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휴고마스터입니다. 노지캠핑 등을 즐기시는 분들께 전기사용에 관한 이슈는 매우 중요합니다. 휴대폰 충전부터 조명, 냉난방 등 전기 없이 생활하기는 매우 불편하죠. 이에 따라 전원이 없는 곳에서의 전기문제해결은 아주 중요한 캠퍼들의 고민입니다. 이에 대해 제가 개인적인 의견들을 좀 섞어서 정보를 공유하겠습니다. 1. 저소음 발전기 -50~60db 정도의 저소음 발전기는 휘발유를 원료로 해서 모터를 회전시켜 발전을 하는 방식입니다. 1~2kw 정도의 전기 생산에 아무 문제가 없고, 웬만한 전기/전자 제품은 거뜬히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아무리 저소음이라해도 모터돌아가는 소리가 나게 나름이며, 이는 아래의 표에 해당되는 것처럼 옆에서 대화하는 정도의 소리가 계속 발생되는 것으로 여러 사용자가 있는 장소에서는 부적합합니다. 다만, 리드선을 아주 길게 빼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타인을 배려하는 것을 전제로 한 사용에 한해야 합니다. 2. 배터리 1) 인산철 배터리 - 현재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배터리의 재질 등에 관한 이슈는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데, 오토트리뷴이라는 곳에서 아주 잘 정리해 놔서 해당 기사를 인용하고 제 의견을 삽입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출처 : 오토트리뷴(http://www.autotribune.co.kr) 캠핑카에서 배터리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배터리 용량이 넉넉하고, 효율성이 좋아야 장시간 동안 냉장고나 TV 등 다양한 가전제품을 사용할 수 있어서다. 그렇기 때문에 캠핑카 시장에서는 딥 사이클 배터리보다 효율성이 좋은 인산철 배터리가 고가에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한 업체가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하면서 효율성에 대한 논란에 불이 붙었다.
사실 이건 논란거리도 못된다. 인산철 자체가 리튬이온 배터리의 한 종류이기 때문이며, 논란이 된 것은 아직까지 캠핑카 업계에 배터리와 관련된 정확한 정보가 없어서 발생한 해프닝이다. 이런 해프닝은 배터리에 대한 간단한 개념 정리만 하더라도 쉽게 이해가 가능하다.
(▲사진출처 : 세방전지 공식 블로그) 리드 스토리지 배터리(납축전지) 캠핑카 업계에서 흔히 일컫는 딥 사이클 배터리는 리드 스토리지 배터리(이하 납축전지)의 한 종류이며, 납축전지는 순간적으로 고출력을 낼 수 있는 자동차용과 꾸준한 방전이 가능한 산업용으로 구분된다. 자동차용 납축전지는 엔진 시동을 위해 순간적으로 고출력을 낼 수 있지만, 완전히 방전된 후에는 배터리 성능이 급격히 떨어진다. 그래서 캠핑카에서 사용하는 납축전지는 자동차의 납축전지와 비슷한듯 하면서도 완전히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다.
(▲사진출처 : Delkor 공식 홈페이지)
캠핑카에서는 산업용 납축전지를 사용한다. 자동차용과 비교해서 딥 사이클(Deep cycle)이 적용되었다는 게 큰 차이점이며, 그래서 딥 사이클 배터리라고 불리기도 한다. 딥 사이클 배터리는 일정한 출력으로 오랜 시간 지속 방전할 수 있으며, 약 70% 이상 연속 방전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경제적인 가격으로 시장에서 인기지만, 무게가 무겁고, 인체에 해로운 납과 황산을 사용한다는 한계가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 납축전지는 세부적인 종류가 아주 단순했지만, 리튬이온 배터리는 세부적으로도 종류가 다양하게 나뉜다. 리튬이온은 양극재 종류에 따라 통상 5가지로 나눠지는데, 니켈 코발트 망간(NCM), 니켈 코발트 알루미늄(NCA), 니켈 코발트 산화물(LCO), 니켈 망간 산화물(LMO) 등이 있다. 특히 흔히 인산철이라고 일컫는 리튬 인산철(LFP)도 리튬이온 배터리의 대표적인 한 종류다. (▲사진출처 : 삼성SDI 공식 블로그) 리튬이온 배터리 상업화 초기에는 니켈 코발트 산화물(LCO)가 높은 에너지 밀도와 긴 수명으로 인해 가장 대중화되었지만, 희귀 금속인 코발트 적용 비율이 비싸서 가격이 비싼 게 흠이었다. 그래서 요즘은 코발트 비율이 낮은 니켈 코발트 망간(NCM)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원동형 소형 전지에는 니켈 코발트 알루미늄(NCA)가 사용되고 있다. 보통 리튬이온 배터리라고 하면, 니켈 코발트 망간(NCM)과 니켈 코발트 알루미늄(NCA) 둘 중 하나라고 보면 쉽겠다. (▲사진출처 : Bioenno Power 공식 홈페이지)
캠핑카 업계에서 사랑받는 리튬 인산철(LFP)는 양극재에 코발트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가격이 저렴한 철(Fe)을 사용한다. 덕분에 코발트를 사용한 배터리들 보다 가격이 낮다. 그러나 에너지 밀도가 낮아 같은 용량 배터리를 제작한다면 코발트를 양극재로 사용한 배터리들보다 무게가 무겁고, 부피도 커진다. 이런 이유로 중국에서 제작하는 일부 저가 전기차에만 적용되고, 흔히 사용되는 배터리는 아니다.
