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제대로 된 휴가다. 얼마만인가? ㅎㅎ 이곳 청옥산 자연휴양림은 10여년 전에 왔던 곳이다. 공기좋고 물이 좋아 기억에 좋게 남아, 꼭 한번 더 오고 싶은 곳이기에 또 찾았다.
한 달 전부터 마음이 부풀어 기대하고 설레이고 기다려왔다.
이번 휴가 계획은 이렇다 .
위 치 | 경북 봉화군 석포면 청옥로 1552-163 (경북 봉화군 석포면 대현리 산 13-64) | 054-672-1051. 예약번호:018315070358592 |
일 시 | 2015년 8월 17일 ~ 20일 | 입 장 료 | 2일 이상 연속 사용 시 1일분만 징수 - 1,000원 |
기 간 | 3박 4일 예정 | 주 차 비 | 오토캠핑은 주차비 면제 |
거 리 | 305.1 Km. | 이 용 료 | 1일 : 9.000×3 = 27.000 |
이동 시간 | 3시간 38분 (약 4시간?.) | 도 로 비 | 8.600✕2=17,200 |
이용 시간 | 15:00 ~ 익일 12:00 | 주 유 비 | 80.000 |
캠프 목적 | 아토피 피부 치료 | 식사 및 간식비 | 80.000 |
동행자 | 그림자 | 총 예상 비용 | ≒ 200,000 |
기본 준비물 | 텐트. 버너. 코펠. 매트. 침낭. 야상침대. 베개. 랜턴(양초). 손전등. ICE BOX. 부탄가스. 비닐봉지. 라이터. 세제. 수세미. 삽. 칼. 얼음. |
개인 준비물 | 휴지. 수저. 수건(3EA). 세면도구. 여벌옷. 슬리퍼. 로션. 물티슈. 치약. 칫솔. 물파스. 비상약. 음료수(사탕). 모기약(살충제) |
음식 준비물 | 물. 쌀. 김치. 김. 라면. 국수. 소금(굵은소금). 카레. 과일. 삼계탕. 삼겹살. 버섯. 떡국. 계란. 멸치. 간식. 양념류. 소고기 다진 것 감자. 고구마. 옥수수. |
- 日 程 - |
17일 | AM 10시 | 出發 (점심은 휴게소에서) | 19일 | ~ 10시 | 아침식사 (스프) |
PM 3시 | 캠프장 到着 | ~ 12시 | 入水治療 6회 및 자유시간 |
~ 5시 | 텐트 치기 및 入水治療 1회 | PM 1시 | 점심식사 (소고기 떡국) |
~ 6시 | 저녁식사 (삼계탕) | ~ 5시 | 入水治療 7회 및 자유시간 |
~ | 入水治療 2회 및 자유시간 | ~ 6시 | 저녁식사 (감자.고구마.옥수수) |
18일 | AM 10시 | 아침식사 (스프) | ~ | 入水治療 8회 및 자유시간 |
~ 12시 | 入水治療 3회 및 자유시간 | 20일 | AM~ 9시 | 아침식사 (라면or국수) |
PM 1시 | 점심식사 (카레) | ~ 11시 | 入水治療 9회. 철수 및 出發. |
~ 5시 | 入水治療 4회 및 자유시간 | ❊ 해충에 물렸을 때, 굵은 소금으로 문지르거나 소금을 물을 희석시켜 발라주면 좋다 ❊ 계피가루를 주변에 뿌려주면 모기가 근처에 오지 않는다. ❊ 담배나 돼지비계를 텐트주변에 뿌려주면 뱀이 침입하지 않는다. |
~ 6시 | 저녁식사 (삼겹살+버섯+김치) |
~ | 入水治療 5회 및 자유시간 |
✍ 잠시 근심걱정 모두 잊고, 마음 편히, 몸 편히 |
이렇게 할려고 했는데 ㅋㅋㅋ 입수 및 식단이 영~~엉망이 되어 버렸다. 굶지 않고 살아온 것이 다행이다. 아무튼 공기와 물은 최고인 것 같다.
자~ 지금 부터 다녀온 흔적을 저장해 볼까나 ㅎㅎㅎ
다른 블러그나 카페처럼 몇번야영장이 어떻고 몇번 데크가 어떻고 음식을 잘 해 먹었니 마니 이런
사진이나 글은 많이 올리지 않고 간단히 올릴까 한다. 청옥산 자연휴양림의 안내가 궁금하시다면
다른 카페나 블러그를 찾든지 아님 청옥산 휴양림 홈페이지에서 상세한 내용을 찾을 것...
5시간이나 걸려 찾아온 청옥산 자연 휴양림 입구
입구를 들어서면 이런 운동장이 나온다. 좌측에 나무로 된 건물은 목공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장이고
보이는 임도를 쭉~ 따라 올라가면 2~5야영장이 나온다
작은 폭포들로 이루어진 계곡. 사진 초점이 맞지 않아 흐리게 나왔네. A~C 저번 폰은 마음대로 걍 찍어도 잘 나오든데 이번 폰은 쫌~~~~~
4~5야영장으로 가는 산책로 시작되는 오솔길이다
인위적으로 만든 댐과 계곡. 저번에도
말했지만 난 이렇게 인위적으로 만든 계곡이나 산책로는 별로던데....
