 어차피 못하니까 저는 신경 안쓰기로 했습니다.
다만, 프리볼러를 사용하면 공구 수명에 영향이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되는데요, 그 부분은 잘 모르겠습니다.
괜찮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쓰지 않는게 좋다는 분도 계시는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공구를 구매하실 때 꼭 소리를 듣고 사세요.
공방가서 들으시는 것은 정확하게 판단하기 힘드십니다.
공방은 공간도 넓고 나무들도 많아서 실제 소리보다 작게 들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공구상 가셔서 사정 얘기 하시고 찜해 놓으신 공구 직접 돌려봐 달라고 하세요.
아마, 대개 OK 하실겁니다.
단 가격이 비싸면 그냥 나오셔야 하니, 얼굴 가죽이 좀 두꺼워지게 화장을 하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
더불어, 저소음 모터 사용, 진동을 최소화 하는 상품 문구가 보이시면 한번 관심을 줘봅니다.
광고처럼의 효과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다른 것들보다는 소음이 조금이라도 적은 것 같더군요.
9. 전동공구를 바닥에 직접 놓지 않습니다.
이건 드릴프레스나, 밴드쏘 같은 경우에 해당 되겠네요.
드릴프레스 처음 사고 얇은 매트만 깔려있는 바닥에 드릴프레스 놓고 사용했을 때
발바닥에 드릴프레스 진동이 약하게나마 느껴지더군요.
속도를 높이면 진동도 높아지고요.
드릴프레스 받침대를 만들고 난 후에는 진동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스탠드형 공구를 사용하실 때 바닥에 바로 내려놓는 것은 가급적 피하세요.
더군다나, 바닥에 드릴프레스를 내려 놓고 사용하시면 자세도 안나오고, 허리도 무지 아파요~
10. 어떠한 작은 소음과 진동이라도 다른 집으로 전달되는 것을 막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지세요.
이정도면 괜찮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작업하는 것은 삼가야 합니다.
제가 생각하기로는 소음의 강약보다 빈도가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아주 가끔씩 큰 소리가 나는 것은 참아도,
자주 조그만 소리가 신경쓰이게 하는 것은 정말 신경쓰이죠...
그러다가 큰 소리라도 한번 나면 그 때 폭발하는 것 같습니다.
11. 직소기 사용할 때 오비탈은 No!
직소를 사용하셔야 한다면, 오비탈 기능은 끄고 사용하세요.
직소는 톱날의 상하 운동으로 부재를 절단하지요.
그런데, 톱날의 상하 운동만으로는 부재를 절단할 시 힘이 상당히 많이 들게 됩니다.
순전 팔 힘으로만 밀어야 하니까요.
오비탈 기능이란 톱날이 앞/뒤로도 조금씩 움직여 절단 시 조금 더 수월하게 절단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을 말합니다.
각 브랜드별 최저가의 직소만 아니라면 보통 오비탈 기능이 있고, 오비탈 기능도 단계가 있습니다.
물론, 고단계에서 더 잘 잘리겠지요.
제 경험상 오비탈 기능을 활성화하면 소음과 진동이 더 커지더군요.
저는 직소를 써야만 하는 경우에 오비탈 기능을 끄고, 저속에서 자릅니다.
재단 후 절단면을 대패나 라우터로 다듬는 것은 필수에요~
11. 라우터 작업 방법
제가 처음 밀워키 라우터를 받아서 공회전 시켜 보았을 때
'음... 이정도면 한번 해볼만 하군...' 이었습니다.
비트를 구매하고 처음 사용했을 때,
'어라? 역시 만만치 않네~'
조금씩 라우터를 많이 사용하면서 이제는 어느 정도 방법을 찾은 것 같습니다.
11.1 비트의 선택
1)일자비트 NO, 스파이럴비트 YES!
(사진은 톱질하세님 쇼핑몰 사진을 도용했습니다... 용서를~)
대부분의 작업을 가능하다면 스파이럴비트로 하세요.
그것도 작은 직경의 비트로요.
