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도 사
오늘 우리는 한국전쟁의 슬픈 역사 속에 억울하게 희생되신 분들을 위한 위령탑을 제막하고 그분들을 추모하기 위하여 자리를 함께 하였습니다.
먼저, 못 다한 삶을 남겨두고 유명을 달리하신 희생자들의 영령 앞에 고개 숙여 명복을 빕니다. 아울러 가슴 속에 깊은 상처를 안고 감내하기 힘든 통한의 세월을 살아오신 포항지역 미군폭격사건 민간인희생자 유족회 허맹구 회장님과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올해로 한국전쟁이 발발한지 65년이 되었습니다. 영령들의 희생과 유족 여러분들의 고통도 65년이라는 세월 속에 그 아픔이 더욱 깊어졌습니다. 이 비극적인 역사가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리들의 소명이자 영령들의 희생의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국가차원의 진상규명과 함께 명예회복을 위한 운동이 진행되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무엇인가 허전하고 아쉬움이 있었습니다만 이렇게 영령들을 모실 수 있는 위령탑을 건립하고 보니까 한결 마음이 놓입니다.
그동안 위령탑의 건립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주신 허맹구 회장님과 유가족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경상북도와 함께 예산지원을 분담해 주신 포항시장님께도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아무런 이유도 없이 희생되신 영령들의 억울함과 유족 여러분들의 슬픔은 무엇으로도 위로가 될 수 없을 것입니다만 이 공간이 유족 여러분과 많은 뜻있는 분들이 언제라도 찾아 아픔을 치유하고 용서와 화해의 미래를 열어 가는 현장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다시 한 번 억울하게 희생되신 영령의 넋을 기리며,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2015년 8월 20일
경 상 북 도 지 사 김 관 용
추 도 사
우리는 오늘 지난세월 분단과 냉전이 가져온 불행한 역사속에서 무고하게 희생되신 분들의 영령을 위로하고 우리지역의 슬픈 역사를 기리기 위해 엄숙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함께 하였습니다.
먼저 미군폭격사건 민간인희생자 위령탑 제막식 및 제7회 합동위령제를 맞아 깊은 애도의 마음으로 포항지역 민간인 희생자 영령들을 추모하며 삼가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오랜 세월동안 아픔과 인내의 시간을 견디어 오신 유가족 여러분들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진실을 알리고 희생자분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오고 계시는 허맹구 포항지역 미군폭격사건 민간인희생자 유족회 회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합동위령제는 한국전쟁 당시 억울하게 희생되신 분들의 영령을 위로하는 뜻 깊은 자리로 유가족들과 아픔을 함께하며 하루 속히 치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이제 다시는 동족상잔의 비극이 이 땅에서 일어나서는 안될 것이며, 이 땅을 그 누구도 넘보지 못하도록 우리 모두가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튼튼한 나라를 만들어 가야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오늘 이 자리가 억울하게 희생되신 분들과 유가족들의 명예회복이 이루어져 우리 사회가 통합된 사회에서 더 큰 발전을 이룩 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다시 한번 영령들의 추모와 편안한 안식을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5년 8월 20일
경 상 북 도 의 회 의 장 장 대 진
추 도 사
오늘 우리는 동족상잔(同族相殘)의 한국전쟁 중에 작전을 수행하던 미군의 폭격으로 인해 무고하게 희생된 영령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함께 했습니다.
특히, 비록 60여년이 지난 오늘에서야 그분들의 희생을 기억할 수 있는 위령탑을 마련할 수 있게 된 것을 영령들께 죄송함과 함께 그나마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다시 한번 명복을 빕니다.
65년 전에 발생한 한국전쟁은 유가족은 물론 우리 민족 모두에게 견디기 힘든 고통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그 가운데, 우리 지역에서 일어난 미군 폭격사건은 전쟁으로 인해 무고한 민간인들이 희생된 상상할 수 없는 참극이었습니다. 반세기가 훌쩍 지난 지금도 그때의 아픔은 계속되고 있고,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은 것 같습니다.
100만명에 이르는 억울한 희생자의 유족과 부상자들의 한(恨)은 평생 풀리지 않을 것입니다. 늦기는 했지만 진실이 밝혀지고, 고혼(孤魂)을 달랠 수 있게 된 것은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영령들의 억울한 희생이 있은 지 60여년이 지난 지금, 우리에게는 평화와 번영이 찾아왔습니다.
이제 우리는 아픈 기억을 딛고 화해와 용서로 새로운 미래를 여는데 앞장 설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다시 한번 무고하게 희생되신 영령들의 명복을 빌며, 진실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해 일생을 바치신 유족 여러분과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영령들이시어, 고이 잠드소서! 감사합니다.
