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일역에서 암사 아리수 정수센터를 향해 걷다 산길로 접어들면 번잡한 도시 소음은 금새 멀어지고 산새들의 지저귐
따라 어느새 콧노래를 부르게 됩니다.
그 숲에서 먼저 오래도록 잘 보존된 묘역을 만납니다.
이는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광주이씨(廣州李氏) 광릉부원군파(廣陵府院君派) 묘역으로, 조선 세종부터
연산군에 이르기까지 7명의 왕을 섬기며 도덕정치를 실천한 이극배(李克培)와 그 후손들의 묘입니다.
이극배의 집안은 대대로 지금 둔촌동 지역에 거주하면서, 이극배와 네 아우가 모두 과거에 급제하여 ‘오자등과
(五子登科)’로 유명하였고, 정승과 판서를 많이 배출하여 당대 제일의 가문으로 이름을 떨쳤다 합니다.
숲길을 따라 나지막한 경사로를 오르면 곧 고덕산(高德山) 정상에 닿습니다.
고덕산은 해발 86m이지만 전망이 좋아 ‘서울시 우수 조망명소’로 선정되었고, 한강과 구리시까지 시원한 주변경관이
펼쳐집니다.
고덕산과 고덕동 이름은 고려 말 형조참의를 지낸 이양중(李養中)과 관련 있습니다.
그가 조선 건국을 반대하여 이곳에 숨어 살면서 벼슬 제의도 거절하며 굳은 절개를 지켜, 덕이 높은 인물로 추앙
받았던 데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이어서 걸으며 만나는 샘터공원-방죽공원-명일근린공원은 낮은 야산에 오솔길을 가진 아름다운 근린공원들입니다.
이들을 잇는 길은 중간 중간 자동차도로가 가로지르기도 하지만, 생태육교 등으로 잘 연결되어 하나의 능선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또 2010년 9월 2일 태풍 곤파스로 이 일대 1천 여 그루 나무가 쓰러지는 피해를 입자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새로 조성한 강동아름숲 등 숲길을 잇고 보존하려는 노력들을 확인하며 걷게 됩니다.
강동그린웨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자산(一字山)은 강동구 둔촌동과 하남시 초이동에 걸쳐 있으며, 이름 그대로
능선이 군더더기 없이 일자로 뻗은 산입니다.
높이가 134m에 불과하지만, 아름드리나무들이 많아 마치 큰 산에 들어선 듯 청량감이 느껴지고, 능선을 따라 시야가
곧게 트여 숲 사이로 하늘과 쏟아지는 햇빛을 바라보며 상쾌한 걸음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길은 내내 푹신하고 완만한 흙길이며, 서울에서 가장 먼저 일출을 볼 수 있다는 일자산 해맞이광장 등 강동구 명소
들로 내려가는 여러 갈래길이 나 있습니다.
우리는 강동구 외곽을 감싸는 일자산 능선을 따라 계속 걸어내려 오면서 강동그린웨이에서 조금 벗어나게 됩니다.
그 길의 끝자락에서는 둔촌동 지명을 낳은 고려 말 대학자 둔촌(遁村) 이집(李集)과 관련된 표지들을 보게 됩니다.
이집은 신돈(辛旽)의 박해를 피하여 일자산 서남쪽에 있는 바위굴(둔굴)에 숨어 지냈고, 그 고난을 자손 후대까지
잊지 않기 위해서 호를 둔촌이라 하였다 합니다.
이날 도보는 둔촌동 주공아파트 뒤쪽 습지와 아파트 외곽을 감싸고 있는 멋진 은행나무 길을 따라 둔촌역에 이르러
마무리합니다.
화려한 길은 아니지만, 편안하고 친근한 강동그린웨이에서 따뜻한 화요도보 가족들과 함께 겨울을 이겨낼 건강한
새 에너지를 다시 채우게 될 것입니다.
참가23/휘바람/참석합니다
참가 24번 / 휘바람님 / 내일은 이 진눈개비가 그친다네요
참가23/삼족오/감사합니다~그린비님빼구 23번이 맞지요?
참가 25번 / 삼족오님 / 어서오세요 상일동 행 타고 오시는거 잊지마세요
에바다/개인 사정으로 불참 합니다 죄숭합니다 다음에 뵙겠습니다
예 에바다님 확인합니다
다음길에서 뵐께요
참가/버기리/겁 먹구 있지만^.^~용기내서
가보렵니다
참가 26번 / 버기리님 / 떨고 계세요? ㅎ. 춥긴 하겠지만 또 호호 불며 손잡고 걸어가봅시다. 파이팅 !!
☆참가 신청☆
1. 맑음 2. 에비앙 3. 달님이
4. 작은희망 5. 은가람 6. 존친구
7. 세라 8. 행복한맘 9. 얼레지
10. 해밀 11.신선비 12. 보영
13. 수미산 14. 엘리 15. 크리스틴
16. 썬플 17. 윤앤현 18. 세화
19. 한뫼 20. 휘바람 21. 삼족오
22. 버기리 23. 정든길 24. 그린비
☆ 명일동역은 상일동행 5호선을 타셔야 합니다 ☆
은가람^^
눈꽃을 보고싶은데 시간이 되지않아서 취소하겠습니당
예 은가람님 확인합니다
다음 길에서 또 뵙기를~~
갑자기 개인사정으로 참석 할수 없어
취소합니다 다음길에서 뵙겠습니다
예 수미산님 확인합니다
다음길에서 뵈어요
참가/풍소/리본유/춥다고 망설이다 출발해봅니다...부쳐주시나요??
참가 27번 / 풍소님 / 떨어지지않게 꼭 붙여드립니다 상일동 행 타시고 어서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