정확한거는 아니지만, 제 느낌으로 비트 지름이 커지면 소음은 그 제곱으로 커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스파이럴 비트가 일자 비트보다 소음은 확실히 적은 것 같습니다.
(일자비트 좋은 것 쓰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는 스파이럴 비트가 3개 있네요.
4.5mm, 6.5mm, 9.5mm...
스파이럴 비트를 고를 때 날 길이가 가급적 긴 놈으로 구매합니다.
샹크에 물리는 부분을 제외한 길이가 적어도 25 이상은 되어야 면을 다듬는다거나 재단을 할 때 앞 뒤로 라우터를 대야하는 불편을 줄일 수 있거든요.
2) 플러쉬 트림 비트는 가급적 사용을 자제...
제가 CMT 슈퍼 플러쉬 트림 비트를 구매해서, 1mm두께, 20mm 폭 정도를 트리밍 하는데
정말 가관인 소음이 나더군요.(여지껏 집에서 발생한 소음 중 가장 컸습니다)
살짝 따내는 정도면 모르겠지만, 혹시나 각재를 집성한 후 한쪽 면에 맞춰서 다른쪽을 깎아내는 작업 같은 경우(넓은 면을 한번에 다듬는 경우)에는 집에서 플러쉬 트림 비트 사용은 하지 마세요
3) 날물 연마에 신경쓰세요~
평소와 똑같이 작업을 하고 있는데, 어느날 부터인가 갑자기 소음이 커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비트가 마모가 되어 있거나, 이가 빠져 있을 수 있지요.
그렇게 되면 소음도 커질 뿐만 아니라, 결과물의 품질도 보장할 수 없게 됩니다.
날물도 잘 살펴보아야 하겠지요?
11.2 작업 방법
1) 가급적 조금씩, 천천히
보통 18mm나 15mm, 12mm 홈들 많이 파시죠?
우리내 판재 규격이 그러니까요...
18mm 일자 비트로 한번에 파버리면 얼마나 수월하고 깔끔하겠습니까?
저는 6.5mm 비트로 세번에 나눠 파거나 9.5mm 비트로 2번에 나눠서 팝니다.
깊이도 1mm 정도... 2mm 정도를 최대치로 보고 작업합니다.
그럼 18mm 폭에 7mm 깊이의 홈을 내려면 몇번 라우터를 왔다갔다 해야 할까요?
6.5mm 직경의 스파이럴 비트로 작업한다고 가정했을 때
18mm 길 내는데 3번씩 움직여야 하고, 7mm 깊이를 5번에 나눠서 판다고 하면 3*5=15
약 15번 움직여야 하는군요...
그리고 천천히~ 천천히~...
천천히 가공할 때 소음도 더 적고, 비트에 무리도 가지 않습니다.
(너무 천천히 가공하면 타는 경우도 있는데, 가장 저속으로 속도를 맞추면 잘 타지 않습니다)
저는 이 방법으로 35mm 식탁 상판도 재단했습니다.
6.5mm 스파이럴 비트 날길이가 25인가 30인가 되는데, 앞 뒤로 조금씩 파들어가니 깔끔하게 정리 됩니다.
그리고 플러쉬 트림 비트로 마무리... (0.1~0.2mm 정도는 플러쉬 트림 비트로 해도 소리 크지 않습니다)
회원님들 생각하시기에, '참 애쓴다... 그렇게까지 라우터 쓰고 싶니?' 하시겠지요?
라우터 쓰고 싶습니다... ㅜ.ㅜ
라우터를 사용하면서 목공에 대한 만족도가 두배 이상 커진 것 같아요 ^^;;;
이 얘기는 스파이럴 비트에만 국한되지 않고요,
라운드 오버비트, 몰딩비트, 일자비트 등 모든 라우터 작업에 해당됩니다.
가수 윤상씨의 노래가 생각나네요...
'한걸음 더 천천히 간다 해도 그리 늦는 것은 아냐~' ^^
2) 수공구로 가공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미리 가공을 해 놓는다.
