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점심을 먹을 시간이다. 오늘의 점심은... 죠셉이 준비한 삶은 감자와 계란, 그리고 사과이다. 참고로 아침식사는, "삶은 감자"와 "계란"이었다. 식사가 이처럼 극도로 간소해진 이유는 바로 죠셉의 "무장공비모드"때문이었다. "무장공비모드"란 이번 스위스 일정부터는 식비를 절약하기 위해 감자만 먹고 살겠다고 폭탄선언을 한 죠셉의 노선을 일컫는 말이다. 어떠한 식사이건 제대로 된 식당에서 디저트까지 먹어야 직성이 풀리는 그의 먹성과 입맛 덕분에 스페인에서부터 상당한 식비지출이 이어져 왔었다.
그러다가 바르셀로나에서 파리가는 야간열차의 예약비용으로 "109유로"를 지불하고 나서 우리의 주머니는 결정적인 타격을 입고 더이상 이런 식으로 지출을 이어가서는 안되겠다는 공감대가 "그제서야" 형성되었다. 그래서 내 생각에 서서히 잡비의 사용을 줄이면서 쓸데없는 것 안먹고 안쓰면 되겠다며 "무난한 지출"을 계획했었는데... 죠셉에겐 중도노선이란 없었다. 그는 선언했다. "식당에서 매식 금지! 모든 식사는 감자와 계란을 중심으로 수퍼마켓에서 해결!"
그래서 그는 수퍼에 가서 계란 두판과 감자 한포대를 사가지고 온것이었다. 엄청난 양의 감자에 나는 너무 놀라고 말았다. 저걸 언제 다 먹을지 걱정이 앞섰다.
[죠셉이 "네모난 물"과 사과를 들고 있는 이유는... 저 물수건을 한국에서 사서 죠셉에게 맡기면서 유용하게 쓰기로 했는데 이제껏 스위스까지 오면서 한번도 제대로 사용한적이 없었다. 늘 숙소에 놓고 왔기 때문에... 오늘 처음으로 사과를 먹은 후에 손을 닦을 수 있겠다며 그간의 내 핀잔을 털어버릴 수 있게 되었다며 기뻐하는 그의 모습]
아무튼 그의 전격적인 결정에 의해 우리의 식사는 하루아침에 무장공비, 게릴라들이 먹는 수준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우리 스스로도 우리가 혹시 알프스에 투입된 빨치산이 아니냐며 자조하고 있었다. 결론적으로는 "무장공비모드"덕분에 살인적인 물가의 스위스에서 근근이 먹고 살며 상당한 돈을 절약할 수 있었지만.
점심을 그렇게 먹고 하이킹을 계속하기로 했다.
[뮤렌 주택가 뒤에 나있던, 목적을 알 수 없었던 궤도. 혹시 산악지역 쪽으로 식량을 옮기는 철도는 아닌지? 혹시 무엇에 쓰는 길인지 아시는 분?]
[뮤렌을 벗어나면 산허리를 따라 이러한 길이 구불구불하게 이어진다. 하이킹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내리막길! 우리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닌다]
[이 길을 따라 자전거 하이커들이 엄청난 속도로 내려오기도 하는데 주의해야 한다]
[저 밑에 보이는 새로운 동네를 향해... 즐거운 하이킹~]
[구절양장의 하이킹로가 끝없이 이어진다]
[새하얀 만년설 아래 파란 풀밭 사이로 난 길을 걷는 기분이란~]
[절벽에서 떨어지는 엄청난 높이의 폭포. 만년설이 녹아서 흐르는 것이다]
[열심히 주변의 풀을 깎고 있는 스위스의 농가]
[머리위로 케이블카가 지나가고...]
[그림같은 집! 거기서 보이는 전경이 너무나 매혹적이다]
[너무 열심히 다니다보니 신발끈이 풀어져서...]
[가다가 만난 "벤츠"의 농기계. 스위스는 농기구를 제외한 승용차량은 대기오염 방지를 위해 진입이 금지되어 있었다]
[제가 누구냐고요? 전 "노새"입니다!^^]
[조금 떨어져서 보면 더 귀여워요~]
[길을 가다보면 갈림길이 나오고...]
[우리는 슈테헬베르그(Stechelberg)로 가기로 했어요]
[소떼가 풀을 뜯고 있다. 여기 소들은 눈싸움을 해도 고개를 돌리지도 않고 좀 무섭다]
[그런데 우리가 티비에서나 보아오던 그 "스위스 종"을 진짜로 목에 달고 있다. 얘네 풀뜯어먹는데 종소리 엄청 시끄럽다]
[스위스의 목가적인 풍경. 벤치가 너무 그럴싸 한곳에 놓여있어서 얼른 앉아 경치를 구경하고 싶게끔 만든다는...]
