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익스피어 인 러브>에서 죠셉 파인즈의 상대역으로 나와 열연한 그년느 그해 아카데미와 골든 글러브, 영화배우 협회에서 주는 최고의 여배우 상을 모두휩쓸었다.
안소니 밍겔라의 <리플리>에서 맷 데이먼과 쥬드 로의 상대역으로 출연해 섬세한 내면 연기로 호평받았다.
최근에는 제니퍼 제이슨 리, 케빈 클라인과의 공연작 `TheAnniversary Party`에 몰두하고 있으며, 현재 USA Film의 `Possession`으로 제작자로도 영역을 넓히기 시작했다.
이번 영화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에서 그레이스 켈리의 우아함과 오드리 헵번의 상큼함을 겸비한 그녀. 기네스 펠트로가 이번엔 페럴리 형제와 의기투합했다. 엽기발랄한(?) 악동 감독 페럴리 형제가 낙점한 새로운 여주인공답게 기네스 펠트로는 결코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원래는 남들보다 살짝(?) 무거운 그녀이지만, 남자 주인공 할의 눈에 만큼은 깃털처럼 가벼운 그녀로 비춰지는 로즈마리의 역을 소화하기 위해 기네스 펠트로는 매번 4시간 동안 온몸을 라텍스로 무장하는 특수분장을 감수해야 했다.
펠트로는 자신의 특수분장을 테스트해보기 위해 항상 촬영 전에 분장한 채로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장소 (예를 들면 뉴욕 호텔의 라운지 같은) 에 들어가서 사람들의 반응을 살피는 정성을 보였다. 이 때문에 그녀는 이제까지 자신이 한번도 경험에 보지 못한 일을 당해야만 했다.
분장을 한 그녀가 다가가면 주변 사람들은 슬슬 피했으며, 눈조차 맞추려 하지 않았던 것. `아무도 날 상대하려고 하지 않았다. 내가 있는 쪽을 아예 쳐다보지도 않았다. '고 그녀는 말한다. 이 일은 헐리웃에서도 날씬한 몸매로 유명한 기네스 펠트로가 마음만은 천사지만 남보다 무거운 몸 때문에 상처받는 로즈마리의 역을 해내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물론이다.
L.A.의 영화인 가문에서 태어났다. 부친 브루스 펠트로는 `ST. ELSEWHERE` `THE WHITE SHADOW` 등을 제작한 영화제작자이며 모친 블라이스 대너는 연기상을 수상한 중견 여배우.
산타 바바라의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미술사를 공부하던 중, 연기에 뜻을 품고 부친의 반대에도 불구, 학교를 중퇴했다. 모친과 함께 연극 `PICNIC`에 출연한 그녀를 보고 비로소 부친도 가능성을 인정, 배우로 성장하도록 밀어주기 시작했다.
맥 라이언, 데니스 퀘이드와 공연한 영화 `FLESH AND BONE`으로 영화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 <셰익스피어 인 러브>(SHAKESPEARE IN LOVE)로 오스카 상을 거머쥐며 세계적인 스타가 되었다.
그외의 대표작으로 <위대한 유산>(GREAT EXPECTATION) <바운스>(BOUNCE) <리플리>(THE TALENTED MR. RIPLEY) <퍼펙트 머더>(A PERFECT MURDER) <슬라이딩 도어스>(SLIDING DOORS) 등이 있다.
주로 시대극과 드라마에서 코르셋 미녀의 모습만을 보여주던 그녀는 이 영화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는 장장 6주 동안 전미 박스 오피스 10위 안에 링크되는 기염을 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