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가족은 늘 한세트(기연, 아연, 이창석, 나)로 움직입니다. 기연이의 코에 문제가 생겨 이비인후과를 다닙니다. 감기가 걸렸는데 낳겠지 싶어 방치를 했더니 병을 키우는 격이 되었네요.
몇칠전에 이비인후과를 간다고 진주에 나왔습니다. 출발하자 마자 아연이 배가 아프다고 징징 합니다.
이창석:아연아, 배 아플때는 매실이 좋은데 매실 음료수 하나 살까?
아연:몰라(그러면서 조금 잦아듭니다.)
병원을 나오면서
이창석:우리 새끼들 뭐 하나 사 줄까?
기연, 아연:몰라.(그러나 입은 귀에 걸립니다.)
던킨 도너츠에 들러 4개를 샀습니다. 기연, 아연보다 이창석씨 더 열광을 합니다. 너무 단음식이라 먹기가 거북한데도 개 눈 감추듯 합니다. 내가 먹다 남긴 도너츠 까지.
이창석:아연아 배 안 아프나?
아연:어, 이제 하나도 안 아프다
아연이는 처음부터 배 아플때 먹는 약을 알고나 있었던 건가봅니다.
고운동에는 눈이 내리더니 진눈깨비로 변했습니다. 진주에는 비가 내리네요. 비도 오고 해서 일을 못한다고 하루 앞당겨 병원에 왔습니다. 기연이 시력검사도 할 겸 안과에도 갔습니다. 약시가 되살아나 교정시력이 1.0이 됩니다. 기분이 좋습니다. 그래서 또 도너츠를 사 줬습니다. 해피포인트가 있어서 100원에 4개나 샀습니다. 물론 모두 열광의 도가니에 빠집니다. 이제는 나까지도.
이번 비가 거치면 이제 완연한 봄이 시작 되겠죠. 좋은 일들 계획하세요.
첫댓글 도너츠 하나의 행복? 가족이 함께 하는 기쁨이겠지요?
ㅎㅎ 아연이가 참 귀여워요~ 그나저나 기연이가 하루빨리 나아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