[아까 풀을 깎던 농가에 어느새 가까이 오게 되었다. 일을 잠시 멈춘채 쉬고 있는 스위스 농부들]
[귀여운 스위스 농가.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정원가운데 놓여진 난장이 인형을 보라. 저 인형은 영화 "아멜리에"에 나와 전세계를 여행하던 그 인형과 똑같다]
[아, 너~~~무 좋아!!]
[열심히 일하는 스위스 농부. 생김새가 무슨 만화에서 본듯하다]
[농기구를 잠시 빌려타고 있는 배낭여행객들. 저 농기구를 운전하는 농부는 배우 "멜 깁슨"을 닮았었다]
[시냇물을 건너... 스위스의 산에서 내려오는 물이 쌀뜬물처럼 흰빛이 돌아 이상하게 여겼는데 자세히 보니 석회질같은 미세한 광물이 섞여서 흐르고 있었다. 이곳의 돌멩이가 너무 예뻐 기념으로 하나 가지고 왔다]
아직 숙소까지 돌아가려면 먼것 같은데 벌써 시게가 3시 반을 넘어서고 있다. 그런데 아직 산속이라니... 우리는 속도를 더 내야 했다. 왜냐하면... 우리는 현재 무장공비 모드 중으로서, 식당에서 식사를 사먹을 수가 없고 수퍼마켓에서 모든 식량을 준비해야 하는데 수퍼마켓은 토요일인 오늘은 6시 반에 문을 닫기 때문이었다.
뛰기 시작했다. 경사 약 40도 가량의 산길을 뛰어서 내려가기 시작했다. 관절이 욱신거리기 시작하더니 신발과 발바닥의 마찰로 인해 발이 화끈거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사나이로서 이정도로 "못뛰겠어!"이럴 수는 없는 법! 영원한 나의 "라이벌" 죠셉이 저렇게 같이 뛰어내려오고 있는데! 말한마디 못하고 그 "엄청난" 속도를 유지하며 날듯이 비탈길을 내려오는데... 눈썹을 휘날리며, 엄청난 먼지를 일으키며 뒤따라오던 죠셉이 소리친다.
"이 속도 딱! 좋아! 아주 딱 좋아!"
그렇게 주체할 수 없는 속도를 이를 악물고 참아내며 뛰어내려가고 있는데 앞에 한 외국인 관광객 둘이 서있다가 엄청난 속도로 뛰어내려오는 우리를 보고 흠짓 놀라면서 하는 말,
"너네 기록 세우고 있니?"
나는 양말이 다타버릴까봐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슈테헬베르그까지 내려와서... 이제 보니 죠셉은 저런 표지판만 보면 그 밑에 서서 셀프샷을 찍는 버릇이 있었다. 이와 거의 같은 사진만 넉장이다. 조금이라도 맘에 들지 않으면 다 지워버리는 그인데 어째서 이러한 사진에 집착하는지 잘 이해가 안되지만.. 뭔가 그만의 세계가 있겠지...]
[맑디 맑은 스위스의 자연. 난 이곳에 너무 반했다]
[또 소들이 놀고 있다]
[외딴 곳에 서있는 집 한채와 그 뒤에서 그림처럼 떨어지는 폭포. 진정 천국이 따로 있단 말인가!]
[야생화가 특히 아름다운 라우터브루넨. 그 속에 그림처럼 들어앉은 집]
우리는 이때 정신없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 이쪽이 예뻐서 사진을 찍다 고개를 돌려보면 저쪽이 또 예쁘고... 좀가다보면 여기가 또 예쁘고... 나중에는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너무 찍을 것이 많아서. 스위스는 "짜증나게 예쁜" 나라였다.
이때 우리에게는 그리 많은 시간이 남아있지 않았다. 기껏해야 숙소로 돌아가기까지 고작 한시간 남짓 남아있을 뿐이었다. 과연 도착을 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었다. 하지만 사진촬영의 고삐를 늦출 수가 없었다. 우리는 무엇에 홀린 듯이 셔터를 눌러댔다. 스위스는 끊을래야 끊을 수 없게 만드는 "마약"같은 나라였다.
