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간의 추석 황금연휴
연휴 전주주말에 개야리에서의 가을공출때 잠시 이야기 되었던 - 추석연휴 마지막 주말의
캠핑여행은 그렇게 시작이 됩니다.
2013.9.21~22 팔봉밤벌오토캠핑장
예약이 아닌 선착순제라서 편안한 기분으로 자주 이용하는 캠핑장이자 캠핑장 바로 앞의 홍천강 여울은
우리들이 즐겨 손 맛보는 누치들이 많이 낚이는 곳이기도 하고,
작년 이맘때 집사람은 준수한 멍짜 2수를 낚았으나, 같이 간 일행의 모 엄니께서 불쌍타며 방생하는 바람에
애석하게도 사진에 담지를 못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울 마눌 생에 최초의 쌍끌이 멍짜였는데.....

네비게이션에서 밤벌오토캠핑장을 검색하면 4군데가 표시된다네요.
그만큼 밤나무가 많은 캠핑장이 여러곳인가 봅니다. 모곡밤벌오토캠핑장에서는 밤나무 군락이 안보이든데.....
이곳은 잘 영글어 밤송이가 벌어지고 있더군요.

우리가 출발 할 무렵 벌써 도착한 산꾼 김기석님과 오전 10:40분경 만납니다.
먼저와서 캠핑한다든 슬아가족과 연락이 안된다며 견지낚시중이든 금별이(김기석)를 불러내어 보니,
화천에서 채취한 버섯들을 풀어냅니다.
노루궁뎅이, 싸리, 표고, 말굽버섯 등 여러 종류인데 산꾼이 아닌 저는 잘 모르겠더군요^^;
이어 도착한 만식(육선용)부부와의 잠깐 인사로서 금별이는 80순 잔치가 있다며 아쉬움을 달래야 했습니다.

두분께서 죽이 참 잘 맞나봅니다^^

제수씨가 준비해온 돼지김치찌게
두툼한 비계의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고 부족하여 다시 삼겹살 넣고 재탕 삼탕까지 해가며 점심을 해결합니다.
저의 식성을 간파하여 준비해 오신 제수씨게 감사드립니다.


뜻밖에도 장항리에서 캠핑하다가 오는 길 들러 준 낭만누치(김대기) 가족과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근 4년만의 만남이 아닌가 싶네요 벌써 나영이가 초등학교 3학년 어진이는 중학교 1학년이라니
헐~~ 세월 참 빠르게 흘러 갑니다.

혹시? 써방님들 뒷다마(뒷담화)ㅋㅋㅋ

우리는 견지꾼이니 당연히 흔들어야만 합니다.
아니 흔든다면 누치들이 머라캅니다ㅎㅎㅎ

안쪽부터 김대기, 육선용, 쌍둥이 아빠, 양성훈님 되겠습니다.
좀 잡았나???

잠깐 쉬어볼까요.
이곳 밤벌오토캠핑장은 한창 잘 영근 밤송이가 떨어지고 그 속엔 알토란 같은 토종밤을 품고 있습니다.
우리 싸이트 곁에 있던 밤나무 두그루에서 떨아진 밤을 틈틈이 주워 모으니 거의 한댓박이나 되더군요.
이번주까지는 캠핑속 밤줍기의 즐거움도 함게 할 것 같습니다.
주변 캠핑가족들






해가 뉘엇지고
짓고 굽고하여 저녁을 해결합니다.


이 저녁을 끝으로 아쉽게도 모두들 떠나지만
오늘 밤, 오늘의 살가운 여운에 기분좋은 잠자리가 될거 같습니다.

대충 정리하고.... 자자

캠핑에서의 전기장판 덕으로 뽀실뽀실하면서도 뽀송한 밤을 보낸지라
여느때보다 더 상쾌한 아침을 맞이합니다.

새벽녁 떨어지는 빗방울의 여운을 간직하며 아침은 오리지날 버섯라면을 끓여봤습니다.
전문캠퍼가 아니라서 맛깔스럽고 고급스런 근사한 요리는 걍 건너뛰고요 ㅋㅋ
특별식인 이거,
버섯향이 너무 강한탓에 버섯은 걍 패스했다는....

밤

송이들......

5일간의 연휴
3일은 고향집에서 그리고 2일은 캠핑으로 알차게 보낸거 같습니다.
어찌보면 무척 피곤한 여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는 - 힐링한 기분입니다.
이번에는
물량공세를 해서라도 누치들을 꼭 만나보기로 각오가 새로웠는데,,,,
또, 강물한번 적셔보지도 못했네요^^*
이러다가 일천한 견지실력 조차 도로아미타불되어 생촛짜로 되돌아 가는 건 아닌지 싶네요ㅎㅎㅎ
모두들 바쁠텐데도 불구하고
이번 여행을 빛내어 주신
금별이, 만식, 양샘, 낭만누치님 등 모든분께 사랑의 기쁨을 노래합니다.
또 내일이 있음을 기뻐하며.....
첫댓글 수고들 했다... 재미 있었겠네. 어진이. 나영이 몰라보게 컷네. 반가운 얼굴들...
함께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겹침은 뭘까?
음 짧은 만남이었지만 참 즐거웠습니다. 물고기를 못 만나도.... 사람을 만났으니 그것으로 충분했네요. 이제 진짜 낚시꾼의 계절이 왔으니...모든 분들 득멍하세요...
짧은 만남이었기에 더 좋아보였던건 아닐런지, 이제 남한강에서 누치와 함께 만나길 바라며...
많이 수고했다 덕분에 푹 쉬다와서 개운하네 양샘 대기 만나서 반가웠어
부지런히 달려와 줘서 고맙다는... 10월에 남한강에서 보자구.
참석못해 아쉬웠습니다. 대기 형님도 오랜만에 봤으면 좋았을텐데,,,,저로 시작한 감기는 온가족에게 두루두루 전파중입니다.
걱정했는데 그넘의 고뿔이 문제였구먼, 힘들겠지만 이번에 잘 넘기면 겨울철 독감은 안걸릴거 같으니 힘내구라.
저녁때 가려했는데 잔치가 너무늦게 끝나서 못갔네요 양샘사고 대기도 보고싶었는데
다음에 자리 한번 같이가시죠
양샘사고 대기....? ㅋㅋㅋ
10월초(10.3~6) 연휴 비스무리 한때 또 한번 추진할까?
사진이 참 자연스업게 잘나왓네!! 내공이 점점 증대되는듯!! 대기도 사진으로나마 간만에 보네!! 또 못가서리 아쉽고 미안했다는!! ^^*
감샤^^ 번들렌즈보다 싸구려 줌렌즈로 당겨 찍어니 많이 흔들리긴 하지만 아웃포크싱은 지대로 나오네 ㅎㅎ
아직도 1분기가 남아 있으니 느긋하게 기둘리다 보면 만나겠지 그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