라운드 오버 비트로 상판 모서리를 다듬는다고 칠 때, 바로 라우터를 들이 밀면 소리가 꽤 크게 납니다.
손대패로 미리 각을 죽여 놓으세요...
여기서 내공이 좀 필요한대, 라운드 내경보다 더 깊이 파버리면 안되겠지요...
연필로 미리 그려놓고 눈대중으로 맞추시는 방법밖에 없겠네요.
다른 작업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끌로, 톱으로, 대패로 작업할 수 있을 만큼 미리 해놓으시고, 라우터로 다듬는다 생각하시면 소음을 많이 줄이실 수 있습니다.
3) 반드시 속도 조절되는 라우터를 사되, 샀으면 그것은 이제 속도조절이 안된다고 생각하라.
이거이 무슨 길가에 개똥 굴러다니는 소리냐 하시는 분 계시죠?
속도 조절되는 라우터를 사셨으면 1단 이상으로 사용하지 마시라는 말씀입니다.
속도를 높일수록 소음이 많이 커져요...
저도 집에서 작업할 때는 1단만으로 작업을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힘이 좋은 라우터를 구매하시는 것이 좋겠지요.
그런 면에서 밀워키 라우터는 만족합니다.
밀워키 전동공구가 힘은 좋거든요~
앞에서는 하드우드면 저속, 소프트우드면 고속에 쓰라고 했으면서 이건 또 무슨 헛소리냐?
하시겠지요?
어쩔 수 없습니다.
라우터를 최고속도로 올리면 부재를 가공하지 않아도 심히 부담스러운 소리가 나니까요.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소음과 작업 품질을 동시에 잡기란 정말 힘듭니다...
위와 같이 작은방에서 라우터 작업을 할 때 거실에서는 청소기 소음 정도로만 들린다고 합니다.
와이프를 엘리베이터로 내보냈더니,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고 하네요.
(제가 작업하는 방이 엘리베이터 바로 옆에 있는 방입니다)
12. 내가 목공을 한다는 것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마라!
이건 또 먼소리?
가급적 나무나 공구 들고가는 모습을 주위 이웃에게 들키지(?) 마시고,
와이프에게도 같은 동 사람에게는 남편이 목공한다는 말을 자제 시키세요...
'들키지'라는 표현을 쓰니 괜히 우리들이 먼 죄라도 짓는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요,
지금 말씀드린 것도 꽤 중요합니다.
일단 집에서 목공을 한다고 소문이 나면, 괜히 모든 소음에 대한 의심을 받습니다.
나는 하지도 않았는데, 다른 사람이 낸 소음을 내가 한 것 처럼 생각들 하지요.
그럴때 차라리 내게 따지러 오면 해명이라도 할텐데,
속으로만 '저 놈 또 공구 돌리는구나' 생각하고, 나중에 한꺼번에 퍼부으니 그게 문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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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별 것 없는 소음 관련 이야기들을 풀어 봤습니다.
정말 별거 없죠?
하지만, 막상 이대로 하려면 여간 신경 쓰이고 짜증 나는 것이 아닙니다.
집에서 목공 해보셨어요?
안해보셨으면 말을 하지마세요~~~
완전 이 기분이걸랑요... ^^;;;
생각 같아서는 주말에 매 설명마다 사진을 찍어서 올리려 했는데,
역시 저의 귀차니즘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글이 꽤 길어졌는데, 지루하지 않으셨나 모르겠군요.
사진도 별로 없고, 내용도 특별난게 없어서 그냥 한번에 올립니다.
이 글로 베란다/작은방공방 시리즈는 마감을 하고, 다음 편엔 목공을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을 위해, 짧지만 2년여 취미 목공 생활을 한 해피우리가 조금이나마 갖고 있는 팁들과 해피우리가 생각하는 우드워커 카페 이용 수칙(?) 들을 모아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 베란다/작은방공방을 생각하시는 분들...
힘내세요~
저도 2년 전에는 완전 생초보 였습니다... (지금은 중초보 ^^;;;)
감사합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