[풀밭 가득히 피어있는 스위스의 야생화]
[맨발로 걸어가고 있는 알프스 소녀. 갑자기 나도 맨발로 걷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여기서 갑자기 든 의문. "스위스는 왜 잡초만 자라고 있어도 이렇게 예쁜지?"]
[젖이 터질 것 같은 젖소. 얼핏 보면 꼭 머리에 썬글라스를 두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라우터브루넨에 있는 캠핑장. 유럽인들은 저렇게 캠핑카로 여행하는 것이 보편화되어 있는 듯 했다]
[집 뒤에 있는 폭포가 바람에 흩날리고...]
[아, 빨리 돌아가야 하는데 맘이 바쁘다]
[아무리 바빠도 예쁜 애들은 찍어줘야하고... 휴~ ]
사진을 찍으면서 또 시간에 쫒기고, 그렇게 갈등하는 하이킹을 하다가 마침내 본격적으로 뛰기 시작했다.
난 내심 장을 못보면 그냥 밸리호스텔에서 파는 "신라면"을 사먹지 뭐, 이러고 있었는데 죠셉의 의지가 정말 굳다. 엄청난 속도로 내달리기 시작한다. 발도 너무 아픈데 그렇다고 혼자만 보낼 수 있으랴. 같이 달린다. 괴롭다.
그렇게 달리기와 쉬기를 반복한 결과 우리는 라우터브루넨 밸리호스텔 앞의 "Coop"에 "6시 25분"에 도착할 수 있었다. 오늘 밤 우리를 위해 "맛있는" 스위스의 감자와 신선한 스위스 삶은 달걀이 기다리고 있다.
★다음편은 스위스에서 어드벤처의 극한을 달리는 "캐녀닝(Canyoning)편입니다. 다들 기대해주세요!! ^.~//
스위스는 언제봐도 참 멋진 곳인 것 같아요 ! 예전에 텔레비젼에서 한 번 본 적이 있는 같은 노새 ! 정말 귀엽습니다 ! 그리고 죠셉님의 "무장공비모드"와 한국관광객들의 "너네 기록 세우고 있니?"에 All iN 입니다 ! ㅋㅋㅋ 나중에 스위스에 가게 된다면 라우터브루넨에 있는 캠핑장에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요 ^- ^
크리스티님, 헉, 눈이 튀어나오시다니요~? 죠심죠심~~ 님도 예뻐서 화가 난다는 말을 이해하신듯. 그땐 진짜 짜증이 막 나드라구여. 셔터 누르기도 나중에 지쳤지만 또 한가지, 왜 얘네 나라만 이렇게 아름답고 우리 조국은 '왜 그모냥인지..' 싶기도 하고.(솔직히) 인정할건 인정. 자연환경은 걔네가 진짜 축복받았으니까.
스프라이트님, 스위스 농부아저씨 스타일 짱이져! 어찌나 배가 불룩한지. 신기하긴 한데 사진을 찍느라고 몰래몰래~~ 다행히 저를 못보았져. 스위스 농부들은 영어도 잘해요. 배낭여행객이 얻어타는 기계를 운전하는 아저씨와 몇마디 했는데 영어도 잘하고 디따 잘생김. 굉장히 터프. 마치 록키가 시골에서 단련할때 느낌..
SOULIST님, 스위스 멋지져. 가장 감명을 먹은 나라였져. (나중에 또 감명을 먹은 나라가 또 나오기는 했지만) 노새, 일을 무지하게 잘한다져, 맛난거 안줘도. 말이나 소는 꾀를 부리는데 노새는 아니래요. 게다가 슬프게도 새끼도 못낳고. --; "너네 기록세우고 있니?"는 한국관광객이 아니라 외국관광객이 한말이었져.
흐흣,., 저는 내년 삼월 입학하기 전에 올라갈거에요!~ 글구 저희 동네는 정말 공기 좋아요!~ ㅡㅡ;; 쪼금만 걸어가면 바다도 있고 주위에 온통 논 이에요!~ ㅜ.ㅜ 헤헷 글구 여행매니아도 가긴 가죠!~ 근데 글을 요즘 잘안남겼어요!~ 헤헤.. 그럼 계속 좋은 여행기 부탁해염~ ^ㅇ^
리플이 많이 늦었어여~글은 올라오자마자 읽었는데..스위스가 저렇게 머찐곳이라는 사실에 갑자기 화가나서!!ㅎㅎ 같은곳을 봐도 이렇게 다른 느낌을 받는다는게 아무래두 그사람의 평소 심성이나 감성의 문제인가요?? 지중해님의 주변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에 늘 감동받구 있답니다...
