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4-8회 : 지리산 천왕봉
중산리탐방안내소-칼바위삼거리-로타리대피소-개선문-천왕봉-장터목-유암폭포-칼바위-중산마을
20220417
1.하늘이 울어도 울지 않을 지리산 천왕봉
우리나라 국립공원 제1호 지리산국립공원에 다녀왔다. 하늘이 울어도 울지 않을 지리산 천왕봉에 올라서 마음껏 가슴을 씻어내렸다. 지리산에 오면 가슴이 더 벅차게 뛴다. "그래, 저 곳이야. 또 저기 저 곳에 올라서 이곳을 손짓했지."
지리산의 아픈 이념의 상처들이 아직도 아물지 않았나 보다. 봄날의 진분홍 참꽃이 그 아프고 시린 마음을 아는 듯 목이 터지도록 붉은 빛을 토해내고 있었다.
남명(南冥) 조식(曺植, 1501∼1572) 선생이 지리산으로 옮겨와 산천재의 시냇가 정자에 써 붙인 '제덕산계정주(題德山溪亭柱, 덕산 시냇가 정자 기둥에 쓰다)' 시를 되새겨 본다. 이 시에는 남명 선생의 정신세계가 잘 나타나 있다. 하늘이 울어도 울지 않을 두류산 같은 그의 넓고 큰 인물됨을 이 시에서 읽을 수 있다.
請看千石鐘(청간천석종) 청컨대, 천 섬들이 종을 보시게.
非大扣無聲(비대구무성) 북채 크지 않으면 쳐도 소리 없다네.
爭似頭流山(쟁사두류산) 나도 어찌하면 저 두류산처럼 될까.
天鳴猶不鳴(천명유불명) 하늘이 울어도 오히려 울지 않을 수 있을까?
-조식(曺植)의 '제덕산계정주(題德山溪亭柱)'
2.산행 과정
지리산 천왕봉까지 4.1km, 급경사 가파른 오름막길이 시작된다.
현재는 입산 금지구역이다.
왼쪽 끝에 하동의 명산 금오산이 흐릿하다. 금오산 뒤 오른쪽이 노량바다이다.
문창대는 문창후 최치원이 함양 태수 재직 때 이곳에 올라서 활을 쏘았다고 하여 시궁대라 불리다가 그의 시호를 따서 문창대로 바꿔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오른쪽 산줄기 너머는 내대리 거림골, 오른쪽 맨 뒤 능선은 지리산 남부능선, 맨 뒤 중앙 왼쪽에 하동의 금오산이 조망된다.
오른쪽 1/3 산봉이 제석봉, 그 아래 장터목, 그 위가 연하봉, 그 왼쪽이 일출봉, 맨 왼쪽은 촛대봉, 그 오른쪽 살짝 머리를 나타낸 왕시루봉, 중앙 맨 뒤 반야봉, 그 왼쪽 뾰족한 노고단이 조망된다.
맨 왼쪽 뒤 호남정맥의 광양 백운산 능선이 들어온다.
바로 앞 왼쪽에 중봉에서 내리벋는 써리봉, 중앙 살짝 왼쪽에 백두대간 종주 첫 출발지 웅석봉, 맨 왼쪽에 황매산이 보인다.
예전에 남강의 발원지라고 표지판에 적혀 있었는데 그것이 잘못된 사실인지 그 표지판은 없어졌다.
문창대와 헬기장이 아래에 보인다. 왼쪽에 남강의 진양호와 그 뒤에 사천의 명산 와룡산이 흐릿하고, 오른쪽 끝에 하동의 명산 금오산이 흐릿하게 조망된다.
서쪽의 반야봉, 그 왼쪽은 노고단 그 왼쪽 뒤에 무등산이 흐릿하다. 반야봉 오른쪽 뒤는 만복대, 그 오른쪽이 고리봉
왼쪽 아래는 백무동, 오른쪽은 추성리 칠선계곡, 그리고 맨 뒤에 흐릿하지만 덕유산과 남덕유산을 가늠한다.
중봉과 하봉. 써리봉 능선은 앞의 중봉에서 써리봉으로 벋어내려 치밭목대피소로 이어진다.
중앙에서 왼쪽 뒤에 가야산, 중앙 오른쪽에 황매산이 분명히 조망된다.
왼쪽 뒤에 가야산, 중앙 살짝 왼쪽에 황매산, 오른쪽 앞에 웅석봉이 모두 잡힌다.
중앙에 진주시가지, 그 오른쪽에 진양호, 그 뒤 오른쪽에 사천의 와룡산이 흐릿하지만 가늠된다.
