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포로기행 명산산행 강원도 양양군 서면 오색리 오색마을-설악산 대청봉(1708m)-강원도 양양군 서면 오색리 오색마을]12년 12월 18일
* 구간 : 강원도 양양군 서면 오색리 오색마을-설악산 대청봉(1708m)-강원도 양양군 서면 오색리 오색마을
* 일시 : 2012년 12월 18일(화)
* 모임장소 및 출발시각 : 서울 양재역 서초구청앞 오전 7시 10분
* 날 씨 : 맑음(최고 -4도 최저 -12도)
* 동반자 : 산악회좋은친구들 산우 등 동반산행
* 산행거리 : 9.6km
* 산행지 도착시각 : 강원도 양양군 서면 오색리 오색마을 오전 10시 도착
* 산행후 하산시각 : 강원도 양양군 서면 오색리 오색마을 오후 3시 도착
* 산행시간 : 약 5시간(식사 및 사진촬영시간 포함)

올 임진년 2012년도 저물어 가며 계사년 2013년 새해도 밝아 오는데 눈다운 눈을 제대로 못봐 무척이나 답답했습니다.
하기에 오늘 강원도에 눈이 많이 왔다기에 눈을 보기로 작정을 하고 우리나라 최고의 설경을 만끽할 수 있는 설악산 대청봉을 향하여 출발합니다.
역시나 화창한 날씨에 멋진 장관이 펼쳐져 최고의 설경을 보았습니다.
원래 계획한 산행길은 한계령에서 대청봉을 거쳐 오색리로 향하는 길이였지만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이길을 눈이 많이 와 폐쇄한 탓에 오색에서 대청봉을 오릅니다.
그러나 정말 설악산다운 절경입니다.
가는 눈까지 내리며 흐린 대청봉에 올라 좋은 한시 한수를 바칩니다.
縣齋雪夜(현재설야) 눈 오는 밤
三年竄逐病相仍(삼년찬축병상잉) 삼 년 귀양살이에 병까지 잦아
一室生涯轉似僧(일실생애전사승) 한 칸 방의 생애가 흡사 중과 같구나.
雪滿四山人不到(설만사산인부도) 사방 산에 눈이 가득 찾는 사람 없는데
海濤聲裏坐挑燈(해도성리좌도등) 바닷물결 소리 속에 앉아 등불을 돋우노라.
작자는 고려 후기의 문인인 최해(崔瀣, 1287~1340)이며 장사감무(長沙監務)로 좌천되었을때 지은 시입니다. 타향 땅, 귀양살이와도 같은 생활 속에서, 고독과 병마에 시달리며 느끼는 비창한 감회를 노래하고 있습니다. 깊은 겨울 밤, 아무도 오지 않는 산 속 호젓한 거처에 휘몰아치는 매서운 바람을 파도소리에 견주어, 잠 못 이루는 쓸쓸한 심회를 잘 그려낸 작품입니다. 그러나 마냥 비탄으로만 흐르지 않는, 차분히 가라앉은 서정으로 읽는 이의 마음을 정화시키는 힘이 있는 시입니다.
우리 조상의 이같은 정신이 깃들어 모든분들이 어떤 역경에도 굴하지않고 힘내셔서 새해에도 꼭 소원성취하시길 기원합니다.
강원도 양양군 서면 오색리에 도착합니다.








구름모자 잔뜩 쓴 점봉산이 보입니다.









대청봉 정상에 가까워지니 밑에 화창한 날씨와는 다르게 무척이나 흐립니다.





구름 낀 서북능선이 보입니다.





눈덮인 공룡능선이 보입니다.



중청휴게소와 서북능선이 보입니다. 눈덮인 모습이 멋집니다.










하산길에 시원한 계곡물을 마시니 몸과 정신이 무척이나 맑아집니다.



감사합니다.