산책로. 여기는 산책로가 너무 짧고, 등산을 할려고 해도 팻말도 없고,....이 길로 계속 올라가보니까 휴양림으로 들어오는 지방도로 더군..쩝~ 실망. 휴양림 안에서 산책로라든지 아님 가족끼리 온 아이들에게 보여 줄만한 뭔가가 있었으면 좋으련만. 한번씩 산책로 탐방이라든지 목공예 체험 한다고
안내 방송은 하지만 ....가족끼리 오손도손 구경하고 자발적으로 체험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청솔모가 사람이 2m 가까이 가도 겁대가리 없이 잣인가 뭔가 씨를 까먹고 있다
이 사진은 더 가까이서 사진을 찍으려다 갑자기 미끄러져 청솔모가 놀라서 소리내며 나무로 오르고 있다
잣방울을 까먹고 있는 녀석
이녀석은 다람쥐. 여기는 다람쥐가 많은가 보다 여러번 눈에 보인다. 이 녀석도 식사 중이다
이놈은 겁이 좀 많은지 주~~움 해서 찍었다. 또 워낙 민첩해서 빨리 찍지 않으면 도망가기에 멀리서 주~움해서 ....캇트!
왕거미. 이놈은 내가 좋은가 계속 내 텐트에서 가지 않고 오락 가락 하고 있다.
이 거미 말고 내 차에 멋찐 거미가 있었는데 카메라가 없어서 찍지 못했다.
내가 보기에는 연리지 같아 보이는데 아랫쪽에는 사진상 잘 보이지 않는데 분명 아랫쪽에는 기둥이 하나였고 올라 오면서 둘로 갈라져 있고 위에는 붙어있다 중간에는 구멍이 나와있다.
분명히 연리지다. 이런거는 좋게 포장해서 안내하거나 알리면 좋을텐데....
오솔길이 촉촉하니 걷기 좋고 기분좋고...피톤치드가 많아서 그런가. 혼자 걸어도 상쾌하고 기분이 좋다
산책로를 쭉~ 따라 가보면 이런 산막들이 보인다. 난 이런 산막들이 멋있거나 예쁘지 않고 왠지 귀신이 나올것 같아 무섭다..귀곡산장 같은 느낌이랄까.
다리건너편에서 찍은 4야영장 모습인데, 첫날은 데크가 찰 정도로 야영온 사람이 많았는데 둘째날 부터 데크가 덩거러니 비어지기 시작 했다
1야영장과 5야영장에는 여름 휴가 막바지라 그런지 많이 비어 있다
아무도 없는 텅빈 불편한 5야영장.
그런데 불편한 5야영장이라고 해도 영~ 나쁘지만은 아니다. 돌아 보니까 523번 데크 오른쪽 뒤편에 옹달샘이랄까 웅덩이는 아니고 아무튼 물이 제법 졸졸졸 흐른다. 간단한 조리기구나 세면은 충분히 할 수 있을 정도다.
5양영장은 데크가 작고,특히 523번 데크는 맨 위에 위치 하고 있었서 화장실이나 짐 옮길 때 쬐금
땀 쫌 흘리겠던걸 ㅋㅋㅋ 그늘도 없는것 같네 그러고보니....ㅋㅋㅋㅋ
그래도 523번 데크는 한번 가보고 싶다. 너~무 독립적이다.
523번 데크 뒤 옹달샘?...웅덩이?...계곡? 아무튼 물이 제법 흐른다. 사진상 이렇게 나와 보이지만 실제는 사진과 달리 제법 물이 흐른다. 먹어도 되는 물인지는 모르겠지만...깊은 산속에 그 정도 높이에서 물이 흐른다면 먹어도 되지 않을까?
분명히 산책안내도를 보고 갔는데 가다보니 길이없다. 한참을 산속을 들어 왔기에 돌아가는거 보다 건너편에 텐트가 보여서 걍 뚫고 가기로 했다. 없는 길을 만들어 숲을 뚫고 나갔더니 ...헐~~~
이런데로 나왔다. 각목이 보이는 쪽 나무숲을 뚫고 나왔다. 목욕다하고 산책나왔는데 옷 다버리고
온통 땀에 젖었다. 짜증 제대로다. 앞에서 말했듯이 이정표라든지 안내 팻말을 좀더 상세하고
많이 있었으면 이런일이 없었을텐데...씨~~~~
휴양림 내 여기가 어딘지 모르겠지만 아랫쪽 댐쪽으로 가니까 텐트가 보이고 길이 보여서 겨우 찾아 내 텐트로 돌아와 다시 샤워하고 저녁 식사를 했다.
분명히 이 산책로안내를 보고 옆에 있는 길로 갔는데 말이야.....
마지막 날 저녁식사이다. 감자와 고구만 계란을 삶으려고 씻는데 하트 모양의 감자가 있다.
헉~내게도 사랑이 올려나 ㅋㅋㅋㅋㅋㅋㅋ 뭔놈의 사랑. 하트 할 사람도 없고 하트해줄 사람도 없다. 그냥 감자다. 삶아서 제일 먼저 먹어버렸다...
감자.고구마.계란. 너무 많이 삶아서 반을 집으로 가져왔다
3박 4일 동안의 내집 320번 데크. 오토 캠핑이 편하긴 편하더구만 짐 옮기려 땀 찔찔 안흘려도 되고
데크 바로 옆에 차를 대어 언제든지 가져오고 갔다놓고.....
아무튼 3박 4일 동안 좋은 공기 좋은물 에서 아주 좋은 힐링이 되어서 너무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또 가고 싶은 청옥산 자연 휴양림 이다.
그리고 몇군데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데크는 233번. 311번. 320번. 523번 인데 320번 데크에는
무슨 벌레인지는 모르겠는데 까맣고 조금만한게 물면 따끔거리고 아팠다
사진에 보이는 박스에 쓰레기를 모았는데 그속에 그 벌레가 바글바글 징그러웠다
320번 데크는 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