첫댓글 제가 일등인가요?? 아싸~^^ 근데..오빠~ 거기 coop에서 쌀에다 버섯 그런거 사거 복음밥 해드시지..전 그렇게 해서 먹었는데..가격도 저렴하고 맛있었어요~^^ 근데 사진들 너무 너무 이뻐서 정신을 차릴수가 없네요..역시..멋진 여행기!!
응, 그건 감자보다 비쌌거든. --;
죠셉이란 분 무척 특이하신 분 같아요.ㅋㅋ
정신없이 사진에 빠져서 눈이 튀어나올것같아여...정말로 넘 예뻐서 막 화가 나네여...소년님 표현대로 짜증나게 예쁘네여.. 다음편 캐녀닝두 기대 만땅하고 기둘릴께여...근데 스위스 정말 넘 좋지 않아여?
우아~! 사진 너무 이쁘고!~ 신선하고 아름다워요!! 히히..근데 스위스 경운기도 울동네 아저씨들이 타는거랑 비슷하네요!~ 나 갔을땐 저런거 못봤는뎅.. 흐흣 종 달고 있는 소 너무 귀여워여!!~ 히힛. 오늘도 즐겁게 읽고 갑니다!!
조아조아...너무 조아..노새넘 귀여워서 한 마리 키워야겠넹^^
농부 할아버지 흰수염에 불룩한 배를 보니 산타클로스 하셔도 될듯...무장공비 모드.ㅋㅋ.저랑은 반대네요..전 스위스에서 젤로 화려하고 사치스럽게 먹었는뎅..스위스에서 친구를 만났는데 그 친구 데리고 수퍼마켓 갈순 없어서...꼭 다시 가볼곳..스위스~~
스위스는 언제봐도 참 멋진 곳인 것 같아요 ! 예전에 텔레비젼에서 한 번 본 적이 있는 같은 노새 ! 정말 귀엽습니다 ! 그리고 죠셉님의 "무장공비모드"와 한국관광객들의 "너네 기록 세우고 있니?"에 All iN 입니다 ! ㅋㅋㅋ 나중에 스위스에 가게 된다면 라우터브루넨에 있는 캠핑장에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요 ^- ^
형..오늘도 잘봤어여..ㅜ.ㅜ 근디 형의 여행기를 다못읽고 군대로 가야하는..이아픈마음을 어이해야좋을꼬....ㅜ.ㅜ
사진이 너무 예뻐서 자꾸만 자꾸만 계속 봐요 ^ㅁ^
역쉬 글과 음악과 사진 모두 Good!!!!! 근데 스위스에 잡초도 다 이쁜게 아니라, 들판에 꽃을 가꾸면 나라에서 돈을 준다는 소리를 들은 것 같아요. 물론 주워서 들은거라 신빙성은 떨어지지만..ㅋㅋㅋ
근데 마지막 사진에 하얀 솜뭉치 같은 것들 뭐예요? 노르웨이에서 첨 보고나서 먼지 물어봐야지 생각만 하고 물어보지 않았다는....... 지금 보니까 다시 궁금해지네요......????....뭘까???????
미쳐님..우리나라 농촌에도 저런게 있어요.....건초더미를 저렇게 하얀 비닐같은 걸로 싸둔것 같던데...얼마전에 기차타고 가다가 봤답니다..ㅋㅋ.. 시간을 보아하니..ㅋㅋ 그때 일어나 있었던게 아니라 아직 안자고 계셨던 거겠죠?? 바른생활 좀 하셈~~
K2-6C님, 매일 클릭을 하셨다니 감사하고죄성~~ 앞으로 더 열심히 써보도록 노력할께염. ㅎㅎ
피비님, 여행기를 통해 죠셉을 점점 알아가는 듯 하시군여. ㅎㅎ 저 '무장공비모드' 죠셉은 저로서도 상당히 당황스러운 모습이었져. 얘가 왜이러나 싶었져. 막말로 상당히 '독한 넘'이져. 넘 심한가?? ^^
크리스티님, 헉, 눈이 튀어나오시다니요~? 죠심죠심~~ 님도 예뻐서 화가 난다는 말을 이해하신듯. 그땐 진짜 짜증이 막 나드라구여. 셔터 누르기도 나중에 지쳤지만 또 한가지, 왜 얘네 나라만 이렇게 아름답고 우리 조국은 '왜 그모냥인지..' 싶기도 하고.(솔직히) 인정할건 인정. 자연환경은 걔네가 진짜 축복받았으니까.