2015년 8월 20일
포 항 시 장 이 강 덕
추 도 사
평온하고 정답던 우리의 일상이
한순간에 사라졌습니다.
그때의 비명은 갑작스러운 폭탄에 묻히고
그때의 두려움은 두려워할 새도 없이
단 몇 초만의 단말마로 사라졌지만,
그날의 기억은 결코 아물지 않을 상처로
여전히 우리 가슴속에 남아있습니다.
그날의 일은,
단순히 가슴에 묻어야할 아픔이 아니라
우리가 하나로 뭉쳐 풀어 나가야할
크고도 고된 과제이기도 합니다.
잊어서는 안 될 그날의 진실을 위해,
그 한없는 눈물을 조금이라도 덜어 드리기 위해,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 일곱 번째 민간인 희생자 합동위령제와
위령탑 제막식과 개최에 힘써주신
허맹구 회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민간인 희생자들의 넋을 기립니다.
더불어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합니다.
2015년 8월 20일
국 회 의 원 이 병 석
추 도 사
우리는 오늘, 민족 최대의 비극이었던 한국전쟁이 불러온 불행한 역사 속에서 희생당하신 많은 분들의 넋을 추모하고 위로하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 모였습니다.
먼저 포항지역 미군폭격사건 민간인 희생자분들의 영전에 깊은 추모의 마음을 바치면서, 삼가 명복을 빕니다. 아울러 그동안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아픔의 시간을 견디어 오신 유가족 여러분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어느덧 65년의 긴 세월이 흘렀지만, 한국전쟁의 아픔은 우리 현대사에서 큰 비극으로 우리 가슴에 남아 있습니다. 특히 이곳 포항지역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사건은 우리 가슴에 커다란 응어리를 남겨 놓았습니다.
우리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빚어진 일이라고는 하나 참담한 사건으로, 아직도 희생당하신 분들의 한 맺힌 절규의 신음소리가 들려오는 듯합니다.
그 어떤 위로의 말씀으로도 희생자분들과 유가족 여러분들의 깊고 큰 상처와 아픔을 달래드릴 수 없겠지만, 오늘의 합동위령제가 불행했던 과거를 넘어 평화와 번영의 희망찬 미래로 가는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다시 한 번 포항지역 미군폭격사건 민간인 희생자와 유가족 여러분에게 깊은 애도와 함께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오늘의 합동위령제가 포항지역 미군폭격 사건 민간인 희생자분들에게 영원한 안식이 되기를 충심으로 기원합니다.
2015년 8월 20일
국 회 의 원 박 명 재
추 도 사
수십 년 전 전쟁의 상처로 아직도 편히 잠들지 못하는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포항지역 미군폭격사건 희생자 합동위령제가 열리게 된 것을 의미 깊게 생각하며 진심으로 추도합니다.
아울러, 오랜 시간 역사에 묻혀있던 희생자들의 진실규명을 위해 애써오신 포항지역 미군폭격사건 민간인희생자 유족회 허맹구 회장님을 비롯한 유족 여러분들께 삼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영령들의 억울한 희생이 있은 지 여러 해가 지난 지금, 우리에게는 평화와 번영이 찾아왔습니다. 전쟁의 상처와 아픔을 딛고, 참담했던 폐허를 일구는 동안 영령들의 억울함도 하나 둘 잊혀져 갔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유가족들의 슬픔과 한이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수많은 희생자들과 유족의 아픔을 생각하면 이 땅에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되며, 평화는 어떤 가치보다 소중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오늘 위령제와 제막식을 통해 굴곡의 역사 속에서 긴 시간 어둠에 가려져 있던 희생자들의 역사적 진실을 알리고 희생자들의 영령 앞에 이렇게 추모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이제 우리는 과거의 역사적 진실을 가감 없이 직시하며, 화해와 용서로 이 땅에 평화와 번영을 영구히 정착시켜 새로운 미래를 여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야 할 것입니다.
아무쪼록 유족들의 노력에 의해 새롭게 건립된 위령탑이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전쟁을 겪지 않은 세대들에게 올바른 국가관과 안보의식을 다지며 자유민주주의의 소중함을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살아있는 역사 교육장이 되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민간인 희생자 진실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해 평생을 바치신 유족 여러분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영령들의 영원한 안식과 삼가 명복을 빕니다.
영령들이여! 고이 잠드소서!
2015. 8
포 항 시 의 회 의 장 이 칠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