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밖엔 시간이 나지 않는 마눌님을 위해서 경험삼아 파3 골프장을 한번 가 보기로 했다.
다행히 연습장 레슨프로가 쿠폰을 2장 주어서 주말요금 35,000원 하는데 쿠폰에 5,000원 추가하여
싸게 칠 수 있었다.
전에 빌리아드리와 잠시 들러본 기억 뿐이라 주차장에서 신발 갈아신고 복장을 갖춰 프론트에 등록하고 스타트홀로 갔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락커도 있고 샤워장도 있었다. 촌스럽게 주차장에서 이것저것 챙기게 하고 그저 서방님 말만 잘 따른 집사람한테 미안하기도 했다.
첫 홀에서 티업을 하고 그린에서 퍼팅하고 홀아웃하고 다음 홀로 이동할려니 지켜보고 있던 관리자가 어프로치 한 번 더해보라고 해서 감사~ 하면서 한번 더 해보고 다음 홀로 이동했는데 프로골퍼 지망생 같은 학생이 느적느적 몇번이나 어프로치 연습을 하고 있어서 기다려보다가 참을 수가 없어 소리를 쳤는데 그래도 계속 연습하고 있었다. 신경질이 뻗쳐올라 뽈~ 이라 소리치고 샷을 해 버렸다. 그린에 볼이 툭 떨어지자 놀랬는 모양이다. 우리가 그린으로 이동하는 중에도 지는 연습을 하다가 우리가 도착하자 그제서야 이동하는 것이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정규홀 처럼 홀아웃한 후 다음 홀로 이동하는 게 아니라 그 학생처럼 10타 정도 연습하는 것이 정상인 것 같았다. 그래서 3번 홀 부터는 우리 뒷조가 오기 전까지는 우리도 몇번이나 연습을 했다. 덕분에 벙커에서 4번이나 탈출을 하지 못하고 계속 쳐 보는 경험도 했다.
마지막 홀을 마치고 나오자 시비가 있었던 학생의 아버지가 기다리고 있다가 내게 따진다. "어떻게 사람이 있는데 볼을 치느냐고"... 몇번의 실랑이 끝에 내가 사과를 했다. 파3 코스는 처음이라 뒷조가 기다리고 있는데 그렇게 연습볼을 치면 안 되는 줄 알고 뽈~~ 하면서 사인을 주고 볼을 쳤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렇게 연습을 할 수 있는게 정상인 거 같았다. 그래서 우리도 뒷조가 도착하기 전까지는 우리도 몇 차례 연습볼을 쳐 봤다. 하여튼 사람있는데 볼을 쳐서 미안했다고 사과하면서 마무리 했다.
첫 경험은 항상 실수를 유발하는 거 같았다. 다음부터는 노련하게 락커도 이용하고 뒷조가 기다리지 않는 한 충분히 어프로치도 연습해보고 마치고 나면 샤워장도 이용해 봐야지 하는 생각을 했다.
첫댓글 열심히 하는 모습이 아름답네요.상열아 니는 뭐하노 추월은 잠시다 ㅋ ㅋ ㅋ
와~ 저렇게 열심이면 추월은 따논 당상이네...
어디 추월당할자가 누구누구뿐인가?
곧 우리 전부를 추월할텐데...
힘좋제...열심히하제...그리고 어깨 힘빼고 조금만 더 세월지나면... ㅋㅋㅋ
눈에 선히 보인다
우리 모두 화이팅... 추월 당하지않게... 또 추월하게...ㅎㅎㅎ
마따
추월이라니? 당치 않은 말씀입니다. 이제 곧 5월인데 만 1년이 됩니다. 우짜든동 4월12일 라운딩 때 100파를 해야되는 데 하는 것이 지금 간절한 내 마음입니다. 회원여러분~ 100파 성원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