내대리 거림계곡(오른쪽)과 그 왼쪽에 중산리 계곡, 그 왼쪽 뒤에 진양호, 그 뒤에 사천의 와룡산, 오른쪽에 하동의 금오산, 그 뒤 오른쪽에 남해도의 최고봉 망운산이 흐릿하지만 모두 가늠된다.
맨 뒤 산줄기에 광양의 명산 백운산과 도솔봉, 오른쪽 맨 끝은 왕시루봉, 그 앞 왼쪽은 지리산 주능선의 촛대봉이다.
맨 오른쪽 반야봉과 그 왼쪽 노고단, 그 아래로 동그란 왕시루봉이 보인다. 왼쪽 맨 뒤 산줄기는 호남정맥, 광양의 백운산과 도솔봉이며 그 앞쪽으로 지리산 남부능선의 삼신봉이 보인다. 오른쪽의 지리산 주능선은 맨 오른쪽 제석봉, 그 아래 장터목, 장터목 위의 연하봉, 연하봉 왼쪽 뒤는 촛대봉, 그 오른쪽 움푹 파인 곳은 세석고원, 그 오른쪽이 영신봉. 영신봉에서 낙남정맥이 벋어내려 삼신봉을 거쳐 하동과 진주를 거쳐 김해의 신어산을 거쳐 낙동강까지 이어진다.
천왕봉에서 제석봉, 연하봉, 촛대봉, 영신봉, 칠선봉, 명선봉, 반야봉, 노고단까지의 능선이 장쾌하다. 오른쪽에 지리산 서북능선 만복대와 고리봉이 보인다. 이 능선은 바래봉으로 이어지는데 장수의 봉화산 산행에서 분명히 이 능선을 조망하였다.
앞으로 이 주능선을 이어 오른쪽 만복대와 큰고리봉을 거쳐 노치마을로 백두대간 산행은 이어진다.
함양군 백무동에서 남원시 인월로 이어지는 길이 펼쳐져 있다.
중산리 계곡 오른쪽은 내대리 거림골이다. 하동의 명산 금오산이 중앙 맨 뒤에 보이고 그 오른쪽 뒤에 남해도의 망운산이 조망된다. 오른쪽 뒤는 섬진강이 남해로 흘러드는 광양의 망덕포구이다.
오른쪽 앞은 장터목 위의 연하봉, 그 왼쪽 뒤는 촛대봉, 그 오른쪽에 영신봉, 영신봉 왼쪽 뒤에 왕시루봉. 왼쪽 맨 뒤는 호남정맥 광양의 백운산과 도솔봉, 그 앞은 지리산 남부능선 삼신봉이다.
중앙 왼쪽 뒤에 동그스름한 왕시루봉, 앞쪽 연하봉에서 촛대봉-영신봉-칠선봉-반야봉-노고단으로 이어지는 지리산 주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오른쪽 끝에 만복대가 단정하며, 반야봉은 언제 보아도 지리산에서 넉넉한 산봉으로 보인다.
중앙 왼쪽에 반야봉을 중심으로 그 왼쪽에 노고단, 그 오른쪽에 만복대가 보인다.
앞쪽에 연하봉, 그 왼쪽 뒤에 촛대봉, 그오른쪽에 영신봉, 맨 뒤 왼쪽에 왕시루봉, 중앙에 노고단, 그 오른쪽에 반야봉, 고사목 오른쪽 뒤에 만복대가 조망된다.
이 다리를 건너면 늘 궁금해진다. 도대체 홈바위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안내판은 어디에도 없다.
두류산(頭流山) 양단수를 녜 듣고 이제 보니(지리산 두 갈래 물이 합쳐지는 곳을 옛날에 듣고 이제 와서 보게 되니)
도화(桃花) 뜬 맑은 물에 산영(山影)조차 잠겼어라.(복숭아꽃 뜬 맑은 물에 산그림자조차 잠겨 있구나.)
아희야, 무릉(武陵)이 어드메오? 나는 옌가 하노라.(아이야, 이상세계가 어디냐? 나는 여기인가 하노라.)
맨 뒤에 지리산 천왕봉이 살짝 머리를 보여준다.
첫댓글 귀한 자료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2019년에 설악산 대청봉 정상석이 바른 미터법으로 수정되었듯이
지리산 천왕봉 정상석의 엉터리 미터법도 바르게 수정되었네요.
네, 감사합니다.
지리산 천왕봉 관련 자료 중 최고의 블로그입니다!
천왕봉 정상석 사진을 좀 얻어가도 괜찮겠습니까?
허락한 것으로 믿고 캡처하여 가겠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님의 열정이 남다름에
감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