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월 미국 텍사스 주 베일러 의대 제인 새들러 교수가 목과 머리에 통증을 호소하 여성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그들의 가방무게가 3.1~4.5kg인 것으로 조사됐다. 요즘 요행하는 빅백은 대체적으로 1kg~1.5kg. 여기에 핸드폰과 화장품 파우치, 지갑, 디지털 카메라와 MP3를 넣으면 가뿐히 3kg을 넘어간다. 결국 여성들은 매일 1.5L짜리 생수 두 병을 지고 다니는 셈이다. 빅백을 장기간 사용했을 때 무게로 인해 목과 어깨근육에 근육통이 생기고 목 주변의 인대가 늘어나 '거북목 증후군'이 되기 쉽다. 무엇보다 문제가 되는 것은 빅백을 드는 습관이다. 대부분의 여성들이 한쪽으로만 매기 때문에 척추의 균형이 흐트러져 디스크 및 척추 관절에 손상을 입게 된다. 젊은 여성들의 오통, 요추간판 탈출증 등의 원인이 되며, 장기간 이렇게 착용했을 때 척추측만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척추의 균형이 무너지면 한쪽 속옷 끈만 흘러내린다거나, 신발 밑창이 짝짝이로 닳는 현상이 나타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빅백을 버릴 수 없다면 가방은 20~30분 간격으로 양쪽 어깨로 교대로 매고, 큰 가방 하나에 짐을 모두 넣는 것 보다는 작은 가방을 몇 개 더 들어 무게를 분산시켜 척추의 균형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어깨에 부담이 덜 가게 하기 위해서는 어깨끈이 넓은 것이 좋고, 밑바닥 깔개가 없어 짐의 무게가 아래로 축 처지는 컨버스 스타일 가방보다, 밑바닥이 확실히 잡혀 무게를 지탱해 줄 수 있는 가방을 선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