이렇게 리튬 인산철은 캠핑카 업계에서 상당히 고급 배터리로 인식되고 있지만, 리튬이온 배터리 중에서는 가격이 저렴하고, 효율성도 떨어지는 편에 속한다. 그래도 리튬 인산철이 딥 사이클 배터리보다 효율성이 좋고, 가격도 비싸서 일부 업체들이 리튬 인산철을 굉장히 고급 배터리로 포장하고 있다. 심지어 전기차에 사용되는 니켈 코발트 망간(NCM)이나 니켈 코발트 알루미늄(NCA)보다 우수한 것처럼 알리고 있으나, 사실 이는 일부 업체들의 상술과 함께 배터리에 대한 기본 개념조차 정립되지 않아 발생한 문제였다. news@autotribune.co.kr 출처 : 오토트리뷴(http://www.autotribune.co.kr) 배터리에 관련해서 아주 잘 정리된 기사입니다. 이제 배터리를 충전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자동차 내장 배터리 - 자동차에 있는 배터리에 전선을 연결하고 콘트롤러(전류/전압안정기)를 거쳐서 인산철배터리 등에 저장하는 방법 - 주행 중에 충전을 할 수 있지만, 재충전을 위해서는 차량 공회전을 해야만 해서 차량 배터리 수명에 악영향을 미치며, 엔진 등에 무리를 주며, 배기가스가 나와 안전에 문제가 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2. 태양광 충전 - 차량 지붕위에 구멍을 뚫고 태양광 패널을 고정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이것 역시 추천해 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차량 지붕에 구멍을 뚫어야 해서 차량에 손상이 가는 것 뿐 아니라, 태양광 충전을 위해서는 차를 땡볕에 두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차를 그늘이 아닌 땡볕에 둔다는 것은 오토캠핑의 본질을 근본적으로 훼손한다는 생각이네요. - 필요하시다면 이동식 패널을 추천드립니다. 접을 수 있고, 이동식이어서 어디서든지 펼칠 수 있습니다. 3. AC 충전 - 가정용 220V로 충전할 수 있으면 식당, 휴게소, 까페 등 어디서든지 충전할 수 있는 좋은 기능입니다. 4. 시거잭 충전 - 차량의 시거잭에 꽂아서 충전할 수 있어서 좋은 전원 공급지가 될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인산철 배터리는 결코 좋은 선택지가 되지 못합니다. 위에 언급한 전원을 배터리에 공급하는 방식에 있어서 제한적이고 여러가지 문제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배터리 자체가 크고 너무 무거워서 차량에 상시 비치해야 하고 큰 공간을 차지하며, 태양광 패널이던지 자동차 내장 배터리던지 전원을 공급을 받고 콘트롤러를 겨쳐야 하고, 이동성이 전혀 없죠. 차량의 배터리에서 전원 공급을 받기 때문에 전선을 배터리까지 연결하기 위해서 차체의 필러들을 떼었다 붙였다 하는 복잡한 과정이 있고,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 사람들이 작업을 해야 합니다. 또한, 대부분의 인산철 배터리의 자재를 가격적인 이유로 중국에서 수입하는데, 그 인산철 배터리가 대부분 중고 재활용이라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고, 납과 카드뮴 등 중금속 공해 물질이 많아서 좋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큰 문제는 재충전을 위해서는 차량을 공회전 시키던지 차를 땡볕에 놔야 한다는 겁니다. 공회전은 차량 내장 배터리와 엔진 등에 악영향을 미치고, 땡볕에 차를 놓아야 한다는 것은 즐기는 오토캠핑이 아니라 고생을 해야 하기 때문이죠. 여러가지 정보를 종합해 볼 때, 이런 배터리가 있으면 좋겠네요. 1. 이동성이 좋은 (무게가 가볍고 부피가 작아야 함) 2. 다양한 전원 공급원이 가능한 (시거잭, AC 전원, 태양광 등) 3. 전문가가 아니어도 되는 (전기 전문지식이 없어도 그냥 바로 사용할 수 있는) 4. 차량에 손을 안대도 되는 5. 다양한 출력단자를 가지고 있는 (AC, DC, USB 등) 6. 과전압/과전류 방지 기능이 있는 7. 선풍기와 전기요 등을 사용할 수 있는 (하계/동계 캠핑의 필수) 이런 배터리가 있을까요? ^^ 회사내부 기밀이라서 자세한 사항은 공개할 수 없습니다만 휴고에서 지금 위에 언급한 것들을 모두 충족시키는 배터리를 개발 중입니다. 정식으로 판매하기 위한 안전인증(KC) 검사중에 전자파가 기준치를 넘어서 현재 공장에서 보완작업하고 있습니다. 보완작업이 끝나는데로 재검사 의뢰하고 선보이도록 하겠습니다. 근데, 이게 쉽지 않은 과정이라서 언제 될 지는 모르겠네요. ^^; 지금까지 캠핑용 배터리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였습니다. 업계와 개인간 의견차가 많은 분야입니다. 제가 이분야를 전공한 사람이 아니라서 오정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