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제일쿨파프, 신신파스에이)
한국소비자원은 29일 2008년부터 2010년 9월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파스관련 위해사례 94건을 분석한 결과 파스 부작용이 심각할 경우 호흡 곤란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렇듯 파스는 흔히 생각하듯 안전한 약이 아니며, 실제로 약국가에서는 파스에 의한 부작용을 흔하게 보곤 한다. 다만, 적절한 사용법과 주의사항에 대해 전문가의 조언을 듣고 사용한다면 부작용은 많은 부분 피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예를 들면 피부염이나 상처부위에는 파스를 붙이지 않는다든가, 넓은 부위에 파스를 여러 장 덕지덕지 붙이거나 하지 않는다든가, 파스를 붙인 후 찜질기를 댄다든가 하는 것들만 피한다면 말이다.
제일쿨파프와 신신파스에이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성분은 살리실산메칠이다. 살리실산메칠은 매우 잘 흡수되며, 살리실레이트로 변하여 전신순환을 할 수도 있으며, 또한 임부금기로 알려져 있다. 과량이 흡수되면 처음에는 어지러움, 매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이나, 나중에는 발작을 일으키거나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 또한 와파린을 복용 중인 환자는 살리실산메칠이 함유된 파스를 붙이면 피멍이 생길 수도 있으며, 때에 따라 내출혈을 일으켜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작년에 이미 복지부는 대일 파프 핫과 쿨 두 종류의 파스를 의약외품으로 전환고시한 바 있으므로 더 이상의 파스를 약국 외에서 팔게끔 하는 것은 명분이 약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