냉면이 좋아님, 요새는 여행매냐에서는 활동을 안하시나요? 뵌적이 없는것같아요.. 온리 지중해클럽? 오우, 땡큐~~ 스위스 경운기! 님은 경운기에 필이 꽂히신듯. ㅎㅎ 동네에 경운기가 다니나봐여. 공기좋고 인심좋은 곳에사는 냉면님! 언제 용인으로 올라오세요?
애쉴리님, 노새 겹져. 사진찍어놓고 보니까 진짜 겹더라구여. 좋아해주시니 저도 ㄳㄳ~~!
스프라이트님, 스위스 농부아저씨 스타일 짱이져! 어찌나 배가 불룩한지. 신기하긴 한데 사진을 찍느라고 몰래몰래~~ 다행히 저를 못보았져. 스위스 농부들은 영어도 잘해요. 배낭여행객이 얻어타는 기계를 운전하는 아저씨와 몇마디 했는데 영어도 잘하고 디따 잘생김. 굉장히 터프. 마치 록키가 시골에서 단련할때 느낌..
SOULIST님, 스위스 멋지져. 가장 감명을 먹은 나라였져. (나중에 또 감명을 먹은 나라가 또 나오기는 했지만) 노새, 일을 무지하게 잘한다져, 맛난거 안줘도. 말이나 소는 꾀를 부리는데 노새는 아니래요. 게다가 슬프게도 새끼도 못낳고. --; "너네 기록세우고 있니?"는 한국관광객이 아니라 외국관광객이 한말이었져.
너무 순식간에 한 말이라 못알아들었는데 죠셉이 말해주더라구요.
득병전. 고마워. 앗, 진짜 며칠안있으면 가는구나.. 군에서는 인터넷 안되나? 요새는 좋아져서 볼수도 있다는거 같던데. 할수없지, 휴가나와서 몰아봐~~
사과나무님, 그러셨어요?? 고마워요~~~ ^^;//
미쳐. 진짜야, 꽃을 가꾸면 돈을 준다는게? 그게 사실이라면 놀랍지만.. 유비통신인듯하군, 자신이 없는걸보니. --; 그리고 저 하얀 뭉치는나도 모름. 누가 알려줬으면 좋을텐데. 노르웨이에도 있었다니. 더 궁금하구나~~ 좀 알아봐라.
흐흣,., 저는 내년 삼월 입학하기 전에 올라갈거에요!~ 글구 저희 동네는 정말 공기 좋아요!~ ㅡㅡ;; 쪼금만 걸어가면 바다도 있고 주위에 온통 논 이에요!~ ㅜ.ㅜ 헤헷 글구 여행매니아도 가긴 가죠!~ 근데 글을 요즘 잘안남겼어요!~ 헤헤.. 그럼 계속 좋은 여행기 부탁해염~ ^ㅇ^
건초더미 맞을듯.. 영국에서도 봤고 프랑스에서도 봤어요..우리나라에서도 봤고.. 건초를 둘둘 말았더군요..지역에 따라선 원통형이 아닌 육면체로 만들더라구요...신기해서 사진도 찍었었는데.. 우리나라에선 주로 뿔모양으로 쌓아두던데 원통형도 있었어요...스위스 사진 또 보고파서 놀러왔어요~~
근데 긴급질문!! 죠셉이 Stechelberg 라는 이정표 밑에서 찍은 사진요~ 그거 굉장히 'dreamciel'틱하지 않나요? 여행매냐에서 활동하는 dreamciel님요~ ^^
dreamciel님 사진중에 세명이서 음악들으면서 웃고 있는 사진이요..랩하면서 찍었다는 사진.. 그 사진이 생각나긴 하는데...염두에 두신게 그건가요? ^^
리플이 많이 늦었어여~글은 올라오자마자 읽었는데..스위스가 저렇게 머찐곳이라는 사실에 갑자기 화가나서!!ㅎㅎ 같은곳을 봐도 이렇게 다른 느낌을 받는다는게 아무래두 그사람의 평소 심성이나 감성의 문제인가요?? 지중해님의 주변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에 늘 감동받구 있답니다...
근데 저 노새 튼튼할까요?? 담에 가면 꼭 저놈위에 올라타보구 싶은데...그동안 다요트를 해야겠당 *^^*
맞다고요~ 제가 친구들한테 거품물고 열변을 토했던 알프스 하이킹! 허나 고것들의 반응은... 쳇! 역시 가본 사람만이 아는 곳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